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세찬 비바람에 우산을 부여잡고 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제주 날씨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산둥반도 남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16일 낮부터 차차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서쪽에서 시작돼 점차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북서부를 제외한 지역에 30~80㎜, 많은 곳은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100㎜ 이상이다. 기상청은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기도 했다. 비는 이 밖의 지역에도 약 10~40㎜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1도 내외, 낮 기온은 24~25도로 한낮에는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0.5~3.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오는 16일까지 초속 8~13m, 순간풍속은 초속 18m에 이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면서 &l
▲ 제주관광공사 전경. 사실 치욕이었다. 지방공기업이라지만 그래도 요즘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하지만 5년만에 어렵사리 신입직원을 뽑았더니 낭패였다. 한 합격자가 "임금이 낮다"며 입사를 포기했다. '제주관광의 중추' 역할을 해오던 제주관광공사가 초유의 경영위기 국면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땅한 수익이 없어 독자생존의 길이 요원한데다 '시어머니' 같은 제주도정의 등쌀을 벗어날 방법도 없어 미래로 갈 묘수도 찾지 못하고 있다. 입사포기자 사례만 있는게 아니다. 1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낮은 임금’을 이유로 입사를 포기한 신입직원 사례 외에 최근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도 지원자가 없어 재공고를 했다. 공사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급여 문제는 물론 공사의 불투명한 미래요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업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고용 안정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업무강도, 높은 임금 등으로 인기 있는 직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방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에선 5년 동안 4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제주관광공사의 직원 만족도는
▲ 제주지방법원. 병무청의 귀국 통보에도 미국에서 버티다 결국 병역의무가 면제된 시점에 한국에 들어온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14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병역 의무자인 A씨는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귀국하라는 통보를 수차례 받았음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귀국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0년 6월 유학을 위한 국외여행 허가를 받은 뒤 2002년 1월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21세였다. A씨는 병역법상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만료되기 보름 전 국외여행 기간연장 허가를 받아야했다. 하지만 A씨는 2005년 7월 허가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미국에 계속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5년 8월 병무청의 귀국하라는 통보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같은 달 미귀국시 처벌·제재 통보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38세 이후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병역법 71조에 따르면 병역 기피자로 규정된 사람이라도 36세가 되면 현역이
▲ 제주동부경찰서. 전 남자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4일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0시께 제주시 이도이동 소재 한 호텔에서 여자친구인 40대 B씨의 얼굴과 몸 등을 약 2시간 동안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새벽 같은 호텔 투숙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와 연락해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한라산 성판악휴게소. [제이누리DB] 제주도가 1970년대 민간에 임대해 특혜 논란이 일었던 한라산 성판악휴게소가 운영을 시작한 지 43년 만에 문을 닫았다. 운영자와 지자체 간 소송 끝에 철거에 들어갔다. 13일 제주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성판악휴게소에 대해 민간휴게소 정비사업으로 11일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국립공원관리소 측은 “더 이상 성판악 탐방로에는 매점이 운영되지 않는다”며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해 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시 등에 따르면 성판악휴게소는 1978년 일반인이 국유림 998㎡를 빌려 2층 규모 건물(498㎡)을 지어 운영을 시작했다. 한라산에서는 건축 행위가 제한된다. 하지만 제주도는 당시 일대를 관광지구로 지정, 민간에 휴게소를 지을 수 있게 했다. 운영자는 1999년 제3자에 건물을 매각했다. 새 운영자는 건물을 매입하고, 기존 운영자가 제주시와 맺어온 국유림 대부 계약을 넘겨 받아 휴게소 운영을 계속해나갔다. 그런데 2009년 국유림에서는 건축 행위와 휴게소 임대 계약이 불가하다는 유권 해석이 나왔다. 새 소유주와 제주시는
▲ 제주항공. 국토교통부가 기체가 손상된 비행기를 수리하지 않고 운항한 제주항공에 과징금 8억8800만 원을 부과하고 정비사와 조종사에게는 자격증명 효력정지 처분을 내렸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비행기 안전 관리에 문제를 드러낸 제주항공에 과징금 8억88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관련 조종사 등 항공종사자 4명에 대해서는 자격증명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심의위는 제주항공이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항공기 날개나 후방 동체 일부가 손상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비행한 3건의 위반 사례 중 2건에 대해 과징금 8억8800만 원을 부과했다. 올해 3월 10일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항공기가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면서 기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왼쪽 날개 끝에 붙어있는 보조 날개인 '윙렛(Winglet)'이 손상됐다. 하지만 윙렛 손상에도 해당 여객기는 같은 날 김해공항을 다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돌아갔다. 제주항공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윙렛 손상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의위는 이 사건과 관련 제주항공에 과징금 6억6600만 원을
▲ 제주 탑동광장. [사진=다음로드뷰] 제주시가 탑동광장을 비추는 가로등을 일제히 소등하기로 했다. 늦은 밤 제주시 탑동광장 일대에 사람들이 몰리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따른 조치다. 제주시는 12일 오후 10시부터 탑동광장 내에 있는 양쪽 가로등을 끄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라마다호텔 맞은편부터 광장까지 약 600m 구간 계단에 분리시설물도 설치됐다. 앞서 제주에선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자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식당과 카페 등에서 오후 11시 이후 매장 내 영업이 금지되자 관광객과 시민들이 탑동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일부 시민들이 광장 인근에 모여 취식과 음주를 하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적발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면서 탑동광장을 폐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앞서 일시적으로 탑동광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탑동광장을 폐쇄할 경우 주변 해변공연장이나 탐라문화광장 등으로
▲ 제주시청 전경.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농업 생산 활동과 주거 공간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올해 하반기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사업을 내달 7일까지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농업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주거 공간을 마련해준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농업창업 자금의 경우 세대당 3억원 이내, 주택구입신축 자금은 세대당 7500만원 이내, 대출금리는 고정금리 연 2%(또는 변동금리 선택 가능)로, 5년 거치 10년 원금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자격 및 요건은 귀농인인 경우 이주기한, 거주기간, 교육이수 실적을, 재촌비농업인은 거주기간, 교육이수 실적, 비농업기간 및 신청기간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원대상은 농업창업으로 영농기반, 농식품 제조가공시설 신축(수리) 또는 구입하려는 자와 주택구입신축 증개축하려는 사람이다. 농촌에 계속 거주하는 비농업인의 경우는 농업창업 자금만 신청 가능하고, 주택자금 지원은 제외된다. 사업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7월7일까지 시 마을활력과로 방문 신청해야 하며, 이후 7월 중 대면심사를 거쳐
▲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지역 코로나19 감염자가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83명으로 늘었다. 13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동안 모두 104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5명(제주 1179~118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이에 따라 모두 1183명이 됐다. 제주 1179번 확진자는 발열 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제주 1180번 확진자는 인천시 부평구 125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5월 31일 접촉자로 통보받고 실시한 첫 검사에서는 미결정으로 확인돼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 중이었으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제주 1181번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부산을 방문한 이후 두통 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1182번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울산을 방문한 이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183번 확진
▲ 제69대 이원석 제주지방검찰청장. 제69대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이원석 신임 검사장이 취임했다. 이원석 검사장은 11일 오후 제주지방검창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검찰의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반듯하게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 검사장은 "성종 때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약동은 백록담에서 산신제를 지내느라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금 아라동 곰솔밭에 산천단을 만들어 한라산신께 제사를 드리게끔 하는 애민과 혁신을 이뤘다"면서 "검찰을 둘러싼 논쟁이 그치지 않는 시기에 검찰의 근본적 존재 의의를 돌아보는데 좋은 본보기"라고 운을 뗐다. 이 검사장은 이어 "검찰의 권한은 국민들이 위임해 준 것이며, 이를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것은 우리의 기본"이라며 "기존 관행대로만 업무를 처리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 국민들이 검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 검사장은 "이약동 목사의 전례에서 보듯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반듯하게 하는 것에 앞서 하지
▲ 전국언론노동조합 제주지역협의회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정치권은 언론노조의 ‘좋은 언론 만들기 4대 입법 총력 투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제주지역협의회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좋은 지역 언론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 제주지역협의회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일방통행식 언론개혁이 아니라 언론노동자·이용자·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언론개혁에 나서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언론노조의 ‘좋은 언론 만들기 4대 입법 총력 투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제안한 4대 법안의 내용은 △공영언론 지배구조 개선 △신문사 편집위원회 설치 의무화 △지역언론 지원제도 개편 △실효성 있는 언론 피해 보상 등이다. 이 단체는 “옥석을 가려 좋은 지역신문을 살리자는 지역신문법이 일몰 조항 탓에 올 연말에 폐기된다”면서 “국회 문화체육
▲ 제주지방법원. 지인의 회사 이름을 빌려 수십건의 공사를 하고,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5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11일 폐기물관리법 위반, 산지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심 부장판사는 건설산업 기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62)씨에게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건설회사 운영자 B씨로부터 회사 이름을 빌린 A씨는 2016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상하수도 공사 등 모두 39건의 공사를 해당 건설회사 명의로 수급받아 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도 장기간 건설공사 명의를 빌려줘 경제적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명의를 빌려준 B씨에게 공사대금 중 약 18%를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울러 같은 기간 제주시에 있는 14개소의 상수도 누수 보수 공사를 한 후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14.5t을 제주시 임야에 묻는 등 허가된 처리시설이 아닌 곳에 폐기물을 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빈집 정비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폐기물도 불법으로 버린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