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정착한 화가 김품창씨의 작품이 내년 초등학교 4학년 미술교과서에 실린다. 10일 김품창 화가 측에 따르면 금성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교육부 검정 2025년 초등학교 4학년 미술교과서 미술 감상 9단원 51쪽에 '어울림의 공간∼제주환상' 작품이 수록된다. 이 작품은 사람과 고래, 문어, 새들이 어우러져 공존의 세상을 담은 동화적 판타지 작품이다. 출판사 측은 해당 작품이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이끄는 동기유발에 중요한 작품이며 정서적으로 큰 공감과 관심으로 연결되는 화풍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림 속 다양한 소재를 자세히 관찰하고 학습자들이 자기 생각과 연결하며 풍부하게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품창 화가는 강원도 출신으로 추계예술대 미술학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서울살이를 하다 35살이던 2001년 제주로 이주, 서귀포에 정착했다. 제주 자연과 생명에 대한 그림을 그리며 '제주환상'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완성했다. 제주환상 작품들에서는 사람들이 고래의 등을 타고 바닷속을 여행하는가 하면 돌과 나무, 숲에도 눈이 달렸다. 그는 지난해 '제주를 품은 창'이라는 에세이를 내기도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무등록 여행업체가 기승을 부리며 여행객 안전과 관광업계의 신뢰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 구속에 이어 또다시 무등록 여행업 사례가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관광진흥법을 위반해 무등록으로 여행업을 운영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 구속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발생한 유사 사례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2월부터 2년10개월간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여행업을 운영해 약 38억원의 불법 매출을 올렸다. A씨는 인터넷 블로그와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여행, 골프여행, 산업시찰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모집·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의 항공권 예약, 숙박, 차량 임대 등 여행 편의를 대행하는 방식으로 약 1200건에 달하는 거래를 진행했다. 문제는 A씨가 고객 안전을 위한 필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여행객이 사고를 당해도 보상을 받을 길이 없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또 리스 차량을 불법 대여해 추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고객에게는 여행 경비를 받고도 여행을 취소하고 환불하지 않는 피
제주도교육청은 신설된 정무부교육감 임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http://ksurv.kr/akM3Nz46ODg)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도민을 대상으로 정무부교육감 자격 기준 마련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정무부교육감 임용 추진 방안 마련 특별(TF)팀 등이 도민 의견을 검토해 정무부교육감 자격 기준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12월 열리는 제주도의회 마지막 임시회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임용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에 정무부교육감을 임용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1일 조직을 개편해 정무부교육감이 기획조정실 소관에 관한 사무와 정부, 국회, 제주도와 도의회, 언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정무적 협력 업무, 학생과 학부모 등 도민 의견 수렴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도록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6월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제주도의회는 다음달 제430회 임시회에서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
제주도와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이 4·3의 아픔을 겪은 생존희생자와 고령 유족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감면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도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혜인의료재단과 ‘4·3희생자 및 유족 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감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은 지난해 도내 첫 로봇을 도입해 로봇 무릎관절 수술을 시행해오고 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사업 안내 및 홍보를 지원하고, 한국병원은 대상자 상담 및 로봇 수술비 감면을 지원한다. 수술비 감면사업은 제주4·3사건 생존희생자와 유족 중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인원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감면 범위는 로봇 수술비에 한정된다. 한쪽 무릎 기준 160만 원(양쪽 최대 320만 원)까지다. 검사비, 진료비 등 본인부담금은 대상자가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제주4‧3평화재단 누리집(jeju43peace.or.kr)에 링크된 사이트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병원 콜센터(064-750-0000)나 제주도청 4‧3지원과(064-710-8434)로 문의하면 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4·3
제주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시험 평균 경쟁률이 3.04대 1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5일간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34명 모집에 408명이 지원했다. 일반 교사 부문은 122명 모집에 405명이 지원해 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애 교사 부문은 12명 모집에 3명만 지원해 미달됐다. 분야별로 보면 유치원 일반 교사는 12명 모집에 158명이 지원해 13.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명을 모집하는 장애 교사 지원자는 없었다. 초등학교 일반 교사는 86명 모집에 162명이 지원해 1.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장애 교사 8명 모집에는 2명만 지원했다. 특수학교 유치원 일반 교사는 6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4.33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장애 교사 1명 모집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특수학교 초등 교사는 18명 모집에 59명이 지원해 3.28대 1의 경쟁율로 집계됐다. 장애 교사 2명 모집에는 1명만 지원했다. 제1차 시험은 다음달 9일 치러진다. 1차 합격자는 오는 12월 11일 발표된다. 내년 1월 8∼10일 교
회유성이 강한 바다거북이 제주 한 지역 앞바다에 장기간 머무르고 있다. 보기드문 현상이다. 10일 다큐제주,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앞 바다에서 바다거북 2마리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열흘 이상 목격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조천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8월 말부터 최근까지 한 달 이상 이들 바다거북을 목격했다고 말하고 있다"며 "장거리를 이동하는 회유성 바다거북이 이처럼 한 곳에 장기간 머무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다큐제주는 2마리 중 1마리는 푸른바다거북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1마리는 푸른바다거북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들 바다거북은 해안선에서 불과 25m 거리까지 접근하기도 하며 주변을 유영하고 있다. 바다거북은 회유성이 강해 장거리를 이동하며 먹이 활동을 하고 번식 활동을 한다. 제주 바다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과거 제주도 남쪽인 중문해변이나 하모해변 모래사장에서 알을 낳은 사례가 목격됐다. 지난해 1월에는 구좌읍 한동리 해변에서 일본에서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태그가 달린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인양됐다. 바다거북 보호 운동을 하는 제주자연의벗 양수남 사
제주해상서 불법 조업을 한 중국어선을 제주해경이 나포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혐의로 중국 유망어선 A(98톤)호를 나포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9일 오전 5시 55분 마라도 남서쪽 151㎞ 인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 A호를 발견해 조사한 결과, 망목(그물코) 규정을 위반해 42㎜의 그물로 조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중 양국 어선의 조업 조건에 따르면 유망의 경우 50㎜ 이하 자루그물을 금지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올해 전체 7척의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나포했다. 지국현 제주해양경찰서장은 "중국어선 조업 재개에 따라 제주해역에 침범하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차단하고 엄정한 법 집행으로 제주바다의 조업 질서 확립과 어족자원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해안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60대 남성이 갯바위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1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11분 60대 남성이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 해안도로 갯바위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다친 곳 없이 구조됐다. 사진작가인 이 남성은 사진 촬영을 위해 갯바위에 들어갔다가 만조시간대 밀물이 들어오며 진입로가 막혀 오도 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는 낚시꾼 등이 해안 갯바위에 고립돼 119 구급대 또는 해경에 구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해경 관계자는 "위험하기 때문에 가급적 갯바위에 가지 않는 것이 좋지만, 갯바위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사전에 지형과 물때 확인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연인을 흉기로 10여 차례 찌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10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1일 제주시의 거주지에서 연인 B씨와 언쟁을 벌이다 화가 나 주먹으로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흉기로 11차례에 걸쳐 신체 여러 부위를 찌른 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A씨는 법정에서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폭행이나 흉기 사용 사실이 없고 B씨가 스스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수사 과정에서 B씨 역시 자해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일주일 후 B씨를 치료하던 의료진은 "자해로 보기 어렵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의료진은 B씨의 상처에 자해 흔적인 '주저흔'이 없고, 특히 등 부위의 상처는 스스로 찌를 수 없는 부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의료진의 판단과 CCTV,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자해하게 만들었다는 이른바 '가스라이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A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다이어트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환각 증세로 자해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
지난해 제주에서 가장 많은 차량이 지나간 곳은 '노형로(지방도 1136호선)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앞'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해당 지점의 하루 왕복 교통량은 5만 4364대에 달했다. 도로법과 도로 교통량 조사 지침에 따라 매년 전국적으로 같은 날에 실시되는 교통량 조사 결과다. 시는 올해 도로 교통량 조사를 오는 1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국가지원지방도 2곳, 지방도 12곳, 시도 69개 노선 등 전체 83개 노선의 114개 지점이다. 이번 조사에는 283명의 조사원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는 봉개동과 애월읍에 새로운 지점이 추가됐다. 조사는 각 지점을 통과하는 차량을 시간대별, 차종별, 방향별로 구분해 진행된다. 홍선길 제주시 건설과장은 "이번 도로 교통량 조사 결과는 다양한 연구의 기초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니 조사 당일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10대 보행자가 전동킥보드와 충돌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7시 55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한 아파트 인근에서 걸어가던 10대 여성 A양이 전동킥보드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양은 부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는 "시속 약 20~30㎞로 주행하던 전동킥보드가 A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부딪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PM)의 제한 속도는 시속 25km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전동킥보드 운전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동휠을 타던 60대 남성이 우회전하던 버스와 충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 제주시 용담동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외발형 전동휠을 타고 있던 60대 남성이 우회전하는 버스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남성은 얼굴과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가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유사한 사고로 지난달 9일 아침 제주시 노형동의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우회전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전방 신호가 적색일 경우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일시정지 후 우회전해야 한다. 전방 신호가 녹색일 때도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으면 일시정지 후 서행해야 한다. 이 개정에 따른 단속이 시작된 지난해 4월 22일부터 12월 말까지 도내에서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107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우회전 교통사고는 전체 236건 발생했다. 이중 1명이 사망하고 328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