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은 '2023년도 자치경찰공무원 순경 공개채용' 응시원서 접수 결과, 8명 채용에 83명이 지원해 평균 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자의 경우 7명 모집에 66명이 지원해 9.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자는 1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자치경찰공무원 신규채용은 다음달 7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다음달 셋째주 신체체력검정을 진행한다. 적성검사·면접시험을 거쳐 12월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정근 제주자치경찰단 경찰정책관은 “역량있는 자치경찰공무원을 채용해 치안이 확보된 제주, 일상이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들불축제 존폐 여부를 결정하는 숙의형 원탁회의 권고안 발표가 돌연 연기됐다. 숙의형 원탁회의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제주시는 당초 21일 예정이었던 제주 들북축제 원탁회의 운영위 권고안 발표를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의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난 20일 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도민 참여단의 대표성에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녹색당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도민 참여단의 50% 정도가 특정 세대에 편중됐다"면서 "뒤늦은 예산 편성으로 원탁회의가 시간에 쫓겨 이뤄졌고, 참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60대 이상으로 편중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에는 20대 2명(1.0%), 30대 8명(4.2%), 40대 23명(12.2%), 50대 58명(31.0%), 60대 96명(51.3%) 등 187명의 도민 참여단이 참가했다. 20.30대를 합쳐도 전체 참여단의 5.2% 밖에 되지 않고, 60대 참여자가 절반을 넘긴 것이다. 제주녹색당은 "특정 성이나 연령대, 지역이 한쪽으로 치우쳐 도민 참여단이 구성된다면 공정하고 균
제주 평화로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8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성교차로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지사에 대한 검찰 구형이 공판 시작 약 10개월 만인 11월 22일 이뤄진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지사 등 3명에 대한 12차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검찰·변호인과 논의 끝에 오는 11월 22일 오후 2시께 이 사건 심리를 끝내는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다. 결심공판은 검찰이 피고인에게 구형하고, 변호인과 피고인 측 최후진술을 듣는 절차다. 다만, 1심 선고가 연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재판부는 "선고는 언제 이뤄지느냐"는 오영훈 지사 측 변호인 질문에 "검토할 자료가 광범위해 연내에 선고할 수 있을까 싶긴 한데…."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결심공판에 앞서 다음 달 18일과 25일 두 차례 공판을 더 진행하고 증인 신문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피고인 신문을 신청할 것에 대비해 11월 8일도 공판 기일로 잡았지만, 오 지사 측 변호인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진술한 조서를 재판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했을 뿐 아니라 오 지사가 진술을 거부할 소지가 커 실익이 거의 없다"고 주장해 실제 공판이 열릴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
저출산 영향으로 제주지역 학생수가 5년 뒤 8000명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초등학생 수는 1만여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령인구와 학생수 변화 추이, 교원 수급, 교육시설 등 교육여건을 반영한 2023∼2028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을 확정해 20일 발표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도내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전국 평균 0.78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2022년 도내 출생아 수는 2000년 8633명보다 약 58.3%(5033명) 줄어든 3600명으로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교육통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수는 2023년 7만9557명에서 2024년 7만9443명, 2025년 7만8495명, 2026년 7만6367명, 2027년 7만3971명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28년에는 7만1340명으로 올해보다 8000명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초등학생은 2000년 4만6778명에서 2023년 4만531명으로 13.4%(6247명) 감소했다. 게다가 저출생 영향으로 5년 뒤인 2028년에는 3만311명으로 1만명대(약 25%)까지 인원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제 재학생
제주에서 올해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후손 1305명이 5192필지 457만4839㎡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통해 2021년 2063명이 8204필지 739만6837㎡를, 지난해 2187명이 8649필지 667만1238㎡의 조상 땅을 되찾았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2864명이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신청해 이 중 1305명이 5192필지 457만4839㎡를 찾았다. 조상땅찾기 서비스는 불의의 사고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후손들이 조상의 토지 소유 현황을 알지 못하는 경우 상속인에게 토지 소재지를 알려줘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특히 제주도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2015년 이후 서비스 신청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해당 서비스 신청자는 2011~2012년에는 100명대였으나 2012년 524명, 2014년 700명으로 조금씩 늘다가 2015년에는 1599명으로 급증했다. 이 민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법적상속권이 있어야 한다. 2008년 이전 사망자의 땅을 찾으려면 제적등본을 준비하고, 2008년 이후 사망자의 땅을 찾으려면 사망일자가 기재된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 본인이 상속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야간시간대 제한속도가 최대시속 50㎞로 변경됐다. 제주경찰청은 2023년 제2차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5개 구간과 사고 다발 구간·관광지 주변 4개 구간 등 총 9곳의 제한속도 조정 건을 심의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도초와 구엄초, 영지학교, 하례초, 신산초 어린이보호구역 5곳에서 오전 7시∼오후 9시 시속 30㎞, 오후 9시∼오전 7시 시속 50㎞로 제한속도가 변경됐다. 제주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을 야간에 별도로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최근 3년간 어린이 보행사고가 1건 이하이고 횡단보도 내 보행자 신호기가 설치돼 있는 등 야간시간대 제한속도를 완화해도 사고 유발 위험이 적은 지역을 시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서귀포시 동홍로 남주고∼구 동홍동주민센터 구간은 시속 50㎞에서 40㎞로 하향됐다. 또 중문로 중문119센터∼중문고 구간은 시속 70㎞에서 50㎞로, 안덕면 병악로 관광테마파크 구간은 시속 60㎞에서 50㎞로 변경됐다. 당초 속도제한이 없던 사계로114번길과 사계북로(산방산삼거리)는 제한속도 시속 40㎞로 지정됐다.
남원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수 처리용량이 기존 8000t에서 1만6000t으로 2배 늘어났다. 처리율이 108%에서 60%대로 대폭 낮춰져 서귀포 남원·표선지역의 하수 처리가 안정될 전망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내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남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25일 오후 3시 30분 준공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분류식 하수처리구역 확대 및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하수 발생량이 늘어난 서귀포 남원·표선지역의 안정적 하수처리를 위해 기존 8000t의 하수처리 시설을 1만6000t으로 확충했다. 209억원을 투입한 이번 증설공사는 2020년 9월 착수해 지난달까지 기자재 설치 및 종합 시운전을 거쳐 이달부터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증설사업에는 처리 효율이 우수한 고도하수처리공법(KIDEA)을 적용했다. 고도하수처리공법은 생물학적 미생물 처리(SBR)공법 중 하나다. 처리공정(혼합-포기-침전-방류)을 하나의 반응조에서 운영해 남원하수처리장과 같이 부지가 협소한 공간에 유리하고 처리 효율이 우수하다. 도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는 지난 4개월간 하수처리 전문 시운전팀을 가동해 하수처리 종합 시험운전을 벌였다. 최종 준공 전 3차례에
제주지역 교원 10명 중 7명이 교육활동 침해 수준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 이상은 최근 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19일 제주융합과학연구원 제주교육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2023 상반기 연구공개보고회'에서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학교 구성원의 인식 조사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4일까지 교원 675명, 학생 2038명, 보호자 17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수준 심각성을 묻는 항목에 교원 69%, 보호자 59.8%, 학생 30.4%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교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교육활동 침해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학생에 의한 침해 경험은 37.6%, 보호자에 의한 침해 경험은 31.6%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학생에 의한 침해는 초등학교(41.9%), 고등학교(37.9%), 중학교(31.3%) 순이었다. 보호자에 의한 침해는 초등학교(36.8%), 중학교(27.4%), 고등학교(19.8%) 순으로 초등학교에서의 교육활동 침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간 경험한 침해 유형은 학생에 의한 침해의
26년간 제주 대표 봄축제로 자리매김했던 제주들불축제의 운명이 19일 결정된다. 제주시는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도민 참여단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들불축제 존폐 여부와 방향을 토론하는 원탁회의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청구인 749명이 들불축제 존폐와 관련한 숙의형 정책개발을 청구하면서 숙의형 정책개발청구심의회를 갖고 들불축제에 대한 숙의를 원탁회의 방식을 통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숙의형 정책개발청구 심의는 2018년 녹지국제병원을 안건으로 다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원탁회의는 일반시민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활동가, 정책결정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의제를 주제로 테이블별로 토론하고 다수 참여자가 제안한 의견에 대해 전체의견을 재수렴해 정책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 6월 원탁회의 운영위원 1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운영위원 인선 등의 준비를 마쳤다. 운영위원은 시민단체, 법조, 언론, 학계, 문화예술, 관광 등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로 선정됐다. 운영위원회는 원탁회의 심의·의결, 토론단 참여규모 선정, 원탁회의 결과 권고안 작성 등을 수행한다. 도민 참여단은 들불축제 찬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던 일본인의 전쟁범죄 증언 영상 원본이 제주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2~23일 이틀간 CGV제주 6관에서 '4·3영화제' 9월 작품을 상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영작은 '곤도 하지메의 증언', '비념', '다음 인생' 등 모두 3편이다. 다큐멘터리 '곤도 하지메의 증언'(2023, 감독 이케다 에리코)은 태평양전쟁 참전 일본인의 실제 증언으로 일본군위안부를 비롯한 전쟁 범죄를 고발한다. 특히 이번 4‧3영화제에서 전체 분량을 최초 공개한다. 다큐멘터리 '비념'(2013, 감독 임흥순)은 4.3으로 남편을 잃은 강상희 할머니의 시선을 따라가며 제주4.3 뿐만 아니라 제주해군기지 등 섬에 새겨진 깊은 상처들을 돌아본다. '다음 인생'(2015, 감독 임흥순)은 '비념'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실험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단편 영화다. 앞서 세 작품은 지난 7~8일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서울특별상영회’에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오는 22일에는 임흥순 감독, 23일에는 이케다 에리코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됐다. 상영시작에 앞서 123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제주출신 유튜버 ‘한국언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A Jeju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국내 5개 국제공항에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3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후 9시 7분부터 이튿날 새벽 0시 42분까지 약 3시간 35분간 6차례에 걸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제주·김해·대구·인천·김포국제공항 등 5개 공항에 대한 폭탄테러와 살인 예고가 담긴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첫 게시글에서 '내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고, 공항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협박내용을 올렸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컴퓨터 관련 전공자로,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IP로 우회 접속해 게시물을 남기고 범행 후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던 A씨는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자 "경찰이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 좀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경찰이 추적을 시작할 것 같아 여러 협박 글을 작성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온라인상 흉악범죄 예고 글이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