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2일 감사위원회 신규위원 4명을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감사위원은 이경선 전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김경희 전 서울특별시 시민감사옴부즈만, 하민철 전 제주도의회 의원, 고용천 전 제주도서관장이다. 신임 감사위원은 제주도(1명), 도의회(2명), 교육감(1명) 추천으로 의회, 시민단체, 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선임됐다. 신임 위원 4명 중 2명이 여성위원으로 위촉돼 역대 최고 수준의 여성 참여율을 보였다. 임기는 2027년 11월 21일까지 3년이다. 감사위원은 자치감사와 조사청구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오영훈 지사는 “도정 핵심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감사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과 2명의 위원은 지난 5월 위촉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항생제 성분이 남아있는 폐사 물고기로 사료를 만들어 판매한 제주지역 모 수협과 직원이 각각 벌금형과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22일 사료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수협 사료 제조·판매업무 총괄 직원 B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A수협에는 벌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수협과 B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동물의약품용 항생제 성분이 남아있는 양식장 물고기용 사료 총 175.8톤(2억5000만원 상당)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관련법상 동물용 의약품이 허용기준 이상으로 잔류된 사료를 제조·판매하거나 사료 원료로 사용해선 안되는데도 A수협이 제조한 사료에서는 허용기준이 '불검출'인 동물용 항생제 성분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됐다. 조사 결과 A수협은 동물용 의약품이 투여된 후 휴약기가 지나지 않은 채 폐사한 어류를 사료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수협은 또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육분(돼지 부산물을 갈아 만든 분말)을 섞어 사료를 만들면서 원료 명칭에 육분을 표기하지 않고 300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도 있다. A수협은 양식업자들이 육분이 들어간 사료를 기피한다는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의 맏아들이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제주경찰청으로부터 넘겨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태모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경찰청에 접수된 고발장에 따르면 태씨는 지난 9월 태국에서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태씨가 잠시 제주에 머물던 중 신고됐다. 그러나 현재 태씨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관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씨는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도 고소를 당해 별도의 수사를 받고 있다. 태영호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맏아들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태 사무처장은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다 2016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강남갑에 당선돼 국민의힘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됐
공공근로사업 종료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참여자들이 민간일자리로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제주도는 22일 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하반기 공공근로사업 참여 종료자를 대상으로 '취업지원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공공근로사업 종료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참여자들이 민간일자리로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도와 고용노동부 산하 중장년내일센터가 협업하여 도·행정시 공공근로사업 참여 종료 예정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가 소개됐다. 개인별 맞춤형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고용센터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훈련사업 등 구직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참석자들에게 안내했다. 또 구직신청서와 초기 상담설문지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의 취업 역량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향후 고용센터는 상담 결과를 기반으로 참여자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구직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년내일센터는 40세 이상 중년층을 대상으로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중장년층의 민간일자리
부부싸움 중 60대가 홧김에 교량 아래로 뛰어내렸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 15분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교량에서 60대 남성 A씨가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현장에서 구조된 뒤 제주시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된 A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아내와 전화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약 6~7m 높이의 교량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내년 제1회 제주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10개 직종 202명을 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선발 직종 및 인원은 조리사 23명, 조리실무사 85명, 교육업무실무원(과학) 9명, 특수교육실무원 28명, 유치원방과후과정전담사 10명, 임상심리사 1명, 교육복지사 2명, 돌봄전담사 32명, 행정실무원 11명, 행정실무원(개관시간연장근로자) 1명 등 모두 202명이다. 시험은 내년 1월 4일 1차 서류 및 인성평가, 같은달 23일 2차 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31일 발표된다. 내년 3월 1일자로 제주도교육감 소속 교육행정 기관 및 학교에 배치된다. 응시원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자시스템(https://www.edurecruit.go.kr)을 통해서만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누리집(https://www.jje.go.kr)에 게시된 채용공고를 참고하거나, 도교육청 노사법무과 고용지원팀(064-710-06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고열과 발진, 심하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달 초 제주에서 쯔쯔가무시증 환자 3명이 새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전파되는 국내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다. 최근 털진드기 밀도지수가 약 3배 증가하며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난 42주차(10월 13~19일) 동안 6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불과 2주 만에 654명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41주차의 환자 수가 18명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증가세다. 제주에서는 11월 3일부터 9일 사이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환자는 모두 17명이다. 올해 초 12주차에 5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환자가 보고됐고, 10월에는 잠잠했으나 11월 들어 환자 발생이 다시 늘고 있다. 제주 환자 수는 지난해 53명, 2022년 76명에 비해 적은 수준이지만 11월 중순 이후로 털진드기 활동이 증가하며 향후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9~1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인 22일 제주 지역은 다소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낮 기온이 전날보다 2~3도 낮아지며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그러나 큰 추위 없이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날 새벽 6시 기준 제주(북부)는 13.6도, 서귀포(남부)는 10.1도, 성산(동부)은 8.5도, 고산(서부)은 14.1도, 한라산 성판악은 6.3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15도, 서귀포 17도, 그 외 지역은 14~17도까지 올라 평년기온(15~17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하늘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이날 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파도가 최고 3m로 높게 일겠다. 제주공항은 별다른 특보 없이 초속 2.5m의 바람이 불고 있어 항공기 운항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활한 항공 흐름이 예상된다. 주말인 23일과 24일에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바다의 물결은 대부분 해상에서 최고 2~2.5m로 일겠다. 기상청은 "다음 주 제주지역은 오는 25일부터 주말인 30일까지 비가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이 구단의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서귀포시는 2022년부터 시작한 제주월드컵구장 좌석 개선 사업을 지난 14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12월 9일 개장 이후 스포츠 도시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과 2007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2017 FIFA U-20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열어 왔다. 또 2006년부터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 축구 구단인 제주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장 후 2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시 체육진흥과와 함께 중장기적인 개선 작업이 시작됐다. 2019년에는 잔디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2020년에는 경기장 내 화장실을 리모델링했다. 2022년에는 프리미엄석 좌석 교체와 신규 출시를 통해 관람 환경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주월드컵경기장 좌석 개선 사업이 시작됐다. 2001년 개장 당시 무채색이었던 좌석은 이제 제주의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변모했다. 전체 사업비 29억
병해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은 맥주보리 신품종 '새호품'이 제주에서 시험재배에 들어갔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전국적으로 재배되는 맥주보리 품종인 '호품'에 '백호' 품종을 교배한 '새호품'을 개발, 서귀포시 안덕면 농경지(1000㎡)에서 내년 5월 수확을 목표로 시험재배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새호품은 맥주 제조용 맥아의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기존 다른 품종보다 흰가루병 등 병해에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호품의 지역별 수확량은 호품보다 평균 11% 많고, 특히 제주에서는 호품보다 21% 많다. 또 가을·겨울 재배하는 일반 맥주보리 품종과 달리 새호품은 봄·여름 재배가 가능해 제주에서는 봄철 월동 작물 수확 직후 새호품 보리맥주를 재배할 수도 있다. 도내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올해 기준 1701㏊다. 생산량은 3198t으로 국내 맥주보리 생산량의 29%를 차지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시험 재배 결과를 토대로 새호품의 생육 상태와 수확량, 맥주 제조 이후 맛 등을 평가해 농가 보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승남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신품종 맥주보리 새호품의 농가 실증을 통해 기존 품종의 대체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보급을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구매해 대포폰을 개통하고 판 일당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사기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20대 5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불법으로 구매한 내외국인 신분증 사본을 이용해 대포폰 90여개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뭍지방에 거주하던 A씨 등 5명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이들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판매하는 업자에게 1개당 4만원에서 5만원을 주고 신분증 사본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이 범행으로 얻은 부당 수익 규모 등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에게 유출된 개인정보를 판매한 사람과 대포폰을 구매한 사람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차량용 방호울타리가 설치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21일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형초 정문 앞 66m 구간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노형초 앞 도로는 도내 최대 교통량을 자랑하는 6차선 도로와 맞닿아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돼 왔다.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제주도의 첫 시도다. 설치되는 방호울타리는 8톤 차량이 시속 55㎞로 15도 각도에서 충돌해도 견딜 수 있는 고강도 안전시설물이다. 특히 울타리는 눈에잘 띄도록 노란색으로 덧칠된다. 공사는 다음 달 중 마무리된다. 학교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보행로를 침범하는 차량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효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차량용 방호울타리의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