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연말을 대비해 지난해보다 한달 빠르게 제주경찰이 연말연시 음주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자동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해 연말연시 음주 및 마약 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은 평년보다 한 달 이른 11월부터 시작된다. 단속 기간도 예년의 두 달에서 세 달로 늘어났다. 단속은 경찰청 주관으로 진행된다. 제주경찰청에서는 주 2회 이상 별도의 일제 단속을 추가로 실시한다. 제주 전역에서 상시·수시 단속을 병행하고, 불시에 단속 장소를 이동해 단속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음주운전 통계를 살펴보면 2019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적발 건수가 줄었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 취소 기준에 해당하는 만취 운전 건수는 최근 2년 동안 코로나 이전 대비 상승한 추세다. 또 유명인 음주운전 사건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제주에서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최근 늘고 있는 마약 운전도 단속 대상으로 포함해 의심될 경우 타액을 통한 마약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운전자 동의가 없더라도 마약운전 정
1일 제주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바람은 내일까지 이어지겠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80∼150㎜, 중산간 200㎜ 이상, 산지 등 많은 곳에는 300㎜ 이상이다. 제주엔 1일 오전부터 호우,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산간지역에서 바람은 초속 25m 이상으로 불 것으로 예보됐다. 동부, 남부 앞바다와 남쪽 먼 바다에는 이미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풍랑특보 역시 2일 오전부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0도(평년 11∼13도), 낮 최고기온은 21∼23도(평년 18∼20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가 내리겠다"며 "교통안전은 물론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를 중단한 일부 매장들이 재고로 남은 보증금제 라벨 스티커를 이용해 보증금을 직접 회수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부적정하게 일회용컵 보증금을 받은 혐의(사기 등)로 도내 32개 매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 매장은 2022년 12월부터 제주에서 시범 실시된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참여했다가 참여를 중단한 후 매장에 남은 재고 보증금 라벨을 컵 회수기(반환장치)를 통해 직접 반환해 개당 300원씩 보증금을 받은 혐의다. 이들은 선구매한 보증금 라벨 값을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가 환불해주지 않아 이같이 직접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보증금 라벨을 붙여 실제로 판매가 이뤄진 보증금컵의 경우만 반환이 가능하다"며 "판매되지 않은 보증금 라벨을 매장이 직접 반환하는 것은 부적정한 반환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무상 지원한 라벨까지 반납한 사례가 다수 확인돼 더는 묵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커피 등 음료를 일회용컵에 담아 판매할 때 소비자로부터 300원의 보증금을 받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일회용컵에 붙은
유흥주점에서 비싼 술값에 항의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감금하고 카드를 빼앗아 바가지를 씌운 유흥주점 종업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31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20대 B씨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감금에 가담한 20대 C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에 처해졌다. 서귀포시의 한 유흥주점 종업원이었던 이들은 지난 3월 28일 술값 지급을 거절하는 중국인 관광객 D씨를 주점 내 방 안에 3시간 30분가량 감금하고 D씨 카드를 빼앗아 결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D씨가 술값으로 200만원이 나온 데 대해 과다하다고 항의하며 결제를 거절하자 A씨는 "술값을 내지 않으면 폭력을 쓰겠다"는 등 위협적으로 말하고, B씨와 함께 D씨의 가방을 빼앗아 카드를 꺼냈다. 이 카드로 B씨가 400만원을 결제한 데 이어 A씨도 200만원을 추가로 결제했다. 이 과정에서 B씨와 C씨는 A씨 지시로 D씨가 방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하기도 했다. A씨 등은 심지어 피해자에게 가짜 양주를 제공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중국인
다방 손님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인 뒤 카드를 훔쳐서 사용한 40대 종업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31일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다방 종업원이었던 A씨는 지난 5월 2일 손님으로 온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몰래 섞은 음료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현금 20만원과 카드를 훔쳐 금 목걸이와 옷 등 250여만원 상당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함께 술을 마시던 다른 피해자가 잠든 틈을 이용해 휴대전화와 카드를 훔치고, 훔친 카드를 사용해 29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A씨는 제주공항 카페에서 사람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외투와 외투 안 지갑, 이어폰 등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유사한 범행으로 징역형 집행유예 등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동종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 모 태권도부 코치가 학생들끼리 대련을 시킨 후 진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 선수들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과 특수폭행)로 제주지역 모 고교 태권도부 코치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19일 선수 2명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키고 허벅지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학생들끼리 대련을 시킨 후 진 학생들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부모들의 신고로 A씨를 입건한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강한 풍랑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 연안에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31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제주 앞바다에는 초속 16m의 강풍과 최대 4m 높이의 물결이 예상되고 있다. 해안가 너울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내일(1일)부터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에 따라 주의보 단계가 발령될 예정이다. 태풍 콩레이는 대만을 관통한 뒤 세력이 약화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주 해안가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연안 해역의 안전관리, 항·포구에 정박 중인 선박의 홋줄 점검, 위험 안내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주제로 연 '제16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22점을 3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790명이 모두 2395점을 출품했다. 30개국 75명의 외국인이 267점을 출품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상의 영예는 정희준씨의 ‘조랑말의 겨울’이 차지했다. 금상에는 최하영씨의 ‘성산일출봉을 품은 돛단배’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 ‘조랑말의 겨울’은 눈 내리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숲길 목장의 말들을 포착한 작품이다. 제주 겨울의 고요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평화로움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금상 수상작 ‘성산일출봉을 품은 돛단배’는 성산일출봉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하늘을 물들이는 장면과 그 앞에 놓인 단순하면서도 조형적인 배의 조화가 돋보였다. 은상에는 도경민씨의 ‘이호테우 해수욕장 금빛해변’과 이일석씨의 ‘라인(Line)’이, 동상에는 이진서씨의 ‘나와 흰사슴과 은하수’, 이진씨의 ‘제주의 겨울’, 조환진씨의 ‘제주 돌챙이’가 선정됐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2025년에는 공모 분야를 확대해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숨겨
제주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포함해 약 절반에 달하는 학교 반경 1㎞내에 신상정보가 공개된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내 전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712곳 중 330곳(46.3%) 반경 1㎞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별로는 어린이집이 399곳 중 224곳(5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유치원은 118곳 중 45곳(38%), 중학교는 45곳 중 17곳(38%), 초등학교는 120곳 중 38곳(32%), 고등학교는 30곳 중 6곳(20%)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이 83%의 어린이집과 82%의 유치원이 반경 1㎞내 성범죄자 거주지와 인접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광주가 어린이집 76%로 그 뒤를 이었다. 백 의원은 "성범죄자가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학교와 학생, 시민의 안전을 위해 치안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는 "아동과 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한 거주지 제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가파도에서 고양이 개체 수가 주민 수를 넘어서면서 3년 만에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 다시 시작된다. 서귀포시는 제주 부속섬 가파도에서 길고양이 개체 수 관리를 위한 중성화 사업을 3년 만에 다시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집중 중성화 사업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대정읍 가파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 127마리를 대상으로 한 중성화 수술 이후 3년 만이다. 주민과 야생조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주민 약 200명이 거주하는 가파도에는 약 300마리의 고양이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168마리에 대해 중성화 수술이 완료된 상태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포획틀 이동, 중성화 수술, 방사 등 일자별 절차를 통해 고양이 개체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행정, 주민, 수의사, 자원봉사자, 여객선사 등이 협력해 진행한다. 공무원과 유기동물 구조팀이 포획틀 이동과 고양이 포획을 담당하고, 수의사는 중성화 수술을 집도한다. 마을회는 수술 장소와 차량을 제공한다. 자원봉사자들은 고양이 관리 역할을 맡았다. 여객선사는 장비와 인력의 무료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혁 서귀포시 청정축산과장은 "가파도는 섬이라
오는 31일부터 강원산 가금육 및 생산물(계란, 부산물 등)의 제주 반입이 금지된다. 제주도는 강원도 산란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31일 오전 0시부터 강원산 가금육과 생산물의 도내 반입을 금지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현재 타 시.도산 살아있는 가금류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강원산 가금산물이 추가됐다. 해당 지역에서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 동안 추가 발생이 없을 경우 반입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가금산물을 도내로 반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입신고서 등 증빙서류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사전 신고(전화 064-710-8551~2)해야 한다. 공항과 항만에서 검역 확인을 거쳐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반입이 허용된다.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을 위해 축사 내 전실 장화 갈아신기, 전용 의복(방역복) 착용 준수, 농장 축사시설의 야생조수류 차단망·그물망 정비, 농장주는 방역조치 없이 사람이나 차량 등이 농장 내 출입 등을 철저히 통제, 의심축 발생 시 즉시 방역기관으로 신고하는 등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도내 가금사육농가 75호에서 191만6000마리가 사
제주 한라산에서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라산 첫 단풍이 지난 29일 관측됐다. 지난해(10월 10일)보다는 19일 늦고, 평년(10월 14일)보다는 15일 늦었다. 기상청은 산 전체를 봐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단풍은 단풍 시기의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일찍 들고 평지보다는 산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에서 단풍이 잘 든다. 예년 같으면 산 곳곳이 울긋불긋 물들어 절정을 이룰 10월 말이 돼서야 첫 단풍이 관측된 것이다. 평년 한라산 단풍 절정기는 10월 28일이다. 기상자료개방포털을 보면 올해 한라산 단풍은 기상청 관측 자료가 존재하는 1991년 이후 가장 늦게 시작했다. 종전에 한라산 단풍 시작이 가장 늦었던 해는 1999년으로, 10월 28일에 시작돼 11월 21일에 절정을 맞았다. 지난 2021년에도 10월 26일에야 단풍이 시작돼 11월 2일에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한라산 단풍 관측지점은 어리목광장과 오목교(해발 965m)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