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혼내자, 화가난 학생이 소화기를 뿌리는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도교육청 등 해당 학교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쯤 학생 A군(17, 3학년)이 교실 옆 계단에서 교사의 지시에 불만을 갖고 현장에 있던 소화기를 갑자기 뿌렸다. A군은 교사가 소지품 검사를 하다 주머니에서 담배가 나오자 말다툼 도중 소화기를 뿌렸다. 다행히 피해자는 없었다. 학교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소화기 손상에 따른 ‘공용물파괴죄’를 적용해 입건했다. 해당 학교는 “A군은 징계를 받고, 학교 시험 때문에 등교한 상황이었다. 교사가 훈계를 하는 과정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도차원에서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일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여성에 불만을 갖고 흉기로 찌른 김모(5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애월읍의 한 식당을 찾아가 흉기로 업주 김모(54.여)씨의 배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발생 15분만에 김씨를 붙잡았다. 피해자 김씨는 제주시내 한 병원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내연 관계에 있던 김씨가 최근 헤어진 뒤 다른 남자와 만난다고 전화를 받지 않자 피해자 김씨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 김씨는 사고 당일 긴급수술을 받았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실패가 해군기지 반대운동 때문이라는 김선우 부지사의 발언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핑계 대는 것은 치졸한 행동이라며 김 부지사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군사기지저지 범도민 대책위원회(범대위)는 2일 논평을 내고 "요즘 들어 우근민 도정은 잘 안되면 도의회와 언론을 핑계 대는 것이 취미인 모양"이라며 "우 도정의 고위 책임자로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오늘의 이런 발언에 대해 부끄럽지도 않은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이번 실패는 총회유치를 추진한 우 도정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 이를 도민들의 탓으로 돌린다면 정말 무책임하고 무능한 행정 아닌가"라며 따졌다. 더구나 "그 책임을 누군가에게 떠넘기고 싶었다는 것은 도민의 혈세로 그 자리에 앉아있는 관료로서 할 얘기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범대위는 "생물다양성 협약 총회 유치가 실패한 것은 안타까운 일일 수 있다"며 "그러나 헌법이 규정한 집회의 자유도 모른 채 무슨 55만 제주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인지 김 부지사는 부끄
지방자치단체가 범죄를 저지른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 정착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 제정이 전국 최초로 추진되고 있다. 조례 통과여부를 떠나 범죄자가 가정과 지역공동체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개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도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도는 이미 법적으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례제정까지는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개인정보를 도에서 제공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신영근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위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저소득·고위험 보호관찰 대상자 등에 관한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조례안’ 초안을 마련하고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 조례안의 기본내용은 보호관찰 대상자의 건전한 사회정착, 가정복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제주도)가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지자체도 범죄예방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이 조례 제6조에는 '심리치료서비스와 상담에 참여하는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예산범위 내에서 교통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지원범위에 직업교육과 응급구조도 포함시켰다. 제주도는 이 조례의 취지와 뜻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굳이 조례가 아니라도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가 예산을 매칭해서 지
제주지방법원은 2일 양복점 동료 직원을 여관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김모(57)씨에게 징역 1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1월 25일 오전 9시쯤 제주시 건입동 한 여관에서 한모(45)씨와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한씨를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흉기를 휘두르다 손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바로 경찰에 자수했다. 김씨는 재판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비록 순간적,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지만 그 범행수법이 잔인한 점, 고의를 가지고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린 벚꽃큰잔치에서 노점상 영업장소를 독점해 자릿세를 받은 혐의로 천막업체 대표 2명이 입건됐다. 사진은 벚꽃큰잔치에 참가한 도민들의 모습. / 제이누리 DB 경찰이 지난 3월 열린 '제주왕벚꽃축제' 장소에서 노점상 천막을 독점한 혐의로 업체 대표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3월 <KBS제주>가 보도한 노점상 천막 독점의혹과 관련 내사를 벌이다 지난달 25일 해당 천막업체 사무실 2곳을 전격 압수수색, 회계장부를 확보했다. 천막대여 업체 대표 A씨(42)와 B씨(45)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린 벚꽃큰잔치에서 노점상 영업장소를 독점, 일명 '자릿세'를 받은 혐의다. 벚꽃축제 장소는 공공부지로 일반인이 행정관청의 허가가 없으면 사용하지 못한다. 경찰은 천막업체 대표 2명에게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이들은 제주종합경기장 공공부지에 노점상 영업장소를 독점해 1동에 20~30만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노점상들에게 "천막을 빌려야 장사를 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올해 시행된 제2회 변호사 시험에서 35명의 응시자 가운데 27명이 합격, 77.14%의 합격률을 보였다. 지난해 졸업한 1기 졸업생 중 재수생과 2기 졸업생이 함께 응시한 결과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 75.17%보다 높은 수치다. 올해 전국 평균 합격률은 지난해 1회 변호사 시험 87.1%보다 12%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시험에서 제주대로스쿨 2기 졸업생은 32명이 응시해 26명이 합격했다. 81.3%의 합격률을 보였다. 제주대로스쿨 측은 올해 제주대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전국 로스쿨 가운데 중상위권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대로스쿨은 지난해 치러진 제1회 변호사 시험에서 32명이 응시해 30명이 합격해 전국 8위, 지역거점 국립대 1위의 성적을 거뒀다. 고호성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올해 합격률이 전년보다 떨어졌지만 평균 합격률이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우수한 성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향후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법조인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다.
▲ 경찰에 단속된 한 퇴폐업소. 밀실내부에는 침대, 욕실 등이 있었다. / 사진=제주지방경찰청 학교근처에서 이미지클럽, 휴게텔 등으로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해온 업주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일 유관기관과 학교주변 유해업소 합동단속을 벌여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에서 영업중인 퇴폐 이용원 등 10곳을 적발했다. 현행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학교 출입문에서 직선거리로 50미터 이내는 절대정화구역, 200미터 이내는 상대정화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정화구역 내에는 밀폐된 공간이나 칸막이 등을 설치해 성행위, 유사성행위가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A업소의 경우에는 제주시 연동 Y유치원에서 50여미터 떨어진 건물에 이미지클럽, 휴게텔 간판을 내걸고 내부에서는 밀실을 갖추고 영업을 해왔다. 제주시 삼도2동의 N초등학교와 이도2동의 J여중 근처에서도 모두 4곳의 퇴폐업소가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화장품이나 의료업체로 등록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휴게텔 등의 간판을 내걸어 영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이 대낮에 이뤄지면서 현장에서 성매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지난달 8일 제주서부경찰서 지능범죄팀이 제주시 한경면 최씨의 개 사육장을 적발한 모습. 창고 바닥에는 폐사한 돼지의 뼈와 내장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등 전염병으로 폐사한 돼지를 개에게 먹여 전국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일 전염병으로 폐사한 돼지를 관공서에 신고없이 개 사육장에 들여온 양돈업자 진모(45)씨를 가축전염예방법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축사에서 넘겨 받은 돼지를 도축시설이 없는 개사육장에서 직접 손질하고 전국에 팔아넘긴 최모(38)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진씨는 2011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2년간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장에서 죽은 돼지를 불법으로 빼내 개사육업자인 최씨에게 넘긴 혐의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폐사한 돼지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재활용 또는 폐기처분을 해야 한다. 경찰은 진씨가 폐기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씨는 폐사한 돼지를 최씨가 운영하는 제주시 한경면 소재 개사육 농장으로 보냈다. 최씨는 돼지 약 3000마리를 불법으로 들여와 낡은 개사육장에서 뼈와 내장을 분리하는 가공작업을 한
제주도교육청은 '정부초청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할 도내 내국인 장학생 32명을 다음달 18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도내 대학(2년제 대학 포함)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다. 성적은 3.2(4.5만점 기준) 이상이면 된다.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영어전공자를 우선으로 뽑는다. 1차 서류심사, 2차 원어민을 포함한 선발위원회의 1:1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지원을 원하는 도내 대학생 및 졸업생은 다음달 18일까지 지원서를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시험/채용공고')다운로드 받아 추천서(자유양식), 성적증명서, 최근 2년 이내에 취득한 공인 어학능력시험 성적 및 학습지도안을 도교육청 교육기획과로 제출하면 된다. 정부초청 영어봉사 장학생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대학생과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을 장학생으로 선발, 영어실력을 갖춘 도내 대학생들과 2명이 1개팀을 구성해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 영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내국인 장학생들은 영어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원어민 장학생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이해, 문화 체험
▲ 제주농산물 항공운송 대책마련 T/F팀 회의. 제주산 농산물 항공운송 물류대란이 답을 못 찾고 있다. 제주도가 T/F팀을 꾸려 회의를 열었지만 별다른 소득도 못 건졌다. 제주도는 1일 오후 제주도청 4층 중회의실에서 '제주농산물 항공운송 대책마련 T/F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는 회의자료를 보며 "아무의미 없는 자료"라고 호통을 쳤다. 이날 회의는 월동채소류를 운송하는 제주노선 중대형 항공기 투입 축소로 농민피해 최소화 및 사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T/F팀이 꾸려진 뒤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태관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 허창옥 도의원 등에 따르면 회의자료부터 문제가 많았다. 월동채소류 가운데 100%항공 운송을 이용하는 품목에서 풋마늘이 제외돼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원철 도의원은 "풋마늘이 통계에 잡히지도 않았다. 회의자료 준비와 검토가 덜됐다"고 지적했다. 고문삼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은 "11월부터 3월까지 월동채소 항공운송에 문제가 있는데 대한항공 기종은 몇대고, 아시아나항공 물량은 얼마인지가 나와야 한다"며 "실제로 항공운임도 회의
횡령과 사기 등의 혐으로 구속된 김대성(68) 제주일보 회장이 건강이 좋지 않다며 보석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1일 최근 김 회장측이 요구한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김 회장은 보석신청서에서 "제주일보를 위해 벌인 일이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자금을 착복한 사실이 없다. 회사를 위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제주일보 횡령사건은 징역 10년 이상에 해당하는 범죄다. 도주의 우려도 있다"며 보석신청 기각 이유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09년 제주일보 연동사옥을 롯데에 처분하는 과정에서 매매대금 340억 가운데 135억원을 분식회계로 은폐, 횡령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됐다. 김 회장은 또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앙일보로부터 100억여원의 인쇄대금을 먼저 받고 허위정보를 넘겨줘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김 회장은 이 외에도 횡령한 돈을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차명계좌(범죄수익 은닉 규제법)를 만들고 재무제표를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주식회사 외부감사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