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면서 제주국제공항으로 오가는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제주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44편(출발 65편, 도착 79편)이 결항, 7편이 지연됐다. 이날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487편(출발 245편, 도착 242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이 점차 한반도와 가까워지면서 대부분의 항공사가 늦은 오후부터 줄줄이 결항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오후 6시 20분을 기점으로 제주를 오가는 출발·도착 항공편 전편을 결항한다. 이스타항공 오후 4시 30분, 아시아나와 제주항공 오후 5시, 에어부산 오후 6시, 진에어는 오후 6시 30분을 기점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결항 조처했다. 에어서울과 하이에어는 오후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로케이는 아직 결항 일정을 조율 중이다. 공항 관계자는 "내일(10일)까지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므로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바닷길도 이날부
제주도교육청은 2023년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오는 10일 한라중, 서귀중앙여자중, 제주교도소, 제주소년원 등 4곳에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64명, 중졸 76명, 고졸 319명으로 모두 459명이 접수했다. 고사장별로는 한라중에서는 324명, 서귀중앙여자중에서는 126명, 제주교도소에서는 6명, 제주소년원에서는 3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검정고시 지원자 중 최고령자는 초졸 74세(여), 중졸 74세(여), 고졸 82세(여)다. 최연소자는 초졸 11세(남), 중졸 11세(여), 고졸 12세(여)다. 도교육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도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응시자 안전을 위해 1교시 입실 시간을 당초 오전 8시 20분에서 오전 8시 50분까지로 연장했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유증상자는 별도로 지정된 고사실 및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외 검정고시 응시자 관련 유의사항을 개별 문자 발송을 통해 안내했다. 합격자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합격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후 도교육청 교육행정과 또는 서귀포
제주도교육청이 내년 공립학교 교사 모두 199명을 뽑는다. 제주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공립 유치원·초·특수학교(유·초) 교사와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을 사전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선발 예정 규모는 유·초·특수학교 115명, 중등 84명 등 모두 199명이다. 2023학년도 사전 예고와 비교하면 유·초·특수학교는 3명 줄었고, 중등은 39명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초·특수학교의 경우 유치원 교사 10명, 초등학교 교사 87명, 특수학교 교사 18명(유치원 4명, 초등학교 1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시험 시행 계획은 다음달 13일 공고될 예정이다. 10월 2∼6일 응시원서 접수 후 11월 11일에 1차 시험, 내년 1월 10∼12일 2차 시험을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중등 선발예정 과목 및 인원은 국어 5명, 수학 6명, 영어 5명 등 모두 25과목(비교과 포함) 84명(장애 구분모집 포함)이다. 시험 시행 계획은 10월 4일 공고될 예정이다. 10월 16∼20일 원서접수 후 11월 25일에 1차 시험을 치른다. 도교육청은 본 공고 내용은 이번 예고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8월 한 달간 제주안전체험관에서 119구조견대와 연계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도내 길잃음 사고, 매몰 등 재난상황에서 원활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올해 1월 119구조견 전담 운용팀을 신설하고 핸들러 2명과 구조견 2마리(초롱과 강호)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119구조견의 친화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시범 운영을 거쳐 정례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19구조견 역할 소개 ▲핸들러-119구조견 수색·복종·장애물 등 특수 구조훈련 ▲기념촬영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최현승 핸들러는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수호하기 위해 재난현장을 누비며 활약하는 구조견의 든든한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응해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지난 8일 오후 6시 비상 2단계 발령에 이어 9일 비상단계 상향에 따라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9일 오전 9시 기준 태풍으로 인한 시설 및 인명피해 접수는 없다. 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100~200㎜(많은 곳 산지 300㎜ 이상)의 호우와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3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예방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9일 오전 9시를 기해 도내 전 해안가에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절벽 등에 접근이 불가하다. 위반할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82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시설관계자 및 선박 결박 등 안전조치 활동 관계자는 제외한다. 또한 공무원 및 자율방재단 등 지정된 456명이 인명피해 우려지역 180곳을 사전 통제하고 취약지역 297곳을 집중 예찰한다.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
태풍 '카눈'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향해 북진하면서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사전결항되는 한편 여객선도 전편 결항을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내 일부 학교도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개학일을 미루기로 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8km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35㎧로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 동쪽 170㎞ 해상까지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며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에는 9∼10일 비바람이 강하게 치겠다. 특히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순간풍속 초속 25∼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카눈은 오는 10일 새벽 제주 성산 동쪽 약 14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겠다. 이후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통과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로, 중산간은 300㎜, 산지는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이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이 신임 원장을 각각 공모한다. 제주도는 '제주의료원장 임명후보자 모집'과 '서귀포의료원장 임명후보자 모집'을 각각 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응시원서는 오는 22일까지 접수 받는다. 1차 시험(서류전형)과 2차 시험(면접시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응모 자격은 △전공의 수련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 및 지방의료원에서 진료과장 이상의 직위에서 4년 이상 근무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원장으로 3년 이상 근무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 이상의 의료경력 △보건․의료분야의 4급 이상 공무원으로 4년 이상 재직 △병원경영의 전문가 또는 경영분야의 전문가로서 탁월한 실적 보유 등이다. 앞서 제주의료원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달 신임 원장 공모를 통해 후보자 2명을 공모했다. 하지만 지원자 2명 모두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공모가 중단됐다. 제주의료원은 지난 7월 19일자로 전임 오경생 제주의료원장의 임기가 만료돼 기관장 공백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은 오는 29일 박현수 원장의 임기 종료에 맞춰 신임 원장을 물색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9일 오후부터 제주가 직·간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이 재난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제주도교육청은 8일 오전 안전복지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 진로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안전을 위한 사전 조치사항 등을 협의했다. 도교육청은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해당 부서와 각급 학교, 기관에 안내해 태풍에 사전 대비토록 했다. 회의 결과, 유·초·중·고등학교 가운데 개학 중이거나 개학 예정인 학교는 태풍 이동 상황을 고려해 학교장이 휴업, 단축수업, 등·하교시간 조정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한다. 9일은 단축수업 및 하교시간 조정을 권장하고, 10일에는 등교시간 조정 및 단축수업을 권장한다. 초등돌봄교실은 태풍 이동 상황 고려해 학교별로 자율 결정하면서 안전 확보 및 하교시 보호자(대리인) 동행을 원칙으로 운영한다. 안전 보장이 어려운 경우는 미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저지대 하천 주변 출입 금지 △상습침수 위험구역 통학 안전 교육 △도보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 △낙하물 주의 등 풍수해 관련 행동요령도 전파한다. 또 △옥상 배수구·운동장 배수로 청소 실시 △지하실 등 침수 우려시설 우수 유입방지 조치 등
양돈장 악취 뿌리뽑기에 나선 제주도가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악취 신호등을 도내 양돈장에 설치한다. 제주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악취 신호등을 양돈장에 지원, 과학적으로 악취를 관리한다고 8일 밝혔다. 악취 신호등은 주요 악취 발생원인인 돈사, 퇴비사 등에 설치한 악취 측정장비의 측정값을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신호등 형태로 구성한 장비다. 악취강도에 따라 빨간색은 '나쁨' 노랑색은 '보통', 초록색은 '좋음'을 나타낸다. 올해는 양돈장 밀집지역인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의 농가에 악취 신호등을 설치했다. 농장 입구에 설치해 주민들도 악취 상태를 알 수 있게 했다. 도는 양돈농가의 스마트한 악취관리를 위해 악취저감시설 설치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악취 측정장비 및 악취 신호등 설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양돈장 밀집단지 악취저감 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참가할 농가를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공모하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악취 관련 정보를 지역주민에게 투명하게 제공해 양돈농가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개선하고 양돈농가도 지속적인 악취관리에 힘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지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제주도는 지난 5일 박지성씨가 온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최고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박지성씨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주역이다. 이후 세계적인 축구 명문클럽인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한국인 첫 프리미어 리거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박지성씨와 제주와의 인연은 특별하다. 박지성씨는 제주에서 약혼식을 올릴 정도로 제주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부친인 박성종씨도 제주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제주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등 제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전 야구선수 이대호, 탁구선수 신유빈, 배구선수 정지석·한선수, 골프선수 박민지 등 스포츠 스타들의 제주사랑 기부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무면허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도 불법체류 신분이 드러날까 그대로 도주한 30대 중국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강민수 판사)은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불법체류 신분 중국 국적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2일 새벽 0시 45분께 운전면허 없이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던 중 앞에 정차 중인 쏘나타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쏘나타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운전자는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5월 14일 새벽 2시 5분께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2017년 5월 7일 제주무사증(B-2-2) 체류자격으로 제주에 들어왔다. 하지만 체류 기간(최대 30일)이 만료되고도 귀국하지 않은 채 약 6년 간 불법 체류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 판사는 "장기간 불법 체류하던 중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그대로 도주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인 최정숙(1902∼1977) 애국지사를 기리는 생가터 표지판이 세워진다. 신성학원 총동문회 최정숙기념사업단은 "제78주년 광복절인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주시 삼도이동에 있는 최정숙 애국지사 생가터(제주시 관덕로 14-4)에서 표지판 제막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1919년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이었던 최정숙 지사는 3·1운동 때 학생들을 이끌고 시위 행진을 벌이다가 일본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경성여고보 학생 70여명이 체포됐지만, 최정숙 지사는 대표급으로 구속됐다. 최정숙 지사는 당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까지 8개월간 옥고를 치러야 했다. 그는 이후 교사 생활을 하다가 38세에 의학전문학교에 입학, 의사가 돼 도민과 피난민 등을 무료로 치료해주기도 했다. 이후 신성여학교 재건에 앞장서 신성여중고 교장이 돼 여성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1964년 초대 제주도교육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후 수년원에서 생활하다가 1977년 별세했다. 생가터 표지판은 가로 30㎝, 세로 40㎝ 크기 동판으로 금속조형작가 권오균이 제작했다. 표지판 속 ‘독립애국지사 최정숙 생가터’ 글씨는 전각작가 김영식이 썼다. 표지판에는 최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