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대정읍의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이 오는 10월 문을 연다. 서귀포시는 의료취약지 격차 해소를 위해 설립된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의 운영자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365민관협력의원을 운영할 의사는 현재 서울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박영준 이태원정형외과의원 원장이다. 연세대 의과대학과 아주대 의과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립경상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부평 힘찬병원 부원장, 천안 우리병원 부원장, 원광종합병원 병원장 등을 지냈다. 원광종합병원장이던 2018년에는 대한민국 100대 명의 ‘정형외과(관절) 부문’으로 선정(주간시사매거진 주관)되기도 했다. 그동안 서귀포 대정읍·안덕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벼운 감기 증상에도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는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제주시나 서귀포 시내로 방문해야 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이 개원하면 365일 휴일과 밤 10시까지 진료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등 지역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많은 시간을 들여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우수한 의료진 확보를 통해서 대정·안덕 지역주민들에게 양질
외국산 축산물을 제주산으로 둔갑,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음식점들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제주산 축산물의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여 위반 업소 6곳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적발 업소는 미국산 등 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흑돼지 전문점 2곳과 다른 시·도산 오리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 음식점 3곳, 외국산 닭고기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음식점 1곳 등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오리고기와 돼지고기의 원산지 표기를 위반한 음식점 업주들을 형사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외국산 닭고기의 원산지 미표시 행위의 경우는 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추석을 대비해 원산지 표시 현장 지도와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수입 축산물 이력정보 조회와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반 의심 업체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관계자는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가 자리 잡으려면 민간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위반이 의심될 경우 신고(☎1588-8112)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산물품질
제주 현대사를 다룬 역사예능 5부작 ‘썰푸는 아시덜 : 제주 현대사의 귀환’ 프로그램이 오는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KCTV제주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KCTV제주방송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한 지역 첫 역사예능 프로그램 '썰 푸는 아시덜 : 제주 현대사의 귀환'을 총 5부작으로 제작, 오는 30일 첫 방송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역사예능 프로그램에는 제주 출신(거주) 연예인인 가수 소유, 영화배우 강기둥, 가수 제아가 썰 푸는 아시(스토리텔러)로 출연한다. '썰 푸는 아시덜 : 제주 현대사의 귀환'은 1970~1980년대 제주사회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작된 역사 예능 프로그램이다. 1편 남영호 침몰(1970), 2편 천제연 다리 붕괴(1981), 3편 탑동매립 복마전(1988), 4편 5.16도로와 박정희(1970년대), 5편 제주 간첩조작사건(1980~90년대) 등 제주 현대사 사건들의 숨겨진 내밀한 이야기들을 전달한다. 영화배우 이원종과 제주 방송인 김성홍이 이야기를 듣는 ‘아재덜’로 출연해 재치 넘치는 감초 역할을 담당한다. '썰 푸는 아시덜 : 제주 현대사의 귀환'은 오는 30일 오후 8시 KCTV 채널 7번을 통해 첫 방송
제주4.3에 대한 왜곡 발언으로 고발당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29일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자 명예훼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태 의원을 불송치(각하) 결정했다. 불송치 각하 결정문에 따르면 경찰은 사자명예훼손 혐의 각하 이유에 대해 "사자명예훼손죄는 친고죄로서 고소권자는 친족 또는 자손인데 고발인은 고소권자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혐의 각하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4·3사건 희생자는 2020년 공식 집계 기준 1만4000명 이상으로 구성원의 수가 적지 않다"면서 "태 의원의 표현이 구성원 중 개개인을 지칭했다고 보기도 어려워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앞서 태 의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 전날인 지난 2월 12일 제주4·3 희생자 추모 공간인 제주4·3 평화공원을 찾아 "제주4·3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발언해 4·3유족회 등 관련 단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4월 20일 태 의원을 사자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가 발생, 한반도 서쪽 해상을 향해 북진하면서 제주에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9시 괌 북북서쪽 570km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이쿠이의 중심기압은 998h,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시속 14km로 서북서진 중인 하이쿠이는 다음달 2일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150km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발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경로 변동성은 크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은 하이쿠이가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은 상하이 방면으로,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대만을 거쳐 중국 남부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동시에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남쪽 저위도 해상에 열대요란(저기압 발달이 예상되는 열대지역의 대기 흐름)이 계속 발달하고 있는 만큼 기압계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다만 사올라와 담레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하이쿠이'는 중국이 태풍위원회에
출입통제구역인 제주시 한경면 생이기정 인근 해상에서 물놀이하던 관광객 3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관광객 A씨 등 3명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5시 5분께 제주시 한경면 생이기정 인근 해상에서 스노클링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해안가 순찰을 하다 A씨 등을 발견했다. 올레 12코스 후반부에 위치한 생이기정은 용암이 굳어진 기암절벽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물놀이 명소로 알려져 최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안전요원이나 안전관리 시설물이 없고 지형적 특성으로 사고시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지난 2월 1일부터 일부 육·해상이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됐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요원 등이 배치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해 달라"며 "제한구역에서 물놀이하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입 금지구역인 생이기정에서 물놀이하다 적발된 사례는 지난달 말(6명)에 이번이 두 번째다.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 제 10조에 따르면 사고 발생이 빈번하고 구조활동이 쉽지 아니한 섬 또는 갯바위나 연안 절벽 등 해상추락이 우려되는 지역, 그 밖에 연안 사고
술에 취해 거리에서 자다가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린 제주 소방관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귀포소방서 소속 30대 소방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6일 새벽 0시 25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거리에서 잠을 자다 "길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내 상습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무수천교차로에 '샛길' 신호등이 운영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제주시 평화로 무수천교차로의 교통혼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차로 ‘샛길’ 교통신호기 설치를 마무리하고 오는 2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무수천교차로는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향하는 평화로의 주요 교차로다. 차량 교통량이 집중돼 도내 대표 상습 정체구간으로 지적돼 왔다. 그동안 무수천교차로 진입 전 우측 도로로 우회전하는 차량들과 중산간서로 광령 방면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교차로로 몰리면서 도로 정체를 가속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는 무수천 교차로 교통정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14일 ‘무수천교차로 샛길 신호기 신설’을 심의 의결했다. 이후 도내 도로·교통 유관부서들과 수차례 현장점검을 거쳐 지난 23일 교통신호기 설치를 완료했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의 시뮬레이션 분석에 따르면 교통신호기 설치로 무수천교차로 평균 지체시간이 67% 개선돼 교차로 서비스 수준이 기존 F등급에서 두 단계 위인 D등급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광조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향후 지능형교통체계(ITS) 기
그린수소를 연료로 한 수소버스가 다음달 4일부터 제주의 도로를 달린다. 제주도는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활용해 다음달 4일부터 수소버스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 연료로 버스를 운행하면 사실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제주에서 그린수소는 지난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간 그린수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수분 함량이 발생해 순도 99.99%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도는 이를 보완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 품질검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아 이번에 시범 운행에에 들어간다. 행원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튜브트레일러 4대를 활용해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로 옮길 예정이다. 오는 29일부터 수소버스 운행을 순차적으로 점검한 후 다음달 4일부터 본격 시범 운영한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그린수소를 보급받은 수소충전소는 자체 점검 후 수소버스 및 수소승용차(관용), 수소청소차(살수차) 등에 순차적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을 하다 은행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제주경찰청 소속 40대 여성 A경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께 제주시 노형동 하나은행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은행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고 현장에서 약 4㎞ 떨어진 제주시 애조로 해안교차로에서 차를 몰고 있던 A 경위를 발견해 붙잡았다. 적발 당시 A 경위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크게 웃도는 0.197%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해마다 화사한 동백꽃을 피우며 새로운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제주 남원읍 동백나무 군락지 주변에 은퇴자를 위한 공동체 마을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다음달부터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에 은퇴자 공동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레'(GO鄕ALL來) 사업지로 제주가 선정됨에 따라 이뤄진다. 고향올레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인구 이동성 증가 등 급변하는 인구정책 환경을 반영해 지방소멸 위기 지역에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은퇴자 공동체마을은 신흥2리 동백나무 군락지(동백마을)에 있는 동백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은퇴자들이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상호 교류하도록 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제주관광공사와 도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 일주일, 한 달 살기 등과 기업 지역상생사업, 도시주말 농부, 농촌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을 위해 다음달부터 2025년 연말까지 국비 포함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일 계획이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웰니스, 워케이션, 도농 교류 등
제주도교육청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4곳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 국제학교 평가 기본계획을 마련해 25일 공표했다. 평가는 한국국제학교(KIS, KISH),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제주 등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4곳에 대해 이뤄진다. 평가 대상 기간은 2021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3년간이다. 평가는 도교육청 직접 평가와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도교육청 직접 평가는 홈페이지나 공시 등에 공개된 정보 등을 활용한 정량평가와 서면평가·면담·현장평가 등의 정성평가를 병행한다. 국제학교장이 국제 인증기구 평가 결과를 제출한 경우 평가 일부를 실시한 것으로 본다.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는 교육과정 운영 등 전반적인 학교 경영에 대한 학생·학부모 만족도와 수행 업무에 대한 교원 만족도를 조사해 평가한다. 도교육청은 내년 9월 국제학교평가위원회를 구성, 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10∼11월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결과 보고서는 내년 연말께 나온다. 평가 결과와 우수 사례는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학교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