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승합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40대가 드론에 의해 붙잡혔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11시 제주시 외도동의 한 도로에서 승합차가 전도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고로 차량이 전도됐고 이를 목격한 시민이 A씨를 구조했지만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결국 출동한 소방당국이 드론까지 띄워 수색한지 30분만에 수풀 속에 숨은 A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경찰이 A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진행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3%이상, 0.08%미만의 면허정지 수치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A씨는 팔에 골절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제 정세 불안과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유류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 기간을 추가로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당초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10월까지 추가 연장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에 대해 20%,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해 각각 30%의 유류세 인하를 지속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등 관련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이번 유류세 인하 연장은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에 따른 국내외 유류 가격의 불확실성과 국내 물가 동향을 고려한 조치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리터당 174원, LPG부탄은 리터당 61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이달 18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17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67원이다.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됨에 따라 이 가격대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제이누리 =김영호 기자]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를 지나간 뒤에도 무더위가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4도, 서귀포(남부) 27.8도, 고산(서부) 27.5도, 성산(동부) 28.0도 등으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46일, 서귀포 39일, 성산 37일, 고산 32일 등이다. 특히 제주(북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37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로 2013년 44일, 2016년 39일에 이어 3번째로 긴 기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지난 20일부터 21일 아침 6시 10분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160㎜, 진달래밭에 132㎜의 비가 쏟아졌다. 다만 해안지역은 서귀포 14.9㎜, 성산 11㎜, 고산 5.8㎜, 제주 4.7㎜ 등으로 산간과 편차를 보이기도 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어제 한라산 삼각봉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몰아쳤다. 이번 태풍은 대만
제주대병원이 전문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상임감사 공모에는 역대 최다인 20명이 지원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21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달 5일 마감된 상임감사 임용후보자 공모에 전국에서 20명이 응모했다. 병원 개원 이래 최대 지원 규모다. 통상적으로 상임감사 공모에 10명 남짓 지원했던 것과 비교해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병원 내부에서도 이번 공모에 대한 의아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상임감사는 병원의 재산 상황과 회계, 업무, 정관 규정 이행 여부를 감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결격사유가 없는 인물이 임용될 수 있다. 국립대병원의 상임감사는 주로 정부 성향의 인사가 임명되는 경우가 많아 '코드 인사' 자리로도 알려져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나 공무원연금공단의 상임감사 자리와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다. 비록 대학병원에서의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과거에도 비전문가가 상임감사로 임명된 사례가 있었다. 상임감사의 임기는 3년이며 연봉은 약 1억원이다. 제주대병원은 현재 적자 누적으로 인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내부를 견제하고 조직 내 부조리를 바로잡을 상임감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28일 예정된 병원 이사회
9호 태풍 '종다리'의 북상으로 해안가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지만 이를 무시하고 포구에서 물놀이 하던 20대가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30분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2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출동 당시 이 남성은 구조된 상태였다. 두통과 어지러움을 느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제주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함에 따라 20일 오전 11시부터 해안가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대한항공이 20일 오후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에 근접하는 시간대 제주발 김포와 부산행 탑승 수속 중단 방침을 취소했다. "활주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5시께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한다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부산 노선은 오후 6시부터, 김포 노선은 오후 8시부터 수속을 중단하기로 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태풍이 제주에 근접했다고 하지만 현재 활주로 상황이 좋아 수속 중단 계획을 취소했다"며 "다만 대부분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어 이용객들은 운항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급변풍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오후 6시께 제주에 가장 근접한 뒤 자정께 흑산도 쪽으로 이동해 열대저압부로 변경되지만 강풍이 내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예방 관리 강화에 나섰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 표본감시 결과 누적 감염 환자는 전체 690명에 달했다. 특히 7월 들어 코로나19 환자 수는 급격히 증가해 28주 차(7월 7일~7월 13일)에는 15명이던 환자수가 31주 차(7월 28일~8월 3일) 67명으로 늘었다. 이는 한 달 새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달 32주차(8월 4일~10일)에는 5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전체 감염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60.9%를 차지해 코로나19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한 요양원에서는 전체 입소자와 종사자의 30%에 해당하는 6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도는 20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전수 점검은 125개 시설을 대상으로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계획됐다. 전수 점검에는 11팀 94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또 고위험군의 안정적인
제9호 태풍 '종다리'의 북상으로 인해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낮 2시부터 제주 육상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리고 제주 서부 앞바다에 이미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북부, 남부, 동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로 확대됐다. 현재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태풍 '종다리'는 20일 오후 5시쯤 서부 지역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 근처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한라산 삼각봉에서는 34mm, 윗세오름에서는 30.5mm, 중문에서는 11mm의 일 강수량이 기록됐다. 태풍의 근접으로 인해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밤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것으로 예보했다. 육상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했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태풍 종다리는 20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9m의 세력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120km 해상을 지나 목포 방향으로
제주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연구원 내부에서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일부 연구원들은 재임용 탈락의 압박과 과도한 업무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일 제주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선임연구위원 A씨가 출근 준비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세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또 다른 연구직원들도 장기 병가를 내며 안면신경마비와 우울증 등의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연구원 내부에서는 신임 원장 취임 이후 재임용 규정이 강화돼 이로 인해 연구직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강화된 규정에 따르면 연구직이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을 경우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재임용 탈락이 결정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연구직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A씨가 쓰러지기 전날에는 용역심의위원회의 재심의가 예정돼 있었다. 이로 인해 A씨가 재임용 탈락의 압박을 느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구원은 A씨의 재임용 탈락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서 같은 분야의 부연구위원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로 북상함에 따라 대한항공이 일부 노선에 대한 탑승 수속을 일시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20일 태풍 '종다리'가 제주에 근접하는 시간대 제주발 김포행과 부산행 탑승 수속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속 중단 시간은 부산 노선이 오후 6시부터, 김포 노선은 오후 8시부터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시간대 예약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알리고 있다. 이후 태풍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속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다른 항공사들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급변풍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오후 5시께 제주에 가장 근접한 뒤 자정께 흑산도 쪽으로 이동해 열대저압부로 변경되지만 강풍이 내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5.16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중앙선 침범 사고를 잇따라 내고 도주한 40대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됐다. 제주지검은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1단독(여경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 정도와 사고 후 도주하는 등 범행 경위를 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6시 39분께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지인 소유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첫 사고가 나자 잠시 멈췄던 A씨는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두 번째 사고를 내고 하차한 A씨는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 등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튿날 오전
제주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 접근에 따라 20일 오전 11시부터 도내 모든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절벽에 있는 주민, 관광객, 낚시객 등에게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 등과 이에 포함된 제주올레길, 제주 서부지역 해수욕장 등에서 주민과 관광객, 낚시객, 연안체험 활동객의 접근이 전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재난 및 안전관리법에 의거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시설 관계자, 선박 결박 등 안전 조치 활동 관계자는 예외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도청 20개 실국단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반을 가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간판 등 옥외시설물과 지붕, 가로수, 전신주, 비닐하우스, 양식장 시설, 공사장 자재 등에 대한 사전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태풍이 제주에 집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는 하천 주변, 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재난문자와 마을 단위 예보·경보 시설, SNS 등을 통해 전달되는 도민 행동 요령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