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또 무면허 음주운전을 해 사고까지 낸 5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무면허 운전), 자동차 손해 배상 보장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3시 30분 제주시 일도동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적색 신호에도 쏘나타 차량을 운전하다 녹색 신호를 받고 직진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12주의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다수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2022년 12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음에도 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은 의무보험도 가입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전국 첫 수소연료 기반의 무공해 친환경 119회복지원차량을 도입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7일 제주시 구좌읍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 내 '탄소없는 섬'(CFI) 에너지미래관에서 수소연료 119회복지원차량 무상기부 전달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회복지원차량은 소방관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편의·휴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국 첫 수소연료 기반의 무공해 친환경 차량이다. 이번 전달식은 신(新)기업가정신협의회(ERT, 기업이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자는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하는 기업모임)의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제주지역 소방공무원들의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남화영 소방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 차량을 통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장시간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회복을 도와 안전한 현장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늘 기증되는 회복지원차는 수소사회 비전의 땅인
제주를 찾은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단횡단 등 '비매너'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번화가에서 긴급 단속에 나선 결과 도로교통법 및 경범죄 위반 15건을 적발했다. 지난 25일 경찰은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제주시 번화가와 연동 일대에서 '관광객 기초질서 위반 행위 근절 캠페인 및 계도·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계도·단속을 벌인지 25분만에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리는 차량 사이로 무단횡단 하는 중국인 A씨(52)를 적발했다. 경찰은 여권을 확인하고 그에게 범칙금 납부 통지서를 전달했다. 이어 10분 만인 오후 7시 35분 또다시 20대 중국인 관광객 커플이 횡단보도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길을 건너다 경찰에 적발됐다. 정복을 입은 경찰이 눈 앞에 있었지만 유유히 도로를 가로지른 커플은 단속 경찰관에게 "무단횡단이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며 "중국 공안은 무단횡단해도 범칙금은 부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족한 현금을 바로 옆 은행 ATM기에서 뽑아 현장에서 범칙금을 납부했다. 무단횡단에 적발되자 억울한 마음이 들어 눈물을 흘린 중국인 관광객도 있었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들이 잇따라 적발되자 "왜 중국인
제주에 26일 늦은 저녁부터 장맛비가 다시 시작돼 모레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늦은 저녁부터 28일 오전까지 3일간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3일간 예상 강수량은 산지와 중산간 지역 150㎜ 이상, 그 외 지역 50∼100㎜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북상정도에 따라 강수시작 시점이 달라질 수 있고, 지역적 강수량 편차가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27일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 순간최대풍속 15∼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해상에 높은 물결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제주도는 28일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서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및 하천변 접근을 피하고, 시설물 관리와 각종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라"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새롭게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방파제를 걷던 50대 관광객이 추락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38분 서귀포시 표선면 한 포구에서 50대 A씨가 방파제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안전본부는 일행들과 포구 산책에 나선 A씨가 휴대전화를 보다가 발을 헛디뎌 약 4m 높이에서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추락사고로 A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 마약 사범 재범률이 60%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마약 인식도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하수역학 기반 불법마약류 사용행태’에 따르면 제주에선 4년 연속 하수처리장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됐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경찰청으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모두 445명이다. 이중 재범을 저지른 마약사범은 267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했다. 마약사범 재범률 60%는 부산,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고광언 한국마약범죄학회 제주지회장은 "뭍지방의 시·도는 치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제주의 경우는 치료를 원치 않을뿐더러 시설도 열악해 잘 이용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약류의 위험성 등에 관한 국민인식도는 2020년 78.7점에서 매년 높아졌지만 제주는 83.1점에서 매해 떨어져 재작년 75.5점으로 조사대상 8개 권역에서 가장 낮았다. 박창열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뭍에선 마약 범죄에 대한 예방교육훈련 기관이 따로 지역마다 배치가 돼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테마로 한 마을과 축제를 만들어 돌고래를 보호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종현 제주국제대 교수는 26일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제주지속가능발전연구회 주최로 열린 '제주 남방큰돌고래 활용 실태조사 및 지역주민 상생방안 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홍 교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개체수가 100여마리에 불과한 멸종위기종이지만 남방큰돌고래로 인해 지역 어획량이 감소하거나 해양개발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주민 사이에 퍼져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돌고래 선박관광 등 관광객의 흥미를 끌기 위해 무리하게 가까이 접근해 남방큰돌고래에 스트레스를 주거나 다치게 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양수산부와 선박관광업계가 함께 자율적 지침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관찰 가이드'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고, 이를 규제할 방안도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이에 따라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웰컴투 삼달리' 드라마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신도리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돌고래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26일 무사증(무비자)으로 제주도에 입국한 뒤 여수로 무단이탈을 시도한 중국인 A(30대)씨를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무사증 제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2년부터 제주도에서 시행되고 있다. 테러지원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외국인 방문객이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무사증을 이용해 제주로 입국한 외국인은 제주 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해경은 여수에 입항하는 어선에 밀입국 의심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12일 여수항에서 검문검색을 벌여 A씨를 붙잡았다.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조사해 무단이탈을 알선한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선장 등 4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을 통한 밀항 밀입국 등이 의심되는 외국인 발견 시 112로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며 "국경 질서 위반 범죄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시에 수영장·공연장까지 갖춘 문화·체육복합센터가 들어섰다. 서귀포시는 동홍천 정비사업으로 철거된 옛 서귀포시민회관의 대안 시설인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를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이종우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는 모두 339억원(국비 49억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2년 착공됐다. 센터는 연면적 6680.74㎡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다. 주요 시설은 25m 6레인 수영장, 관람석 240석의 블랙박스 공연장, 다목적 강당, 강의실 등 이다. 현재 복합센터에는 서귀포문화원이 입주한 상태다. 이 밖의 시설은 민간 수탁자를 선정해 민간위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수탁자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을 진행해 원가심사와 협약 등 과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전체 사업비 262억원이 투입된다. 옛 시민회관 주변 9308㎡ 규모로 문화광장과 지상·지하 주차장, 도시 숲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 문화·체육 활동의 중심지가 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이 25일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서 ‘그대가 지켜낸 자유, 우리가 이어갈 평화’라는 대주제로 열렸다. 기념식엔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송치선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장, 도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 기념영상 상영, 태권도 공연, 무공훈장 전수, 기념사, 기념공연, 6·25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영상에는 6·25참전 유공자의 회상과 바람, 현 세대와 미래세대의 감사와 다짐이 담겼다. 기념식에선 6·25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고(故) 김일봉 병장, 고(故) 김지언 상병에 대한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 기념공연은 도립서귀포합창단의 ‘전선을 간다’, ‘육군·해군·공군·해병대-군가 메들리’ 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수많은 참전용사와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쌓아올린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호국영령이 염원한 조국의 평화를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의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6·25전쟁에서 꽃다운 생을 바친 제주 출신 호국영령 2292분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
제주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의 연락이 두절돼 해경이 급히 수색에 나섰으나 10시간 만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제주 해상에서 위치발신 신호가 끊겨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던 진도 선적 통발어선 A(46t)호가 정상 항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어선안전국은 이날 오전 9시 8분 A호와 전화 연결이 돼 현재 제주 차귀도 남서쪽 244㎞ 해상에서 향해 중인 걸로 파악됐다. 승선원들의 건강상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16분 제주 차귀도 서쪽 110㎞ 해상에서 A호 위치발신 신호가 끊겼다. 이후 수차례 호출 신호에도 응답이 없었다. A호에는 12명(한국인 7, 외국인 5)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까지 장시간 연락이 닿지않자 해경 등 유관기관은 A호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해 경비함정 8척과 헬기 4대 등을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해경과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에 인명 구조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후 A호가 무사한 것이 확인되면서 관계기관도 한숨을 돌렸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은 하루 1회 이상 위치 보고를 해야 하는데, A호
24일 3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가 22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8시 48분을 기해 아리셀 공장 화재 진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상황 판단 회의 결과 연기가 보이지 않아 화재가 재발할 위험이 없다고 보고 이 같이 판단했다. 다만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조명등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화재 현장 인근에 세워두고 연락이 두절된 1명을 찾기 위해 공장 내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인원 100여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인명 수색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수색 과정에서 2차 사고가 없도록 예방 대책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앞서 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비상 발령은 이날 0시 42분을 기해 해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공장 화재 발생 9분 만인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오전 10시 54분께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한 바 있다. 소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