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한라산 탐방로가 통제되고 일부 산간 도로 운행이 통제됐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 42.6㎝, 사제비 42.3㎝, 어리목 37.2㎝, 한라산 남벽 31.4㎝의 눈이 쌓였다. 한라산 등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 중산간에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강화됐다. 대설특보로 한라산 7개 탐방로는 모두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한라산 등에 시간당 3∼5㎝의 눈이 계속 쌓이는 등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간 도로에는 눈이 쌓이거나 내린 눈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통제되거나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1100도로(어리목∼서귀포자연휴양림), 516도로(첨단과학단지 삼거리∼숲터널)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제1산록도로는 전 구간에 걸쳐 소형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다.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남조로 교차로∼물영아리), 비자림로(교래사거리∼516도로 입구 교차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애조로 등에서는 소형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도심지인 제주시 아라동 일대와 일부 해안 지역의 도로에서도 눈이 쌓이거나
20일 밤부터 제주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오는 23일까지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속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매우 낮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으며,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 이날 밤부터는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밤부터 해안지역에도 대설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눈은 토요일인 23일 오전까지 내릴 전망이다. 특히 21일 새벽부터 22일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어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20∼22일 예상 적설량은 산지 30∼50㎝(많은 곳 70㎝ 이상), 중산간과 동부 10∼20㎝(많은 곳 30㎝ 이상), 해안(동부 제외) 5∼10㎝다. 강추위도 찾아와 오는 22일까지 평년보다 10도가량 낮은 기온을 보이며 영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22일까지 강풍
한라산 설경을 만끽하려는 도민과 관광객, 등산객들을 위한 설경버스 2대가 1100도로 노선에 투입된다. 제주도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1100도로 노선에 토·공휴일에 한해 임시버스를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라산 설경버스는 일반간선 240번 정규노선에 오는 23일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차량 2대를 임시 투입해 제주터미널에서 영실매표소까지 왕복 운행한다. 임시버스 도입에 따라 240번은 토·공휴일에 기존 4대에서 6대로 증차한다. 운행횟수는 편도 9회에서 15회로 늘어난다. 기존 노선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정상 운행한다. 새로 투입되는 임시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한라병원~어리목~영실매표소 코스로 운행한다. 강석찬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겨울철 설경버스, 만차 구간 출퇴근버스 등 이용객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며 “1100도로의 경우 겨울철에는 도로 결빙 등 기상변화가 많은 지역인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성산중이 도내 2번째로 국제 바칼로레아(IB) 중학교(MYP) 월드스쿨이 됐다. 제주 성산중은 지난해 3월 IB 후보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약 2년 만인 지난 19일 IB 월드스쿨로 공식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도내 중학교 중에서는 표선중에 이어 2번째로 IB 월드스쿨이 됐다. 성산중은 그동안 IB 월드스쿨 인증을 위해 IB 본부가 지정한 컨설턴트와 협의하며 교직원 전문성 신장과 협업 등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인증기준에 맞는 교육환경과 IB 교육 프로그램 시행 기반을 갖췄다. 최종 검증단 방문 시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 교육청 관계자 등이 모두 검증 면담에 참여해 성산중이 IB 월드스쿨 승인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성산중은 앞으로 전 세계 IB 월드스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원, 학교, 국가 간 자료 공유와 협력 등을 함께하게 된다. 또한 IB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지속해서 IB 본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IB는 1968년 창설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교육재단인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이다. IB 교육은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
제주산지에 강풍·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도 강풍·급변풍경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공항기상대, 제주도에 따르면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를 비롯해 남부·북부 중산간 및 제주도 남부·동부·북부·서부, 추자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통상 사람이 바람을 안고 걷기 어려울 정도다. 또 오전 8시 30분에 제주도 산지와 남·북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라산 모든 탐방로의 등반은 전면 통제됐다. 현재 산간 지역 도로의 차량 운행은 가능하지만 미끄러운데다 급변하는 기상 변화에 따라 통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5시 강풍경보가, 오전 5시 23분 급변풍경보가 각각 발효됐다. 오전 10시 현재 국내선 도착 16편과 국내선 출발 8편 등 모두 24편이 지연 운항됐다. 또 전라도 지역의 기상 악화로 인해 여수와 군산노선의 항공편
116년 제주 최고(最古)의 역사를 지닌 제주고가 특성화고로 남을 것인지, 일반고로 전환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민주적 숙의 절차에 들어간다. 제주고총동창회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제주고 100주년기념관(재암홀)에서 '평준화 일반고 전환 찬·반 토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주고 출신 인사 중에서 찬성과 반대 측 각각 2명이 나와 양측의 입장을 설명한다. 이어 세부 논제에 대한 논박과 변론 과정, 공개 질의 및 응답, 찬성과 반대 측 마무리 발언 등이 있다. 찬성 측 발표자는 고성화 전 중등교감과 강봉석 전 중등교장이다. 반대 측 발표자는 고용철 제주융합과학원장과 김현우 농협중앙회 서귀포시지부장이다. 일반고 전환 찬성 측은 신제주권 일반고 진학 수요 증가와 학급 부족 문제, 제주도교육청의 움직임, 현재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높은 대학 진학 실태를 내세우며 전환 타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측은 학생들의 학습권 선택 다양성 확보, 입시경쟁에 매몰된 현 교육체계의 문제, 제주교육계의 예술고·체육고 신설 움직임과 연동된 종합고 또는 청년농업인 육성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정통 농업계 고등학교로의 재구조화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토론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다 차량 6대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20)씨를 입건해 19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5씨께 제주시 외도동 한 아파트에 주차된 쏘나타 차량을 훔쳐 13시간 가량 몰고 다니다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던 A씨를 붙잡아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채 주차된 차량 문을 열어 내부에 있던 스마트키를 이용해 운전했다. 면허가 없는 A씨는 13시간 가량 차를 몰고 다니다 같은날 오후 6시 20분께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했다. 그 충격으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잇따라 부딪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피해 차량 운전자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와 함께 차량을 훔쳐 타고 다닌 30대 B씨는 사고 직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도주한 B씨를 추적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
삼성혈 등 제주지역 사적 6곳 주변의 건축물 고도제한이 대폭 완화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도내 사적 6곳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을 조정 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적 6곳은 삼성혈, 제주목 관아, 항파두리 항몽 유적, 고산리 유적, 삼양동 유적,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등이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란 문화재 주변의 자연경관이나 역사적, 문화적인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구역 경계로부터 500m 이내로 설정하는 지역을 말한다. 1구역은 제주도에서 영향검토를 거쳐 영향이 있는 경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처리한다. 2구역은 사적별로 최소 7.5m~21m까지 고도제한을 둬 허용기준 범위 내에서 건축물을 신축할 수 있게 했다. 반면 3구역은 문화재 관련 고도제한 없이 도시계획조례 등 관련법령에 따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혈의 경우 기존 2-3구역 일부의 건축물 고도제한 21m가 해제돼 도시계획조례 등 관련법령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3구역으로 완화됐다. 제주목 관아도 기존 2-3구역 일부의 건축물 고도제한 18m가 해제돼 3구역으로 완화 조정됐다. 항파두리 항몽 유적도 기존 2-1구역 일부가 건축물
제주에서 또 카지노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며 호텔 객실에 동포를 감금한 4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중국인을 감금한 혐의(감금)로 중국 국적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지난 18일까지 10여 일간 제주시 한 호텔 객실에 동포 B씨를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카지노 도박 자금으로 빌린 1000여 만원을 갚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직전 회장의 타계로 공석이 된 제주도체육회와 제주관광협회가 새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가 조만간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14일 제주도체육회관에서 재적 임원 68명 중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이사회를 갖고 고문화 부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앞서 송승천 제주도체육회장은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문화 직무대행은 송 회장의 별세에 대해 "제주 체육의 큰별이 졌다"면서 "남은 시간동안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 임원 여러분께서는 많은 고견과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은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제주도씨름협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민선 2기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2월부터 제주도체육회 회장 임기를 수행중이었다. 체육회장 임기는 4년이다. 회장 공석으로 임기가 1년 이상 남으면, 60일 이내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5일 전후로 조만간 보궐선거가 확실시 돼 신진성 민선 2기 도체육회 수석부회장, 오용덕 제주스포츠클럽 회장 등의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도체육회는 선관위원회와 협약을
청년들이 자유롭고, 즐겁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 '청년다락'(多樂) 5호점이 제주시 노형동에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청년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참여 활성화를 견인하며 제주시 서부권역 지역거점으로 활용할 청년다락 5호점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5호점은 청년들이 주로 활동하는 제주시 노형동지역(노형11길 5-6 3층)에 182.75㎡(56평) 규모로 조성됐다.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해 회의실, 소규모 1~2인 스터디룸, 오픈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도내 청년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공간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평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다. 효율적인 공간 운영을 위해 회의실은 제주청년센터 누리집(www.jejuyouth.com)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소규모 스터디룸은 현장 예약을 통해 사용하면 된다. 이로써 청년다락은 2016년 제주시 연삼로 1호점, 서귀포시 2호점·3호점, 제주시 동부권인 구좌읍 4호점을 포함해 모두 5곳이 조성돼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제주도의원,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등 지역청년 30여명이
한밤중에 서귀포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냉동갈치를 훔친 외국인 선원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40대 선원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2시 20분께 서귀포항에 계류된 어선에 몰래 침입해 어창에 보관돼있던 냉동갈치 14상자(시가 28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훔친 갈치를 리어카에 실은 뒤 오토바이로 끌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같은 날 오전 3시께 서귀포항의 다른 어선에서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외국인들이 냉동갈치를 훔치려다 발각되자 도주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피의자들의 걸음걸이와 옷차림, 동선 등을 분석한 뒤 5일간 추적하고 잠복한 끝에 지난 15일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훔친 갈치를 이미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훔친 갈치를 구매해 유통한 일당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창에 보관된 어획물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 설치 등 개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