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다시 제주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북부) 최저기온은 오전 7시 기준 25도를 기록했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14일, 서귀포(남부) 7일, 고산(서부)과 성산(동부)은 각 6일이다. 제주(북부) 지점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가 지난 18일 오랜만에 사라졌다. 하지만 불과 하루만에 또 다시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높아 무덥겠으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식지 않아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을 '김일성 공산폭동'으로 왜곡한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재물손괴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 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판례에 근거해 법리검토 후 현수막을 회수하게 된 경위와 제주4·3 유족회 입장 등을 종합해 양 행정시장이 정당한 업무 집행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지난 3월31일 오전부터 각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통해 제주도내 곳곳에 걸린 4.3왜곡 현수막을 강제 철거했다. 해당 현수막이 도내 곳곳에 걸린지 10일 만이다. 이들 현수막에는 "제주4·3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해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고 적혀 있다. 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 등 4개 정당과 자유논객연합 명의다. 정당에서 내건 현수막은 개정된 옥외광고물법 제8조에 따라 허가, 신고, 금지,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함부로 철거하기도 어렵다. 선관위는 논란이 된 4.3 왜곡 현수막도 '정당의 통상적인 활동'이라
제주도교육청이 제주시 외도동에 들어설 서부중 설립 예정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19일 낮 12시 기자간담회에서 “마지막 토지 매입 사인을 끝내면서 서부중 예정 부지를 모두 구입했다. 앞으로 많은 절차가 남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전인 18일 남아있던 2필지 가운데 다른 지역 토지주와 매매계약을 완료하고 오늘은 제주 지역 토지주와 계약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교육청은 서부중 예정부지 2만6020㎡ 중 세필지 8806㎡(33%)를 일찌감치 매입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두필지 1만1766㎡, 5448㎡는 매입하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이르면 2026년 또는 2028년 서부중 개교를 목표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교실은 모듈러 공법으로 설치하고, 학생들이 수업을 받으면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면 2026년에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신설에는 일반적인 절차만 47개월이 걸린다.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3개월을 예상하면 최소 50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서부중 설립은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제주시
경찰을 피해 도망가다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20대 음주운전자가 입건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제주시청 인근에서부터 오등동 한 도로까지 약 5㎞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여러 차례 정차 요구를 했지만, A씨는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차량을 몰아 인도에 올라타거나 중앙선을 넘나드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을 이어갔다. 결국 순찰차 1대가 A씨 차량 앞을 막았고, A씨는 순찰차 뒷 범퍼를 2차례나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도주로가 막히자 차량에서 내려 도망치려던 A씨는 곧바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적발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도내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의 제주도민 대상 소액대출 상품인 '제주혼디론' 대출금리를 20일부터 1%로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와 신용회복위원회, 제주신용보증재단 협약사업인 제주혼디론은 채무조정 확정되거나 개인회생 인가 후 성실히 채무를 상환한 도민 등에게 15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5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방식으로 생활안정자금 등 긴급자금의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제주도는 제주혼디론 이용자 확대를 위해 지난 추가경정예산 편성시 12억원을 확보해 현재 3∼4% 수준인 대출 이자 부담을 1%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제주도민의 제주혼디론 대출 건은 2019년 167건, 2020년 310건, 2021년 502건, 2022년 546건, 올해 5월 말까지 298건이다. 제주혼디론의 대출금리 인하는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대출문의 및 신청은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나 누리집(www.ccrs.or.kr)에서 하면된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도내 금융취약계층 대상 저금리 소액대출 지원을 확대해 성실히 채무상환에 임하는 도내 금융 약자의 부담을 덜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
지난밤 제주에서 오랜만에 열대야가 사라졌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4.2도, 서귀포(남부) 23.5도, 성산(동부) 24.2도, 고산(서부) 23.1도 등으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밑돌았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13일, 서귀포 7일, 고산 6일, 성산 6일이다. 제주 지점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10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귀포·성산·고산은 이틀째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았다. 기상청은 전날 비가 내리며 기온도 다소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위가 가신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 일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무덥겠다고 전했다. 또한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이누리=양은
한라산에 이틀간 최대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 산지 외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으며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54.8㎜, 서귀포 12.2㎜, 성산 12.9㎜, 고산 30.5㎜, 새별오름 124.5㎜, 유수암 104㎜, 산천단 91.5㎜, 안덕화순 76.5㎜, 한림 58㎜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는 삼각봉 304㎜, 사제비 205㎜, 진달래밭 180.5㎜, 윗세오름 179㎜ 등 최대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제주에 19일 아침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고, 20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오전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산지 50∼120㎜, 남부·동부 20∼80㎜, 북부·서부 10∼60㎜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 제주 북서부와 북동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 밤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제주
제주도교육청은 애월고 미술과 학생 및 교사 15명이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프랑스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의 아트 써머스쿨에 참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체결된 제주도교육청과 낭트생나제르미술대 간 교육교류협력 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번 아트 써머스쿨에서 회화, 드로잉, 사진, 비디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국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및 워크숍의 마무리로 작품 발표전시회도 연다. 학생들은 지난 16일 도착 첫 일정으로 낭트대 한국어문화예술 전공 학생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체험했다. 또 낭트 및 생나제르 양 캠퍼스 탐방과 도시의 예술적·문화적 환경을 탐구할 기회를 갖는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교류협약 체결 이후 애월고 미술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첫 해외연수 기회를 통해 국제교류 경험을 쌓고 글로벌 예술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캠퍼스 수업 체험을 통해 진학의 꿈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덕고 음악과는 오는 10월 데트몰트국립음대를 방문, 마스터클래스를 통한 수업 체험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60대 환자가 제주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기 위해 로비에서 대기하던 중 숨지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A씨는 상태가 악화되자 의료원 측의 권유로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께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A씨가 이송됐을 때 제주대병원 응급실이 포화상태여서 A씨는 로비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A씨는 1시간 넘게 기다리다 심정지를 일으켰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결국 숨졌다. A씨 측은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져 언제 진료를 볼 수 있느냐고 따졌지만 의료진들은 그저 순서를 기다리라고만 했다”며 “응급실에 들어가보지도 못하다 심정지가 발생한 이후에야 의사 얼굴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제주대병원 측은 이에 대해 "서귀포의료원에 (대학병원으로 오더라도) 환자가 3~4시간 정도 대기할 수 있다고 사전에 안내했다"며 "이미 응급실에 환자가 가득차 어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한편 의료기관 간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한라산 구상나무 암꽃(암구화수) 개화량이 그루당 8.8개로 조사돼 지난해에 비해 92.7%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그루당 개화량 120.2개와 비교하면 올해 뚜렷한 해거리 현상이 관측됐다. 지역별 구상나무 개화량은 왕관릉 일대에서 평균 234.8개에서 6.1개로 97.4%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방애오름일대에서는 평균 117.0개에서 36.6개로 68.7% 감소한 것으로 관측돼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라산 구상나무의 암꽃 개화가 연도별로 큰 변화를 보임에 따라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구상나무 보전전략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구과연구를 통해 개화상황 및 품종별 분포 상황조사 등 특성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연구부는 지난해부터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지인 영실, 성판악, 왕관릉, 방애오름, 윗세오름, 백록샘, 큰두레왓 등 7개 지역 10곳에서 구과특성 조사목을 선정하고 매년 암꽃 개화량 및 구과결실량, 건전 구과율, 구과특성(중량, 길이, 너비, 종자수, 인편수), 종자충실율, 발아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상나무의 결실주기와 구과특성을 밝히는 일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 수와 면적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제주 서귀포시 외돌개 인근에 있는 물놀이 명소인 황우지해안 선녀탕에서 올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없게 됐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황우지해안 선녀탕 진입로와 선녀탕 인근 바위에서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보수작업이 끝날 때까지 황우지해안 선녀탕 출입이 통제된다. 서귀포시가 지난 4월 진행한 안전 점검에서는 재해위험등급도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도민안전자문단의 자문 의견도 받아 위험도를 조사했다"며 "현장 점검에서는 곳곳에 낙석 흔적이 있고 진입로 계단 난간도 낡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낙석 방지를 위한 안전그물과 철망을 설치하고 계단을 보수할 방침이다. 또 역사문화보전지구인 일대에 대해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낙석 위험을 해소하는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우지해안은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외돌개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다. 황우지해안 안쪽 절벽 아래에 숨은 듯 자리 잡은 선녀탕은 검은 현무암이 요새처럼 둘러 처져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 등이 물놀이를 즐기는 곳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8일 오전 8시 12분께 제주시 내도동에 있는 한 전기 관련용품 도매업체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소방서는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하고 있다. 불이 난 업체는 배터리와 케이블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