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을 달리고 있는 ‘산악 사륜오토바이(ATV)’ 체험시설이 사실상 불법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주도가 고심하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ATV 체험장은 모두 제주시 6곳, 서귀포시 8곳 등 14곳이다. 이 중 5곳은 임야(산지)에서 운영중이다. 도가 산림청에 ATV 체험장 운영과 관련한 산지관리법 위반 여부를 질의한 결과, "절·성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사업계획상 상시적으로 산악 ATV 체험 운행노선의 용도로 산지를 사용할 경우 산지전용에 해당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ATV 체험장을 제주 산간들녘에서 상시 운영하려면 운행노선으로 운영하는 산림부지에 대한 용도를 변경하는 산지전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내에서 운영하는 ATV 체험장의 경우 산지전용 허가를 받고 운영하는 곳은 단 한곳도 없다. 기존 ATV 체험시설이 산지전용 허가를 받으려면 영업을 잠시 중단하고 원상복구 조치를 한 이후 전용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그간 ATV 체험 시설 대부분이 자연을 임의대로 깎거나 하지 않아 훼손 정도가 경미해 처벌이 어려웠다"면서 "산림청 회신 이전부터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제와서 불법 시설물로 규정해 단속하는 것은
제주도의 택시요금 인상안을 놓고 진통이 불거지고 있다. 물가대책위 회의로 4100원 기본료 인상안이 나왔지만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다시 회의를 소집했지만 도민의 불만도 증폭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물가대책위원회 등 관계 부서는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갖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택시업계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은 최근 제주도물가대책위원회가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300원에서 4100원으로 800원 인상한 것과 관련해 재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12일 '2023년 제4차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택시 운임·요율 조정안을 심의·확정했다. 물가대책위원회는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2㎞)을 현행 3300원에서 4100원으로 800원 인상하고, 2㎞ 초과 거리에 따른 시간 요금을 현행 30초당 100원에서 31초당 100원으로 조정했다. 또 할증요금 적용 시간을 현행 오전 0∼4시에서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로 변경했다. 제주도내 택시 요금 인상은 2019년 7월 이후 4년 만이다. 물가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2023 곶자왈 대상' 수상자로 제주개발공사가 선정됐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곶자왈 대상 수상자로 제주개발공사를, 우수상 수상자로 저청초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연구소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곶자왈 대상은 △곶자왈 공유화운동 △곶자왈 교육∙홍보 △곶자왈 학술연구 등 3개 부문에 걸쳐 3개 기관을 선정했다. 곶자왈 대상은 화산섬 제주의 고유한 환경자산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리를 위한 공유화 운동 등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개인 또는 기관∙단체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제정됐다. 제주도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2023 곶자왈 대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3일 심사를 거쳐 곶자왈 공유화운동 부분에 추천된 제주개발공사를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제주개발공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14년에 걸쳐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위해 30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곶자왈 공유화운동의 지속적인 전개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공사는 곶자왈사람들과 함께 곶자왈 구술사업, 곶자왈 기행 및 자원재순환 체험, 곶자왈 도서보급사업, 곶자왈 네이처링사업 등 곶자왈의 인문학적 연구 활성화 및 가치인식 확산 등에도 기여했다. 우수상으
제주지역 자립 준비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자립지원관이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제주시 일도1동 도시재생지원센터 4층에 마련된 '제주도 청소년자립지원관' 개소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 청소년자립지원관은 주거 연계와 자립을 지원하는 비숙박형 이용시설(이용형)로 운영된다. 도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회적 협동조합과 7월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청소년자립지원관은 청소년쉼터 또는 회복지원시설의 지원을 받았으나 가정과 학교, 사회로 복귀해 생활하기 어려운 청소년이 자립해서 생활할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청소년복지시설이다. 전국에 11곳이 운영 중에 있다. 올해 제주와 강원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청소년자립지원관은 지역 공공서비스 및 민간자원 등을 활용한 사례 관리를 기반으로 소득·생계·금융, 교육·진학, 취업·훈련, 건강·일상 등의 분야를 개인별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청소년쉼터 및 청소년회복지원시설 퇴소(예정) 청소년 중 자립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19~24세)을 우선 지원한다. 그 밖에 가정의 지원을 받지 못해
제주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126명 모집에 843명이 지원해 평균 6.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립 일반 선발은 117명 모집에 840명이 지원해 7.18대 1, 장애 구분 선발은 9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해 0.3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사립은 42명 모집에 211명이 지원해 평균 5.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과목은 일반 선발의 역사 과목으로 3명 모집에 35명이 지원해 11.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립에서는 신성학원 국어 과목이 1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해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용 1차 시험은 다음달 25일 치러진다. 12월 28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내년 1월 17일 실기평가, 23~24일 수업실연과 교직적성 심층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립은 1차 시험에 한해 공립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2차 시험 일정 및 최종 합격자 결정, 임용학교 등은 해당 법인별로 다르기에 1차 시험 이후 일정은 사립법인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제주시 한림읍 한 농장에서 '슈퍼한우' 2마리가 탄생했다. 제주축산농협은 지난 23일 제주시 한림읍 김성율·석천미혜 부부의 한일농장에서 슈퍼한우 2마리가 동시에 출하됐다고 25일 밝혔다. 농가에서 출하되는 일반 한우의 무게는 평균 700Kg으로 1000Kg을 넘으면 슈퍼한우로 불린다. 이번 출하된 2마리는 각각 생체 1206Kg(33개월령) 지육734Kg(1++C)과 생체 1070Kg(36개월령) 지육 659Kg(1++B) 등급을 받았다. 이번 출하된 슈퍼한우들은 한우 개량사업 및 성장에 맞춘 농협사료 전이용을 통해 얻은 결과물로 평균 생시체중 25㎏대의 송아지와는 달리 생시체중이 40~50Kg대로 성장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창수 제주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은 “축산업이 당면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슈퍼한우를 키워내고 출하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제주축산농협은 조합원님들이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술 교육 및 지원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율 농장주는 “최근 사료가격 상승, 한우가격 하락 등으로 힘든 시기에 슈퍼한우를 출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축산기술을 습득해 고품질의 한우를 배출하는
제주 해안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 등 해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6차례에 걸쳐 시민 109명이 해안 쓰레기 수거 캠페인인 '제주줍깅'을 벌인 결과 9654개, 528.4㎏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됐다. 시민들은 이 기간 구좌읍 하도리 해안사구, 내도동 알작지, 한경면 고산리 해변, 안덕면 사계 해안사구, 성산읍 신산리 해변, 하효동 쇠소깍 해변 등 6곳에서 해안 쓰레기를 주웠다. 수거한 쓰레기 가운데 3155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페트병과 병뚜껑이 1193개가 발견돼 그 다음 순으로 많았다. 3위는 담배꽁초(714개), 4위는 밧줄과 끈류(655개), 5위는 비닐봉지 및 과자.라면 봉지(493개)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매해 진행되는 제주줍깅 캠페인 조사결과와 결이 같은 상황"이라면서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빠르게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그만큼 미세 플라스틱으로 해안과 바다가 오염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트병 및 병뚜껑은 기존에는 생활계 쓰레기로 여겨졌으나 선박에서 투기
보호관찰을 받던 30대 남성이 집행유예 한달 만에 다시 마약을 투여해 적발됐다. 24일 법무부 제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보호관찰을 받던 A(31)씨에 대한 불시 약물검사에서 코카인 양성 의심 반응이 나왔다. 제주보호관찰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결과, A씨의 코카인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다. 제주보호관찰소 조사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 코카인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제주보호관찰소는 제주지방법원에 A씨에 대한 집행유예 취소를 신청하고 제주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어떤 경로로 코카인을 구해 투여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해영 법무부 제주보호관찰소장은 "엄정한 제재를 통해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을 예방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고교 남학생이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기기를 설치했다가 들통나 경찰에 자수했다. 2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체육관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불법 촬영기기와 관련해 재학생 A군이 경찰에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앞서 지난 18일 화장실 칸 바닥에 갑 티슈가 놓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교사가 내부를 확인해 렌즈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놓은 휴대전화를 찾아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휴대전화는 사진 촬영 모드가 켜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건이 커지자 이튿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성폭행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및 공공 미술작품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제주도 미술작품심의위원회 위원 14명을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미술작품심의위원회는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와 '제주도 문화예술 진흥 조례' 제29조에 따라 구성·운영되는 법정위원회로, 당연직 위원 2명과 위촉직 위원 14명으로 꾸려진다. 당연직 위원은 제주도 문화정책과장, 건축경관과장이다. 위촉직 위원은 제주도의회 추천(1명)과 관련 부서 및 단체의 추천에 따라 선정됐다. 임기는 지난 20일부터 2025년 10월 19일까지 2년이다.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연면적 1만㎡ 이상의 건축물을 신축(증축)하려는 건축주는 건축공사 착공신고서 제출 이후 180일 이내에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계획서' 등을 도지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도는 미술·건축·공공디자인·안전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우수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위원들로 구성된 미술작품심의위원회가 미술작품의 가격과 예술성 등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과정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건축물 미술작품에 대한 공정한 심의를 통해 작가에게는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도민에게는 우수한 미술작품을
제주시내 읍면 상수도 급수공사에서 나온 사업장폐기물을 불법 투기·매립하거나 처리기준을 위반한 업체들이 자치경찰단에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4개 업체 운영자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8~9월 2개월간 도내 곳곳에 방치된 사업장폐기물에 대한 특별수사를 벌여 4개 위반업체를 적발했다. 자치경찰단은 제주시 5개 읍·면에서 상수도공사를 한 14개 시행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4월부터올해 5월까지 6년간 5톤 이상의 사업장폐기물 처리현황을 비교 분석한 끝에 A, B, C 3개 공무사를 특정했다. 이 3개 업체 운영자들은 개인 토지나 도유지에 무단으로 폐기물을 투기했다. 또 급수공사를 하면서 관을 매설한 곳에 폐기물들을 잘게 깨부숴 보조기층재 역할의 되메우기용으로 불법 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D업체는 도로 확·포장공사 등 관급공사 시공 시 발생한 폐콘크리트, 폐아스콘 등 사업장폐기물을 적정하게 처분하거나 재활용 또는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닌 곳에 운반·보관하다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들은 대부분 20년 이상 관할 읍면의 관급공사 수의계약을 맺어와 공사 관련 사업장폐기물 처리방법을 인식하고 있는데도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제주·세종·강원·전북교육청이 ‘특별자치시·도교육청 교육자치 실무협의회(이하 실무협의회)’를 정식 발족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세종·강원·전북 특별자치시·도교육청 특별법 관련 부서장과 업무담당자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는 지방분권과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특별법의 교육분야 특례를 공동 발굴하고, 관련 정보 교류 및 특별법 제·개정을 위한 협력 활동 등을 추진하기 위한 교육청 간 연대 조직이다. 23, 24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실무협의회에서는 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약을 제정하고 특별법 제도개선 2024 공동 추진 발굴과제와 향후 사업내용 등이 논의된다. 또 4개 특별자치시·도교육청은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공동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다음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특별교육자치의 선도지역인 제주에서의 실무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향후 특별자치시·도교육청과 상호 협력해 특별법 교육특례 발굴, 정보 교류 등 특별법 개정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