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지역사회의 안전위험 요소를 발굴하는 '댕댕이 순찰대'가 뜬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댕댕이 안전 지킴이'가 다음 달 8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댕댕이 안전지킴이' 사업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적 산책 활동 중 지역사회의 안전위험요소를 발굴·신고하고 주민순찰 활동을 하는 주민참여 활동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우선 제주시 연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안전사업지구 시범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반려견과 견주를 한 팀으로 해 약 40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동지역에 동물등록을 한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도민은 '제주 댕댕이 안전지킴이 누리집(www.jejupetrol.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제주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원 동기 등에 대한 서류 심사를 거쳐 1㎞ 이내의 산책 코스를 돌며 순찰 활동 수행 여부를 살펴보는 실습 심사도 할 계획이다. 실습 심사에서는 반려인 따라 걷기, 보호자 명령(앉아·기다려 등) 수행, 외부 자극(대인·대형견에 대한 반응) 등을 평가한다. 도는 최종 선발된 안전지킴이에게 반려문화 및 안전예방 등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을 하고
최근 제주에서 주행하던 LPG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0시 55분경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를 주행하던 2011년식 쏘나타 LPG 승용차에서 불이 나 36분 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차량이 모두 타 66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차량을 운전하던 대리기사가 화재를 인지하고 정차 후 엔진룸에서 화염을 목격해 119에 신고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엔진룸 내부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달리던 차량에서 예상치 못하게 불이 난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일 오후 4시 19분경 서귀포시 솔오름 회전교차로를 주행하던 카렌스 LPG 차량에서 불이 나 25분 만에 꺼졌다. 지난 3일 오후 3시 45분경에도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를 달리던 2004년식 닷지 픽업트럭에서 불이 나 운전자와 탑승자 등 모두 3명이 자력 탈출했다. 이 픽업트럭은 휘발유 모델이지만 LPG도 겸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하루 한 번 꼴로 달리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지만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름철이 되면 30도가 넘는
제주도교육청은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립대 웨스트오아후(UHWO)와 상호 교육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UHWO는 1907년에 설립돼 9개의 학사과정, 46개 세부전공과 10개의 자격증 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교육학, 뉴미디어, 사이버보안, 보건학, 경영학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 학술행사, 학생 참여 교육 프로그램, 상호 협의한 포괄적이고 다양한 학생·교사 교환 프로그램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 직속기관인 제주국제교육원은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2월 UHWO와 연계해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화상 프로젝트 수업을 시범 진행했다. 시범 운영 결과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도교육청 차원에서 도내 고등학생에게 더 많은 해외 대학 연계 진로·진학 기회와 학생 대상 해외 대학 탐방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하고자 직접 대학을 방문해 교육협력 방안을 협의하게 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양 기관 상호교류가 국제적 소양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가 되고, 향후 제주 고등학생의 해외 대학 진학 범위도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협약
크게 다친 채 구조됐던 멸종위기종 흑비둘기 2마리가 치료를 받고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갔다.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다친 흑비둘기 2마리를 치료해 지난 2일 서귀포시 보목동 해안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 흑비둘기들은 지난달 3일 서귀포시 서귀동, 지난달 18일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각각 다친 상태로 구조됐다. 한 개체는 포식자에게 공격당해 교상에 의한 흉골 골절을, 다른 개체는 건물 유리창에 충돌해 쇄골 골절과 뇌진탕 등을 입은 상태였다. 구조센터는 상처 봉합, 주사 요법 등의 진료와 더불어 생태 특성에 따른 먹이 공급과 영양제 투여 등 맞춤형 밀착 관리로 재활을 도운 끝에 흑비둘기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외딴섬 숲속 한정된 지역에 분포하는 흑비둘기는 이름처럼 깃털은 검은색이나 목 주변에 진줏빛 광채가 나는 것이 특징이며, 몸길이는 40cm 내외다. 제주에선 서귀포시 범섬이 핵심 번식지다. 덧나무 열매와 후박나무 열매를 선호하며, 씨앗 또는 작은 곤충과 벌레를 먹이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계심이 강하고 개체 수가 적어 관찰하기 쉽지 않은 종이기도 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
제주 서귀포 해안에 고립됐던 푸른바다거북이 해경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푸른 바다로 무사히 돌아갔다. 지난 4일 오후 5시 33분경 제주 서귀포시 대정서초 앞 해안가 물웅덩이에 보호종 푸른바다거북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주변에 있던 시민과 힘을 합쳐 로프와 들것을 이용, 이 푸른바다거북을 바다로 돌려 보냈다. 김병엽 제주대 교수에 따르면 이 푸른바다거북은 길이 약 1m, 무게 약 150㎏으로 조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푸른바다거북이 밀물 때 해안가 물웅덩이까지 왔다가 이내 물이 빠져나가 물웅덩이를 미처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봤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안가에서 바다거북을 발견하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키가 꽂힌 차량을 훔치고 차 안에 있던 카드로 마트에서 결제까지 하려던 5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씨를 5일 구속했다. 제주지법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청구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8시 37분경 제주시 이도동의 한 도로에 키를 꽂고 잠시 세워둔 아반떼 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훔친 차를 운전해 인근 마트로 가 차 안에 있던 카드로 47만원 상당의 주류와 생활용품 등을 결제하려다가 덜미를 잡혔다. 차량을 도난당한 피해자가 즉시 카드 거래를 정지해 결제 시도 문자메시지가 전송됐고, 위치를 확인한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출동 당시 훔친 차 안에 있던 A씨는 경찰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차를 앞뒤로 몰며 달아나려고 했다. 경찰은 삼단봉으로 운전석 유리창을 깨 도주를 막았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치고 도난당한 차량과 주차된 다른 차량이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경 서귀포시 동홍동 솔오름 회전교차로 인근 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5분만인 오후 4시 44분경 완전히 꺼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SUV 차량 1대가 전소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산불진압에 특화된 다목적 특수차량 '험지펌프차'를 지역에 첫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험지펌프차는 3300리터 물을 싣고도 45도 경사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4륜구동 차량이다. 특히 산불진압용 고압펌프와 고압호스릴이 장착돼 주행 중에도 90m 거리까지 방수할 수 있어 일반차량 접근이 힘든 재난지역에서도 신속히 진화할 수 있다. 또 수심 1.2m 깊이의 물에서도 주행이 가능해 침수지역에서의 인명구조와 장비 수송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제주소방은 한라산과 함께 오름이 많은 제주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험지펌프차를 핵심 장비로 한 화재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극한 호우로 인한 잦은 침수 피해지역에 대한 인명구조 여건을 개선해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제주소방은 이날 서귀포시 표선면 영주산 일대에서 험지펌프차 시연회를 열고 산림화재 등 현장대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아파트 건설사업의 절차적 위법성 문제를 두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해온 도민공익소송단이 대법원에 항소한다. 오등봉공원을 지키기 위한 도민공익소송단은 '오등봉공원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기각한 2심 재판부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최종 상고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공익소송단이 제주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오등봉공원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처분 무효확인 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절차적 하자 주장은 1심 판결과 마찬가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경관심의와 환경영향평가 등 제반 사정을 고려했을 때 제주시의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원고가 문제 삼는 사안을 대부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공익소송단은 "이번 2심 판결이 1심 판결과 마찬가지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의 절차와 흐름을 재판부가 오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반드시 수행하도록 한 멸종위기 여름철새, 맹꽁이, 애기뿔소똥구리 등의 조사를 누락한 것은 환경영향평가법상 분명한 하자"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환경영향평가법에서는 협의내용이 반영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의 명칭이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로 바뀐다. 광주 트라우마센터와 분리돼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은 행안부로부터 제주 센터의 독자적 운영 보장과 함께 당초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에서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는 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센터 운영이나 명칭과 관련, 4·3 유족과 제주도민의 우려를 행안부에서 수용한 결과다. 또한 본원과 법인 등기, 예산집행 등을 분리해 독자적 운영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6월 중 명칭 수정에 따른 법인 등기를 변경하고, 다음달에는 현판·간판 교체 및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위 의원은 "애초 분원 개념으로 설치된 제주 센터의 법적 위상 자체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법 개정 추진 의사를 행안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의 명칭과 위상 회복을 넘어 인력 등 인프라 확충은 물론 제주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부터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광주트라우마센터를 새 국립센터의 본원으로, 4·3트라우
제주대 중앙도서관은 제주지역 신문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학문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아카이브 '제주메모리'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메모리는 1962∼1999년 제주신문, 제주일보 등 지역 신문을 디지털화해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제주의 역사적 사건과 문화, 인물 등 다양한 정보에 원활하게 접근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라일보, 제민일보, 제주신보, 서귀포신문 등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제주대 중앙동서관은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제주지역 초·중·고교에서 발행한 문예지 창간호 394권과 마을지 91권 등도 전자책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학내에서만 접속 가능하다.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제공된다. 상세한 접속 방법과 이용 가이드는 제주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제주메모리는 제주학 연구자와 학생 등에게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 지역사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한층 더 깊게 하고, 지역 문화 보존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여경에게 음란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제주 현직 경찰이 구속됐다. 제주지법은 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통신매체 이용 음란)로 입건된 제주서부경찰서 A 경위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 경위는 지난 4월 동료 여경에게 특정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을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A 경위는 앞서 피해자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여러 번 음란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다못한 여경이 지난달 1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제주경찰청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