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일부 부지를 인수한다. 대법원 판결로 좌초 위기에 직면한 예래 휴양단지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JDC는 20일 관련계약에 따라 일부 사업부지를 인수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인수배경은 이렇다. JDC는 2013년 예래단지 사업자인 ㈜버자야제주리조트가 은행에서 대출받은 1070억원을 갚지 못하면 대납한다는 약정을 맺었다. 그 대출금 상환 기한이 20일이었다. JDC는 대출금을 대납하는 대신 예래단지 전체 부지 74만4205㎡ 중 1단계(9만2811㎡) 지구를 제외하고 85%에 해당하는 2~9단계(65만1394㎡) 지구 토지를 인수한다. JDC는 "토지를 인수했다고 해서 JDC가 직접 사업을 맡는다거나 사업이 무산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래단지는 지난해 "사업 인가와 토지 강제수용이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로 1단계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사업자인 버자야리조트는 서울중앙지법에 JDC를 상대로 350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도와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으로부터 공박 당한 더민주당 제주도당이 곧바로 반격했다. "사실을 왜곡말라"는 반박이다. 더민주 도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 도당 창당준비단은 '책임있는 정책정당 실현'이라는 뜻을 위해서라도 잘못된 사실로 지난 일을 왜곡하며 비난하기보다는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도당은 "강창일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당한 공천권을 행사하려 했다는 듯한 발언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근거없는 비난"이라며 "제주 창당준비단장인 오수용 교수가 당시 도당 공동위원장이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또 김우남 의원이 야권 도지사 후보를 양보한 것은 꼼수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당시 세월호 사태에 따른 국민정서를 감안해 합의추대했고 이 합의 과정을 맡은 이 중 한 명이 오수용 국민의당 도당 창당준비단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제주도당이 도민들의 환영 속에서 창당되길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원희룡 제주도정의 오만을 바로잡는 일에 협력하고 연대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잇따른 행보에 대해 공식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명백한 관권개입”이라는 항의의 뜻도 보였다.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엄정한 선거관리를 요청하며 위법 사안에 대한 ‘단속요청서’를 냈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를 찾아 ‘4·13총선 공명선거를 위한 관권개입 등 위법선거 철저 단속 요청서’를 전달했다. 김경학 도의원, 김영동 사무처장, 고유기 정책실장, 이성훈 조직국장 등 도당 관계자들이 선관위를 찾아갔다. ▲ 더민주당 제주도당이 원 지사의 선거개입 위법 단속요청서를 제주도선관위에 전달하고 있다. 더민주당은 요청서에서 “4월 13일 총선을 앞두고 최근 제주지사의 특정 정당 후보자 행사 참석 지지성 발언, 도지사 비서실장의 특정 후보 출마회견 참석, 새누리당 일부 후보들에 의한 예비후보 명함 도지사 사진 사용 등 공직선거법이 정한 공직자 선거중립 의무의 취지에 반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비록) 제주도지사의 사정이 선거법에 명백히
▲ 1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단준비단 발족 기자회견에서 창단준비단 단장 오수용 제주대 로스쿨 교수가 회견문을 읽고 있다.[뉴시스] 국민의당 창당준비단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더욱이 원희룡 도정에도 날 선 맹공을 퍼부었다. 제1야당 맹주지위를 노린 의도적 공격성향이 짙었다. 현역 3선인 강창일·김우남 두 의원의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한편 원희룡 도정을 향해서도 날선 공격의 각을 세웠다.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단장 오수용)은 1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분들을 모셔서 제주정치권을 새롭게 개편하고 제주발전을 선도하는 ‘책임 있는 정책정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회견장엔 제주도당 창당준비단 오수용 단장을 비롯해 이성수 자문단장, 장성철 집행위원장 겸 정책위원장, 신홍빈 도민소통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들은 먼저 제주사회를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그 1차적 원인으로 원희룡 제주도정의 실정(失政) 탓으로 돌렸다. 제2공항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 부
▲ 원 지사가 제주시청을 연두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총선판 이슈로 떠오른 ‘원 지사 마케팅’ 논란에 대해 원 지사가 직접 말문을 열었다. “박근혜는 되고, 원희룡은 안되는 이유가 있나”란 반문이다. “하라 말라 개입할 생각이 없다”며 선거개입설을 일축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불거진 ‘특정후보 지원설’에 대해 18일 제주시청을 연두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총선개입설을 차단했다. 그의 발언이 나오기 전 제주도청 국장을 지낸 양치석 국장이 그와 함께 한 사진자료를 활용하며 선거운동에 나서는 사례와 17일 출마기자회견을 한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이 원 지사와의 교감설을 제기하며 논란이 촉발됐다. 더욱이 취임 직후 서울본부장을 지낸 이기재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의 개소식 참석과 관련해서도 논란은 증폭됐다. 원 지사는 지난 달과 이달 서울 양천갑 이기재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출마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지난 16일 부산 진구갑 정근 예비후보 후원회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논란을 빚었다. 원 지사는 우선 교감설을 주장한 양치석·강영진 후보에 대한 입장
원희룡 지사가 18일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사를 외롭게 놔두면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며 섭섭한 속내를 보였다. 제2공항 부지인 성산읍을 낀 서귀포시청을 연두방문한 자리에서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 성산읍 제2공항은 제주가 도약할 기회인데 트집을 잡아 지사를 외롭게 놔두면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청을 연두방문한 원 지사는 '시민들과의 대화' 인사말에서 "제2공항이 들어온다는 예상을 못 한 지역 주민들이 선뜻 땅을 내놓을 수 있겠느냐"면서 "그런 면에서 많은 진통과 갈등이 있지만 크게 봐서 어느 지역의 어떤 주민이 쉽게 땅을 내놓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우리 땅에만은 안된다 이런 것보다는 제주 전체의 발전을 위해 큰 틀에서 하나하나 풀어가겠다"며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대다수가 상식적으로 볼 때 더 나은 조건으로(주민들이 보상받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에 온 제2의 도약의 기회를 중앙정부나 다른
▲ 현광식 제주도 비서실장 현광식 제주도 비서실장이 구설수에 올랐다. 서울시 양천갑 당원명부 유출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인터넷언론 <뉴스웨이>에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웨이>는 18일 현 실장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양천갑 당원명부를 이기재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에게 전달해 이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에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현 실장은 이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한마디로 “완벽한 허구이자 100% 허위사실”이라는 것이다. 보도는 현 실장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해 6월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지역 당원들에게 인사문자를 발송하기 위해 당시 양천갑 당협 비서관이던 김 모씨에 당원명부를 달라고 해 김씨로부터 최신 버전의 당원명부를 넘겨받은 후 이기재 예비후보 측에 전달했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 예비후보는 이 명부를 자신의 선거운동에 활용했고, 서울시당은 이를 조사해 놓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 보도의 골자다. 이기재 예비후보와 공천경쟁중인 양천갑 현역 길정우 의원 측에서 문제제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원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원 지사가 지사직 취임 직후 서울
▲ 제주농어업인회관 <사진출처/다음 로드뷰> 농민·귀농인을 위한 교육시설로 쓰이던 제주도농어업인회관 내 교육장 폐쇄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농민단체들이 “아무런 사전 협의 없는 갑질”이라고 반발하자 농업기술원 측이 사전 내용을 알려줬고 대체 시설이 있어 무리한 요구“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와 한국여성농업인제주도연합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농업기술원이 ‘갑질’ 행테를 일삼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66㎡ 규모의 교육장을 폐쇄, 총무과 시설관리팀을 위한 사무실로 꾸미기로 한 결정이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자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농업기술원이 농민단체를 상대로 한 일방적이자 악의적인 ‘갑질’ 행태에 불과하다”며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교육장을 폐쇄하고 자신들의 사무실로 쓰겠다는 것은 약자인 세입자를 길거리로 내쫓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힘의 논리로 협의 없이 일방적으
▲ 양창윤 예비후보 제주시 갑 새누리당 양창윤 예비후보(59)는 외도-광령간 도로개설을 조기 추진, 제주시 서부지역의 남북 연결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양창윤 예비후보는 17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애조로와 우평로 개설로 동서 연결기능은 강화됐지만 두 도로를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남북 연결기능이 떨어진다"며 "외도와 광령 애조로를 연결하는 너비 20m, 길이 1550m의 도로 개설을 앞당겨 지역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도로는 이미 분할과 측량을 끝냈으나 5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착공을 못하는 실정이다. 양창윤 예비후보는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도로를 개설하게 되면 제주시 서부지역 남북연결 기능이 확대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지고 지역균형 발전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강정효 신임 제주민예총 이사장 제10대 제주민예총 신임 이사장에 강정효 사진작가(51)가 선임됐다. 제주민예총은 15일 오후 7시 제주민예총 사무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강 작가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강정효 작가는 15년간 한라일보, 뉴시스통신사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4·3과 관련해 발이오름 4·3 유해발굴을 시작으로 현의합장묘 유해발굴, 화북가릿당 인근, 별도봉, 정뜨르비행장의 유해 발굴작업 당시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 인물이다. 1987년 첫 사진전시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3차례의 사진 개인전을 가졌다. 또 1991년 '제주는 지금'을 시작으로 섬땅의 연가, 화산섬 돌이야기, 한라산, 제주거욱대, 대지예술 제주 등 6권의 저서와 공저로 4·3유해발굴사진집 ‘뼈와 굿’, 한라산 등반개발사, 제주세계자연유산을 빛낸 선각자들, 제주의 돌담, 정상의 사나이 고상돈, 제주도서연감 등이 있다. 현재 한라산 등반개발사, 한라산 계곡조사, 제주도 신당의 전수조사, 제주의 섬 전수조사 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의 가치를 찾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한겨레>에 고정 칼럼을 쓰면서 제주대학교
해임과 복직을 반복하며 노조활동의 굴레에 시달렸던 진영옥(51) 교사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이 ‘불문경고’로 징계문제를 마무리했다. 제주도교육청은 1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진 교사 문제를 논의한 끝에 불문경고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불문경고는 사실상 징계를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징계에 준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징계 등의 감경사유가 될 수 있는 표창 공적이 소멸하고, 또 1년동안 인사기록카드에 등재돼 일정 기간 포상추천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교육청은 “대법원이 진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가 너무 높다고 보고, 해임처분 취소소송에 따른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해임 보다 낮은 수준의 징계를 내리더라도 현행법상 징계위원회는 열 수 밖에 없었다"며 징계위원회를 연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공무원법』 제78조의3(재징계의결 등의 요구)은 “처분권자(교육감)는 징계 양정이 과다한 사유로 법원에서 징계처분 등의 무효 또는 취소의 결정이나 판결을 받은 경우에는 다시 징계 의결을 요구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원 징계령』 제15조에 따르면 징계위원회
제주도는 올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하고 있는 슬레이트 지붕 830동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27억8000만원을 투입해 가구당 336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이 되는 건축물은 지붕재로 슬레이트가 사용된 주거용 건물과 이에 부속되는 건축물이다. 도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슬레이트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2억원을 투입해 3048동을 철거했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나 개량하기를 희망할 경우 신청서를 읍·면·동에 접수하면 도가 매월 초 지원대상자를 확정해 추진하게 된다. 면적조사 및 철거확정의 절차 등으로, 처리까지는 약 2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일반가구 순으로 사회 취약 계층을 우선 지원하게 된다. 슬레이트는 바람에 날릴 경우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일반 철거업체에서 철거가 불가능하여 슬레이트 해체·제거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한국환경공단(제주지사)과 위탁업무협약을 체결해 철거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