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열대야가 발생해 밤이 돼도 더위가 식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현재 전날 저녁부터 아침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1도, 고산(서부) 25.3도, 성산(동부) 26도, 서귀포(남부) 25.9도로 제주도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들어 현재까지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7일, 서귀포 3일이다. 고산과 성산 지역은 올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제주 북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당분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5∼27도(평년 22∼23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평년 27∼29도)로 예상된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초복인 11일 제주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변경했다. 또 제주도 서부와 북부 중산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 7월 6일 제주 북부지역에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과 비교하면 5일 늦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3.6도, 대흘 33.1도, 월정 32.8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대흘 33.8도, 월정 33.7도, 구좌 33.7도, 제주 33.3도 등으로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는 최근 정체전선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돼 한라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발생하는 데다가 햇볕 영향이 더해지면서 북부를 중심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북부) 지점은 지난 9일 올해 첫 폭염(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나타난 데 이어 10일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4위, 7월 기록으로는 2위인 37.3도까지 오르는 등 올해
어선 생활이 힘들어 마약을 투약하고 동료 선원에게까지 나눠준 40대 선원이 구속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선원 A(경남)씨를 구속해 11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제주 서귀포시에 사는 동료 선원 B씨에게 택배로 필로폰 0.8g을 보내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B씨가 부탁하자 돈을 받지 않고 필로폰을 보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 지난달 초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필로폰 판매상에게 120만원을 주고, 166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5g을 구매한 혐의도 받는다. 첩보를 입수한 해경은 실시간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지난달 13일 A씨를 경남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또 A씨 주거지에서 주사기 4개와 투약 후 남은 필로폰 3.76g, 대마 1.34g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해경에 "어선 생활이 힘들어 마약에 빠지게 됐다"고 진술했다. 해경 관계자는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A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또 다른 판매자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가 제주 첫 사회환경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사단법인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를 도민의 환경학습권 보장과 환경교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사회환경교육기관으로 최초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사회환경교육기관은 환경교육법상 필수요건과 환경교육 전문성을 보유한 환경교육기관을 지정해 환경부의 환경교육 역량강화 컨설팅 및 각종 환경교육사업 참여 자격 등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사회환경교육기관 신청을 위한 필수요건은 △정관 또는 설립목적에 환경교육에 관한 사항 포함 △환경교육사 1명 이상을 상시 고용하고 있는 법인 또는 단체다. 도는 오는 10월부터 사회환경교육기관 지정 공고를 통해 도내 약 25곳 환경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10곳 정도의 사회환경교육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도는 지정된 사회환경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질적 향상과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환경교육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1건 당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사회환경교육기관 지정은 환경교육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우수한 환경교육으로 도민들의 지역 사회환경 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시 하천 주변에서 외래종 하늘소인 가칭 '노랑알락하늘소'(Anoplophora horsfildii)가 번식하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내 외래종 서식실태조사 중에 발견한 이 해충은 해안변 관광지 주변을 중심으로 기주식물인 팽나무에 우화한 성충과 15㎜ 정도의 탈출공이 다수 확인됐다. 노랑알락하늘소의 성충이 제주에 출현한 것은 2019년에 첫 보고됐다. 도내에서 번식과 정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해충의 기주식물은 차나무와 팽나무, 종가시나무, 비술나무, 멀구슬나무 등으로 해당 나무에 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팽나무를 제외하고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노랑알락하늘소는 몸길이 약 3~5㎝의 대형종으로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곤충이다. 날씨가 따뜻한 인도, 라오스,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 서식하는 아열대성 종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은 ‘세계100대 유해 외래생물’에 국내에 서식하는 유리알락하늘소를 포함시켜 하늘소류에 의한 수목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아열대성 곤충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초복인 11일 제주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변경했다. 또 제주도 서부와 북부 중산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점별 최고기온은 제주 31.5도, 외도 31도, 월정 30.3도, 우도 31.8도 등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현직 제주도의원이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0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현직 제주도의회 A의원이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제주지역 모 유흥업소를 단속해 카드 매출 전표를 확인하다 A의원 명의의 카드가 결제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유흥업소 업주 등은 '식음료를 나르는 접객 업무를 한다'고 속여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입국시켜 감금한 뒤 손님 접객과 성매매를 강요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 주 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은밀하게 영업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의원이 성매매를 실제 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술값 계산을 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의원은 "술값만 계산했다"며 성매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은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북부지역 기온이 무려 37.3도란 기록적인 더위를 보였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제주(북부)의 일 최고기온은 37.3도를 기록했다. 이는 이곳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후 7월 기록으로는 1942년 7월 25일 기록한 37.5도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여름 기록으로도 2022년 8월 10일 37.5도, 1942년 7월 25일 37.5도, 1998년 8월 15일 37.4도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값이다. 이날 제주 지점의 기온 변화 추이를 보면 정오께 32.9도였던 기온이 쑥쑥 올라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 10분께 37도를 넘더니 오후 1시 21분에 최고치인 37.3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치솟았다. 이후 1시간가량 37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다가 오후 2시 이후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오후 3시 현재 31.2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 지점은 이날 체감온도도 최고 36.2도를 기록하는 등 낮동안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반면 북부 외 다른 지점은 이날 일 최고기온이 성산(동부) 30.4도, 서귀포(남부) 27.8도, 고산(서부) 27.1도 등에 그쳤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의
5년 여간 이어져 온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관련 갈등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시공사에서 월정리 해녀회에 대한 고소를 전면 취하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지역(조천읍, 구좌읍) 1일 하수처리용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리기 위해 1만2000t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제주 동부하수처리장은 2007년 하루 처리량 6000t 규모로 설치됐다. 이후 2014년 1만2000t 규모로 증설됐다. 상하수도본부는 하수 처리량이 다시 한계에 이르자 453억원을 투입해 일일 2만4000t 처리 규모로 동부하수처리장을 증설하기로 하고 2017년 9월 착공했다. 그러나 제주시 삼화지구의 하수 유입과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침출수 유입 등에 반대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5년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달 20일 오영훈 지사와 월정리마을회 김창현 이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공동회견을 갖고 2017년부터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초 시공사는 공사방해를 이유로 월정리 해녀회 소속 36명을 제주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해녀 28명에 대한 고소를 우선 취하하고, 공동
낚시하러 나섰다가 실종 신고된 30대 남성이 항만 방파제에 설치된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해경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9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항 방파제에서 합동 수색을 벌이던 중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30대 A씨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께 '낚시를 하러 간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A씨가 낚시하다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북부지역 기온이 37도를 넘으며 기록적인 더위를 보이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10분 현재 제주(북부)의 일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곳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후 7월 기록으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주 지점의 7월 일 최고기온 최고치 역대 순위는 1942년 7월 25일 37.5도, 2017년 7월 21일 37도 등이다. 전체 기간 기록으로도 2022년 8월 10일 37.5도, 1942년 7월 25일 37.5도, 1998년 8월 15일 37.4도, 1998년 8월 11일 37.2도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값이다. 반면 북부 외 다른지역은 성산(동부) 29.2도, 서귀포(남부) 26.4도, 고산(서부) 26도 등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한라산 북쪽 지역 기온이 오르는 푄 현상으로 북부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 동부, 서부, 북부중산간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지난해 6월 26일 북부와 동부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과 비교하면 2주 정도
제주도가 제주지역 카지노의 게임기구를 직접 검사해 세입 1억 3300만원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2021년부터 이달까지 제주지역 카지노 게임기구 1152대를 직접 검사해 86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2020년 11월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개정과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 게임기구 검사 규정'을 제정해 도내 카지노의 게임기구에 대한 직접 검사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신규·갱신 검사비는 기기당 33만원에서 18만9000원으로, 확인검사는 기기당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줄었다. 카지노 전자게임기구와 전자테이블게임기구 등 게임기구의 직접 검사를 통해 검사기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고 카지노업계의 검사비용 부담도 줄이는 한편, 검사 수수료 세입 증대에도 기여했다. 도는 이를 통해 도내 카지노 게임기구에 대한 위·변조 등의 의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그동안 도외 위탁검사 업체가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높게 책정해온 검사비용과 출장비 등의 현실화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웠던 도내 카지노사업자들이 부담을 덜었다고 판단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