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언어장애인이 119신고 접수 시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제주도 수어통역센터와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119신고 수어통역 서비스 등 안전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력은 '제주도 119구급 안전취약계층 지원조례' 발의에 따른 것으로, 청각‧언어장애인 등 119구급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양 기관은 제주 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한 업무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하고 공동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내용으로는 △119구급 안전취약계층의 수어통역서비스 제공 △119신고접수요원 수어교육 지원 △청각‧언어장애인의 119신고 및 구급상황 시 대처능력 향상 지원 △안전취약계층 대상 안전 프로그램 교육 등이 포함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수어통역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의 119신고 접수 시 제3자 영상통화를 활용한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해양경찰서는 그물 등 어구에 무허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달아 사용한 혐의(전파법 위반)로 제주 한림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1t)와 통영 선적 근해연승어선 B호(46t)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A호와 B호는 각각 지난 1일과 2일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28㎞ 해상에서 무허가 AIS를 어구에 설치하고 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AIS는 선박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연안해역 선박 운항 모니터링과 해양 사고 발생 시 수색에 활용되는 무선 설비다. 이들은 그물 등의 분실을 막고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쉽게 찾기 위해 무허가 AIS를 부이(부표)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선박이 아닌 어구에 AIS를 설치하면 이를 선박으로 오인해 해상 교통 혼선을 부르고 선박 충돌 등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B호는 승선원 변동 신고를 하지 않고 조업한 혐의도 받는다. 해경 관계자는 "국내에 유통되는 AIS보다 저렴하고 복잡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허가받지 않은 중국산을 어구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무허가 AIS 장치를 사용하는 어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소비자인 도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시행한 버스 노선 개편 및 감차에 따른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민원 사항을 바탕으로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접수된 주요 민원 사항으로는 ▲운행 횟수 증회 ▲운행 시간대 변경 ▲노선 변경 요청 ▲정류소 추가 지정 등이 있다. 노선 개편 일주일째인 8일부터 1차 개선이 이루어진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조정 요청이 많았던 222번(제주→표선), 291·292번(한림→제주), 311번(함덕→제주), 432번(제주시내 순환) 노선의 일부 시간대가 조정된다. 또 제주에서 서귀포로 가는 막차 시간대 버스 공급 확대를 위해 800·801번의 배차 시간 및 노선도 조정된다. 출·퇴근 및 등·하교 편의를 위해 500번 서귀포시 도심급행버스의 정차 정류소가 기존 12곳에서 16곳으로 확대된다. 또 12일 도내 주요 고등학교 개학일에 맞춰 등하교 및 만차 시간대에 수요 맞춤형 버스를 집중 투입한다. 노선 개편과 동시에 11개 노선에 16대가 투입됐던 맞춤형 버스는 7개 노선에 15대가 추가돼 전체 31대로
제주4.3 수형인 유족들이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보상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8일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등에 따르면 4.3수형인이자 희생자인 43명에 대한 형사보상금이 최소 7개월에서 최장 23개월간 지급되지 않고 있다.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이하 형사보상법) 제14조에는 보상 청구를 받은 법원은 검사와 청구인의 의견을 들은 후 심리해 청구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보상 결정을 해야 한다. 형사보상금 지급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이들 4.3수형인 43명은 법원의 재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보상금에 대해서도 청구인(유족)들은 모든 절차를 이행했지만 법원의 지급 결정이 나오지 않아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 유족 가운데에는 올해 103세인 양정심(1922년생) 할머니 등 고령자가 다수다. 양 할머니는 2022년 11월 수형 피해 희생자인 남편의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보상금 청구를 제주지방법원에 제기했지만 현재까지도 보상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4.3형사보상 청구 유족인 양윤녕씨는 "그동안 4.3전담재판부인 제주지방법원을 존중하고 4.3 수형인에 대한 보상금이 지체돼도 인내하면서 법률이 정하고 있는 절차에 따라 진
시중에 유통되는 제주산 무항생제 우유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군이 검출돼 판매가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제주우유에서 제조한 '자연을 마신다 무항생제우유' 제품이 대장균군 기준을 초과하여 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플라스틱병으로 된 200ml 제품이다. 유통기한은 오는 8월 12일까지인 제품으로 해당 제품의 바코드번호는 8804434000092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제품 시료 5개를 검사한 결과 4개 시료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유제품의 경우 검사 시료 5개 중 3개 이상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면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된다. 특히 한 시료에서는 최대 대장균군 허용한계치(10CFU/ml)의 8배가 넘는 ml당 87.5CFU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밤사이 제주에서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20분쯤 제주시 도남동 한 장례식장 앞 도로 1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남성 A씨가 연석 등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8일 오전 6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B씨가 제주시 구좌읍 한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B씨는 하루 전인 7일 오전 병원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치료를 받으러 나섰던 B씨가 밤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7일 밤 9시 40분경 경찰과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새 B씨를 찾아다니며 수색해 다음날인 8일 오전 6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인근 길거리에서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B씨는 치매 환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차량 40여 대가 불에 타고 단전·단수 사태까지 빚어졌다. 제주는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다. 충전시설도 그만큼 상당하다. 하지만 화재 등 사고에 대한 대비책은 어떨까?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에는 44개 건축물의 지하 주차장에 전체 441기의 전기차 충전 시설이 설치돼 있다.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화재 안전 가이드'를 마련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에는 소화 수조를 설치하고 화재를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또 스프링클러와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밖으로 강제 배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제연 경계벽 설치 등 다양한 안전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제로 적용된 곳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제주자치도 조례에도 전기차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조항들이 마련돼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시설을 지상에 설치하고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과 충전 시설에 화재 안전 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권
채취가 금지된 기간에 제주 해안가에서 소라를 잡은 주민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금어기 기간 소라를 채취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A씨 등 도민 9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4시 16분께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앞 해안가에서 소라를 채취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적발됐다. 이날 해경에는 모두 3차례 불법 소라 채취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서 15.5㎏의 소라를 확인하고 모두 해안가에 다시 풀어줬다.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르면 제주도에서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소라 채취가 금지되며 이를 어길 경우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해 제주의 7월 평균기온이 27.4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아 역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도내 제주시, 서귀포, 성산, 고산 등 4개 지점의 7월 한 달간 기온 평균값은 27.4도로 평년보다 1.9도나 높았다. 제주도 4개 지점 기상관측을 시작한 1990년 이후 세 번째로 높았다. 제주도의 7월 평균기온은 1994년과 2017년에 각각 27.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최신 값인 2017년 값을 1위, 1994년 값을 2위, 올해 기록은 3위로 분류했다. 7월 평균 최저기온은 2017년 25.6도보다 0.3도 낮은 25.3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고산과 성산, 서귀포의 일최저기온 극값이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일최고기온 33도 이상 폭염이 발생한 폭염일수를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가 18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성산 2일, 서귀포 1일 순이다. 열대야일수는 제주시와 서귀포가 각각 25일, 20일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성산은 19일로 역대 1위에 올랐고, 고산은 14일로 역대 7위였다. 기상청은 7월에 비가 자주 내렸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하며 덥고 습한 남서풍이 평년보다 자주
제주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 다양화, 특성화를 위한 2025 제주형 자율학교 16개교를 신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신규 지정 학교는 평대초(글로벌역량학교), 법환초(디지털학교), 구좌중앙초·서귀중앙초·효돈중(문예체학교), 한림공고(미래기술인재학교), 의귀초(미래역량학교), 서귀서초(발명학교), 토평초(세계시민학교), 서귀북초(인성학교), 성읍초(제주문화학교), 제주과학고(창의융합학교), 보목초·애월중·중앙여중·사대부중(IB학교)이다. 신규 지정 제주형 자율학교는 내년부터 4년간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자율적 학교 운영, 삶과 연계된 배움의 장 실현, 운영 성과 확산 등 4가지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교육 특례를 활용한 학교특색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관련 교재도 학교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등 학교특색교육과정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내년에 운영되는 제주형 자율학교는 모두 94개교(초 70교, 중 18교, 고 6교)다. 유형별로는 글로벌역량학교 5개교, 놀이학교 1개교, 디지털학교 4개교, 마을생태학교 8개교, 문예체학교 9개교, 미래기술인재학교 1개교, 미래역량학교 7개교, 발명학교 1개교, 세계시민학교 1개교, 인성학교 3개교
제주도교육청이 내년 공립학교 교사 200명을 뽑는다. 제주도교육청은 7일 2025학년도 공립 유치원·초·특수학교(유·초) 교사와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 대해 사전 예고했다. 선발예정 규모는 유치원 교사 9명, 초등학교 교사 94명, 특수학교 교사 24명(유치원 6명, 초등 18명)으로 모두 127명이다. 공립 중등학교 교사(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 포함) 선발예정 과목 및 인원은 국어 6명, 수학 7명, 영어 4명 등 25과목(비교과 포함) 73명(장애 구분 모집 선발 포함)이다. 시행계획은 유치원·초·특수학교(유·초) 임용시험의 경우 9월 11일 공고된다. 다음달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응시원서를 접수해 11월 9일 제1차 시험, 내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제2차 시험을 치른다. 중등학교 임용시험 시행계획은 10월 2일 공고된다.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원서 접수기간을 거쳐 11월 23일에 1차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오는 8일 제주중앙중, 서귀중앙여중, 제주소년원 등 3곳에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32명, 중졸 71명, 고졸 375명 등 모두 478명이 접수했다. 고사장별로는 제주중앙중에서 352명, 서귀중앙여중에서 114명, 제주소년원에서 12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처음으로 ‘고령 응시자를 위한 확대 문제지’ 편의 서비스가 제공돼 70세 이상 응시자 13명이 확대 문제지를 제공받게 된다. 검정고시 지원자 중 최고령자는 초졸 75세(여), 중졸 77세(여), 고졸 83세(남)다. 최연소자는 초졸 11세(남), 중졸 11세(남·여), 고졸 12세(여)다. 합격자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고된다. 합격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도교육청 교육행정과 또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민원실을 방문해 합격증서를 받을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