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쫓아서 - 니가르 아리프(Nigar Arif) 내 눈은 천천히 멀어지고, 나이 들면서 안경을 통해 보는 세상. 내 발은 빠른 걸음으로 앞서 질주하고 있지, 나의 어린 시절에 도달하기 위해 서두르는 거야. 내 부스스한 머리는 땋아야 하지, 이 겨울처럼 하얗고 황량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지. 시간은 주름을 만들며 얼굴과 손에 표식을 남기지, 길에서 길로, 나는 해마다 지루해지네. 그렇게 사연 따라 나이를 먹어가지, 나의 고통은 아이들처럼 작아지네, 내 이야기와 동화를 들으면서 내 품과 무릎에서 떠나지 않아. 흑백 점처럼 오래된 해들이, 도미노 돌 위에 찾아와 머무르지. 나는 일부러 손주에게 게임을 져주고, 내 노년에 - 나의 "어린 시절"에 있는 것처럼. RUN AFTER CHİLDHOOD (Nigar Arif) My eyes slowly drift away from me, See the things through glasses as grow old. My feet have got a fast walk, running before me, ‘Cuz they’re in a hurry to reach to my childhood. My fluffy hair
내 어머니의 목소리 - 무라트 유르다쿨(Murat Yurdakul) 언제나 다정했던 어머니의 목소리 난 빨간 봉우리와 함께 침묵의 꿈에 휘말렸지! 얼굴에 전쟁을 그리는 소년 3월은 촛불과 잠을 기억하지! 난 잠을 태워, 겨울은 너를 미치게 해… 하느님이 말했지 탱크, 폭탄, 소총, 그들은 북을 치고 있어 내가 울고 있는 동안 또 다른 유다 나무... 등불이 꺼지고 불이 바다에 쏟아지고 세상의 장막이 우리 위로 고통과 함께 내려왔지 개미가 휘파람을 불며 내 왼편에 있었고 통증 가득한 껍질, 갈비뼈도 뼈도 없어 사과에 이빨 자국, 재단사의 피 흘린 손 모두 함께 모든 게 사라졌다고 말했지! 하이다르파샤, 어린 시절의 목구멍이 차가워지고 있어 대지의 뒷마당에서. 세상 모두가 차가워요 용서하는 대지는 용서받는 대지, "몸이 맞지 않아," 차가운 이마를 가진 소년이 말했지. 아침이 씁쓸한 시를 암송하는 내 입을 태웠지. 아득한 아침이 하품했어. 어머니가 말했지. “새에 박힌 납은 마르게 둬”… 항상 그의 목소리였지. * "내 어머니의 목소리"는 2018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 프레미오 비트루비오 상(XIII international Premio Vitr
나는 긴 문장으로 꿈을 꾸지! - 파루크 아스바트(Farouk Asvat) 나는 조금 슬퍼 (항상 그렇듯이): 젊은 시절 비행으로 내 사랑을 버렸어, 내 삶을 버렸지. 밤의 맑은 빛 속에서 인생의 고통은 죽음보다 더 나쁘지, 심지어 고문보다도, 가끔은. 외국 땅에서 함께 돌을 부수며 소유욕은 없어, 단지 애정만이 필요할 뿐이야. 하지만 차분하거나 엄한 풍경이든 상황은 이미 정해져 있어: 운명이 우리의 삶에 대해 더 말할 거야 억압보다도. 그리고 별들이나 이념이 우리를 구할 방법은 없어 여기서 갈 곳은 없어 그저 침묵하는 욕망의 고통 속으로 기어들어 가야 해 슬픈 단어들과 함께 추는 슬픈 춤 속으로 내 혀 위에서 노는 말들과 함께 탱고를 춰 그래서 긴 문장들로 꿈을 꾸지 해제되어 풀어지는 단편 이야기로 나를 둘러싸는 줄들로 옛날식 시네마 릴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시로 혹은 쓰레기 속에서 솟아오른 시로 너를 감싸는 시트로 그리고 아침에 희미하게 기억나는 화려한 장면들로 과학 소설 속에서 환상적인 이야기들로 의심스러운 사랑 이야기로 지루한 서사시로 쓰지 않은 연속물로 침묵하는 뮤지컬로 목탄 스케치로 그것들은 수채화로 채워지지 나는 너에 대해 꿈을 꾸지! I DREA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다음달 30일까지 제주해녀와 일본 아마(해녀)를 알리는 ‘해녀삼촌이 간다’ 한일해녀 사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한일해녀 사진전을 통해 제주해녀를 촬영한 윤영원 사진작가와 일본 아마 사진을 찍은 스가와 히데유키 작가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윤영원 작가는 2016년부터 제주해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제주도에 내려와 성산, 위미, 월정, 고산 등지를 찾아다니면서 해녀들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아마 사진은 대마도에서 활동하는 스가와 히데유키(須川英之) 작가가 가네자키, 이끼, 대마도 지역 등에서 촬영한 사진 15점이 전시된다. 두 작가는 점점 사라져가는 한국 해녀와 일본 아마를 알리고 전통문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이번 해녀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해 일본 오사카, 도쿄, 해외에서도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해녀박물관에서는 2021년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갤러리 전시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작가들이 친숙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프로젝트해녀삼춘팀의 '바다-삶의 물결', 4월 제주클린보이즈클럽의 '부표행성' 전시가 진행됐다. 오는 7월에는 제주바다를 표현한 공예작품 전
한순간에 - 디미트리스 P. 크라니오티스(Dimitris P. Kraniotis) 너는 넘어섰지! 그들이 묻어둔 너 자신을 알라는 경계를, 너는 파괴했어 감옥을 커튼 뒤에 숨어있었지만 너의 분노의 불꽃으로 환해졌지, 울음조차 없이, 속삭임도 없이, 한순간에, 그저 그렇게 쉽게, 어둠 속에 적힌 것이지만 (그렇게 쓰여 있어도) 전하지 않은 것을 포용함으로써 빛을 낳았어. In a flash (Dimitris P. Kraniotis) You violated the borders which buried their know thyself, you destroyed prisons behind curtains turned ablaze by the spark of your anger, without cries, without whispers, in a flash, that simple it was, you gave birth to light when you embraced what isn’t told (although written) in darkness. ◆ 디미트리스 P. 크라니오티스(Dimitris P. Kraniotis)=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에서
정의(定義)를 초월하는 - 스캇 토머스 아웃러(Scott Thomas Outlar) 예술은 제도가 아니고… 그것은 숨겨진 불타는 아름다움을 깊게 파고드는 이들의 내면의 불길에서 태어난다. 예술은 학계에서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고… 그것은 이 세상의 완벽한 순수함을 느끼는 이들의 정신적인 공명이다. 예술은 거래가 아니고… 그것은 원천의 반영으로서 분출될 수밖에 없는 감성의 표현이다. 예술은 판매 광고가 아니고… 그것은 결정적인 초월의 이상과 함께하는 새로운 차원을 여는 강렬한 감정 파열이다. 예술은 아직 무덤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그것은 죽어가는 육체에 대한 격렬한 반발로서 인생의 고통을 이겨내는 가장 달콤한 곡조를 불러낸다. Transcending Definitions (Scott Thomas Outlar) Art is not an institution… it is an inner fire born out of those whose eyes pierce deeply into hidden burning beauty. Art is not a class taught by Academia… it is a holy vibration pulsing throug
나와 함께 한 테슬라 - 마야 헤르만-세쿨리치 (Maja Herman-Sekulić) 세상의 정상에서 시인의 탑에서 그렇게 높은 곳에서 흐린 하늘 위에서 내 생각을 펼치며 완전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모든 것이 록앤롤이야 그것은 바로 그 잔디 브라이언트 공원 잔디밭에 니콜라 테슬라가 자신이 사랑하는 흰 비둘기를 먹이던 곳에서 그녀가 그에게 날아와 돌탑의 창문 가장자리에 착지하고 구름 위에서 33층 뉴욕 호텔의 다락방에서 그들이 서로 맹세한 곳에서 돌 얼굴의 그리핀들의 증인 앞에서 지금 내가 사는 곳이야 좁은 고딕식 벽으로 둘러싸인 그의 금욕적인 침대 주위에서 그의 머릿속에 들어가려 노력하며 그가 나아가는 미래에 대해 소네트를 쓰려고 해 나이아가라 폭포를 어떻게 조종했는지 첫 번째 전기도시를 어떻게 밝혀냈는지 자기장파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그리고 지구 에너지에 대해 그가 알고 있던 영원함에 대해 위대한 미국 송시(頌詩)를 쓰면서 세르비아 전래시인 것처럼 구슬레를 연주하며 낭독하듯이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된 것인지에 대해 마법사는 고립되어 잊혀 있지만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의 세상은 내 시에 살아 숨을 쉬고 있다. Tesla and I (Maja Her
2015년부터 시작된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올해 9회차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삼다공원 야외공연장에서 ‘2023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야간콘서트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유명·로컬가수들이 출연해 모두 8회에 걸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속가능한 문화관광축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행사 기획 단계부터 친환경적 요소에 중점을 두고 탄소저감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행사기간 동안 중고물품 장터를 열어 자원순환의 가치를 공유한다. 재활용 소품을 활용한 공원 내 업사이클 포토존을 구성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인식 확산 캠페인을 펼친다. 또한 콘서트 기간에 대중교통 이용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을 실천한 사진을 사회관계망(SNS)에 인증하면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삼다공원 인근 상권을 이용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전개한다. 자세한 문의는 도 관광정책과(064-710-3315) 또는 제주관광공사(064-740-6071)로 하면 된다. 지난해 삼다
나의 시절들 - 무스타파 괵첵(Mustafa Gökçek) 공허한 것을 쫓아다니던 지나간 나의 시절들과 청춘 슬픔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총상이 아니라 마음의 아픔인데 친구로 여겨왔던 내 실루엣은 나를 놔두고 나는 나 자신을 찾으러 가고 있어 부서지지 않는 벽이었다면 의지했을까? 내 인생의 작은 구슬 하나인데 내 앞에 검은 연기가 안개처럼 자리 잡았고 불 속에는 치유되지 않는 상처가 있어. 나는 좌절하며 뒤돌아보고 있어 내 시절들은 멀리 떠나 부드러운 바람처럼 빗방울들이 떨어져도 내 눈은 젖지 않네 나는 하늘의 구름 같지, 황량하게 버려진 내 손에는 한 줌의 눈이 있고, 산에서는 강풍이 불어오네 갑작스레 찾아온 사막 폭풍우 속에서 체험했던 낙원 세월…. 내 세월은 돌이킬 수 없는 소용돌이와 같아. 나의 유일한 위로는 깨진 거울이지, 내가 볼 수 없는. 나는 그저 행인처럼 방향을 모르는 바람이지. 향기 없는 장미, 억압자의 길에 있는 자갈이지 MY YEARS (Mustafa Gökçek) Years that I stare into the void after, My passing years and youth I console myself with my sorrow
‘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음악회’가 오는 20일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4·3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도민 및 국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제주4·3 및 제주와 관련된 음악 위주로 이뤄진다. 별도의 예매 없이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제주4·3평화합창단의 ‘상록수’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오능희, 제주 출신 재즈피아니스트 김한얼, 제주 출신이자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문희경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곡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모든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부르며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를 기원한다. 한편, 제주도는 4·3기록물 등재 당위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오능희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장은 “제주가 걸어온 화해와 상생의 역사가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물들일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울림을 통해 알려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현정(28·여) 작가는 자폐스팩트럼 장애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시작하면서 중앙여중 3학년 때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사대부고를 졸업하고, 제주한라대 산업디자인학과 4년을 다니면서 두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졸업과 동시에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에 취업했다.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익힌 디지털 드로잉으로 공동 전시회에 참여했다. 김현정 작가는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다섯번째 개인전 '‘home, sweet home; 나의 살던 고향은...’을 연다.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가 후원한다. 김 작가는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가족과 이웃에게 받은 사랑을 캄보디아 뜨라핑크라상 초등학교 학생에게 베풀기 위해 티셔츠에 작업했다. 뜨라핑크라상 초등학교는 제주YMCA 국제장학봉사위원회에서 2018년도 캄보디아 프놈펜에 건립한 학교다. 김 작가의 가족들이 함께 하고 있다. 김현정 작가는 "제주의 꽃들과 돌, 그리고 초원의 말들을 소재로 28년 동안 추억의 조각들을 모아 어느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어디든 함께 동행 할 수 있는 티셔츠로 소통하고자 한다"며 "이 작은 마음이 제주와 캄보디아, 그리고 장애인과 비
여기 멈춰 서서 보라 - 소우라브 사르카르(Sourav Sarkar) 여기 멈춰서, 여기 멈춰서 보라 먼 나라에서 귀향하는 구름의 움직임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런 기적을 구름은 서로 다른 나라로 옮겨 다니지 사막, 바다와 호수에서, 자연의 수증기에서 태어난 구름, 그들은 천상 기쁨의 반구형 지붕을 만들어 내지 하늘을 살펴보기 위하여 여기 서서 보라, 상상하지 못했던 공간을 여기에 멈춰 서서 구름과 언덕을 바라보라 그대는 인생에서 너무 서두르지 마라 그대는 바라볼 맑은 하늘이 있으며, 초록색 소나무 숲이 있잖은가 확실하게 Stop here (By Sourav Sarkar) Stop here, stop here to see Moving clouds as they are returning home from far countries, Have you ever dreamt of such Miraculous idea? Cloulds move from one to another country. Clouds born out of deserts, waterbodies, steams of nature, They build a dome of heavenly plea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