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행인들을 위협한 40대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5분께 제주시 연동 한 식당 앞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방망이를 휘두르며 “죽여버리겠다”고 행인들을 위협하고, 식당 앞에 놓여 있던 술병을 내리쳐 깨뜨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A씨를 붙잡았지만 정확한 사건 경위를 들여다 보고 다른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지 여부 등에 대해 법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장소 흉기 소지죄'는 지난해 3월 20일 형법 개정안이 통과돼 같은 해 4월 8일 시행됐다. 형법 개정안은 정당한 이유 없이 도로·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사람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킨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올해부터 만 24세 미만 부모에게 '자립촉진수당' 매월 20만원이 지급된다. 제주도는 청소년기에 임신‧출산을 경험하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학업과 취업을 병행하는 청소년부모를 위해 ‘청소년부모 자립촉진수당’을 올해 처음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모가 모두 만 24세 이하이면서 기준 중위소득 90% 이하인 가정이다. 기준 중위소득 65% 초과 90% 이하의 청소년한부모도 포함된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월 20만 원이다. 단, 최근 1년 이내에 학업, 직업훈련, 취업활동 등 자립활동에 참여 중인 경우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신청서와 소득확인 서류와 함께 자립활동과 관련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학업 중인 경우 재학증명서, 직업훈련 참여 시 학원 등록 확인 서류, 취․창업 중인 경우 재직증명서나 근로증명서가 필요하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청소년부모 자립촉진수당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라며 “청소년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정책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
제주시 노형오거리의 중심부인 '옛 노형파출소' 부지가 새 주인을 찾았다. 13년만에 팔렸다. 2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드림타워 맞은편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 소유의 옛 노형파출소 부지가 A업체에 매각됐다. 지난해 등기이전 절차도 마무리 됐다. A업체는 지난해 여름부터 수의계약 협상을 벌여 매매계약에 서명했다. 거래가액은 당초 감정평가액인 65억과 비슷한 65억 5555만원이다. 이번 매각된 토지는 일반상업지역(407.6㎡)으로, 제주시 노형동 903-4번지에 위치한다. 고도제한 55m 이하의 개발이 가능한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다. 제주 노형의 한복판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관광공사가 신사업 추진을 위해 2012년 2월 14억4087만원을 주고 제주도로부터 매입한 공유지다. 이 곳은 제주도가 파출소 용도로 경찰에 무상임대했다가 용도가 폐지되면서 다시 돌려받은 부지였다. 당시 제주관광공사는 수익창출을 위해 이 땅을 매입하고 17층 규모의 '아텐타워'를 계획했다. 이 사업을 두고 2014년 제주도감사위원회는 도지사가 승인하지 않은 '관광안내센터 및 옥외 광고탑 수익사업'을 관광공사가 진행했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오는 2월 3일부터 정당·후보자명이 적힌 현수막 설치가 금지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다음달 3일부터 정당·후보자명이 적힌 현수막 설치를 금지한다고 28일 밝혔다. 간판과 현수막 등 광고물을 게시하거나 표찰 등 표시물을 착용·배부하면 안된다. 후보자를 상징하는 인형이나 마스코트 등 상징물을 제작해 판매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추천 또는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거나 정당·후보자 명칭·이름을 나타내는 광고와 인사장, 벽보, 사진, 문서·도화, 녹음·녹화물 등을 배부나 게시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 성명과 사진 등이 게재된 거리 현수막 등 시설물은 2월 2일까지 자진 철거해야 한다. 제주도선관위는 정당과 입후보 예정자 등에 이런 내용을 안내하고 예방·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거법 문의와 위법행위 발생 신고는 전국 어디서나 139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만 땅값이 떨어졌다. 지난해 전국적인 땅값 상승세 분위기에서 제주에서만 벌어진 현상이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연간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지역의 지가는 0.7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수치다. 제주 지역의 지가는 2023년 -0.41%, 2024년 -0.58%에 이어 2025년에도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3년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지역은 제주가 유일하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0.06%~0.07% 수준의 하락세가 꾸준히 지속됐다. 토지 거래 시장도 얼어붙었다. 지난해 제주의 전체 토지 거래량은 전년(2024년) 대비 2만2103필지로 16.0%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순수토지 거래량 또한 전년 대비 1만452필지로 21.4% 급감했다. 두 지표 모두 전국 시·도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국적인 거래 절벽 현상이 제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셈이다. 반면, 지난해 전국 연간 지가는 평균 2.25% 상승했다. 전년(2.15%)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것이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근무 중인 김석범(52) 주무관이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군 복무 당시 함께 근무하던 동료가 수혈이 시급한 상황을 겪는 것을 보고 처음 헌혈을 시작한 김 주무관은 꾸준히 헌혈해 약 35년 만에 100번째 헌혈을 했다. 김 주무관은 헌혈뿐 아니라 헌혈증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김 주무관은 "헌혈은 짧은 시간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나눔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나눔에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 저 역시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눔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헌혈 100회는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고, 헌혈유공 명예장(유공패·포장증·배지)을 받는 중요한 이정표다.[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지난해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가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제주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25건으로 2024년 34건과 비교해 26.47%(9건)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염물질 유출량은 2025년 7.6㎘로, 2024년 85.8㎘ 대비 91.14%(78.2㎘) 크게 줄었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 유형을 보면 침수 또는 좌초와 같은 해양사고 15건(60%), 부주의로 인한 오염사고 6건(24%) 순이다. 침수·좌초 등으로 인한 오염물질 유출량이 7㎘로 지난해 전체 유출량의 대부분(92.10%)을 차지했다. 지역별 해양오염사고는 제주시 지역 13건, 서귀포시 지역 12건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서귀포시 지역 오염물질 유출량이 5.96㎘으로, 전체 유출량의 78.42%를 차지했다. 해양오염사고는 주로 기상이 급변하는 겨울철(11∼3월)에 발생했다. 특히 2월에 발생한 해양사고로 유출된 오염물질이 5.3㎘(69.73%)로 가장 많았다. 해경은 지난해 오염물질 유출량이 줄어든 것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유류이적(13건, 77.5㎘ 이적), 봉쇄조치(10건) 등 배출방지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했고,
제주도는 지난해 가축통계 조사(2025년 12월 1일 기준) 결과, 돼지와 닭 사육은 증가한 반면 한우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한우 사육두수는 3만6746마리로 전년 3만8456마리에 비해 1693마리(4.3%) 감소했다. 이는 전국적인 한우 사육두수 조정 기조와 최근 3년간 사료비·인건비 등 생산비 부담 누적,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 조절 의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 사육두수는 53만5033마리로 전년 대비 2만4239마리(3.0%) 증가했다. 돼지고기 가격 회복과 함께 축사 시설 개보수·현대화사업 등 사육 여건이 개선되면서 농가의 사육 의지가 회복됐다. 출하 조절 및 생산성 향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닭 사육수수는 191만467수로 전년 대비 5만290수(2.7%) 증가했다. 이는 계란 가격 상승과 수급 여건 개선에 따라 산란계 입식이 확대된 결과로 판단된다. 말은 1만4936마리로 전년 대비 159마리(1.1%) 증가했다. 2025년 상세 통계는 한국마사회 주관 실태조사를 거쳐 2026년 5월 발표될 예정이다. 반면 꿀벌은 기후변화와 밀원식물 개화 불안정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564군(1.0%) 감소한 5만61
제주에서 B형 인플루엔자(독감)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국가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사업(K-RISS)을 통한 인플루엔자 모니터링 결과, 올들어 B형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1주 30.4%, 2주 38.5%, 3주 47.4%, 4주 36.7%로 12주 연속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1주 35.1%, 2주 33.5%, 3주 39.0%)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지난해 12월 인플루엔자 A형(H3N2) 90.5%, B형 9.5%였다. 올해 1월에는 B형 57.5%, A형(H3N2) 43.1%로 나타나 B형 검출이 크게 늘었다. 연령별 분석 결과, 1월(1~4주) 기준 B형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7~12세가 66.7%로 가장 높았다. 0~6세 26.3%, 13~18세 20.0% 순으로 나타나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양상을 띠었다. 반면 성인 연령층의 B형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50~64세 7.7%, 19~49세 5.3%, 65세 이상 4.3%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검출이 증가하고 있는 B형 인플루엔
제주도의회에 故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추모하기 위한 도·도의회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27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합동분향소는 도의회 의사당 1층 로비에 설치됐다. 합동분향소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고인은 최근 베트남 출장 중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응급치료를 받던 중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도의회와 도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도민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도의회는 "고인은 제주 현안 해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다"며 "국무총리 겸 4·3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4·3희생자 심의·결정, 평화공원 조성 등에 크게 기여했으며 2001년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정책기획단장을 역임하며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도의회와 도는 또 제주 전역에 추모 현수막을 걸고, 31일까지 추도 기간을 운영한다. 고인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거행하고, 정부차원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장을 겸하기로 했다. 장례기간은 1월 27일(화)부터 1월 31일(토)까지 5일간이다. 정부 측 실무지원은 행정안
지난해 5월 숨진 제주지역 중학교 교사에 대해 8개월만에 순직이 인정됐다. 27일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 등에 따르면 사학연금공단은 지난 26일 순직심사회의를 열고 제주 모 사립중학교 A교사의 사망에 대해 순직(직무상 사망)으로 인정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새벽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의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무실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의 민원 갈등으로 인한 심적 고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에 나선 제주시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같은 해 10월 해당 학생 가족의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로 판단했다. 제주도교육청도 학교 측의 민원 대응이 미흡했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한 경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좋은교사운동은 “학교의 민원 대응 실패와 이를 방치한 교육청의 안일함이 낳은 비극”이라며 “순직 인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진상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교육청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유초중고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기독교사단체 간 연합 모임으로 현재 14개의 회원 단체와 15개의 전문단체가 소속됐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학생 가족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한라봉과 레드향을 소비자 공급가 대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제주 만감류 시장을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무관세로 수입되는 미국산 감귤 '만다린'의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할인 행사는 오는 2월 16일까지 하나로마트 별로 3회씩 날짜를 지정해 운영한다. 전체 할인 판매 물량은 약 300t이다. 같은 기간 KT알파쇼핑, 홈앤쇼핑, 현대홈쇼핑, 공영홈쇼핑, NS홈쇼핑 등 주요 TV 홈쇼핑 채널에서도 한라봉과 레드향을 집중 편성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또 롯데마트(1월 22일∼2월 3일), 이마트(1월 29일∼2월 4일, 2월 13∼16일), GS리테일(1월 21∼27일)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도 벌크, 봉지 판매와 가격 할인 등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각 기관 대표는 앞서 지난 22일 워크숍을 열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수입 만다린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만감류 농가를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최대한 활용한 전방위 판촉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진석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설을 앞두고 진행되는 수입 과일 공세에 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