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일 유기 동물 입양 플랫폼 기업인 포인핸드, 티웨이항공과 제주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날개를 달아줄개'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 동물보호센터는 보호·관리 중인 유기 동물의 성별, 체중 등 기본정보, 성향, 건강 상태, 질병 검사 정보 등 입양에 필요한 정보를 포인핸드에 제공한다. 포인핸드는 자체 윤영 입양 홍보 플랫폼을 통해 제주도 유기동물을 홍보해 입양 희망자에 대한 교육·상담을 통해 입양 대상자를 선정한다. 티웨이항공은 제주 유기동물 입양자 중 다른 시도 거주자의 반려동물 편도 운송비용을 전액(운송 용기 포함 9㎏ 이내) 지원할 계획이다. 첫 입양 프로그램으로 제주도 유기견 '귤이'(수컷, 6개월 추정)가 포인핸드 교감프로그램에 참여해 사회화 훈련, 산책 프로그램 등 입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서울 포인핸드 입양문화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날개를 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14년 만에 인구 순유출 사태에 직면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구 이탈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20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의 ‘3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제주지역 인구는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267명 순유출됐다. 1~3분기를 합산하면 지난 9월까지 1088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020명이 순유입돼 대비가 극명하다. 올 연말까지 1000명대 이상의 순유입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제주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인구 순유출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제주는 2009년 1015명의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이후 2010년 437명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014년에는 제주살이 등 이주열풍으로 순유입 인구가 1만명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역대 최다인 1만4632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매해 지속적으로 인구 순유입을 보였으나 올해부터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제주 인구 유출문제는 청년층 이탈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각 연령별 순 이동자 수를 보면 ▲50대 380명 ▲40대 261명 ▲30대 255명 ▲10대 미만 251명 ▲60세 이상
제주개발공사는 서귀포시 도순동과 남원읍 신례리에 ‘마음에온 도순·신례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임대주택 유형이 다양하고 입주자격과 임대료에 대한 기준 등이 달라 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에온 도순·신례 통합공공임대주택’은 다양한 공공임대주택의 유형을 하나로 통합해 만들어졌다. 여러 계층의 입주 수요에 맞춰 전용면적 20㎡, 39㎡, 44㎡, 49㎡ 등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마음에온 도순’은 52호, 마음에온 신례는 78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입주자를 모집해 총 130호에 대해 입주자 선정이 완료됐다. 다음달 입주자 계약 및 사전 점검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각 단지에는 스마트홈, 태양광 발전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주민커뮤니티 센터 등을 조성해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현장점검을 통해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직접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제주개발공사는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를 비롯한 세계 각국 도시의 공통 현안을 공유하며 제주 건축문화의 발전과 진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국제건축포럼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1일 제주한라컨벤션센터에서 ‘2023 제주국제건축포럼’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건축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주국제건축포럼은 2년마다 열리는 제주 유일의 국제 건축행사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로컬의 미래: 컬러링 더 시티(Coloring the Cities)’로, 글로벌 건축·도시 환경과 제주 건축의 지역성에 대해 국제적인 건축전문가들의 견해를 접할 수 있다. 고고학 전문가인 영남대 이청규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섬 건축문화에 대한 식견을 공유한다. 2017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가 카르메피젬(RCR)과 멕시코 건축가 마누엘 세르반테스, 일본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 제주 건축가인 양건 대표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 또 이덕종 건축가가 좌장을 맡고 주제 발표자들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펼친다. 제주국제건축포럼은 2016년 제1회 포럼 ‘문화변용-동아시아 해양실크로드에 건축을 싣다’에 이어 2018년 제2회 포럼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포스트 투어리즘’, 2021년 제3회 포럼 ‘뉴
서귀포 옛 탐라대 부지인 ‘하원테크노캠퍼스’에 들어설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 생산 공장의 윤곽이 나왔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서귀포시 하원동 산70번지 공장 신축 개발행위허가(안)'에 대해 조건부 수용했다. 이 안은 옛 탐라대 부지 내 2만9994㎡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한화시스템 공장을 짓는 내용이다. 건축면적 1만514.3㎡, 연면적 1만6177.8㎡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우주산업 기반 시설인 저궤도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가 들어설 예정이다. 위성 AIT 시설은 조립과 기능·성능 시험을 하는 곳을 의미한다. 위성 AIT 시설이 준공되면 제주에서 저궤도 소형 위성이 제작된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에서 제작한 위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위성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위성 관련 연구소 개념도 겸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위성은 스페이스X(미국 우주탐사 기업)의 스타링크 서비스에 활용되는 등 우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와 개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제품군이다. 도시계획위는 경사로 구간에 우수받이를 검토하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강병삼 제주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약식기소됐다. 제주지검 형사제3부(부장검사 윤원일)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의 농지법 위반 사건을 수사한 결과 제주시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서귀포시장은 약식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병삼 제주시장은 2019년 제주시 아라동 농지 7000여㎡를 동료 변호사 3명과 함께 매입한 후 농업인이 아님에도 '농업인'이라고 기재하고 자경의사가 있는 것처럼 가장해 거짓이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피고인들 명의의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시장은 이전에 상속받은 농지에서 농업을 경영하지 않아 2016년 5월 제주시로부터 농지처분의무통지를 받았음에도 농업인인 것처럼 기재해 재차 농지를 취득했다. 강 시장과 동료 변호사들은 건축허가 및 농지전용허가를 받았다가 철회된 농지에 대해 임의경매절차가 개시되자 유치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수십억 원의 대출을 받아 해당 농지를 낙찰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강 시장과 동료 변호사 모두를 기소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2018년 자녀 명의로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 4편(출발 2, 도착 2)이 사전 취소됐다. 오후 8시 45분 제주에 도착하는 중국 정저우발 서부항공(웨스트에어) PN6527편 등 중국과 제주를 잇는 국제선 4편이다. 제주공항에 내려진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로 인해 사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중 결항한 항공편은 없다. 다만, 간단한 정비와 점검을 마치고 새로운 항공편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늦어져 국내선과 국제선 81편이 지연 운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 곳곳에서 한때 우박이 쏟아져 일부 지역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후 2시 23분부터 50분까지 제주시 관측소에서 지름 1㎝ 내외의 우박 또는 싸락우박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싸락우박은 눈비와 섞여 내리는 우박을 말한다. 시민들의 제보에 의하면 같은 시간대 제주시 삼양동에서부터 연동까지, 한림읍, 평화로,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등에서 우박이 관측됐다. 앞서 오전 8시 40분께부터 9시께까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인접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도 10여분 간 우박이 내렸다. 이날 우박이 쏟아진 제주시 한림읍 지역 배추와 양배추 잎에 구멍이 뚫리거나 양파, 쪽파 줄기가 꺾이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성산읍 주민 박진우(59)씨는 "차를 몰고 이동하던 중 우박이 내리는데 차 유리창이 깨지는 줄 알았다. 난생처음 그렇게 쏟아지는 우박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영하 40도의 한기를 가진 공기층이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제주도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고 그 영향으로 제주 북부 지역에 우박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더상에 우박 감지 영역이 나타났다가 현재 사라졌다"며 "우박
6·25 전쟁 당시 아내와 두 아들을 남겨두고 고향인 제주를 떠나 참전한 국군 전사자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2년 강원도 인제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5사단 소속 고(故) 강윤식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인은 1922년 9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4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국군 제5사단 소속으로 '인제지구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당시 고인의 부모는 고구마와 보리 농사를 하며 살았는데 먹고 살기 힘들어지자 고인을 자녀가 없는 친척에게 양자로 보냈다. 1942년 현여매 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은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고 낙동강 방어 전선이 구축되자 1950년 9월 제주에 있는 제5훈련소로 자진 입대했다. 제5사단에 배치돼 대구로 이동, 1950년 10월 '영남지구 공비토벌'에 참전해 북한군을 소탕하고 '횡성-포동리 전투', '태기산 전투'를 거쳐 1951년 4월 7일부터 '인제지구 전투'에 참전했다가 4월 27일 27세의 젊은 나이로 전사했다. '인제지구 전투'는 중공군의 2월 공세를 물리친 국군과 유엔군이 반격작전을 펼
제주국제공항과 성산항,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3곳을 중심으로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17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컨퍼런스홀에서 ‘제주 UAM, 제주하늘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제주 국제 UAM·드론 컨페스타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한국공항공사가 제주형 UAM 추진경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UAM 상용화 및 드론 활성화 업무협약, 이대성 원장의 ‘AAM 개발동향과 도전과제’ 기조연설 등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공항공사는 제주형 UAM 버티포트 위치와 설계 등 계획안을 최초로 공개해 제주형 UAM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버티포트란 '수직(vertical)'과 공항(airport)'의 합성어로 UAM 같은 수직 이착륙 비행체가 충전·정비 등을 할 수 있는 터미널(공항)이다. 버티포트 후보지로는 제주국제공항과 성산, 중문 등 3곳이 제시됐다. 제주국제공항 버티포트는 공항 내 2만3000㎡ 규모의 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계획이다. 대형 이착륙장과 여객터미널, 교통관리센터 등을 갖추고 제주공항 주차장과 연계하며 렌터카 및 버스, 승용차, 자전거 등 다른 이동수단과 자연스럽게 이어
17일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한 신고 6건이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16일 오후 9시 16분께 서귀포시 토평동 한 도롯가 나무가 쓰러졌다. 또 이날 오후 1시 30분께는 제주시 이도동 한 공사장 방음벽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제주산지와 서부, 북부, 북부 중산간에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외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제주 일부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싸락우박이 쏟아지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2023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을 오는 21~22일 라마다플라자제주호텔 라마다볼룸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비전 실현을 위한 복합리조트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제주 카지노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카지노업감독위원회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 업계,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 첫날 21일에는 김종민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미래지향적 관광·카지노산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국내 복합리조트 확대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안’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성수 사무관이 ‘인천 복합리조트 개발 추진 현황 및 기대효과’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일본 복합리조트 도입에 따른 영향 및 대응방안’으로 오사카상업대학 양형은 연구원의 ‘일본 복합리조트 개발 추진 현황’과 나고야산업대학 소바지마 노리유키 교수의 ‘일본 복합리조트가 일본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발표가 이어진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제주 카지노산업을 위한 정책과 제도’로 페니 완 마카오관광대학의 교수가 ‘마카오 카지노산업의 ESG 경영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