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 한 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운전자가 주차 후 엔진룸에서 연기와 화염을 목격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서 발생한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직후 운전자가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차량 2대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약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전기차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차량 운행 중 연료 냄새가 심하게 났다"며 "차량을 주차한 직후 엔진룸에서 검은색 연기와 함께 불이 났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운전자의 진술과 현장감식 결과를 토대로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여름철 들어 제주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1주일간 코로나19 양성자 표본 조사 결과 6월 3주(16∼22일) 4명, 6월 4주(23∼29일) 6명 등에 머물렀지만 6월 4주(6월 31일부터 7월 6일)부터 20명으로 늘더니 7월 4주(21∼27일) 64명, 8월 1주(7월 28일∼8월 3일) 67명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는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됨에 따라 전수조사가 아니라 도내 7개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평균치를 표본으로 해 확진자 수를 발표한다. 8월들어 확진자 수는 67명으로 6월 3주째 4명과 비교해 6주 만에 17배나 됐다. 도가 별도로 실시한 제주지역 8개 하수처리장 유입수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조사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추정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하수 1㎖당 1000∼2000 copies(바이러스량을 나타내는 단위)였다. 하지만 7월 3주(15∼21일)·4주에는 하수 1㎖당 2만∼2만3000 copies로 급증했다. 도는 코로나19 표본조사 이외에 무증상자·잠복기 감염자 추이까지 볼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코로나19 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주변 30m 이내가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제주도는 오는 17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주변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른 조치로 해당 구역에서 흡연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로 지정됐던 금연구역이 30m 이내로 확대된다. 초·중·고교의 경우 새롭게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가 금역구역으로 지정된다. 어린이집 401곳, 유치원 120곳, 초‧중‧고 195곳 등 모두 716곳의 시설에 대해 금연구역이 변경 또는 신규 지정됐다. 제주도는 금연구역 확대에 맞춰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또 금연 인식을 높이기 위해 현수막,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활용한 홍보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아울러 유관기관 및 단체와 함께 금연 참여 독려를 위한 홍보 캠페인 운영과 금연지도단속원을 통한 계도 활동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에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곳은 아동, 청소년 등의 보육·교육 시설”이라며 “아이들이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받고 깨끗하고 건강
제주에서 증상이 없거나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드러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5주간의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와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사업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감염증이 연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지역 8개 하수처리장 유입수를 분석한 결과, 6월 2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일상 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음을 시사하며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진단되지 않은 감염자나 무증상 감염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병원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양성자 수도 6월 4주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사업에서도 7월 3주와 7월 4주 동안 각각 42.9%와 37.5%의 검출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지됐다. 특히 2024년 분석된 122건의 코로나19 양성 검체에서는 기존의 JN.1 변이가 감소하는 반면, 새로운 변이인 KP.3의 검출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3는 5월 5주부터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제주지역에서도
손님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다시 가져다 주기 위해 한라산을 넘어간 한 택시기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박모씨는 지난 11일 관광객 A씨를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까지 태워다 준 뒤 홀로 서귀포로 돌아가고 있었다. 돌아가던 중 박모씨는 뒷좌석에서 울리는 휴대전화 벨 소리에 놀라 급히 차를 세워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택시 승객이었던 A씨였다. 박모씨는 그가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업인인 A씨는 중요한 업무 관련 정보가 담긴 휴대전화를 분실하면 큰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박모씨는 휴대전화를 돌려주기 위해 한라산을 다시 넘어 A씨에게 직접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박모씨의 친절에 감동한 A씨는 곧바로 제주관광협회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협회는 이튿날인 지난 12일 박모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제주에는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광인이 있다"며 "앞으로도 친절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2일 ‘제
▲ 미래전략실장 오승철 ▲ 경영기술국장 황의선(내정) ▲ 디지털사업국장 김연선 ▲ 영상센터장 강흥주 ▲경영심의부장 양경희 ▲ 콘텐츠제작1부장 김연화 ▲미디어사업부장 강순영
절기상 입추를 지나 처서(22일)를 향해 가는데도 제주의 밤더위는 가실 줄 모르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7도, 서귀포(남부) 27.5도, 성산(동부) 25.9도 등 곳곳에서 밤사이 최저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제주 지점은 지난달 15일 이후 2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진 열대야 일수는 2013년 44일, 2016년 39일, 2023년과 2012년 각 33일이다. 기상청은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산(서부) 지점의 경우 간밤 최저기온이 24.6도다. 지난달 21일부터 22일간 지속된 열대야가 오랜만에 사라졌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38일, 서귀포 32일, 성산 31일, 고산 25일이다. 낮에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부·남부·서부는 낮 기온 33도(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중산간과 동부 지역은 낮 기온 31도(최고체감온도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제주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인 1960~1980년대(추정) 생산된 필름이 고해상도 전자파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사업비 8900만원을 들여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사진필름 디지털 변환사업'을 추진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변환사업은 필름형태(사진 및 슬라이드)의 자료를 영구 보존하기 위해 전자 파일로 변환하는 것이다. 대상은 각 부서 캐비닛에 보관돼 있던 1960~1980년대(추정) 생산된 필름으로 3만7000여컷이다. 디지털 변환사업은 약품 처리를 통해 필름을 세척한 후 필름전용 스캔장비를 사용해 고해상도(3200 dpi)의 전자파일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도는 일부 필름을 스캔(공정률 12%)한 결과 1960년대 초에 생산된 흑백사진이 집중적으로 발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업을 거쳐 ▲제11대 강성익 지사의 초도순시(1961년) ▲제12대 김영관 지사 임기 중 함덕·삼양해수욕장 개장식(1962~1963년 추정), 제1·2회 탐라미인대회(1962~1963년), 도청(현 제주시청) 별관 증축 공사(1962년 추정), 간이상수도 통수식(1963년 추정), 해병대 창설 기념식(1963년 추정
윤석열 정부의 4.3사건 왜곡 및 폄훼 인사 임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영방송 KBS가 이러한 흐름에 동참할 태세여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KBS 등에 따르면 KBS는 광복절을 기념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영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 영화가 반헌법적 인물로 평가받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칭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작품은 제주4.3 사건뿐만 아니라 3.15 부정선거, 4.19 혁명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S 내부에서는 역사 다큐멘터리로서의 객관성을 상실한 작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3.15 부정선거는 '누명', 4.19 혁명에 따른 하야는 '위대한 결단'으로 미화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장면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다큐는 올해 초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로 인정받는 데 실패했다. 지난 1월 영진위가 영화 감독에게 보낸 통지서에는 "해당 작품에 대해 객관성이 결여돼 있어 기준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진 재심에서는 구체적 사유가 제시됐다. 영진위는 "깊이에 아쉬움이 있고
제주도는 ‘2024년도 제4회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을 통해 4개 직렬에서 12명을 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업연구사, 녹지연구사, 해양수산연구사, 농촌지도사 등 4개 직렬에 모두 108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경쟁률 9대 1을 기록했다. 농업연구사는 5명 모집에 44명, 녹지연구사는 1명 모집에 11명, 해양수산연구사는 1명 모집에 14명, 농촌지도사는 5명 모집에 39명이 각각 응시했다. 필기시험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한라중에서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0일 발표된다.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 7일 인성검사, 10월 16일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6일 최종 합격자가 선정된다. 필기시험 가산점 신청은 필기시험 시행 전일인 23일까지 해당요건을 갖춰야 한다. 필기시험 이후 3일 내에(시험일 포함)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go.kr)에 자격증 종류 및 자격번호 등을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여름 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상어 출몰 신고 잦다. 수중레저 활동객이나 해녀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스쿠버다이빙하던 레저객이 상어를 발견했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출몰한 상어 종류는 정확히 구분되지 않았지만 크기가 2∼2.5m로 추정된다. 서귀포시 연안 바다에서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2개월여간 지귀도 인근과 중문, 성산 등에서 5건의 상어 출몰 신고가 다이버나 낚시객 등에 의해 접수됐다. 이 가운데 2건의 경우 실제로 무태상어가 포획됐다. 지난해에는 제주시·서귀포시에서 4건의 상어 출몰 신고가 있었다. 무태상어는 주로 온대·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한다. 최대 3m까지 자란다. 백상아리, 뱀상어 등과 함께 사람을 공격한다. 상어의 제주 연안 바다 출몰은 고수온 등 해양 환경이 바뀌고 상어의 연안 접근을 차단했던 남방큰돌고래의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잦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경 관계자는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 연안 활동 중인 수중레저업체나 조업하는 해녀는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상어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를 오가는 선박들이 충전율이 50%를 초과한 전기차의 탑승을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일 '전기차·배터리 해상 운송 안전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대책의 주요 내용은 여객선 운항 중 전기차와 같은 배터리 동력 이동 수단의 충전을 금지하는 것이다. 또 사고 이력이 있는 전기차는 선적이 금지된다. 아울러 전기차 선적 시 충전율을 50%로 제한하는 권고 기준이다. 선박에서는 감시카메라로 모니터링되는 특정 구역을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일부 선사는 충전율이 높은 전기차를 화물선으로 유도하거나 전기차 탁송을 중단한 경우도 있다. 과거 전기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상황과는 대조적인 상황에서 차주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 조평연 제주항운항관리센터장은 "전기차는 50% 이하로 충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전기차 차주분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 권고를 따라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50% 충전이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90% 충전 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