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술에 취한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뒤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17일 준강간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을 제한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전 여자친구의 주거지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시 소재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를 집에 데려다준다는 이유로 따라간 뒤다. 그는 피해자가 만취해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직후 휴대전화로 포털 사이트에 '강간한 경우에'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기도 했다. 그는 검색 이유를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형량이 궁금했다"고 답변했다. A씨는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A씨는 피해자에게 자해로 인해 혈흔이
▲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함께 구성한 건전관광질서계도반 관계자들이 불법 숙박업소 현장 단속을 벌이고 있다.[사진=제주도관광협회]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불법 숙박업소가 우후죽순 등장,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7일까지 불법 숙박업을 단속한 결과 685개 의심 업소 가운데 178곳을 적발했다. 도는 이 중 56곳에 대해 고발했고, 123곳에 대해 계도 조치했다. 이 가운데 약 80%는 ‘제주 한달살이’ 임대 광고를 한 뒤 단기 숙박업을 하는 형태였다. 적발된 숙박업소는 상당수가 미신고 숙박업을 한 농어촌 민박이었다. 이외에도 단독주택과 아파트,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등 미분양 주택을 활용한 불법업소도 많았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은 애초에 숙박업 허가를 받을 수 없는 건물이다. 하지만 제주시 소재 한 아파트는 17채를 불법으로 호텔 객실처럼 빌려주다 적발되기도 했다.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며칠 단위로 바꿔가며 아파트 내부를 자주 돌아다니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들통난 것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 장기화로 위기에 몰린
▲ 단속반에 적발된 한라산 내 불법야영. [사진=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에서 흡연과 야영, 비지정 탐방로를 누비는 등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내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3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단속 결과 한라산국립공원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된 이들만 15명에 달했다. 또 무단출입 10명, 음주·야영 9명 등 모두 34명이 단속망에 걸렸다. 적발된 이들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됐다. 적발된 곳은 대부분 윗세오름, 선작지왓, 서북벽, 남벽 등 고지대와 비지정 탐방로다. 한라산국립공원 내에서는 허용된 탐방로를 벗어나 탐방하면 안된다. 또 허가 지역 외 야영 행위는 금지돼 있다. 위반시 최고 1차 100만원, 2차 150만원, 3차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7~8월 휴가철이 다가오고, 코로나19 예방접종자에 한해 7월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허용됨에 따라 많은 탐방객들이 한라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에 따라 오는 8월 말까지 특별단속반을 편성했다. 단속반은 공원
▲ 흐린 날, 협재해변에서 바라 본 비양도. [제이누리DB] 17일 제주의 날씨는 대체로 흐리겠다.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흐리겠다"고 예보했다. 지속적인 동풍의 유입으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지와 동부(성산읍, 표선면, 구좌읍, 조천읍)에는 오후까지 약하게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20도 내외, 낮 최고기온은 24~26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2~4m 사이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운항하는 선박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4개 단체는 15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실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시 접대·향응 수수 및 감염병 예방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제주시 한림농협이 농협중앙회 감사를 받으며 관계자에게 접대 및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농협중앙회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관계자를 문책하라"며 "수사기관도 위법 사실이 없는지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은 "피감사기관이 감사기관 관계자들에게 식사 및 주류를 제공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한림농협 조합장의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는 변명도 궁색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시기에 불필요한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도덕적 해이를 넘어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이 있는지 철저한 조사
▲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매입을 추진한 재밋섬 건물. [사진=다음 로드뷰] 사업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018년에 이어 올해도 감사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감사원이 나설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16일 열린 제39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 추진 관련 감사원 감사청구안’을 의결했다. 문광위는 이날 "아트플랫폼 조성사업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도 감사위원회의 2018년 감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추가 감사가 필요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됨에 따른 조치다. 문광위는 공익감사청구 처리규정 제4조 제1항에 의해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위법 또는 부당하여 공익을 해친다고 판단되는 경우 공익 감사 청구가 가능하다”고 했다. 문광위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재밋섬 건물 매매계약의 유효성 등에 대한 법률을 검토했다. 또 이달 송재호 국회의원실을 통해 감사원 측의 답변을 받기도 했다. 문광위는 △기본재산 취득처분 승인관련 절
▲ [그래픽=뉴시스] 아르바이트생을 강제로 추행하고,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일을 그만둔 뒤 짐을 찾으러 온 피해자를 또 추행한 30대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 운영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16일 강간 및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하기도 했다. 제주시내 모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인 A씨는 2018년 8월부터 두 달간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식하며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근무한 B씨를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대부분 범행은 손으로 B씨의 몸을 간지럼 태우거나, B씨의 귀·등 부위를 깨무는 식이었다. 그는 B씨의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신체를 만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8년 10월 1일 새벽에는 B씨가 머물던 방에 들어가 강간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결국 피해 당일 아침 곧바로 짐을 싸서 뭍지방으로 돌아갔다. B씨는 같은달 11일 나머지 짐을 가
▲ 제주경찰청. [제이누리DB] 음악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초등학생을 추행한 20대 대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제추행)를 받는 대학생 과외교사 A(24)씨가 1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제주지역 모 대학교 학생인 A씨는 지난 7일 제주시 소재 가정집 2곳에서 자신에게 음악 과외를 받던 초등학생 3명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을 방문해 악기를 가르치던 A씨는 피해 학생들의 신체를 만지고, 또 자신의 신체를 만지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은 피해자의 신고로 드러났다. A씨에게 추행을 당한 피해자 가운데 1명이 보호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당일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했으나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피해자의 신속한 심리치료와 법률
▲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4개 단체는 15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실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시 접대·향응 수수 및 감염병 예방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제주시 한림농협이 농협중앙회 감사 직원에게 200만 원 상당의 식사와 여행 등 접대와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4개 단체는 15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실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시 접대·향응 수수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한림농협 측은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 검사국 소속 감사반 5명에게 모두 20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접대했다. 또 근무시간 중 비양도 여행을 보내주기도 했다. 이 단체는 “13일 검사국 직원 5명과 한림농협 조합장과 임직원 등 모두 13명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한림농협 하나로마트 2층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
▲ 제주지방법원. 해외에서 마약을 몰래 들여오고, 아울러 대마를 자신의 집에서 흡연한 3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1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대마)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6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하기도 했다. 취업준비생인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헤로인 3.32g을 성명 불상자로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발송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여섯 차례에 걸쳐 프랑스와 독일, 아랍 등지의 국제공항을 통해 코카인, 대마수지 등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를 소량씩 몰래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같은 기간 제주시내 오피스텔에서 밀수입한 마약류를 2차례에 걸쳐 흡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밀수입한 마약은 대부분 통관 과정이나 수사 과정에서 압수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오랜 외국 생활을 하다 귀국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
▲ 제주동부경찰서. [제이누리DB] 카페에서 화장실에 가는 여성을 2차례나 뒤따라간 혐의로 불구속 조사를 받던 30대 남성이 또 같은 범죄를 저질러 결국 구속됐다. 이 남성은 평소 관음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입건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 A씨가 경찰에 체포된 것은 지난달 30일이다. 그는 제주시 소재 한 카페에서 화장실에 가는 여성 2명을 뒤따라갔지만,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성의 신고로 곧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성적 충동을 느껴 뒤따라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상 성욕 가운데 하나인 관음증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당초 범행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A씨에게 도주 우려가 없고,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불구속 수사를 받던 A씨는 첫번째 범행이 발각된 지 나흘만인 이달 3일 다시 카페를 찾았다. A씨는 여기서도 성적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 [제이누리DB] 규제완화가 불러온 개발 위주의 정책에 대한 근본적 성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제주의 비전으로 추진돼 온 국제자유도시 조성 계획에 대해 시민사회가 대안적 반격에 나서는 움직임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은 가칭 '국제자유도시 폐기와 제주사회 대전환을 위한 연대회의'를 구성키로 협의하고, 조만간 세부적인 활동 계획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연대회의의 취지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불리는 제주특별법의 핵심 가치를 바꾸는데 있다. 제주의 환경 파괴와 불평등 증대, 천정부지의 지가 상승, 생활환경 악화 등 국제자유도시 추진으로 제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도민의 삶의 질이 후퇴하는 상황을 모르는 척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 운동을 주도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의 개발 촉진과 규제 완화를 목적으로 한 제주특별법의 법조항들로 인해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 도민의 삶의 질 향상, 주민참여 확대 등 풀뿌리 주민자치 확대, 평화와 인권,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