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서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귀포(남부) 27.6도, 성산(동부) 27.1도, 제주(북부) 26.9도, 고산(서부) 26.3도 등으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16일, 서귀포와 성산 각 10일, 고산 4일 등이다. 기상청은 밤사이 성산(동부) 지역의 일 최저기온이 27.4도를 기록해 7월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에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또 현재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북부, 서부, 남부, 북부중산간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해상에서 패들보드를 타다 물에 빠져 표류한 레저 활동객 3명이 해경에 잇따라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3분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인근 해상에서 패들보드 2척이 먼바다로 떠밀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 출동한 해경은 연안 구조정과 제트스키를 이용해 월령포구에서 500m 떨어진 해상에 떠 있던 30대 남성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어 오후 2시 50분 월령해변에서 100m 떨어진 해상에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해경은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해 패들보드를 타다 떨어져 해상에 표류 중인 익수자를 구조했다. 이날 구조된 패들보드 이용자 3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시의 기온이 올해 여름 들어 가장 높았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5분 제주시 낮 기온이 35.5도를 기록했다. 제주공항 34.0도, 외도동 33.1도, 성산 31.6도, 구좌 33.6도, 한림 31.3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1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현재 제주도는 맑은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더위가 식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더위가 이어지며 열대야와 폭염 등 고온현상으로 덥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피서지 등에서 낮술을 마신 후 차를 몬 음주 운전자 5명이 적발됐다. 20일 제주도자치경찰단에 따르면 19일 오후 서귀포시 한 해수욕장 등 해안도로 일대에서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면허 취소 2건, 면허 정지 3건 등 5건의 음주운전 행위가 적발됐다. 면허 취소 2건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08%가 넘는 만취 수준이었다. 이날 단속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부근과 성산 해안도로 등 피서철에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순호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휴가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편이다"며 "앞으로도 주·야 불시 음주단속을 강화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한 여름 바가지 시비가 끊이지 않는 제주에서 이번엔 해산물 바가지가 논란으로 번졌다. 제주시 용두암 일대 해안 노점상이 진원지다. 제주시가 '철거명령' 칼을 빼들었다. 19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시 용두암 해안 갯바위에 천막을 치고 해산물을 파는 노점상인을 단속한 결과, 노점상인들이 공유수면을 무단으로 점유 사용하고 원산지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들에 대해 시설물의 자진 철거를 명령했다.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할 계획이다. 제주시 조사 결과 이들은 부근 마을 주민들로 17명이 5∼6명씩 3개 조로 나눠 갯바위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해산물 등을 팔아왔다. 이들 중에 해녀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해녀 공동체 등 어촌계와는 관련이 없이 영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판매한 전복, 소라 등 해산물은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것이 아니라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한 횟집에서 사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영업행위는 별도로 가공하지 않고 소량 판매하는 방식으로 식품 관련 규정에 따라 신고나 허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무허가 영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앞서 제주에 거주하는 유튜버 A씨는 지난달 용두암에서 해산물을 구입하
적정 분양가와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오는 22일 변경된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19일 2024 제3차 도시공원위원회를 열어 '오등봉 민간특례사업' 협약 변경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등봉 민간특례사업은 오는 8월 착공 및 아파트 분양에 돌입해 2027년 11월까지 완료된다. 2028년 1월에는 아파트 입주가 예정됐다. 전체 사업비용은 당초 8162억원이었던 것에서 60%가량 오른 1조32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사업자 수익률은 8.91%(현시점 1174억원)에서 4.3%(600억원)으로 변경됐다. 이 중 공원공사비는 당초 2339억원에서 2917억원으로 올랐다. 공사비는 당초 제안했던 1332억 원에서 1160억원으로 줄었지만 토지비가 1007억원에서 1757억원으로 올랐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공원부지에 포함된 사유지를 매입해 콘서트홀, 전시장, 어울림 광장, 오름마당 등 공원시설을 조성한 후 제주시에 기부채납하며 비공원시설 부지(9만5080㎡)에는 공동주택 1429세대(임대주택 141세대 포함)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시와 호반건설 컨소시엄으
제주시 원도심의 중심 상권인 칠성로길 점포 4곳 가운데 1곳이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제주시 원도심 칠성로길에 있는 상가 310곳 중 77곳(24.8%)이 현재 공실로 확인됐다. 센터는 원도심의 쇠퇴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빈 점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일 원도심에 위치한 칠성로 1가부터 4가 아케이드에 접한 66개 건물 중 31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가부터 4가 전체 310실 가운데 24.8%(77곳)가 공실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87곳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공실률에선 구역별로 심한 정도 차가 보였다. 칠성로 아케이드는 제주목관아 옆 제주우체국에서 중앙로를 거쳐 산지천 북수구 광장까지 이어지는 상점가를 통칭한 구역을 말한다. 제주우체국 방향으로 이어지는 칠성로 1가의 경우에는 전체 90실 가운데 38%(34곳)가 빈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3곳 중 1곳 이상 비었다는 뜻이다. 층별로는 지상 2층 36%, 지상 3층 38%인 반면 지하와 지상 4층은 각각 50%나 빈 점포로 파악됐다. 이는 2곳 중 1곳이 공실이라는 얘기다. 2가는 52곳 중 8곳
이혼한 전 부인과 금전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전 부인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제주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전 부인 손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혼한 전 부인과 금전 문제로 말다툼하던 중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논란을 빚은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 등을 포함한 제주도교육청 조직개편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8일 제430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교육감이 제출한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심의, 부대의견을 달고 수정 가결했다. 지난 17∼18일 이틀간 이뤄진 심의과정에서 의원들 사이에 "제주도교육청이 도민 공감대 형성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급하게 조직개편을 강행하고 있다"는 반대의견과 "교육부가 파견하는 현재 부교육감 제도는 임기도 짧고 여러 제한이 있기에 제주를 아는 정무부교육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찬성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의원들은 논의 끝에 '정무부교육감 임용은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 청문회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 등의 부대의견을 달았다. 오승식 교육위원장은 "향후 조직 개편 시에는 교육 수요자와 충분히 소통해야 하고, 동일한 조직의 반복적인 분리나 통합을 지양하고, 지속적인 검토 분석을 통한 인력 운영의 내실화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19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도교육청
제주 북부지역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13번째 발생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 북부지역의 최저기온이 25.6도를 기록했다. 제주 북부지역은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 아침 사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13번째 열대야다. 올들어 현재까지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13일, 서귀포(남부) 7일, 성산(동부) 7일, 고산(서부) 2일 등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고온 다습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어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9일 낮에도 제주 북부와 서부, 남부, 북부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제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25∼27도(평년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평년 28∼30도)로 예상된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
학교 동창 등 지인을 협박해 2200여만 원을 갈취한 20대 등 3명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및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학교 동창 등 지인 2명을 상대로 모두 22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불법 토토사이트에서 번 돈을 받기 위해 피해자들 명의의 통장을 빌렸는데 통장 명의자 B씨가 입금된 돈 700여만원을 써버리자 돈을 내놓으라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B씨가 사용한 돈을 갚았는데도 합의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피해자 C씨에게는 돈을 요구하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달 초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의 통장을 대포 통장으로 사용했는지 등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각급 학교에 불법촬영기기 간이 탐지카드를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불법촬영기기 간이 탐지카드는 휴대전화와 함께 이용하면 특정 파장의 빛을 통해 카메라 렌즈를 탐지할 수 있다. 휴대전화의 카메라 플래시 부분에 카드를 대고 플래시를 켜서 동영상을 촬영하면 불법촬영기기에서 나오는 빛을 반사해 휴대전화 화면에 반짝이는 하얀 점으로 보인다. 탐지카드는 각급 학교 화장실에 비치된다. 중·고교 여학생들에게는 공공화장실 이용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별로 배부된다. 도교육청은 아울러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학교·기관 자체 점검, 연 2회 탐지전문업체 위탁 정밀 점검,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불법촬영기기 간이 탐지카드 보급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