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이 추석 연휴 동안 내국인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주차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공항 주변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하고 사상 처음으로 국내선 여객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주공항은 이 기간 동안 정규 주차장 2200면과 임시 주차장 800면을 포함해 전체 3000면을 운영한다. 주차장은 기존 방식대로 카드 결제를 해야 하며 국내선 탑승권과 영수증을 제출하면 사후에 주차비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또 무료 회차 시간이 기존 10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 3시간 내에 주차장을 떠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 시간을 초과할 경우 요금 정산이 시작되며 공항 주차 홈페이지(park.airport.co.kr)를 통해 30일 이내에 국내선 탑승권 등의 증빙을 제출하면 주차비를 환불받을 수 있다. 탑승권이 없는 공항 이용객과 국제선 여객은 무료 주차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공항은 혼잡에 대비해 주차 안내 요원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동안 약 53만 7000명이 제주
제주 낮 최고기온이 35.1도까지 오르며 9월 기록으론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1분에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제주관측소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온도 측정 센서가 35.1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제주 기상 관측이 개시된 1923년 이후 9월에 관측된 가장 높은 기온이다. 뒤를 이어 1997년 9월 2일 34.4도, 1947년 9월 6일 34.4도, 1964년 9월 4일 34.1도, 1961년 9월 13일 34도 순이다. 이날 다른 주요 지점 낮 최고기온도 서귀포 32.9도, 성산 32.4도, 고산 31.4도로 높게 형성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도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고 낮 동안 일사량도 많아서 제주 극값이 경신된 것 같다"며 "푄 현상 등 지형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잇따라 내고 도주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여경은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 구형량과 같다. 여 판사는 "음주 무면허 사고는 엄벌이 불가피하며 피고인은 교통사고를 잇따라 낸 뒤 도주해 음주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한라산에 있다가 나타나 붙잡혔다"며 "피해자가 여러 명이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음주운전 관련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0일 오후 6시 39분께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지인 소유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첫 사고가 나자 잠시 멈췄던 A씨는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
제주지방기상청은 추석 연휴 기간인 13∼19일 제주도에는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고 12일 전망했다. 추석 연휴 기간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따뜻한 고기압과 중국으로 이동하는 태풍으로 인해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또 16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구름 많이 끼는 날씨에 낮 동안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추석 당일 제주도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에 30∼33도 내외의 기온과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무더위로 인한 건강관리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 도로가 미끄럽거나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주의하고, 해상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과 풍랑이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18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차차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절도 범죄로 복역 후 또 키가 꽂힌 차량을 훔치고 차 안에 있던 카드로 쇼핑까지 하려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3일 오전 제주시 이도동 한 도로에 키가 꽂힌 채 정차돼 있던 차량을 몰고 인근 마트로 가 차 안에 있던 카드로 47만원 상당의 주류와 생활용품 등을 결제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을 도난당한 피해자가 즉시 카드 거래를 정지하는 바람에 결제 시도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면서 위치를 확인한 경찰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출동 당시 훔친 차 안에 있던 A씨는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차를 앞뒤로 몰며 달아나려고 했다. 경찰이 삼단봉으로 운전석 유리창을 깨 도주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치고 도난당한 차량과 주차된 다른 차량이 파손됐다. A씨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마트 주차장의 승용차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편의점 등에서 결제하고 인테리어 공사 중인 집에 들어가 전기드릴을 훔치는 등 여러 건의 절도 행각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 27일 제주시의 한 주점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포구로 나온 60대가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진 뒤 끝내 숨졌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44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신창포구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포구에 올라온 6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쓰러진 남성은 응급처치를 받으며 신고 접수 1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 40분 제주시 내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충전 중이던 전기오토바이에서 과충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48분 제주시 애월읍 한 가정집 창고 안에 있던 전기오토바이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집에 있던 가족이 8분 만에 자체적으로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화재로 오토바이가 전소되고 창고 안에 있던 집기 일부가 불에 타며 소방서 추산 약 12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 전기오토바이는 2020년식 모델로 사고 당일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충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토바이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서 열폭주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과충전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배에 타고 있던 낚시꾼들이 잠자리 떼를 피해 겨우 낚시했다" 낚시 어선 제주 블레스호(5t) 이동현 선장은 지난 8일 새벽 조업 중 살면서 처음으로 만난 잠자리 떼의 '습격 사건'에 대해 11일 이같이 전했다. 이 선장이 낚시 손님 10명을 태우고 지난 8일 0시부터 제주 북서쪽인 김녕 3㎞ 앞바다에 나갔을 때 셀 수 없을 정도의 잠자리 떼가 밀려들었다. 잠자리들은 사람 몸에 하나둘씩 달라붙기 시작하더니 배 전체를 뒤덮을 정도였다. 환하게 밝힌 집어등 등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돌아다녀 앞을 분간할 수 조차 없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죽은 잠자리들이 배 갑판에 쌓였다. 이 선장은 "잠자리 떼로 낚시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일부 잠자리가 맨살에 충돌하거나 물기도 하는 것 같아서 아플 정도였다"고 말했다. 뜻밖의 잠자리 떼 습격에 낚시 손님들은 잠자리가 그나마 적은 배 후미로 자리를 옮겨 새벽 4시 귀선시간까지 겨우 낚시를 이어갔다. 이 잠자리들은 된장잠자리로 추정된다. 몸길이는 4㎝ 안팎으로 주로 4∼10월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잠자리지만 장거리 이동을 하며 떠돌이 생활을 한다. 이 잠자리는 아열대성 서식 환경에서 살며 가을철이 되면 남쪽 지방으로
위조된 번호판을 달고 반년 가까이 차량을 운전한 외국인 유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0분 방글라데시 국적의 20대 유학생 A씨와 B씨가 자동차관리법 위반(부정사용 금지) 등의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제주 노형동에서 친구 B씨로부터 차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순찰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B씨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만원을 내고 위조 차량번호판을 주문 및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27일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 번호판이 영치됐기 때문이다. B씨는 지난 3월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위조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부서 노형지구대는 지난 7일 밤 10시 55분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 중 업무전산망(폴넷) 조회를 통해 B씨의 차량을 적발했다. 이후 번호판 영치 과정에서 입체감 있는 음각이 수상하다고 판단해 정교하게 위조된 정황을 발견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등록번호판, 임시운행 허가번호판 등을 위·변조하거나 부정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고향 제주에서 사인회를 연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18일 박물관 광장에서 추석 민속한마당을 열고 오예진 선수의 사인회와 함께 다양한 민속놀이 및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오예진 선수의 사인회는 오전 11시부터 30분간 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이 사인회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의 '공간과 사람으로 본 제주와 올림픽' 특별 테마전과 연계해 기획됐다. 제주와 올림픽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2024 파리올림픽의 여운을 이어가는 전시다. 테마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추석 민속한마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체험 부스에서는 민화 텀블러 만들기와 모기 기피제로 사용되는 시나몬 스틱 가랜드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각 체험은 인원이 100명으로 제한된다.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해 재료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모든 행사 참여는 무료다. 박찬식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민속한마당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제주의 자랑스러운 딸인 오예진 선수의
제주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의사가 부족해 30대 고위험 임신부가 인천까지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28분 제주대병원으로부터 "쌍둥이를 임신한 25주 차 임신부 A씨가 조기 출산할 가능성이 있지만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돌볼 의사가 부족해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제주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곳은 제주대병원이 유일하다. 제주대병원은 신고 당시 병상은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A씨의 입원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신생아 중환자실을 담당할 수 있는 전공의 없이 전문의 3명만 재직 중이었다. 이 중 1명이 부재해 나머지 2명이 돌아가며 근무하고 있었다. 이에 중앙119구조본부는 신속히 소방헬기를 급파해 A씨와 보호자, 의료진을 충남지역으로 1차 이송한 후 제주에서 440㎞ 떨어진 인천 소재 병원으로 다시 옮겼다. 현재 A씨는 인천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직원 채용 과정서 엑셀 함수값을 잘못 입력해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포함한 제주도내 지방공공기관 채용실태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전체 25건의 행정상 조치와 11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년간 제주개발공사 등 8개 기관에서 추진한 신규 채용 업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감사 결과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해 서류 전형과 면접 시험을 통해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 점수 산정 시 잘못된 엑셀 함수값을 입력해 합격 순위가 뒤바뀌는 오류가 발생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기간제 직원 4명을 채용하는데 37명이 지원했고 이 중 18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그러나 면접 평가 점수의 평균 함수값이 잘못 입력돼 실제로는 탈락 범위였던 응시자가 최종 합격자로 선정되고, 합격했어야 할 응시자는 예비합격자로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채용 업무를 담당한 A씨는 채용 업무를 처음 수행하면서 점수를 면밀히 확인하지 않아 합격자가 변경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업무 과정에 고의는 없었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성실하게 임했다며 '적극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