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1월 당시 S제약회사가 중앙지.방송 광고를 통해 전국에 내보낸 약품 광고 카피가 국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유명한 카피는 "80세민 젊은 축에 들주게!"였다. 제주 함덕리 사람들의 장수 비결을 소개하며 '80세면 젊은 층에 든다'는 뜻의 제주 사투리를 카피로 썼다. 제주엔 지금도 70~80대가 40~50대 처럼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신로심불로(身老心不老)' 노인들이 많다. 칭송 받을만 하다. 그래서일까. 제주 사회에서 30대 40대는 어린 취급을 받는다. 50대, 심지어 60대가 청년회장을 맡는 종친회도 많다. 30.40대들이 60.70대 '삼촌'이 시키는 일이면 '예'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벌초할 때도 40대는 막내 축에 낀다. ▲ 1987년 11월 S제약회사가 중앙지에 게재한 광고.함덕리 장수촌을 소개하며 "80세민 젊은 축에 들주게!"란 카피가 국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나이 얘기가 나왔으니 지방 정치권으로 화제를 돌려보겠다. 삼촌 뻘인 정치 선배가 30 40대 후배에게 '자넨 아직 창창하니까...다음에 나오면 돼"라고 하면 후배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수긍하고 만다. '다음 차례엔
맞벌이를 하면서 두 자녀를 키우는 김소은씨(32.제주시 연동)는 "세 자녀 가정을 보면 좋아 보이지만 나는 못할 것 같다. 양육비도 만만치 않고 육아와 출산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고 했다. 인터넷신문 제이누리가 창간특집으로 기획한 제주도민의 삶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결혼하면 자녀를 꼭 낳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30~40대 두명 중 한명은 '한명이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꼭 낳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20대(18.6%)가 다른 연령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녀가 꼭 있을 필요가 없거나, 하나만 있어도 되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부담이 커서'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저출산 문제는 제주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낮은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제주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 제이누리는 창간을 맞아 도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가족관·결혼관·자녀관·부모부양관·관심사 등 제주도민의 삶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의식 조사는 만 15세 이상 303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조사 방식으로 10월24~2
▲ 1998년 생각하는 정원(당시 분재예술원)을 방문한 후진타오 현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성범영 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우측에는 이미 고인이 된 신철주 북제주군수가 보인다. 한경면 저지리 ‘생각하는 정원(원장 성범영)’이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행사장소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공식행사장소로 생각하는 정원을 선정하는 등 9개 행사에 대한 공식사업자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중수교 20주년 행사는 양국의 우호관계를 다지는 내용으로 꾸며지는데, 생각하는 정원은 2007년 한중수교 15주년때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 1995년 생각하는 정원(당시 분재예술원)을 방문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지난 1992년 문을 연 생각하는 정원은 1995년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1998년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 2009년 리장춘 중국 상무위원 등 중국 고위인사들이 방문, 유명세를 타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제주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제주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흑돼지 △갈치조림 △회가,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는 △주상절리해변 △우도 산호해수욕장 △신양 섭지코지해변이, 제주를 대표하는 거리(도로)에는 △올레길 △애월 해안도로 △비자림이, 즐길거리에는 △올레길 걷기 △해안드라이브 △먹거리등이 꼽혔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가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도전을 홍보 하기 위해 지난달 '제주여행 4대 테마별 Top 7' 선정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다. 공사의 이번 이벤트는 ‘음식’, ‘해변’, ‘거리(도로)’, ‘즐길거리’의 4개의 제주여행 테마별로 Top 7을 선정하는 것으로, 흥미있는 주제의 이벤트 진행을 통해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기를 기원하고, 홍보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했다. 제주웰컴센터에서 스티커 투표에 참여한 김정희(47.서울)씨는 등산 복장에 배낭을 메고 고등학교 동창 두명과 올레길을 걸으러 제주에 들르는 길이라고 했다. 그녀는 "지난해 가을, 신혼여행을 다녀 온 지 20여년 만에 들러 걸었던 올레길에 홀딱 반해 이번에는 친한
◇ 마흔 즈음 전업주부 김누리씨의 희망 찾기 "평균 250만원 월급쟁이 40대 가장, 평당 800만원짜리 아파트 꿈 아닌가요" "사교육비에 허리 휘고, 중1부터 입시 지옥"…유일한 취미는 페이스북서 수다 떨기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마흔 즈음 전업주부 김누리씨는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남매를 뒀다. 남편(43)은 회사원으로 월급은 평균 250만원선. 누리씨와 남편은 둘 다 대학을 졸업하고 만나 신혼 살림은 사글세를 전전하다 10년 임대를 거쳐 분양 전환하는 공공임대아파트에 입주, 요즘 분양을 앞두고 내 집 마련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런데 업체가 제시한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속상하단다. 14평짜리인데 80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10년 동안 고생한 보람도 없고 괜히 속는 기분이어서 분양받으려니 뒷맛이 영 개운치가 않다. 대출도 받고 감귤농사를 짓는 시댁과 친정에 일부나마 도움을 청해야 할 판이다. 남편의 월급 250만원(제주 근로자 월평균 임금 203만원, 서울 292만원, 고용노동부 4월 조사)은 제주에선 적은 편은 아니지만 '홑벌이'다보니 그 동안 아이들 교육비에 임대료,
감귤이 9년 만에 미국에 수출된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와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는 최근 미국 농산물 전문 도매업체인 멜리사스와 제주산 감귤의 미국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0일 36t을 첫 선적한다고 2일 밝혔다. 멜리사스는 세계 1200여개 품목의 농산물을 수입해 미국 내 유통매장과 미군이 주둔하는 국가에 공급하는 미국 최대의 농산물 전문도매업체다. 제주산 감귤의 대미 수출은 1999년 377t을 시작으로 2000년 232t, 2001년 1348t, 2002년 1601t이 수출됐으나 2002년 12월 미국으로 수출된 감귤에서 궤양병이 발견되면서 2003년부터 수출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