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에 제주에 표착, 조선 땅을 밟은 네덜란드 하멜 선원 일행의 13년간의 체류기가 소설로 나왔다. 현역 기자 생활을 54년간 해오고 있는 중앙일보 김영희 대기자가 장편소설 '소설 하멜'을 펴냈다. 김영희 대기자는 1653년(효종 4년) 조선 땅에 표착한 파란 눈의 네덜란드 선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17세기 조선의 현실과 그 너머의 진실을 밝혀내는 데 주력한다. 하멜 일행이 거쳤던 제주, 강진, 여수, 나가사키, 암스테르담을 직접 다니며 취재하고, ‘하멜 표류기’와 17세기 조선, 중국, 일본의 역사에 관한 70권이 넘은 책들을 통해 얻은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설적 상상력을 더해 8년에 걸쳐 일궈낸 장편소설이다. 김영희 대기자는 1958년 기자 생활을 시작하여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 수석논설위원, 편집국장, 출판본부장, 뉴스위크 한국판 발행인 등을 지냈다. 현재 국제문제 대기자로 54년째 펜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2003년 단편소설 '평화의 새벽'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현대사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국제무대가 배경인 4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세상에 내놓은 '소설 하멜' 역시 탁월한 국제 감각
제주도는 추석성수품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29일까지 ‘추석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설정하고 추석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도와 행정시에 ‘물가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사과, 돼지고기 등 26개 추석성수품과 외식비, 목욕료 등 6개 개인서비스 요금 등 32개 품목을 중점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이를 위해 5개분야 7개부서 21명의 추석물가 지도.점검반을 꾸려 분야별 가격.수급 동향파악 및 대책마련 추진과 원산지 표시 위반, 부당요금징수행위, 가격표시제 이행여부, 담합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현장중심으로 집중지도 단속하고 있다 또 물가모니터 요원 6명을 투입해 추석성수품 32개품목, 장바구니물가 70개품목을 주2회 조사해 도청 홈페이지에 비교.공개로 가격안정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도는 사과, 배 등 농산물 성수품은 농협 지점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을 운영해 가격안정을 유도하고, 옥돔 등 수산물은 비축물량 방출과 수협 전 계통조직을 통해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돼지고기, 소고기 등 축산물은 도축물량 확대로 공급에 차질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도위생단체
최근 연이어 대형급 태풍이 제주를 강타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제 17호 태풍 '즐라왓(JELAWAT)'이 북상하고 있어 진로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즐라왓이 23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91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3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이 초속 36m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그러나 북상하면서 오는 26일쯤에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향후 진로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발달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이 한반도가 아닌 대만과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17호 태풍 즐라왓(JELAWAT)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잉어과의 민물고기다.
법원이 아동과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폭행 또는 성추행 사건에 잇따라 실형을 내리며 엄벌 의지를 드러냈다. 성인 대상 성폭행 사건에서도 어김없이 중형을 내렸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20일 만에 10대 여성 등 6명을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권모(22)씨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3년간 정보통신망을 통한 신상정보 공개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그러나 검찰이 청구한 전자발찌 부착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권씨는 한 달도 안 되는 동안 야간에 차량을 몰고 다니며 혼자 걷는 여성을 때린 뒤 성추행했고 피해자들이 아직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이 초범이며 자신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점, 피해자의 상해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에 대해 "피고인이 한국 성범죄자 재범위험성 평가척도 결과 재범의 위험성이 '중'으로, 조사관과 확인
▲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공무원노조의 의회 별정직 전문위원과 정책자문위원 인사권 철회 요구에 대해 의회의 별정직·계약직·기능직 인사권이 도의회 권한임을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장은 21일 오후 299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도의회 전문위원은 행정·별정 복수직이다"며 "선택은 의회에 달려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21년 전부터 지금까지 별정직은 단 한 명뿐이다"며 "너무 지나치다. 이제 그 선택권을 의회에 돌려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특별자치도가 실시되면서 도지사의 권한이 제왕적이라고 할 만큼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며 "그 부피만큼 도의회의 역할과 기능도 강화되어야 함에도 여러 가지 내·외적 요인에 따라 제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집행부가 정책을 세우면 의회는 이 정책을 제대로 연구하고 잘잘못을 가려 의결해 줄 때 성공한 정책이 될 수 있다"며
제주도의 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 등재가 가능할까.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1일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제주국제대 양상호 교수(건축디자인학과)는 "제주도가 세계복합유산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역사회 및 지역주민과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주도 행정체제 전반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그래야만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제주도를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양상호 교수 아울러 양 교수는 제주 문화유산이 이미 등재된 세계복합유산과 견줄만한 잠재력이 있는지 비교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학술 조사하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현재 제주도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이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강창수 의원은 “세계복합유산은 전 세계에 걸쳐 29개 밖에 없을 정도로 등재되기가 어렵고 지극히 희소한 가치를 지녔다는
노지감귤 수확시기를 앞두고 덜 익은 노지감귤을 화학약품을 이용해 강제 착색하던 업자가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19일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 단속을 벌이다 덜 익은 감귤 6천㎏을 강제 착색하던 서귀포시 동홍동 모 상회 선과장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선과장은 덜 익은 감귤을 비닐로 씌우고 화학약품을 이용해 노란 색깔을 입혀 다른 지역으로 출하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들어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치경찰은 적발 내용을 서귀포시에 넘겨 해당 감귤을 모두 폐기토록 했다. 서귀포시는 선과장 업주에게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제주도는 공무원과 자치경찰, 농협, 민간인 등으로 단속반을 편성, 내년 3월 말까지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벌인다.
제주도 공무원노동조합이 도의회의 전문위원(4급 서기관) 별정직 자체 채용 요구에 "구린내 풍기는 행태" "고도의 꼼수" "안하무인격"라며 원색적으로 비난,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제주도의회 박희수 의장이 취임 일성으로 별정직 서기관급 전문위원 3명과 5급 상당인 정책자문위원 4명을 자체 채용하게 해달라고 제주도에 요구한게 발단이다. 박 의장은 의회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무원노조는 반기를 들었다. 제주도공무원노조는 21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당의 정파에 의한 공무원을 채용하겠다는 힘의 논리와 그 과정상 대두될 수 있는 구린내가 물씬 풍기는 행태의 합작품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민주통합당 소속 박희수 의장을 겨냥했다. 제주도공무원노조(위원장 오재호)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공동 명의로 성명을 발표, 전국 공직사회 이슈로 부각시키겠다는 각오다. 기자회견장에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 공동위원장겸 울산시공무원노조위원장,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 공동위원장겸 전국시․도교육청 노조위원장, 전남도청.충북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
▲ 지난 17일 16호 태풍 '산바'가 거대한 폭풍해일을 일으키고 있다.제이누리 DB 올해 17번째 태풍 즐라왓(JELAWAT)이 발생했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쪽 1천160㎞ 부근 해상에서 즐라왓이 발생했다. 즐라왓은 말레이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잉어과의 민물고기를 뜻한다. 즐라왓은 현재 중심기압 1천2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150㎞로 '약한 소형' 태풍이다. 그러나 인근 해역의 수온이 높아 26일께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40m가량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즐라왓은 현재 시속 12㎞로 서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즐라왓이 빠르게 북상할 만한 조건이 아니어서 최소한 닷새 안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기압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진로와 강도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 지난 5월 열린 '2012 상반기 청년 잡 페어(Job Fair)'/제이누리 DB 제주도는 2012 Jeju Job Festival(제주 잡 페스티벌, 9월 17~21일) 마지막 행사로 21일 오후 1시부터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2012 하반기 청년 Job Fair(잡 페어)를 개최한다.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제주대학교LINC사업단, 제주대·제주국제대총학생회·제주관광대·제주한라대 총학생회가 주관한다. 채용면접, 취업카운슬링, 모의면접 경연, 직업정보관 운영, 취업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채용면접(오후 2~6시)은 도외 청년 선호기업과 유치기업·금융·공기업 등 23개 기업<도표>이 참여한다 취업카운슬링(오후 1~6시)은 취업서류 작성, 복장·헤어 등에 대해 청년 구직자 개인별 맞춤형으로 상담을 한다. 모의면접 경연(오후 2시30분~4시30분)은 도내 각 대학교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8명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연을 한다. 자기소개서 등 취업서류 작성과 면접자세를 평가해 최우수·우수·장려상 3명을 선발, 포상한다. 직업정보관에선 창업·
국가보훈처와 제주도는 20일 제주도청에서 국립제주호국원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유공자, 상이군경회제주도지부(지부장 이근수), 전몰군경유족회제주도지부(지부장 강경량)등 보훈 단체장과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체결식에서 "제주호국원이 제주 국가유공자의 성지가 될 뿐 아니라 제주를 알리고 제주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 출신 국가유공자 분들이 육지부에 안장돼 돌아오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제주호국원 조성으로 제주 애국선열 분들을 모실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호국원 조성에 대한 기쁨을 밝혔다. 호국원 조성사업은 오래전부터 추진돼 왔으나 해당 부지가 도유지인 탓에 영구시설물 설치가 불가능해 난항을 겪어 왔다. 국유지에 한해 영구시설물 설치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기획재정부가 사업부지의 일부인 5만4천500㎡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1911 일대 국유지 2만876㎡를 교환하는 것을 승인함에 따라 도유지가 국유지로 전환돼 제주 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내년부터 2015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력평가 시행을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초등 고학년 학생을 상대로 올해 2학기에 학력평가를 하려는 계획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002년부터 학생 학력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초등 4∼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른바 '제학년 제학력 갖추기 평가'를 해왔다. 이를 위해 제주도교육청은 학력평가에 드는 예산을 확보하고 위해 21일 열리는 제29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제학력평가 예산을 포함한 추경안을 다시 제출했다. 이에 앞서 제295회 임시회에서는 관련 예산은 논란 끝에 부결됐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학력평가의 효과도 의심스러운데다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는 "실제로 올해 1학기 때 예산 문제로 제주도 내 모든 초등학교는 제학력평가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학력은 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교육과정이 애초 계획대로 운영되면서 교사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학생 상담시간을 확보해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할 수 있었다고 전교조 제주지부는 덧붙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