제주도가 지난해 전액 삭감됐던 '수소 트램' 예산을 다시 편성해 의회의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0일 제427회 임시회 제주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제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 용역' 사업이 중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사업은 7억원 규모로, 지난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본예산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사업이다. 막대한 예산 투입 문제를 비롯, 제주 지역에서의 트램 도입 타당성 등의 문제 때문이었다. 강경문 의원은 "트램 예산이 4400억원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버스 준공영제 예산으로 1500억원 이상 투입되고, 버스 BRT 사업에도 13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등 대중교통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램과 버스 BRT사업이 노선이 겹치는 부분도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며 "지역주민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도, 통장협의회나 주민자치위원회 대상으로만 설명했다. 여러 경로를 통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강봉직 의원은 "(예산 전액 삭감 이후) 몇 개월도 되지 않아 다시 올라온 것은 '의원들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라는 예결위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제주 지역 1분기 순유출 인구가 지난해와 맞먹는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제427회 임시회 중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양용만 의원은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에게 "제주 인구가 감소 추세에다 유입 인구도 밖으로 나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13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제주 지역의 순유출 인구는 16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유출 인구는 제주시가 1459명, 서귀포시가 21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0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인구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인구 유출이 시작된 지난해 1분기(922명) 이후 분기 기준 최다 인원이다. 2009년 이후 인구 순유출이 나타난 지난해 제주 지역 전체 순유출 인구가 168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단 3개월만에 1년치와 맞먹는 심각한 인구유출 현상이다. 최 기획조정실장은 "633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내년 인구정책 종합계획에 저출산과 고령화는 기본이고 외국인 이
제주도의회에서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회의 30분 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회의에 출석하지 않아 비판이 일고 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20일 제427회 임시회 회기 중 1차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강연호 위원장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전에 먼저 집행부에 상당히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예산안 정책 질의를 위해 정무부지사 출석 요청을 구두상으로는 한 달 전에, 그리고 정식으로 회의 개최 12일 전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회의 개시 30분 전인 오전 9시 36분에 정무부지사께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의회를 경시하는 행동으로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런 일을 당해서 좀 상당히 마음이 그렇다"고 비판했다. 박호형 의원도 "정무부지사 출석 유무 관련은 사전에도 얘기했던 부분이 있는데 갑자기 불출석 사유를 보내왔다"며 "농업인단체가 굉장히 어렵고 힘들다. 이게 굉장히 문제가 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출석 유무와 관련해 사전에 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서 화물차가 바다로 추락했다. 2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9분경 성산포수협 활어위판센터 앞 바다에 1t 화물차가 빠졌다. 119 신고를 받고 받은 소방 당국은 구조대를 보내 추락한 화물차에서 현모(75)씨와 김모(67·여)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이 부부는 호흡을 되찾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이들이 위판을 위해 센터에 갔다가 운전 미숙으로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여경에게 음란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제주 현직 경찰 간부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통신매체 이용 음란)로 제주서부경찰서 A경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동료 여경에게 특정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을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A경위는 앞서 피해자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여러 번 음란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다못한 여경은 지난 1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주경찰청은 A씨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중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가 신혼부부와 자녀를 출산한 가구에 주거비를 지원한다. 제주도가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2024년 2차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20일 기준 7년 이내 혼인신고를 하거나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다. 단, 공고일 이전에 금융권에서 주택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야 한다.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가구에는 주택전세 대출 잔액의 1.5%, 최대 130만원을 지원한다. 다자녀(2자녀 이상)와 장애인, 다문화 가구 등 우선순위 대상자는 대출잔액의 2%, 최대 17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6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한 달간이다. 주소지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거나 제주도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제주도청 주택토지과 주거복지팀(064-710-4253), 제주시 주택과(064-728-3072), 서귀포시 건축과(064-710-3013)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결혼, 출산, 양육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거 안정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서 화물차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9분경 성산포수협 활어위판센터 앞 해상에서 1t 화물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구조대를 보내 추락한 화물차에서 현모(75)씨와 김모(67·여)씨를 구조했으나 심정지 상태여서 응급조치 뒤 제주시의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해경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4∼25일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야간 개장 '귤림야행'을 맞아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귤림야행은 5월부터 10월까지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일원에서 이뤄지는 야경산책, 야간공연, 버스킹(거리공연), 수문장 교대의식, 체험 등 전통문화 복합행사를 일컫는다. 24일 관덕정 광장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버스킹이 펼쳐진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정석 마술사가 출연해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직 & 벌륜 쇼', 그림자 뮤지컬, 버블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25일 첫 정기공연 '귤림풍악'에서는 제주목 관아의 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퓨전국악, 무근성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성짓골소리 합창단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목 관아 야간 무료 개장 '귤림야행'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월·화요일 제외)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토요일에는 버스킹과 정기공연인 '귤림풍악', 수문장 교대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귤림야행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도 세계유산본부 목관아팀(
제주 해안 절경을 즐기며 달리는 제28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19일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과 해맞이해안도로 일원에서 펼쳐졌다. 1995년부터 시작된 도내 최초의 마라톤 대회인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아름다운 제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환상적인 마라톤 코스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제주 대표 국제 레저·스포츠·관광 이벤트 축제이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4000여명의 참가자는 대한육상연맹의 공인코스로 지정된 하프코스(21.0975㎞), 일반코스(10㎞), 해안도로 걷기(5㎞) 코스 3개 코스를 나눠 달렸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일반코스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에서는 안전사고를 대비한 응급의료 상황실과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 유치 기원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한다. 종목별 남녀 종합 5위까지 트로피와 부상이, 종목별·연령별(10세 단위) 남녀 1위에 한해 상장과 부상(중복수상자는 제외)을 수여한다. 남녀 종합 1위 수상자에게는 해외(일본) 마라톤대회 참가 특전이 주어진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18일 오후 2시 14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산책로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산책로 인근 야초지 1322㎡와 야자수 매트, 조명 설비 등을 태우고 42분 만인 오후 2시 56분께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명 관광지에서 불이 나면서 관련 신고 14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중고물품 거래 과정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며 명품 시계를 낚아채 달아난 20대와 범행을 계획한 공범들에 대해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제주지법 형사3단독 전용수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0)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범행을 계획한 공범 B(20)씨와 C(〃)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1일 오전 11시 15분께 제주시 한 주택가에서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중고 시세 19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올린 여성 판매자를 만나 시계를 건네받고는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제품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시계를 낚아채 도주했다. A씨는 훔친 시계를 전당포에 처분하려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사 결과 B씨와 C씨가 범행을 계획하고 A씨를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 과정에서 이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 부장판사는 "계획적으로 범행을 벌여 죄질이 나쁘다"며 "특히 B씨와 C씨의 경우 범죄 전력이 없었던 고교 동창 A씨를 범행에 끌어들여 책임이 무겁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
제주도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 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제주도의회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에 열린 제주도의회 427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 1차 회의에서 제주시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해 김기환 의원은 "함덕리 지하수 2등급 지역에 대한 계획관리지역으로의 용도 상향은 신중한 검토를 통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함덕리 산 49번지 일대 91만8908㎡로, 마라도 면적의 3배가 넘는 땅이다. 대부분이 지하수자원보전 2등급 지역이고, 일부 1등급 지역이 혼재돼 있는 보전관리지역이다. 김 의원은 "제주시의 재정비안 중 관리지역 변경의 계획기준 내용을 살펴보면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역 등은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을 지양하는 것으로 기준이 설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지하수 2등급 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은 제주시에서 설정한 기준에 맞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용역에 따르면 변경할 수 없는 지역은 맞다"면서도 "전문가 현장 조사 결과 개발로 인해 80% 이상이 훼손됐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