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 제주도는 '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각각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또 60∼64세,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참전용사, 고엽제 후유증 환자, 4·3 희생자 및 유족, 장애인 등 약 2만 1800명은 도 자체 지원으로 각각 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다. 도는 65세 이상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우려가 높다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예방 접종 시기 등 자세한 내용은 지정 의료기관이나 각 보건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한 웨딩홀 주차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20대 남성이 시민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 당시 응급처치를 한 시민들은 제주도의회 소속 공무원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30분 서귀포시의 한 웨딩홀 주차장에서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의식과 호흡이 모두 없는 위급한 상태였다. 골든타임 내에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마침 현장에 있던 제주도의회 사무처 보건복지안전전문위원실 소속 김지희씨(지방보건주사), 정책연구위원 양기훈씨 그리고 웨딩홀 직원 황시욱씨는 A씨가 쓰러진 것을 보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그들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의료지도를 받으며 교대로 가슴압박을 시행했고,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계속했다. 이들의 신속한 초기 심폐소생술과 119구급대의 전문적인 응급처치 덕분에 A씨는 현장에서 자발순환을 회복했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제가 직접 시행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은 '기술'이 아니라
근무 시간에 파출소 안팎에서 상습적으로 술을 마신 경찰 2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50대 A경감과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50대 B경위가 각각 정직 2개월과 해임 처분을 받았다. A경감과 B경위는 제주도 부속 섬 파출소에 함께 근무하던 올해 초, 근무 시간에 파출소 안팎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투는 바람에 감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A경감은 파출소장을 맡고 있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근무 시간에 수시로 술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B 경위는 근무시간 일탈 행위에 대해 문제를 삼은 다른 직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경찰청 징계위는 B경위에 대해 계급을 한 단계 강등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전 이충호 제주청장이 재심의를 요청해 강등보다 높은 중징계인 해임 결정이 나왔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에서 지방세 1000만원 이상을 체납한 외국인 고액 체납자가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체납한 지방세 총액은 4억 2500만원에 달한다. 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에서 지방세를 체납한 외국인 고액 체납자는 15명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모두 4억 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체납액이 가장 많은 외국인은 중국 국적 A씨로 9700만원의 지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지역 체납금액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경기도가 44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7억 7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 지역의 고액 체납자들은 대부분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외국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명단 공개와 출국 금지 등 행정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체납액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제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의원은 "외국인에 대한 지방세 고지서 송달과 징수 제도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명단 공개와 출국 금지 등 기존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외국인
제주 무수천 인근 하천탐방로에서 중년 남성이 하천 아래로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제주시 애월읍 무수천 교차로 인근 하천탐방로에서 사람이 하천 3m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는 바스켓을 이용해 해당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친 남성은 현재 의식을 잃은 상태로 머리 부분에서 출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가칭)서부중 건축 설계공모 심사 결과, 이집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지맥의 공동 응모작인 '제주미래학교-교실 앞 경계없이 누리는 학생들의 생활공간'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당선작은 중학교 교육과정을 고려한 기능별 영역 구성이 매우 우수하고 도서관을 중심으로 둘러쌓인 클러스터형의 배치로 집약적인 구성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단일 건물 구성으로 순환 동선을 최소화해 실용성을 높이고 교실 안 공간의 변화로 전체 학습의 가능성을 확장했으며, 미래학교에 대한 공간 배치 및 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부중 신축사업은 예정 공사비 298억원 규모다. 2027년 3월 개교를 위한 학생 수용 필수 시설을 우선 2027년 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교 신설로 제주시 서부지역 학생의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7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공항을 포함한 국내 주요 공항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여객기에 탑승하는 데 필요한 설비를 원활하게 제공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북)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 김해, 제주 등 14개 공항에서 장애인용 탑승 설비를 요청받은 사례는 전체 3612건이었다. 이 중 2764건만 설비를 제공받았다. 제공률은 76.5%에 그쳤다. 장애인 5명 중 1명은 필요한 장비를 제공받지 못했다. 제주공항의 경우 전체 357건의 요청 중 311건에 대해서만 설비가 제공돼 제공률이 87.1%로 집계됐다. 이는 대구공항(97.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김 의원은 "제주공항의 설비 제공률은 다른 공항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장애인 승객 중 일부는 여객기에 탑승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탑승 설비 미제공의 주요 사유로는 '요청 철회', '탑승교 개수 부족', '다른 항공편의 교통약자 탑승으로 인한 배정 제한' 등이 제시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국내 최대 관광지로 많은 여객이 몰리기 때문에 탑승 설비 수요가 높다"며 "탑승교의
제주시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20대 운전자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졌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6분 제주시 조천읍 한 도로에서 아이오닉 전기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차량은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10여분 만인 새벽 0시 22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20대 운전자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충격에 의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사육 중이던 해양보호생물 큰돌고래를 허가 없이 다른 지역으로 이송한 혐의로 기소된 업체와 관계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이 항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두 업체와 관계자들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관련 법의 입법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원심의 무죄 판결이 법리적으로 오해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에게 유죄가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2022년 4월 24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 수족관에서 사육 중이던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을 허가 없이 경남 거제의 다른 수족관으로 이송한 혐의로 업체와 관계자들이 기소되면서 시작됐다. 피고인들은 재판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큰돌고래를 유통하거나 보관한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치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9월 2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법 해석의 오인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환경 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이 판결에 반발하며 지난달 26일 성명을
제주 섬 전역을 달궜던 폭염이 수그러지며 사상 최장 열대야도 사실상 끝났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본격적으로 열대야가 시작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시(북부) 지역 열대야 전체 일수는 74일을 기록했다. 1923년 기상 관측 이후 최장이다. 과거 1위였던 2022년 50일보다 무려 24일이나 길게 이어졌다. 보통 8∼9월에 열대야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9월에는 1∼7일 정도로 그치는데 올해는 9월에만도 19일이나 발생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대야가 이어진 연속 열대야 일수도 47일에 달했다. 이 기록도 2위 39일과 3위 33일에 비해 훨씬 길었다. 같은 기간 서귀포(남부) 지역 열대야 전체 일수 역시 68일로 2위 2013년 57일보다 11일 많았다. 성산(동부) 지역 열대야 전체 일수는 60일로 2위인 지난해 35일보다 25일이나 늘었다. 이 곳에서는 지난달 29일 아침 최저기온도 25.0도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고산(서부) 지역 열대야 전체 일수는 50일로 2위 2018년 40일에 비해 10일 많았다. 이처럼 올해 제주 모든 지점 열대야 일수가 사상 최장기간 이어지며 가장 무더운 여름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 도달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은 초속 50m로 매우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는 3일 대만을 통과한 후 5일 오전 9시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태풍 끄라톤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만 내륙을 지나며 에너지를 소진해 경로가 서쪽으로 치우쳤다. 비록 태풍의 세력은 약화되었지만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17호 태풍 '제비'는 2일 밤 9시 일본 삿포로 동북동쪽 약 135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끄라톤'의 발달 정도와 진로, 상층 기압골 등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기상 예보가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 예보를 확인하며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98명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홈페이지에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선발과목 및 인원은 국어 등 20개 과목 74명, 보건 7명, 영양 8명, 사서 2명, 전문상담 2명, 특수(중등) 5명이다. 이 중 장애 구분 선발 인원은 7명이다. 선발 규모는 교육부로부터 배정된 정원과 정년·명예퇴직 등을 고려한 2025학년도 교원 수급계획에 따라 정해졌다. 지난 8월 사전 예고한 73명보다 25명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28명(교과 16명, 특수(중등) 4명, 비교과 8명)이 감소한 규모다. 2025학년도 사립 신규교사 선발은 10개 법인에서 국어 등 16개 과목 52명을 선발한다. 도교육청에 위탁한 제1차 시험은 공립과 동일하게 시행된다. 하지만 2차 시험부터는 해당 법인 자체계획에 따라 사립법인에서 최종 선발한다. 사립법인 채용계획의 자세한 사항은 해당 법인(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응시원서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제1차 시험은 다음달 23일에 치러진다. 1차 합격자는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