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의 한 의류매장 가건물에 불이 났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1분 서귀포시 동홍동 남주고 사거리 인근 '땡처리' 옷가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비닐과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진 가건물 안에 의류와 신발 등 가연성물질이 많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오전 7시 현재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가 생성형 AI의 시대에 맞춰 ‘2024년 제주 MICE 생성형 AI와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을 개설한다. 제주융복합관광연구소 주관, 교육대상은 도내 MICE산업과 AI 마케팅 역량 강화에 관심있는 업계 종사자 및 취업 희망자, 제주도민이다. 교육은 이달 17~18일, 24~25일 4차례에 걸쳐 10시간 동안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대면으로 한다. 교육비용은 전액 무료다. 교육내용은 ▲17일 생성형 AI의 이해와 효율적인 대화법 ▲18일 생성형 AI 활용 실무 교육 ▲24일 SNS 마케팅 트렌드 교육 ▲25일 MICE 산업의 이해, AI 기계윤리와 MICE 산업의 관계 등이다. 생성형 AI와 SNS 마케팅 트렌드를 MICE 산업에 연계하여 사례 공유와 실습 중심으로 한다. 교육 신청 기간은 이달 14일까지다. 모집인원은 교육별 각 20명 내외다. 제주컨벤션뷰로 홈페이지에 게시된 QR코드를 이용하여 신청할 수 있다. 교육대상자는 신청서 제출 선착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변덕승 제주컨벤션뷰로 이사장은 "최신 트렌드인 생성형 AI와 SNS 활용 마케팅 기술을 교육함으로써 최신 마케팅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MI
개발사업승인이 취소돼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이하 예래단지) 토지 소유권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 보상금 지급액이 절반을 넘어섰다. 1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예래단지 내 토지의 원소유주에 대한 추가 보상금 371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추가 보상금 총액 740억원 중 50.1%다. 보상 대상 토지주 427명 가운데 201명(47%)이 추가 보상금을 받았다. 앞서 예래단지 일부 토지 원소유주들은 예래단지 조성 당시 토지를 강제수용한 것이 무효라며 '토지 수용 재결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대법원이 2015년 이를 받아들여 사업 무효가 됐다. 이어 예래단지 원소유주들이 소유권 이전 소송 등을 잇따라 제기하자 지난해 10월 법원이 JDC가 원소유주들에게 땅값 상승분에 해당하는 추가 보상금을 지급, 토지 소유권 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하도록 했다. 토지 보상가액은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이 선출하는 '법원 감정평가' 절차를 통해 총 740억원이 책정됐다. JDC는 올해 말까지 추가 보상금 지급액 70% 이상 집행을 목표로 해 조기에 토지분쟁을 해결하고 사업을 다시 추진해 인허가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JDC는 다음달 중
'바다 사막화'라고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가속화하고 있다. 11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의 '2023 마을어장 자원생태환경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의 모든 수심대와 남원읍 위미2리 4∼8m 수심대에서 갯녹음이 심화 상태를 보였다. 그리고 서귀포시 하효동 4m 수심대, 대정읍 일과2리 8m 수심대,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4m 수심대에서는 갯녹음 현상이 짙었다. 갯녹음은 바다숲이 사라진 연안 암반 지역에 산호말 같은 석회조류가 무성해져 사막처럼 황폐해지는 현상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등으로 갯녹음이 가속화하는 추세다. 갯녹음 현상이 40% 미만이면 정상상태, 40∼80% 미만이면 진행상태, 80% 이상이면 심화상태로 구분한다. 고산리, 법환동, 이호동, 일과2리, 추자, 평대 지역에서는 갯녹음이 '진행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 수온 상승으로 인해 아열대성 부착 산호류인 빛단풍돌산호와 거품돌산호는 제주 북동부(구좌)와 추자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남부지역은 아열대성 생물의 분포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제주 연안에 총 156종(녹조류 25, 갈조류 26종, 홍조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소방본부는 제주지역 32개 119구급대에 폭염 장비를 비치하고 펌뷸런스 28대로 예비출동대를 편성했다. 펌뷸런스는 구급차가 출동해 공백이 생길 때 소방펌프차가 구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출동시스템이다. 제주소방은 이를 활용해 주의보 기간 즉각 출동 태세를 확립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19년 45명, 2020년 66명, 2021년 65명, 2022년 93명, 2023년 98명 등 모두 367명이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실외 작업장이 138명(36.8%)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이 76명(20.7%), 길가 31명(8.4%)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농어업 종사자(93명·25.3%), 연령별로는 50대(102명·27.8%)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환자 10명 중 약 8명이 남성(290명·79%)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219명·59.7%)로 파악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
제주도는 서귀포시와 성산을 잇는 서성로 마지막 구간인 가시~성읍 구간의 개설공사를 끝으로 24년 만에 서성로 전 구간을 개통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성로 개설공사에는 모두 910억 원이 투입됐다. 이 중 마지막 구간인 가시~성읍 공사에만 370억 원이 들어갔다. 2020년 3월 서성로 가시~성읍 구간 개설공사를 시작해 4년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서성로 가시~성읍 구간은 길이 3.06㎞, 주요 도로폭 11.5m다. 이 구간에는 22m 교량 1개와 회전교차로 3개가 설치됐다. 설계속도는 60㎞/h로, 운전자 시인성 확보를 위해 가로등 70개가 설치됐다. 제주도는 녹산로에서 단절된 서성로의 개통으로 녹산로에서 성읍까지 단거리 통행이 가능해져 주민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도로가 될 수 있도록 준공 전 마을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서성로의 완전한 개통으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남 동부 지역의 물류와 교통환경, 영농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4년 간 각종 불편을 감수하면서 협력해준 지역주민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
제주의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돈 문제를 중재해주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사건과 관련,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액이 억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입건된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 30대 A씨에게 돈을 편취당했다는 학생과 학부모 고소장이 이달 초 추가로 접수됐다. 이에 따라 피해자는 당초 지난달 2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피해 금액도 850여만원에서 900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B군은 동급생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A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A교사는 돈을 빌린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본인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B군에게 전달하겠다며 돈을 받은 뒤 B군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은 학교를 다니면서 포크레인 작업을 해 모은 돈을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주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사 초기 단계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자로 A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서귀포 혁신도시 내 꿈자람센터에 들어서는 제주진로직업체험센터의 명칭을 오는 7월 16일까지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서귀포시 서호동 꿈자람센터 3~4층에 들어서는 제주진로직업체험센터는 제주 청소년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디지털 진로·직업교육 공간을 표방한다. 확장현실(XR) 직업체험, 생성형 AI 진로설계, 진로·직업 체험리포트 발행 등 디지털 체험 환경으로 구축된다. 도민 누구나 명칭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도교육청 누리집 공지 사항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업무담당자 이메일(fhqls1316@korea.kr)로 보내면 된다. 도교육청은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6일 서귀포시와 제주진로직업체험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귀포 혁신도시 꿈자람센터(3~4층)를 무상제공 받아 디지털 진로·직업체험 환경으로 조성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진로직업체험센터의 운영 비전과 목적에 부합하고 지역의 진로·직업교육 방향성을 함축하는 명칭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트럭에 치여 숨졌다. 1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제주시 도남동 한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 A씨가 직진하던 1t 트럭에 치였다. 크게 다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트럭 운전사 50대 B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처 피해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56년 역사를 간직한 제주종합경기장 일대가 초대형 종합스포츠타운 변신을 꿈꾸고 있다. 1968년부터 조성된 제주종합운동장 일대를 모두 허물어 초대형 종합스포츠타운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제주도의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따르면 제주시 오라동 종합운동장 일대에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 야구장, 실내 테니스장·웰컴센터, 야외 청소년 체육시설, 멀티 콤플렉스, 중앙광장 등이 들어서는 방안이 제시됐다. 종합운동장내에 있는 종합경기장과 한라체육관을 철거한 곳에는 문화와 스포츠, 민자유치시설이 결합한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가 건립된다.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에는 축구장, 수영장, 헬스장, 실내체육관(3500석), 프로당구장, 게임형 실내 체육시설, 청소년 전용 체육시설, e-스포츠대회장, 프로 당구리그장, 실내 테니스장, 면세점, 영화관(650명 수용), 체육회 사무실, 강당, 도서관, 컨벤션(2000석), 호텔 객실(전체140실), 전통시장, 스포츠 매장, 푸드코트,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종합운동장 주변의 현재 남~북 도로는 지하화하거나 아니면 현재와 같이 유지, 또는 폐쇄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개발방식은 기업과 공공기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라 함)는 지난 6월 7일 각 선거구 선관위별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도의회의원보궐선거(제주시아라동을)에 참여한 후보자에게 10억6000여만원의 선거비용 보전액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구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선거비용 보전대상 후보자는 6인으로 보전청구액 10억6000여만원 중 90.7%에 해당하는 9억2000여만원의 보전금액을 결정해 지급했다. 당선자 중에는 제주시갑 문대림 의원이 1억1170만7044원, 제주시을 김한규 의원이 1억9507만8104원, 서귀포시 위성곤 의원이 1억7846만4614원을 각각 청구했다. 그 중 제주시갑 문대림 의원이 1억1021만6140원, 제주시을 김한규 의원이 1억8278만540원, 서귀포시 위성곤 의원이 1억7661만9230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낙선자 중에는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가 1억7755만5417원, 김승욱 후보 2억68만4376원, 서귀포시 고기철 후보가 1억5955만1120원을 각각 청구했다. 그 중 최다 지출자인 김승욱 후보는 청구액의 80.2%에 해당하는 1억6088만480원을 보전 받았다. 또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는 1억6246만3210원, 서귀포시 고기철 후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이하 드림타워)가 돌연 발생한 화재로 도마에 올랐다. 38층 건물 내 6층 사우나실 화재 당시 예상했던 대응체제는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체 소방대의 운영도 미숙했던 것으로 보이는데다 자동신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않는 등 문제를 놓고 제주도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드림타워 6층 여성 사우나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형건물인 경우 119 상황실로 자동으로 화재 사실을 알리도록 연동된 '자동화재 속보설비'를 통한 신고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재 속보설비'는 화재 감지기가 연기나 열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림과 동시에 119에 신고하는 소방시설로, 현재 드림타워에 설치돼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 소방법이 개정되면서 30층 이상 건물에는 자동화재 속보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할 필요는 없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동 화재 신고가 작동하지 않았고 드림타워 측이 자체적으로 진화하면서 119에 신고해 소방당국이 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타워 정도의 대형 건물은 자체 소방대가 꾸려져서 진압해야 하는데, 자체적으로 소방대가 안에 있는 소화전을 통해 화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