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2025년으로 예정된 제주 제2공항 개항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과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등 도내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 기관장 12명은 1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 성산읍 제2공항 건설을 환영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존 제주공항이 단기 대책으로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등을 보완·확충해도 2020년에는 포화상태가 된다"며 "2025년 제2공항이 완공될 경우 5년의 공백기가 생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등 사전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제2공항 개항을 앞당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로 지역의 부담과 불편은 불가피하다"며 "제주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아픔을 겪을 주민에게 도민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11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 김용구 실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도가 사상 처음으로 4조원대 예산안을 편성했다. 내년 예산안으로 4조1028억원을 편성, 12일 제주도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일반회계 3조3597억원, 특별회계 7431억원, 공기업회계 4089억원, 기타특별회계 3342억원으로 짜여졌다. 올해 예산 3조8194억원보다 7.42%인 2834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예산규모가 4조원을 넘어 선 것은 1945년 도제실시 이후 70년만에 처음이다. 김용구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제주의 미래 핵심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새로운 성장·더 큰제주'를 견인하기 위한 재원배분에 중점을 뒀다"며 "성과중심의 기조 하에 투명성과 공정성·효율성·책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도민의 생활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한 안정적 재원확보 ▲도와 행정시(읍면동)간 협업으로 법정운영 경비 적정반영 ▲제주가치 제고를 위한 환경개선 및 시설확충 ▲읍면동 강화 지원확대 등에 비중을 두고 편성했다는 설명이다. 세입분야에서 지방세는 취득세가 전년 대비 19.1%인 562억원이 증가했고, 지방소득세
▲ 청백봉사상 수상한 현동희 파트장 현동희(사진)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기술파트장이 제39회 청백봉사상을 수상했다. 현 파트장은 지난 11일 행정자치부와 중앙일보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시상식에서 감귤 신품종 육성개발 및 농업인지도, 사회봉사 등의 공적이 인정돼 수상했다. 현 파트장은 상패와 부상으로 200만원의 부상을 받았다. 청백봉사상은 1997년부터 행정자치부와 중앙일보가가 공동주관,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752명이 수상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양창윤 본부장 내년 총선고지를 향한 선수들의 등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제주 여권의 ‘선거 기획통’으로 불렸던 양창윤(58) 제주개발센터(JDC) 기획본부장이 등판을 예고했다. 제주 갑 선거구다. 양창윤 경영기획본부장은 12일 김한욱 JDC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JDC의 경우 현행 선거법상 공직사퇴시한이 적용되는 기관이 아니지만 양 본부장은 사실상 배수진을 친 것이다. 그는 이날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출마선언 계획을 알렸다. 오는 18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이다. 12일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제주시 한경면에서 태어나 연동에서 자란 양 본부장은 오현고와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해병 ROTC 중위로 전역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 제공회 회장 등을 지냈다. 숭실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숭실대 겸임교수, 한국저작권위원회 사무처장, JDC 비상임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선거 제주도선대위 공동본부장도 지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는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아바타’로 불리는 인물이다. 5선 경륜의 현 부의장이 국회의원 재임시
▲ 최경환 부총리와 원희룡 지사가 만나 환담을 끝내고 손을 잡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를 만나 '적극 협조' 화답을 받았다. 원 지사는 11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12일 청와대를 찾아간다. 원 지사는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최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지금의 제주공항은 2020년 포화돼 제2공항이 2025년에 완공될 경우 5년 동안 공백기가 생겨 국민 불편과 함께 항공 안전도 우려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사전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중국인 무비자 조치가 청주, 양양, 무안 공항이 제주와 연계되면서 관광 붐이 완전히 되살아났는데 제주공항이 꽉 차 있어 관광객을 더 못받고 있다”고 하자, 최 부총리는 “저도 제주도에 자주 가지만, 공항이 너무 붐비더라"며 "단체관광객은 6개월 전에 표를 안 사면 못 구한다는 말도 들었다. 정부에서 도울 수 있는 건 적극 도와 최대한 시간을
▲ 김재윤 의원 입법로비 사건으로 구속수감중인 김재윤(50) 의원의 정치적 명운이 12일 판가름난다. 실형을 선고한 항소심 결과가 대법에서 뒤집힐 것인지가 관건이다. 대법원 제3부는 12일 오후 3시20분 제2호 법정에서 김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김 의원은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대가로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에게서 2013년 8월부터 2014년 5월까지 5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른바 ‘입법로비’ 사건이다. 지난 1월 1심 선고공판에서 법원은 4400만원의 금품수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 징역 3년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44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8월 항소심에선 징역 4년에 벌금 6000만원, 추징금 5400만원으로 형량이 더 올라갔다. 김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서귀포선거구에 출마,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하지만 이번 대법 판결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물론공무담임권이 제한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없다. 만약 그가 의원직을 잃게 되면 정치일정상 재·보궐 선거 없이 내년 총선에서 새
제주항공이 12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권 할인에 나선다. 대입 수험생 할인은 각 대학별로 실시되는 논술고사 등 대학입시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과 일행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이동편의를 돕기 위해서다. 수험생 할인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12일부터 2016년 1월31일까지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등 주요 국내선 4개 노선에서 진행된다. 수험생 본인은 30%, 동반자 1명에게 15%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수험생 할인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웹, 모바일앱에서만 가능하다. 예약과정에서 정규운임 선택 후 ‘수험생 할인’이라는 할인코드를 선택하면 된다. 예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탑승 당일 발권카운터에 수험표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연말연시 성수기 기간인 12월30일부터 2016년 1월4일까지는 할인이 제외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전지역이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3년간 토지거래가 제한된다. 성산읍 신산리 등 지역이 제주 제2공항 조성지로 확정된 데 이은 조치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2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귀포시 성산읍 전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했다. 허가구역 지정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018년 11월 14일까지 3년간이다. 면적은 107.6㎦이다. 허가구역 내 토지거래 허가대상 면적은 도시지역의 경우 주거지역 180㎡, 상업 200㎡, 공업 660㎡, 녹지 100㎡, 용도 미지정 90㎡ 초과 토지를, 도시지역 외의 경우는 농지 500㎡, 임야 1,000㎡, 기타 250㎡ 초과 토지를 매매할 경우 행정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은 자는 일정기간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할 의무가 발생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부지역이 공항개발 예정지(496만㎡)로 결정되면서, 앞으로 사업부지 및 그 인근 지역이 개발 기대 심리로 인한 지가상승 및 토지의 투기적 거래 발생 우려가 예상됨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성산읍 전 지역을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 토지거래허가구역도 당초엔 제2공항
제주도에 제2공항이 만들어진다. 예정지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공항 인프라확충 타당성조사 용역을 토대로 제주도에 제2공항을 짓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토부는 용역비 8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말부터 항공대 컨소시엄(항공대, 국토연구원, (주)유신)에 의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용역팀은 그동안 △기존공항 확장 △기존공항 폐쇄, 신공항 건설 △기존공항 유지, 제2공항 건설 등 3가지 대안을 놓고 검토해 왔다. 검토결과 기존공항을 확장할 경우 대규모 바다 매립이 불가피해 해양환경 훼손은 물론 공사비가 9조4000억원이나 들어가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제2공항 건설안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환경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4조1000억원)도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후보지로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와 성산읍 신산리가 검토됐다. 결국 용역팀은 최종 성산읍 신산리(13.99㎢)를 낙점했다. 신산리는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空域)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고, 기상조건이 좋으며, 생태자연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 현경보 전 논설위원 자타가 공인하는 제주출신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주요 언론계 인사가 내년 총선고지로 가닥을 잡았다. 행선지는 그의 고향인 제주다. 현경보(55) SBS 보도국 논설위원이 논설위원 직함을 끝으로 지난 6일 명퇴, 제주 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달 말까지 최종적인 결론을 내겠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사실상 마음은 굳혔다. 현역인 3선 강창일 의원(63)에 맞서 강창수 전 제주도의회 의원(47), 김방훈 전 제주시장(61), 신방식 민주평통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장(57), 양창윤 JDC 기획본부장(59),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 정종학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62) 등이 새누리당 본선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지역구다. 현 전 위원은 1991년 SBS에 입사, 정치부·사회부·선거기획팀·뉴미디어부·보도제작부·기획취재부 기자 등을 두루 거치고 보도제작부장·기획취재부장·시사토론팀장을 거친 제주출신 언론계의 핵심인사다.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1999년 연세대 대학원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같은 제호 두개의 신문이 제주에 등장했다. <제주일보>다. 지금껏 발행됐던 <제주일보>와 똑같은 이름을 내건 <제주일보>가 9일 발행됐다. (주)제주일보방송은 수감중인 김대성 전 제주일보 회장의 동생인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발행·편집인으로 9일 <제주일보> 호외를 발행했다. 오는 16일 본격 발행을 앞둔 예고편격 발행이다. 이와 달리 기존 <제주일보>는 (주)제주일보(대표 오영수)에 의해 똑같은 제호를 쓰고 같은 날인 9일에도 발행중인 상황이다. 두 개의 법인이 같은 제호로 신문을 발행하는 ‘초유의 상황’은 사실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두 법인이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워왔기 때문이다. (주)<제주일보>(대표 오영수)는 지난달 8일자 1·2면 보도를 통해 (주)제주일보·방송(대표 김대형)이 <제주일보> 제호를 이용, 신문발행 계획을 세운 사실을 알리고 정면 비판에 들어갔다. 반면 김대형 회장은 2012년 12월10일 (주)제주일보사(회장 김대성) 부도 이
해안도로를 따라 두 바퀴로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길이 열렸다. 이름하여 '환상(環狀) 자전거길'이다. 행정자치부와 제주도는 7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제주환상(環狀) 자전거길'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은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로 도내․외 자전거 동호회원 등 자전거매니아 200여명이 참석, 성산읍 오조리 한도교 주차장에서 열렸다. 행사 뒤 구좌읍 하도리 해변까지 8km에 걸친 기념주행에 나섰다. 이번에 개통된 자전거길은 총 234㎞다.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를 활용해 제주도 한 바퀴를 일주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쇠소깎·성산일출봉·송악산 등 관광명소를 두루 경유해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남원에서 김녕 해변으로 이어지는 60㎞ 해안도로 구간은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제주도 만의 색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제주 자전거길에서도 '국토종주 인증제'가 시행된다. 국토종주 인증제란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인증수첩에 주요 지점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자전거길 종주를 공식 인정해주는 제도다. 용두암·다락쉼터·해거름마을공원·송악산·법환바당·쇠소깍·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