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제주시와 합동으로 고기불판 전문 세척업체의 불법 폐수 배출 여부를 단속해 불법 세척업체 3곳을 적발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구리 등 특정수질유해물질을 포함한 폐수를 여과시설 없이 하수도에 상습적으로 무단 방류해 온 업체 3곳을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불판 세척과정에서 나오는 중금속 물질과 각종 오염물질이 폐수처리시설 없이 그대로 하수구로 방류돼 식수원 오염이 우려됨에 따라 의심 사업장에 대해 지난 한 달간 온·오프라인으로 추적조사를 진행해왔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특정수질유해물질이 환경부령으로 정한 기준 이상으로 배출되는 시설(시간당 100ℓ이상)은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불판 세척업은 인·허가 대상이 아닌 자유업인 만큼 지도·점검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적발된 A업체 등은 금속연마제 등이 부착된 불판세척기를 설치한 후 도내 고깃집에서 개당 600~700원의 세척 비용을 받고 불판을 수거해 세척 폐수 수천 톤을 아무런 처리 없이 하수구에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적발 사업장에서 채취한 오염수를 성분·수질검사 의뢰한 결과 3곳 모두에서 사람의 건강이나 동식물의 생육에
제주도가 서귀포의료원장 임명후보자를 재공모한다. 제주도는 현 서귀포의료원장의 임기가 오는 29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8~22일 서귀포의료원장 임명후보자를 공모했으나 선발 예정인원을 넘지 않아 재공고한다고 24일 밝혔다. 1명만 단독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의료원장 공개 모집은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5일간 이뤄진다. 서귀포의료원장은 서귀포의료원 운영 전반을 담당하며, 임기는 3년이다. 제주도 서귀포의료원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원서접수 후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2명 이상의 임용후보자를 추천하고 도지사가 최종 임명한다. 신청은 응모원서 등 관련 서류를 제주도 보건위생과(064-710-2921∼2)로 직접 접수하거나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응모 자격은 ▶전공의 수련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 및 지방의료원에서 진료과장 이상의 직위에서 4년 이상 근무한 사람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원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 이상의 의료경력이 있는 사람 ▶보건·의료분야의 4급 이상 공무원으로 4년 이상 재직한 사람 ▶병원경영의 전문가 또는 경영 분야의 전문가로서 탁월한 실적이 있는 사람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제주4·3으로 희생되거나 다친 희생자에 대한 국가 보상금 중 현재까지 1613억원이 지급됐다. 제주도는 1~3차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이 접수된 6100여명 중 심의를 마친 2153명에게 1613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6차례에 걸쳐 4·3보상금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1차(2117명), 올해 1월 2차(2500명), 올해 7월 3차(2793명) 등 7410명에 대한 신청 접수 결과 약 6100명의 희생자에 대한 신청이 접수됐다. 앞으로 남은 3차례(4~6차)를 통해 약 7328명의 희생자에 대한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신청대상자 중 1~2차는 95% 이상 접수됐다. 현재 3차 접수는 도·행정시·읍면동에서 받고 있다. 만약 정해진 기간에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2025년 5월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보상금 청구권자는 희생자가 생존했을 경우 본인이고, 희생자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다면 현행 민법상 상속권자다. 희생자별 보상금 신청 차수는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이나 제주도청, 행정시, 읍·면·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실무위원회에서는 7월 말까지 희생자 약 3
제주 한라산에 이틀간 최대 278㎜의 많은 비가 내렸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278㎜, 진달래밭에 230.5㎜의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점별 강수량은 새별오름 200㎜(북부중산간), 유수암(〃) 156㎜, 서광(남부) 150㎜, 안덕화순(〃) 138㎜, 대정(서부) 117㎜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제주에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30∼100㎜다. 기상청은 "오늘 내리는 비는 강수 폭이 좁아 지역 간 강수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또 강약을 반복하는 등 불규칙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기상 정보를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퇴마의식으로 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여성 수십명의 돈을 가로채고 성추행한 무속인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이경훈 부장판사)는 23일 유사강간과 강제추행, 사기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A(4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자신의 신당에서 퇴마의식을 빙자해 여성 20여 명을 유사강간하거나 추행하고 퇴마비, 굿비 등 명목으로 20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당으로 찾아온 심리불안 상태의 여성들을 상대로 '자궁에 귀신이 붙었다', '퇴마하지 않으면 가족이 단명한다' 등의 말을 하며 퇴마의식을 받도록 부추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는 귀신 쫓는 것으로는 대한민국 1% 엑소시스트다", "암도 고칠 수 있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는 등의 말로 여성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두명이 앉으면 남는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서 무속행위를 빙자해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졌다. 또 트림을 하고는 그 트림이 귀신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
오는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질병 위험도 감소 및 축적된 의료대응 역량을 고려해 코로나19의 감염병등급을 제4급 감염병으로 하향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다만, 감염병 위기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유행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기 위해 당분간 현행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검사비 등 국민 지원은 일부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의료기관 입원환자 선제 검사는 유지하고,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보호자(간병인)는 필요시 실시한다. 또 대면 면회시 입소자 건강 보호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접종력에 관계 없이 외출·외박 및 외부프로그램이 허용된다. 제4급 감염병 지정에 따라 그동안 재정을 지원한 사항 중 일부는 유료(자부담)로 전환된다. 진단검사는 의료기관 유료 검사 체계로 전환되지만 먹는치료제 대상군, 응급실·중환자실 재원환자 등은 신속한 검사·치료 연계를 위해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유지된다. 상대적으로 고액의 치료비가
제주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동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추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2시 현재 지점별 일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74㎜, 진달래밭 147.5㎜, 새별오름 125㎜, 유수암 114.5㎜, 한라생태숲 100.5㎜, 안덕화순 89.5㎜, 외도 83㎜, 서광 82㎜, 와산 72㎜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보면 새별오름 56㎜, 한라산 진달래밭 55.5㎜, 안덕화순 51.5㎜, 서광 50.5㎜, 가파도 49㎜ 등 1시간에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호우와 관련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오전 11시까지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 39분께 제주시 아라2동에서는 호우에 지반이 약해져 굴착기가 옆으로 넘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7시 55분께 제주시 외도동 한 도로에서는 맨홀이 역류하고, 오전 9시 46분께 제주시 화북2동 도로에서는 배수구가 막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제주공항에서는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항공편 지연 운항이 잇따르고 있다. 호우특보 발효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기압골 영향으로 제
제주시는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와 주차질서 확립을 위한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 공사’를 이달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올해 4월 말 착공을 시작으로 도로 굴착을 통한 전기·통신 공사 실시로 현재 공정율 90%다. 주차 차단기 설치를 마무리해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제주시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무료로 시범운영 뒤 미비한 사항들에 대해 보완 후 11월부터 정상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주차면 573대에서 946대로 373대가 추가 확보된다. 이에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고 주차 동선이 개선돼 소방차로 확보가 용이해진다. 제주시는 주차 회전율을 향상시켜 장기주차와 각종 행사 운영시 주차 문제를 해소해 쾌적한 주차 환경을 제공하고 입·출차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주차장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중인 영아에게 담당의사 처방과 다르게 약물을 투여해 숨지게 하고 이를 은폐한 간호사들이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형량을 줄이지 못했다.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이재신 부장판사)는 23일 업무상 과실치사와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제주대병원 간호사 진모씨와 강모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1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수간호사 양모씨에 대한 항소도 기각, 징역 1년형이 유지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범행 내용, 피해 결과의 중대성, 피해 보상 등을 종합했을 때 원심 형량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1일 코로나19로 입원 치료중인 영아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자 담당 의사는 '에피네프린' 약물 5㎎을 희석한 후 네뷸라이저(연무식 흡입기)를 통해 투여하라고 처방했다. 하지만 간호사 진씨는 처방과 달리 이 약물 5㎎을 정맥주사로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피네프린은 기관지 확장과 심정지 등 심장 기능이 멈췄을 때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이다. 진씨와 같은 팀
제주도는 ‘(가칭)제주고향사랑기부숲’의 대국민 명칭 공모 결과 ‘모다드렁숲’을 최우수 명칭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3~14일 진행한 공모를 통해 접수된 514건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심사위원회 심사와 설문(선호도)조사를 거쳐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2명을 선정했다. 최우수 명칭인 모다드렁숲은 ‘모두 다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인 ‘모다드렁’을 반영해 ‘모두 다함께 힐링을 누리는 숲’이라는 뜻이다. 모두 함께 행복을 나누면서 사랑을 베푸는 기부의 상징적 가치가 담겼다고 도는 설명했다. 우수 명칭에는 ‘탐나누리숲’이, 장려에는 ‘제주고향소랑숲’과 ‘탐라소랑기념곶’ 등 모두 4개의 명칭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도는 당선자에게 개별 통보하고 상금 최우수 100만원, 우수 50만원, 장려 각 25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가칭)제주고향사랑기부숲은 제주시 사라봉근린공원 내 모충사 맞은 편인 건입동 482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전국 시·도별 상징 수목 식재를 거쳐 상징적인 숲으로 가꿀 계획이다. 다음달 착공해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3일 제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동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9시 현재 지점별 일 강수량은 새별오름 96㎜, 안덕화순 82.5㎜, 유수암 78㎜, 서광 67㎜, 가파도 63.5㎜, 애월 59㎜, 한림 56.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보면 새별오름 56㎜, 안덕화순 51.5㎜, 서광 50.5㎜, 가파도 49㎜, 낙천 43㎜ 등 1시간에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제주시 외도동에서 맨홀이 역류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는 등 오전 9시까지 호우 관련 신고 2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호우특보 발효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또한 아침 출근 시간대에 곳곳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차들이 거북 운행을 했다. 기상청은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에 24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4일까지 30∼100㎜,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 '처서'다. 하지만 제주는 여전히 더위가 식지 않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5.2도, 서귀포(남부) 26도, 성산(동부) 27.4도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46일, 서귀포 33일, 성산 29일, 고산(서부) 26일이다. 현재까지 제주 지점의 열대야 일수는 2022년(56일), 2013년(51일), 2017년(50일)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제주 최저기온은 이달 말까지 25∼27도로 예보돼 이전 열대야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23∼24일 흐리고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