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녀들이 물질을 준비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 해상에서 고령의 해녀가 물질을 하다 숨졌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32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온평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질하던 해녀 A(86)씨가 움직임 없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구조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고령의 해녀가 해산물 채취에 나섰다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전경. [뉴시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조성사업을 위한 갈등분석 용역을 추진하자 도내 환경단체들이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곶자왈사람들은 7일 성명을 내고 “JDC는 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환경보전 방안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환경단체와 JDC가 공동으로 진행한 식생조사 결과 2단계 사업 부지 전역에서 개가시나무와 솔잎난 등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과 섬다래와 밤일엽 등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의 집단 서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은 환경부가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으로 고시한 곳”이라면서 “자연환경보전법에선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도시의 생태적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JDC가 낸 용역 제안서를 보면 목적이 '효율적인 사업
▲ 제주지법. [제이누리DB] 별 이유 없이 여덟 차례 무단 결근한 20대 사회복무요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7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귀포시 소재 주간활동센터 소속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모두 8일을 정당한 사유 없이 무단 결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수사 과정에서 별다른 이유를 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초범인 점,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남은 복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7일 오전 10시25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의 한 식당이 침수돼 소방대원이 배수지원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7일 오전 제주 북부지역에 시간당 최고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시 한림과 애월을 중심으로 식당과 도로 등이 침수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1시까지 호우피해 신고 4건을 접수했다. 특히 애월에서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54.5㎜를 기록하는 등 오전 한때 1시간가량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식당, 오전 10시 34분께 한림읍 한림리 식당이 각각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10시 52분께는 애월리 소재 도로가 침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5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와 산지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지점별 강수량은 오후 1시 기준 제주 15㎜, 고산 37㎜, 애월 54.5㎜, 한림 47.5㎜, 한라산 어리목 102㎜, 삼각봉 95㎜, 진달래밭 74㎜ 등이다. 이날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는 장마전선의 영향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 [연합뉴스] 제주감귤농협 조합장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7일 공공단체 등의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송창구 제주감귤농협 조합장(60)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송 조합장은 2018년 3월 1일부터 같은해 12월 31일까지 연락처 등이 적혀있는 관리용 조합원 명부를 내부 직원으로부터 몰래 받아 모두 3413명의 조합원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조합장은 같은해 3월 31일 조합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감귤농협 상무에서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2월 5일 명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조합장과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자격의 설정.관리 등을 위해 자신들의 개인 정보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고, 문자 발송 행위는 관리 행위에 해당된다”면서 무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의 대부분은 피고인이 조합을 퇴사한 후에 이뤄졌다”면서 “ 설령 피고인이 조합원이라고 하더
▲ 지난해 7월 17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로 신상공개가 결정된 배준환. [뉴시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약 1300개를 제작하고,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배준환(38)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줄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형사1부(부장판사 왕정옥)는 7일 양형부당과 법리오해를 이유로 제기한 배씨의 항소이유를 일부 인정,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배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신상 공개를 명령하기도 했다. 배씨는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10대 44명을 유인, 미성년자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등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노출 정도에 따라 1000원~2만원 상당의 기프티콘 등을 주면서 약 1300개에 달하는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피고인은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에 나섰고,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일부
▲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 산지와 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전 10시 2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제주도 산지 및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기상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후까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는 열대야와 폭염특보가 이틀째 이어지며 무더운 날씨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평년(26~28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돼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전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간밤에는 이틀째 열대
▲ 서귀포경찰서. 태닝숍과 펜션에서 여자 손님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30대 후반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자신이 일하던 제주도내 모 태닝숍과 펜션에서 여자 손님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자 손님만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8명에 이르고, 그가 갖고있던 불법촬영물은 약 30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은 불법 촬영물을 다른 기기에 옮겨두고,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포한 정황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소유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호기심 탓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2021년 6월 제주도 일 평균기온 현황. [그래픽=제주지방기상청] 지난 6월 평균기온이 역대 6월 기온으로선 1961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이 6일 발표한 ‘2021년 제주도 6월 기상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평균기온은 평년(21.7도)보다 1.1도 높은 22.8도다. 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시에 기상관측이 이뤄진 1961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다. 제주시는 1923년 5월, 서귀포시는 1961년 1월부터 기상관측이 시작됐다 . 제주도 기상 관측의 대표값은 자료의 연속성을 위해 동시에 관측되기 시작한 1961년부터 계산된다.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 역시 각각 26.1도, 20.2도로 1961년 이후 1위를 기록했다. 1961년부터 지난해까지 집계된 6월 평년값은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이 각각 24.9도, 19.1도다. 특히 제주시 지점의 경우 평균기온 23.4도, 평균 최고기온 27도, 평균 최저기온 20.8도다. 제주시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역대 1위다. 기상청은 “6월에 전반적으로 따뜻한 남풍 기류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
▲ 해경은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50여 명을 투입, 유흡착재와 오일펜스 등의 기자재를 이용한 방제작업을 6일 하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해상에서 화재 후 표류하던 어선이 해안에 좌초되면서 해양이 오염됐다. 해경은 긴급 방제에 나섰다. 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3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인근 해안 갯바위에 통발어선 A호(통영 선적·85t급)가 좌초됐다. 해경은 A호가 죄초되면서 주변 해상과 갯바위에 가로 100m, 세로 10m 크기의 은백색 유막이 형성된 것을 발견했다. A호에는 약 1000ℓ의 기름이 저장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50여 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유흡착제와 오일펜스 등의 기자재를 이용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A호는 지난 3일 밤 차귀도 남서쪽 72㎞ 해상에서 조업 중 불이 나 전복된 채 표류했다. 화재 당시 배 안에는 승선원 1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근 어선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해경은 풍랑주의보 발효 등 기상악화로 인해 3000t급 경비함정을 A호 주위에 근접시켜 안전하게
“제가 만난 대부분의 예멘인들은 제주에 들어온 것 자체를 감사하게 여겼어요.” 제주시 할랄 음식점 ‘아살람’을 운영하는 하민경(42)씨는 2018년 3월 제주에 온 예멘 난민들을 위해 자신이 무용 연습실로 쓰던 100㎡ 규모의 공간을 흔쾌히 내줬다. 그는 여기서 알게된 예멘인 모하메드 아민 알마마리(39)씨와 이듬해 4월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하씨는 “지금은 대부분의 예멘인이 뭍지방으로 떠났다”면서 “현재 남아있는 예멘인들도 처음에는 언론사들의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했지만 이후 내전 관련 트라우마 때문에 취재 요청을 거절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하씨는 “그들은 제주에선 주로 어업 등 1차산업에 취업했다”면서 “우리나라 사람이 어선에서 일하고 있는 예멘인 2명을 바다에 던지기도 하고, 고용주가 말을 못알아듣는다는 이유로 예멘인들을 집단 구타하는 등 차별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예멘인에 대한 편견이 가중되는게 싫어 경찰에 신고조차 못했다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예멘인들은 그런 차별을 받았음에도 제주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하씨는 “뭍지방으로 떠난 예멘인도 5~6일씩 받는 휴가를 이용해 제주를 다시 찾는다”면서 “전쟁 중인
▲ 제주시 연동 소재 제원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주시] 제주시내 첫 단지형 아파트로 신제주권을 상징했지만 준공된 지 40년이 넘어 낡은 제주시 제원아파트가 705세대 규모로 새로 지어질 전망이다. 제주시는 제주시 연동 소재 제원아파트 내 기존 도로를 그대로 두고 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한 정비계획을 수립,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18년 주민들의 정비구역 지정 요구를 받아들여 처음 재건축을 추진했다. 1979년 준공된 제원아파트가 낡아 누수, 균열, 주차난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계획위원회의 재심 결정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 내려져 재건축은 장기간 표류했다. 이후 새로 구성된 제원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올해 4월 토지와 건물 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었다. 이어 기존 도로를 존치하는 수정된 정비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 수정안은 6개 블록에 모두 705세대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기존 계획 745세대보다 40세대가 줄었지만 건물 높이는 15층으로 전 계획안과 같다. 시는 이 같은 계획안이 정비구역 입안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봤다. 이어 지난달 30일 제주도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