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시작된 장맛비가 잠시 주춤하더니 주말부터 다시 시작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이른 새벽부터 23일 늦은 오후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21일 예보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50∼150㎜로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는 22일 새벽 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와 23일 새벽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다. 강풍도 예고됐다. 22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차차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한라산과 올레길 등의 출입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하수도 역류, 침수지역 감전 사고, 공사장이나 비탈면 붕괴 등에 유의하고 교통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늦은 밤부터 시작된 제주 장맛비는 21일 새벽까지 이어진 뒤 낮에는 소강 상태를 보였다.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 223㎜, 남원 196㎜, 한남 180㎜, 마라도 170㎜, 진달래밭 163.5㎜, 표선 159.5㎜, 고산 127.1㎜, 산천단 115.5㎜, 와산 113㎜, 한림
제주자치경찰단은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과 도민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불법 카메라 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성수기를 앞두고 불특정 다수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불법 촬영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관광객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른 사람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몰래 촬영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받는다. 자치경찰단은 우선 내달 1일부터 개장하는 서귀포 지역 해수욕장 4곳(신양·표선·중문·화순)의 화장실, 탈의실, 샤워장 등 불법 카메라 설치 위험이 높은 장소를 집중 점검한다. 또 여름철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천지연과 외돌개 등 주요 관광지 주변 일대도 철저히 점검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순호 제주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여름철 관광객과 도민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불법 카메라 점검을 강화해 지역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간호학과 학생들이 신속한 대처로 응급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제주관광대에 따르면 이 학교 간호학과 3학년 김민경, 이지혜 학생은 지난 15일 오후 9시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3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두 학생은 즉시 이 여성에게 다가가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호흡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옷의 단추를 풀었고 119에 전화해 환자 상태를 알린 뒤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는 등 응급처치를 했다. 이 여성은 의식이 혼미하고 맥박이 불규칙한 상태였으나 학생들의 조치 후 회복의 징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이 이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 학생은 "기본간호학 실습 시간에 배운 응급심폐소생술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며 "배운 지식을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인숙 제주관광대 간호학과 교수는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며 "간호사로서의 자신감은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환자 상태를 빠르게 평가해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판단력, 전문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대 간호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 제주남방큰돌고래와 우연히 마주쳤다가 물속으로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돌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54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 해상에서 바다거북 1마리가 제주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만나자 물속으로 몸을 숨기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 바다거북은 앞발을 노처럼 급히 저으며 황급히 물속으로 몸을 숨기며 줄행랑쳤다. 김병엽 제주대 교수는 이 바다거북이 푸른바다거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푸른바다거북은 전세계 바다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종이다. 전세계 바다에는 7종의 바다거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제적으로 7종 모두가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바다거북은 제주에 서식하고 있지만 일부 다이버나 해녀에게만 목격될 뿐 좀처럼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희귀종이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이번에 바다거북이 돌고래 무리와 동시에 촬영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폐어구 등으로 바다가 오염되면서 바다거북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서귀포시 정방폭포 해상에서 폐어구에 감겨 죽은 붉은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제이누리=
20일 장마가 시작된 제주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며 시간당 최고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산지와 동부·서부·남부·남부중산간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9일 오후 11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주요지점별 누적강수량은 해안지역 ▲서귀포 175.5㎜ ▲남원 145㎜ ▲서호 138㎜ ▲마라도 119.5㎜ ▲고산 88.4㎜ ▲제주 68.5㎜이다. 중산간 지역은 ▲한남 136.5㎜ ▲가시리 109.5㎜ ▲서광 86.5㎜ ▲유수암 76㎜ 등이다. 한라산 일대 강수량은 ▲남벽 109㎜ ▲진달래밭 107.5㎜ ▲성판악 103.5㎜ ▲영실 98㎜로 해안과 중산간 지역에 비해 비가 적게 내렸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강한 폭우가 퍼부으면서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 지하층에 성인 발목 높이 정도의 물이 찼다. 또 서귀포시 안
상습 음주운전으로 재판받는 도중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5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50분 제주시 연삼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혐의다. A씨는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특히 그는 음주운전 전력이 여러 차례 있음에도 지난해 12월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에 걸려 면허가 취소되고 현재 재판을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는 오는 24일부터 치매환자, 아동 등 실종자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실종자추적플랫폼(TOSS)’을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AI실종자추적플랫폼은 도내 폐쇄회로(CC)TV 기반시설을 활용해 실종자 사진, 옷차림, 장신구 등 주요 특징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AI 기술로 CCTV 영상을 자동 분석해 실종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동선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실종자 발생시 경찰의 요청에 따라 CCTV관제센터 인력이 과거 영상과 실시간 영상을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AI실종자추적플랫폼은 신체 및 옷차림 특징을 검색조건으로 삼아 도내 1만5000여대 CCTV를 연계해 과거 영상 300대분과 실시간 영상 500대분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다. 도는 기존 관제 방식과 AI실종자추적플랫폼 시스템을 함께 활용시 실종자 발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CCTV관제센터에는 생활방범용 등 모두 1만8466대의 CCTV가 연결돼 있다. 95명의 관제요원들이 5조 3교대로 24시간 관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AI실종자추적플랫폼 도입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
장마가 시작된 제주는 20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제주에 5∼10㎜의 비가 내렸다. 제주 산지와 제주 서부·동부·남부 지역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1일 아침까지 제주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많은 곳에는 150㎜ 이상, 산지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또 이날 오전 6∼9시,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돼 이날 밤까지 중산간에 초속 20m, 산지에는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장마전선에 의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 등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도 장마철 야영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하수도와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 및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지역의 평년 장마철은 6월 19일부터 7
제주에 19일 늦은 밤부터 장맛비가 시작돼 내일 새벽 3시부터 낮 사이에 집중적으로 내릴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 북서쪽 가장자리가 현재 북위 30도 부근까지 북상해 중국 남부 내륙에서 일본 남부지방에 걸쳐 정체전선이 형성됐다. 이 정체전선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제주로 접근하면서 이날 밤 11시께부터 제주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20일 오전 3∼6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이날 늦은 밤부터 21일 아침까지 제주도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0∼100㎜에 달한다. 많은 곳에는 150㎜, 산지에는 20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20일 새벽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제주도(북부와 추자도 제외)에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시간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해발고도 200∼600m)에는 강풍특보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각각 발효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20일 늦은 새벽부터 낮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될 수 있으므로 최신 기상정보를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와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게시물은 18일 밤과 19일 새벽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보아 18일 저녁 시간에 찍힌 사진과 영상으로 추정된다. 사진과 영상을 보면 도로변 화단에 바지를 벗은 채 용변을 보는 아이와 옆에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이 나온다. 게시글은 모두 이들을 중국인으로 지목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술 한잔하고 2차 가는 길에 봤다"며 "중국어를 몰라 영어로 제지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게시판에 글을 올린 B씨는 "중국인들은 남의 나라 길거리에서 아이를 대변 보게 한다. 도민으로서 너무 화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길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은 길,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본 사람 등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태료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거
제주서부경찰서는 19일 양주 유통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을 가로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30대 B씨와 C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가의 양주를 저렴하게 매입해 판매하는 유통사업에 투자하면 일주일 또는 한 달 내 원금은 물론 투자금의 10%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27명으로부터 5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은 투자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경찰은 A씨가 주류 유통 사업자, B씨가 모집책, C씨는 배송 기사·거래처 관계자 등 역할을 맡아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초기 피해자들에게 실제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신뢰를 쌓은 뒤 더 큰 투자를 요구했고 최대 10억원을 투자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A씨 등은 애초 양조 유통사업을 하거나 관련 사업에 투자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와 서울, 인천 등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제주 모처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범
19일 늦은 밤부터 제주에 장맛비가 시작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 북서쪽 가장자리가 현재 북위 30도 부근까지 북상해 중국 남부 내륙에서 일본 남부지방에 걸쳐 정체정선이 형성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제주로 접근하면서 19일 밤 11시부터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특히 20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육상과 해상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21일 아침까지 50∼100㎜이지만 많은 곳에는 150㎜, 산지에는 2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야영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기압계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체 장마 기간 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일 바뀌는 예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제주지역의 평년 장마철은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약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