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다 남편과 다퉈 망치로 남편 차량을 부수고 남편을 폭행한 혐의로 60대 여성이 입건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 50분께 서귀포시 한 주민센터 인근 도로에 주차된 남편 B씨 차량 2대의 보닛 등을 망치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시며 남편 B씨와 다툰 뒤 망치를 들고 집 밖으로 나와 남편 차량을 부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받고 귀가한 A씨는 몇시간 뒤 마주친 남편 뺨을 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시는 베트남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41명(남 16명, 여 25명)이 오는 31일 입국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제주위미농협에 배치되며 근로자 오리엔테이션과 교육을 받은 후 다음달 2일부터 일손 필요 농가에 투입된다. 서귀포시와 제주위미농협은 지난 9월 베트남 남딘성을 방문해 근로자 현지 면접을 통해 계절근로자를 선발했다. 먼저 41명이 1차 입국한 후 공공형 계절근로자 9명(남 4명·여 5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기존의 농가가 직접 고용하는 제도와 달리 농협이 근로자와 근로계약하고 운영 배치를 담당하기 때문에 이용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농가의 계절근로자 임금은 일당으로 남자 11만원, 여자 7만5000원이다. 입국 다음날인 다음달 1일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생활환경 및 영농 업무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 농작업, 한국 문화, 기초생활법률, 산업안전보건교육, 감귤 수확 현장실습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5개월간 감귤 수확기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된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농촌 일손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2023 제14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4박 5일간 제주시 애월읍 MG제주연수원에서 제14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차를 맞는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청소년 역량 강화 :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다. 이번 포럼에는 도교육청 교육교류협력 기관과 제주도 자매·우호 결연 세계 12개국, 29개 도시에서 학생과 교사 등 200여명이 참가해 각종 문화 체험, 패널 토론, 다양한 문화교류에 참여한다. 올해 패널토론은 △4차 산업혁명시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기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천 방안 △학교폭력(총기 사건, 마약 등)으로부터 안전한 학교와 사회망 구축을 위한 청소년들의 실천 방안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 지속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실천 방안 △이념적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을 극복하고 세계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실천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현장에서 열띠게 벌어진다. 또 현재 워싱턴 D.C. 소재 한미경제연구소의 소장이자 CEO로 재직 중인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제주한라병원이 30일 한라병원 금호대강당에서 ‘제주한라병원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40주년 홍보영상 시청(불혹의 40년, 새로운 40년) △기념사 △병원 발전 결의문 전달 △주요 협력기관 감사패 전달 △사랑의 쌀 기부 △승진 임명장, 업무유공 표창장, 모범직원 표창, 장기근속자 감사장, 베스트 진료과장 임명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히스토리월(History-Wall) 제막식으로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제주한라병원은 김병찬 현 학교법인 한라학원 이사장이 1983년 의료법인 한라의료재단을 설립, 현 위치에서 문을 열었다. 제주한라병원은 김병찬 현 학교법인 한라학원 이사장이 1976년부터 운영한 개인병원을 접고 1983년 의료법인 한라의료재단을 설립하면서 문을 열었다. 원훈 이명아명(爾命我命,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내 몸처럼 돌본다)을 내세워 개원 당시 12개 진료과 150병상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25개 진료과 531병상으로 성장했다. 연간 외래 환자는 2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제주를 대표하는 선도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은 “지난 40년간 제주한
서귀포 남원읍 한남시험림길 입산이 다음달 1일부터 전면통제된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다음달 1일부터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끝나는 내년 5월 15일까지 한남시험림길에 대한 탐방객 입산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산림청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관리하는 한남시험림길(서귀포시 남원읍)은 국가숲길 5개 구간 중 하나다. 한라산둘레길 6구간이 이에 속하며 9.4㎞에 이른다. 산림청은 "산불조심기간에 시험림길의 우수한 생태계와 식생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출입금지 등 탐방제한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험림길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개방됐다. 자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루는 동식물의 보고로 꼽힌다. 특히 국내에 식재된 삼나무와 편백나무의 대부분을 공급한 채종원 등 산림 조성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매력을 지녀 탐방객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숲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시험림길은 지역관광자원일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 산림자원”이라면서 “숲 보호를 위한 산불예방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국가숲길 5개 구간은 시험림길, 천아숲길, 돌
'제15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서 박동철씨의 '우리 동네 수영장'이 대상으로 뽑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15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입상작 17점을 30일 발표했다. ‘제주도’를 주제로 한 올해 공모전에는 825명이 총 2565점을 출품했다. 외국인 135명이 150점을 출품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상자는 대상 1명을 비롯해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입선 10명 등 모두 17명이다. 대상(상금 400만원)에는 박동철씨의 작품 ‘우리 동네 수영장’이 선정됐다. ‘우리 동네 수영장’은 제주 조천읍 북촌리 용물개를 드론으로 촬영한 작품으로 빼어난 구도와 물의 색,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구성 요소를 조화롭게 표현했다. “아름답고 고요한 오아시스를 떠올리게 하며,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상금 150만원)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바네사 아자흐라(Vanessa Azzahra)의 ‘성산일출봉’이 뽑혔다. 이 작품은 “과감한 화면 구성과 장타임 노출로 파도의 질감과 구름의 움직임이 잘 묘사된 작품으로 빛이 만들어낸 색채의 표현과 과감한 구도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는 제주4·3위원회에서 희생자로 최종 결정된 2853명 가운데 현재까지 2721명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청구·접수가 이뤄져 2021억원이 지급됐다고 30일 밝혔다. 보상금 심사가 완료된 희생자에 대해 개인별 청구권자가 보상금 청구·접수를 하면 한 달 이내에 보상금이 지급된다. 지난해에는 1009명의 희생자에 대해 625억원이 지급됐다. 올해는 심사가 완료된 1712명의 희생자에 대해 1396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지난해 11월 첫 보상금 지급 이후 1년여만에 보상금 지급 누계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보상금 청구는 가까운 읍·면·동 또는 행정시·도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해외에 거주하는 청구권자들에게 지급된 보상금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청구현황을 살펴보면 380명의 청구권자들로부터 32억원의 보상금 청구가 접수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312명, 미국 50명을 비롯해 베트남, 스웨덴, 크로아티아,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등에서 보상금 청구가 접수됐다.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전체 희생자 1만4738명의 50%가량인 7410명의 희생자에 대해 보상금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6200여명의 희생자가 신청·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상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동절기인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라산 탐방시간을 단축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절기 탐방로 입산시간은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6시로 단축된다. 코스별 입산 가능한 시간은 최저 30분에서 최장 2시간까지 단축 운영된다. 코스별 입산 가능 시간은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가 오후 2시에서 낮 12시 ▲윗세오름대피소가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1시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가 낮 12시 30분에서 낮 12시로 단축된다. 또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가 낮 12시 30분에서 낮 12시 ▲돈내코코스(안내소)가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0시 ▲어승생악코스(탐방로 입구)가 오후 5시에서 오후 4시로 변경된다. 하산시간은 ▲윗세오름이 오후 4시에서 오후 3시 ▲동릉정상이 오후 2시에서 오후 1시 30분 ▲남벽분기점이 오후 2시 30분에서 오후 2시로 단축 운영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동절기, 하절기, 춘추절기 등 3단계 입·하산시간을 동절기, 하절기 2단계로 간소화할 방침이다. 양충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동절기는 다른 계절에 비해 저체온증 위험이 매우 높아 반드시 사전대비가 필요하고
제주도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협업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프랑스 언론인을 초청해 제주해녀문화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 전역에서 발간되는 스포츠 전문지인 ‘레퀴프(L’Équipe)’ 소속 해상스포츠 전문기자와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스쿠버 다이빙 전문기자가 제주에 방문해 제주해녀를 인터뷰하고 제주문화를 취재하고 있다. 주요 방문지역은 서귀포 대정읍 가파도와 성산읍 삼달리 어촌마을로 불턱과 해신당 등 해녀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지역 해녀들과 물질 체험하며 제주해녀들의 삶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들은 제주해녀박물관도 방문해 제주해녀의 역사에 대해서도 취재한다. 취재한 내용은 향후 레퀴프 매거진, 프랑스의 대표적 주간지인 ‘파리 마치(Paris Match)’에 6~8면 분량의 기획특집기사로 게재될 예정이다. 제주해녀 특집서적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는 K-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인의 관심사”라며 “이번 해외언론인 초청을 통해 제주해녀를 전 세계에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서부중 설립 예정 부지에서 탐라시대 유물이 나와 문화재 정밀 발굴 조사가 이미 수차례 미뤄진 개교 시기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이 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월부터 벌인 문화재 시굴 조사결과 수혈유구(주거지 흔적 등 구덩이) 50기, 구상유구(도랑 형태) 21기, 주혈군(기둥 자리)등이 확인됐다. 또한 이곳에서 우물로 추정되는 유구와 토기 조각 등이 발견되면서 용역진은 이를 탐라시대 전기 취락 유적으로 판단했다. 조사는 전체 대상 면적의 10%에 대해 31개의 구획을 정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는 부지 전체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현 상황을 문화재청에 보고해 조사 계획이 확정되면 문화재 정밀 발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사 기간은 7∼8개월로 예상된다. 조사를 통해 발굴된 매장문화재에 대해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지보존, 이전보존, 기록보존 등 보존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이 중 '현지보존'을 하게 된다면 해당 부지에 학교 설립을 할 수 없다. '이전보존'으로 결론 나더라도 유물을 옮기는 과정에 시일이 걸리게 된다.
제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서 8명을 구조했다. 2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께 제주항 북쪽 약 22㎞ 해상에서 목포 선적 근해안강망 어선 A호(24t·승선원 8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던 여객선이 A호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뒤집힌 어선 바닥으로 올라온 선원 7명을 헬기로 구조했다. 구조된 7명은 저체온증 등의 증상이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뒤이어 나머지 한명인 선장이 뒤집힌 선박 내부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선장은 심정지 상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무허가로 조업 활동을 하다 적발되자 정선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로 중국어선이 제주해경에 나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및 정선 명령 위반 혐의로 중국 선적 범장망 어선 A호(200t급·승선원 16명)를 나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호는 지난 26일 오후 5시 5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약 150㎞ 해상(어업협정선 안쪽 약 7.4㎞)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받은 위성정보 등을 분석해 중국어선 동향을 감시하던 중 조업 목적으로 어군탐지기를 작동하고 있던 A호를 발견했다. 나포 과정에서 A호는 해경의 정선 명령에 따르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호를 제주항으로 끌고 와 세부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