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해안가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백골 일부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50분께 서귀포시 중문동 성천포구 인근 테트라포드 사이에 백골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사람 두개골로 추정되는 뼛조각 등을 수습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해경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범죄와 연관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도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27도, 서귀포(남부) 25.7도 등으로 열대야(밤사이 최저 25도 이상)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3일, 성산(동부) 13일, 서귀포 13일, 고산(서부) 10일이다. 31일 제주는 가끔 구름이 많고 낮에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31~32도로 예상된다. 현재 북부·동부·서부에 폭염경보, 남부·중산간·추자도에 폭염주의보 등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전날도 지점별 최고기온이 제주 34.1도, 우도 32.8도, 애월 32.5도까지 올라갔다. 최고 체감온도는 우도 34.7도, 제주 34.2도, 안덕화순 33.6도, 구좌 33.5도 등으로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더위가 이어지며 온열질환 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제주에서는 온열질환 환자가 29명 발생했다.
제주에서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매해 늘어나고 있다. 30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총가구는 28만4000여 가구로 1년 전 27만8000여 가구에 비해 1.9% 증가했다. 1인 가구는 지난해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 24%에서 2015년 26.5%, 2020년 31.1%, 2021년 32.7%, 2022년 33.4% 등으로 매해 높아지고 있다.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은 대전(38.5%)과 서울(38.2%)이 높고 울산·경기(30.2%)가 낮았다. 지난해 제주도내 전체 일반 가구 중 고령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8%로 집계됐다. 거주 주택 종류는 단독주택이 44.2%, 아파트 25.6%, 다세대 주택 10.8%, 연립주택 9.3% 등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해상에 선저폐수(배 밑바닥에 고인 유성 혼합물)를 유출한 어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어선 A(29t)호 선장 B씨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경 조사 결과 A호는 지난 28일 기관실 잠수펌프로 선저폐수 10ℓ를 해상에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어선 해양오염 특별점검을 위한 순찰 중 서귀포항 4부두에서 길이 10m, 너비 2m 크기의 유막을 발견, 주변에 정박한 어선을 조사하던 중 A호에서 선저폐수를 배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동원하고 유흡착재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르면 기름을 바다에 고의로 배출한 선박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과실일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일본 핵 오염수 투기 계획에 반대하며 폭염 속 거리로 나섰다.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과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반대하는 제주청소년들'은 3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혼란과 위험 속에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는 것이 상식적인가.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육지도 망가질 것이며, 사면이 바다인 제주도는 타격이 더 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오염수 육상 보관 등의 대안에 대해 충분히 고려했나. 그저 시간과 돈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원전 문제에서 벗어났다는 일본의 이미지 회복만을 위해 주변국에 불안과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한 제주도청을 향해 "도민 안전을 해치는 오염수 투기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야 하며, 정부와 함께 논의의 장을 마련해 국제적 파트너십을 요구하고 이 문제를 이슈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후 손팻말과 현수막,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우산 등을 들고 제주도청에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도심을 행진했으며, 이후 제주동문시장에서 선전전을 벌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이 부하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폭행 혐의로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7일 제주시 한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던 부하직원 B씨와 C씨 머리와 어깨 등을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평소 업무를 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C씨는 피해 당일 경찰에 "A씨 등 다른 직원 4명과 점심을 먹다가 머리 등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점심을 하게 됐고, 이 때 제 양옆에 앉아 있던 두 직원에게 어깨동무하고 몸을 앞뒤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부딪침이 발생했지만, 폭행은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조사에서 A씨는 폭행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실내포차에서 여종업원을 뒤에서 껴안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중국 국적 20대 남성이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중국 국적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0분께 제주시 연동 한 실내포차에서 B씨를 뒤에서 껴안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영업시간 전 가게 안으로 들어간 A씨는 영업시간을 안내하기 위해 다가온 B씨를 느닷없이 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당일 A씨를 포차 인근 길거리에서 발견해 검거했다. 경찰은 "A씨는 관광비자를 받아 제주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동기 등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 상반기 제주지역 공공도서관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65% 급증했다. 28일 제주도 한라도서관에 따르면 도내 공공도서관을 찾은 도민은 지난달 말 기준 85만2488명이다. 전년동기 51만7961명 대비 65%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도서 대출권수도 전년 동월 73만8546권 대비 45% 늘어난 106만7756권으로 늘어났다. 특히, 조천읍, 애월, 표선도서관에서는 올 상반기에 4만 여 권의 도서가 대출되는 등 농어촌 주민들의 독서 열기도 확인됐다. 제주도 공공도서관 15개관의 전체 회원수는 34만1463명이다. 이 중 40대가 도서 대출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지미 한라도서관장은 “무더운 여름철 도서관을 찾는 도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도서와 프로그램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공공도서관은 개인 맞춤형 도서를 추천하는 ‘인공지능 도서 추천서비스’와 집에서도 공공도서관 도서대출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도서대출 정회원 가입서비스(Lib-Homepass)’ 등으로 도민의 공공도서관 이용 편의와 도민 독서저변 확대를 위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독서축제
제주 북부지역이 밤사이 최저기온이 28.2도를 기록하며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밤낮으로 이어지고 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2도, 성산(동부) 26.9도, 고산(서부) 26.2도, 서귀포(남부) 25.6도 등으로 제주 전역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20일, 성산(동부) 11일, 서귀포(남부) 10일, 고산(서부) 9일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내려진 제주 전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당분간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지만,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오르며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27일 오후 제주시 영평초 체육관에서 영평·월평동 지역주민과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영평도서관(가칭) 건립 지역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1∼5월 진행한 영평도서관 사전기획 용역의 주요 내용을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영평도서관은 제주시 영평동 부지(제주시 영평동 1923-2번지 외 3필지) 5848㎡에 지상 2층, 연면적 2223㎡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다. 도서관 1층에는 청소년·주민 등의 활동 결과물을 전시·발표하고 공연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를 비롯해 영유아 라운지, 3D 동화구연 체험실, 어린이 라운지, 카페, 커뮤니티 홀 등이 조성된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라운지에는 일반 서가, 계단 밑으로는 보존 서가가 각각 들어선다. 2층에는 청소년 서가인 플레이 라운지, 음악·댄스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다목적 활동실, 다양한 형태의 강의가 진행될 특화교육 공간, 정보열람·VR실 등이 마련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색있는 공간 구성으로 유연한 생각과 영감의 장소,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도서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가 제주에서 전북까지 소방헬기를 타고 긴급 이송됐다. 제주에 신생아 치료실이 부족해 분만이 불가능해지면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5일 조기 산통을 호소하는 30대 산모 부부(제주도민)를 소방헬기를 이용해 제주에서 전북까지 신속히 이송했다고 27일 밝혔다. 34주차 산모 고모(34)씨와 남편 송모(37)씨 부부는 당시 갑작스레 나타난 고씨의 복통에 제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 내 15개의 신생아 집중 치료실 병상이 모두 가득찼고, 대기 중인 산모가 많은 등 도내에 수용 가능한 병원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제주소방 119항공대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잔여 병동이 있는 전북대병원으로 부부를 이송했다. 제주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위험한 비행이 될 수 있었지만, 119항공대원들은 아이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의사를 태운 뒤 비행을 시작했다. 전북으로 향하는 1시간 20분간의 비행 동안 대원들은 헬기의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의사소통이 되지 않자 스케치북을 이용해 남은 비행시간 등을 알려주고 산모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했다. 또, 전북소방본부에 연락을 취해 미리 대기해줄 것을 사전 요청해 산모는 착륙 즉시 출동한 119구급대를
현직 소방관이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하고 달아나다가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제주시 내도동 내도교에서 서귀포소방서 소속 소방관 20대 A씨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A씨는 경찰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고 약 3㎞ 거리를 달아나다가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다. 적발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