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주방송총국이 개국 73주년을 맞아 제주의 소리풍경을 다룬 사운드스케이프 다큐멘터리 '뮤트(mute)'를 방영한다. 12일 오후 7시 40분 KBS 1TV. 다큐멘터리 뮤트(연출 박재현, 촬영 류동현, 작가 김은정)는 제주의 소리풍경의 현실을 돌아보고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의 소리를 담았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선 ‘제주의 소리’가 주인공이다. 제작진은 천연기념물 팔색조와 멸종위기종 긴꼬리딱새의 귀한 울음소리를 생생하게 포착했다. 또 15년간 자연휴식년제로 사람의 발길이 끊긴 물찻오름을 찾아 인공적인 소음이 없는 온전한 자연의 소리를 담아냈다. 제작진은 해발 1950m 한라산 백록담에서 들리는 항공기 소음과 천혜의 자연을 가진 관광지들의 소음 현장들도 찾았다. 또 제작진은 국내 처음으로 인공적인 소음이 자연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서울대 연구팀과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와 함께 '팬텀로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한라산 중산간의 숲에 스피커를 통해 도로에서 녹음한 소음을 들려주고, 소음이 새들의 먹이 활동과 번식·울음 등 행동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제작진은 도로 곳곳에 ‘소음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 소음을 줄이고 ‘양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훨씬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제주 내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WiFi)가 늘어난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버스정류장과 어린이공원, 관광지 등 193곳에 공공 와이파이 293개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기존 335곳에 설치된 노후 와이파이 634개를 최신 장비로 교체할 예정이다.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은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인 ‘디지털 신산업을 통한 스마트 시티 조성’ 일환으로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6년까지 도내에 공공와이파이 6300개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 공공와이파이 5549개(과기부 구축 1787개 포함)를 구축했다. 도는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과 함께 도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공공와이파이 기반 ‘제주 아이오티(IoT)’ 앱을 개발해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동문시장, 매일올레시장 내 상가정보와 도내 공영주차장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는 한라산 등정 인증서를 더욱 편리하게 발급하도록 ‘제주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에 출장중인 세계지질공원총회 제주 대표단 일행이 오는 13일 귀국한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직원 3명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분과위원 3명 등 6명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모로코 메리나 국제공항을 통해 모로코를 떠난다. 이들은 파리를 경유해 오는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들 6명의 조기 귀국을 추진했으나 현지공항 사정이 좋지 않아 애초 귀국 일정대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강진이 발생한 지난 8일 밤 마라케시 신도심권 호텔에 있다가 지진으로 호텔 건물 일부가 부서져 노숙을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고정군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120년 만에 발생한 큰 규모의 지진이라 숙박객이나 현지인 모두 당황스러워했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모로코 마라케시 등에서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열렸다. 총회에 참가한 국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전문가 등 80여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국내 5개 국제공항에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후 9시 7분부터 이튿날 새벽 0시 42분까지 약 3시간 35분간 6차례에 걸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제주·김해·대구·인천·김포국제공항 등 5개 공항에 대한 폭탄테러와 살인 예고가 담긴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첫 게시글에서 '내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고, 공항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협박의 내용을 올렸다. 제주경찰청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게시글을 발견하고 제주공항을 2시간 동안 정밀수색했다. 하지만 다행히 위험물은 없었다. 제주공항 외 다른 4개 공항에서도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졌다. 당시 경찰 인력 300명 이상이 출동하고 장갑차까지 투입됐다. 경찰은 작성 시간대와 게시글 내용으로 미뤄보아 6개 게시글 모두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 지난달 피의자의 서울 주거지를 특정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23일 집행했다. 당초 범행을 강
제주도는 오는 15일 도 산하 11개 공공기관 직원 34명을 선발하는 제3회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시험 일정을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 기관별 선발 예정 인원은 △제주개발공사 4명 △제주관광공사 3명 △제주에너지공사 2명 △제주국제컨벤션센터 2명 △제주4·3평화재단 1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2명 △제주문화예술재단 5명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2명 △제주경제통상진흥원 3명 △제주테크노파크 7명 △제주사회서비스원 3명이다. 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 오후 6시까지다. 제주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https://jeju-recruit.com)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은 1기관 1분야만 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21일 치러진다. 시험장소는 공공기관 통합채용 및 제주도,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다음달 13일 별도 안내 예정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통합채용의 전 과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민 면접 참관제가 운영된다. 최종 합격자는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단 제주개발공사와 제주테크노파크는 11월 2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
유흥주점을 돌며 무전취식을 일삼은 피의자 3명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63)씨와 B(60)씨, C(47)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일간 제주지역 유흥주점 13곳에서 술과 식사 비용 310만원을 결제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4일까지 단란주점 등에서 14차례에 걸쳐 술과 식사 비용 360만원을, C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약 보름간 9차례에 걸쳐 190만원 상당의 주류와 식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A씨 등은 혼자 업소를 찾아가 계산을 요구하는 직원에게 "돈이 없다", "다음에 주겠다"면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과거 비슷한 범행으로 복역해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도 출소 후 바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경찰에 "돈이 없어 무전취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악성·상습 무전취식 범죄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피해를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농협은행 3곳을 돌며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제주지역 농협은행 3곳에서 직원이 자리를 비우거나 바쁜 사이 창구 등에 놓여있는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미리 준비해간 쇼핑백에 모금함을 통째로 담아 갔다. 그가 훔친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는 약 20만원이 담겨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5일 또다시 범행을 위해 농협을 찾았다가 이를 알아본 직원에게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혜택이 끊겨 식비 등 생활비가 없어 훔쳤다"고 진술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대는 오는 14일 제주대 체육관에서 '2023 청년취업 일자리박람회 잡아라(JOB-ARA) 페스티벌'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도내·외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물론 관광, 금융 관련 기업 등 총 45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채용과 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아마존, 나이키, LG전자, 카카오, 아모레퍼시픽 현직자를 초청해 취업에 대한 정보를 나눌 토크콘서트와 멘토링도 준비돼 청년 구직자의 취업 동기 부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진로 탐색을 위한 버크만 진단, 자기소개 컨설팅, 실전 취업을 위한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NCS 모의고사 등도 진행된다. 구직자의 관심을 끌 부대 행사도 준비된다. 프로필 촬영, 개인의 신체 색, OX 퀴즈 등 취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박람회에는 제주지역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과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제주대 LINC3.0사업단, 진로취업과·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총학생회, 제주산학융합원,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관광대 LINC3.0사업단, 제주한라대 LINC3.0사업단이 공동 주관한다. 강태영 제주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지 20여일이 지났으나 제주산 수산물은 아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생산 및 유통단계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12건(올해 누적 202건)이었고, 유통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7건(올해 누적 270건)이었다. 도는 수산물 생산 해역 바닷물 방사능 감시 확대, 조사선을 통한 실시간 해수 방사능 검사 등 도민 불안해소 및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11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서귀포수협과 협업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연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구내식당에서 갈치 튀김, 갈치 어묵탕 등 수산물 시식 및 판매를 벌인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제주시 동문시장에서만 시범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벌인다. 수산물 구매시 2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0% 환급해준다. 오는 15일부터 오는 12월15일까지는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매일시장에서도 상시행사를 열 예정이다. 도는 지속적인 소비촉진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극조생 미숙과 비상품 감귤을 수확한 후 유통을 시도한 선과장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풋귤 유통기간으로 허용된 오는 15일 이전에도 극조생 감귤을 수확하거나 출하할 경우 사전에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고 출하신고를 하도록 정하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 서홍동의 한 선과장에서 비상품 감귤 유통을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9일 서귀포시와 합동으로 현장을 확인했다. 자치경찰단은 사전 출하 신고가 되지 않은 착색 미달의 미숙과 비상품 감귤 6.6t을 유통 목적으로 사업장 내 보관하는 등 출하를 시도하는 현장을 적발하고 전량 폐기 조치했다. 또한 서귀포시는 위반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순호 제주도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제주감귤의 가격안정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드론 등을 활용해 감귤 조기수확 및 강제착색 현장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제주 전역에 4개반 12명의 단속반을 편성, 행정시와 유기적 협조를 통해 비상품 감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모로코 공항은 당일 항공좌석이 있는 경우에나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고정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강진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모로코 현지 상황을 10일 이같이 전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한 제주 대표단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부장은 "항공편을 통해 모로코를 빠져나가려는 관광객 등 방문객이 많아 혼란스럽다"면서 "조기 귀국은 불가능한 상황이나 다행히 제주 대표팀은 늦어도 오는 12일 새벽에는 모로코를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도했다. 고 부장을 비롯해 세계유산본부 직원 3명,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분과위원 3명 등 6명은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4∼11일) 참석차 모로코에 출장중이다. 이들은 이번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제주지질공원 홍보 활동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는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는 "제주와 청송, 진안군청 등 지질 총회에 참가한 한국인 77명은 모두 안전한 상태로 총회가 마무리되면서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간보다 9시간 늦은 모로코 현지 출
제주 산방산에서 비박(Biwak·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 등을 이용해 야영하는 행위) 후 길을 잃은 관광객 2명이 소방헬기로 구조됐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에서 60대 여성 A씨(서울)와 50대 여성 B씨(서울) 등 2명이 하산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해보니 구조 대상자들이 절벽 인근에 있어서 접근하기 어려워 소방헬기 한라매를 투입해 구조를 벌였다. 이들은 전날 산방산에 올라 비박한 뒤 이날 산에서 내려오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이들은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어서 병원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산방산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77호다. 훼손 방지를 위해 2031년 12월 31일까지 대다수 지역이 공개 제한 구역으로 지정됐다. 매표소에서부터 산 중턱에 있는 산방굴사까지 정해진 곳에서만 관람 가능하며 이외 지역은 출입이 금지돼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