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탐라대 인근 도로서 달리던 SUV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 6명이 다쳤다. 19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시 20분 서귀포시 옛 탐라대 사거리 인근 도로를 달리던 티볼리 SUV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마주오던 소나타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소나타에 타고 있던 7살, 10살 어린이와 40대 남녀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티볼리에 타고 있던 70대, 50대 남성도 가슴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두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티볼리 운전자인 5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가 오는 20일부터 북상하는 태풍 종다리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의 느린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20일부터 태풍 또는 태풍에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압부 영향을 차차 받겠다. 비는 20일 늦은 새벽부터 시작돼 21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며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특히 20일 오후부터 21일 아침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20일 오후부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20일 밤부터 중산간과 산지에는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도 높아져 20일 새벽부터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 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시민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차량 와이퍼를 파손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1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경 환경정화 작업 중이던 시민들에게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폭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시민 한 명이 A씨의 주먹에 맞아 얼굴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자들이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나려 하자 A씨는 차량 와이퍼를 부러뜨리며 난동을 부렸다. 한 목격자는 "A씨가 술에 취한 것으로 보였다. 좋게 타일러 보내려 했으나 결국 폭행을 저지르며 사태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남원읍 일대에서 여러 차례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린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A씨는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추자도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헬기로 이송했다. 18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8시 추자도보건지소로부터 주민 80대 A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추자도로 헬기를 보내 A씨와 보호자를 태워 1시간 뒤 제주공항에 착륙해 119에 인계했다. A씨는 이후 제주도내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올 들어 헬기로 11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바다에서 다이빙하던 3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6분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 물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된 A씨(30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다이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제주도 내 항·포구를 중심으로 다이빙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내 수심 1.5m 깊이 물에서 50대가 다이빙하다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 크게 다쳤다. 또 7월 15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도 20대 남성이 다이빙하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낚싯줄에 얽힌 채 제주 바다를 힘겹게 헤엄쳐온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에 나선 이들이 낚싯줄 절단에 성공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하 구조단)은 지난 16일 오후 종달이 부리에서 꼬리까지 몸통에 걸쳐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낚싯줄을 절단했다고 17일 밝혔다. 낚싯줄에 감긴 모습이 발견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종달이는 생후 6개월가량 지난 지난해 11월 초 낚싯줄 등에 얽힌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다. 구조단은 지난 1월 1차 구조에 나서 종달이 꼬리지느러미에 늘어져 있던 낚싯줄과 여기에 달라붙은 해조류를 제거하는 등의 응급처치를 했다. 당시 제거한 낚싯줄 길이는 2.5m며 무게는 달라붙은 해조류까지 196g이었다. 이후로도 구조단은 낚싯줄을 완전히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해주기 위해 여러 차례 종달이 구조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지난 15일 모니터링에서 종달이가 일정 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수면에 떠 있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는 등 상태가 나빠진 것이 확인됐다. 이에 구조단과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이 15∼16일
광복절 당일 KBS의 방송분에 대한 파문이 제주에서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겠다고 다짐했던 KBS가 오히려 그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KBS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공연예술 녹화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 프로그램과 관련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KBS1은 이날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광복절 첫 방송으로 송출해 논란이 일었다. '나비부인'은 일본 제국주의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며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극 중에서 연주된다. 이런 방송이 광복절에 송출된 데 대해 시청자들은 강한 반발을 보였다. KBS는 또 이날 오전 날씨 예보에서 좌우가 뒤바뀐 태극기 이미지를 송출해 추가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KBS는 이에 대해 "태극기 이미지 표출에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하며 다시 한 번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KBS가 광복절에 방영한 이승만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에 김월룡 제주제일고 교장이 임명됐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에는 강승민 중등교육과장이,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에는 강옥화 서귀포학생문화원장이 각각 발령됐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전문직과 교장, 교감이 포함된 9월 1일자 교육공무원 27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정기 인사는 9월 1일자 도교육청 조직 개편에 맞춘 인사다. 과장급 인사에서는 정책기획과장에 전양숙 제주동중학교장, 디지털미래기획과장에 고성범 창의정보과장, 다문화국제정책과장에 김이선 함덕초등학교장, 대외협력과장에 강지선 한라초등학교장, 초등교육과장에 김지혜 정서복지과장, 중등교육과장에 이영훈 진로환경교육과장, 민주시민문화교육과장에 강연심 국제교육과장, 정서회복과장에 박수남 탐라교육원 연수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서귀포학생문화원장에는 강정림 초등교육과장이 발령됐다. 정기인사 현황은 정년퇴직 55명(초등 20명, 중등35명), 명예퇴직 10명(초등 1명, 중등 9명), 교장 중임 4명(초등 2명, 중등 2명), 승진 55명(초등 34명, 중등 21명), 전직 47명(유·초등 26명, 중등 21명,), 전보 73명(초등 31명, 중등 42명), 파견 3명(초등 2명
낚싯줄 등에 걸린 채 제주 바다를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종달이)에 대한 구조가 늦어지고 있다. 1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은 지난 15일 종달이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구조단은 배로 종달이에 접근해 수면 위에서 분리형 그물에 포박한 뒤 수의사 등이 낚싯줄을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해 풀어주는 구조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 방법이 여의찮으면 포획해 보트로 옮겨 낚싯줄을 제거하고 치료한 뒤 방류하는 방법도 쓸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1월 1차 구조 시 종달이 몸에 박힌 낚싯줄 일부(2.5m)와 해조류(196g)를 떼어냈지만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 현재까지 7개월간 3차례 더 구조를 시도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생후 6개월가량인 지난해 11월 초 3m 이상의 낚싯줄에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다. 낚싯줄에 붙은 해조류로 인해 처음 목격 이후 9개월간 힘겨운 상태로 헤엄치고 있어 새로운 구조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종달이를 관찰해 온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지난해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를 앞두고 어촌계장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 지역 현직 수협 조합장 A씨가 공판 중 법정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공판에서 A씨를 법정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출마를 앞두고 조합원인 어촌계장 등에게 전복 상자를 추석 선물로 주거나 현금 수십만원을 제공하는 등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선거 전 한 조합원의 주거지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법적으로 금지된 호별 방문을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A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어촌계장 등 6명도 함께 기소했다. A씨는 해당 선거에서 당선돼 현재 조합장으로 재임 중이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의 변호인은 "해당 행위가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것이 아닌 의례적 인사 또는 찬조금·부조금 성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배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한 심리를 마친 후 "A씨의 혐의가 일부 인정돼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배 부장판사
제주시 한 펜션에서 LPG가스 폭발 사고가 나 투숙객이 전신화상을 입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16분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한 펜션 실내 바비큐장에서 LPG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투숙객 40대 여성 A씨가 전신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발 사고는 A씨가 아침 준비를 하기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켜는 순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새어 나온 LPG 가스가 가스레인지 불을 만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일제 강점기 제주를 요새화 한 일본의 '태평양 결 7호 작전'의 흔적이 새로이 발견됐다. 제주 전역에 구축됐던 '인공 동굴진지'로 추정되는 새로운 동굴이다. 드론을 활용한 레이저 측량으로 새로이 찾아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지질 조사 과정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동굴 진지로 추정되는 장소가 처음 확인됐다. 제주시 한림읍의 한 중산간 지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레이저 측량을 통해서다. 여러 개의 의문스러운 구멍이 발견됐다. 지난 3월 연구진이 현장을 방문, 직접 확인한 결과 사람 한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작은 입구를 지나 10m에 달하는 공간이 나타났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공간을 해당 지역에서 5곳이나 찾아냈다. 전문가들은 이 동굴이 일제 강점기 만들어진 동굴 진지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장을 조사한 한 전문가는 "이 동굴들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단된 미완성 진지일 가능성이 높다. 제주 전역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동굴 진지가 더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태평양 전쟁유적 종합정비 용역에 따르면 이 동굴이 발견된 인근 지역에는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