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당시 군·경에 끌려가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수형인 2530명 중 희생자로 미신청된 수형인 258명의 희생자 신고·접수가 완료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는 지난 23일 제주도 4·3지원과를 방문해 군사재판 수형인 258명에 대한 희생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4·3사건직권재심합동수행단(이하 합동수행단)이 제주4·3사건으로 억울하게 수형인이 된 군사재판 및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희생자 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주도는 그동안 군사재판 수형인을 대상으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제8차 추가신고’ 개별 안내를 지속해왔으나 이전까지 수형인 258명의 희생자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수형인 258명에 대한 희생자 신고서가 접수됨에 따라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희생자 결정을 통해 신속한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희생자 신원에 대한 자체 행정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희생자 신고가 완료된 만큼 한 분도 빠짐없이 명예회복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제주도는 일부 개정된 '제주도 폐기물 관리 조례' 시행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품목을 다양화하고, 불연성(매립대상) 폐기물 반입수수료를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민들의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가구와 가전제품 등 다양한 폐기물들이 나오고 있으나 조례상 대형폐기물 배출 품목이 규정되지 않아 도민들이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는데 불편을 겪어 왔다. 도는 이에 따라 대형폐기물 배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폐기물 배출 품목을 기존 74개 품목·134개 규격에서 157개 품목·305개 규격으로 확대한다. 대형폐기물 배출은 행정시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신청하고 스티커를 출력·부착하거나 읍·면·동을 직접 방문해 스티커를 신청·부착한 후 5톤 차량 출입이 가능한 건물 및 대문 밖 등에 옮겨 놓으면 된다. 또한 소각시설 반입수수료에 비해 매립시설 반입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소각대상 폐기물을 불연성(매립대상)으로 혼재해 반입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수수료 현실화를 위해 불연성(매립대상) 폐기물 반입수수료를 기존 4만6620원에서 소각시설 반입수수료와 동일한 9만3240원으로 인상했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 개정 시행
제주 북부지역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밤부터 27일 아침 사이 제주도 북부지역의 최저기온이 26.4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6월 25일)보다 하루 늦은 기록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전날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낮 동안 기온이 오른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따뜻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제주 북부를 중심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4∼25도로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맛비는 이날 오후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계속 정체전선(장마)의 영향으로 28일 새벽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고, 특히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20대 관광객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6분께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A씨(20대·경기)가 바다에 빠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과 해경 등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몸에 묻은 모래를 씻어내려고 바다에 들어갔다는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술에 취한채 운전을 한 40대가 공영 주차장 내에서 음주운전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새벽 0시 30분께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한 공영주차장 내에서 10m가량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응하지 않고 되레 경찰관 어깨 등을 손으로 밀치며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가공인자격증 응시를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제주청년들에게 항공료 10만원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2023년 제주청년 항공료 지원사업' 신청 공고를 26일 냈다. 제주에서 응시가 어려운 국가공인자격증에 응시하기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제주청년에게 항공료 1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대상은 만 19~39세의 제주청년으로 취업자 및 창업자 등을 제외한 미취업자다. 주 20시간 이내 근로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 12월26일 이전부터 제주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국가 또는 자치단체로부터 도외 직업훈련 지원사업 등 유사한 사업에 참여해 실비 지원받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1인당 지원 한도는 1차례에 한해 10만원까지다. 26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예산소진 시 조기마감될 수 있다. 도청 홈페이지(https://www.jeju.go.kr/group/part2/airfare.ht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장마가 시작된 제주 한라산에 최고 226㎜의 비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장맛비가 쏟아져 26일 오전 7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226㎜의 비가 내렸다. 지점별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226㎜, 한라산 성판악 196㎜, 제주 80.9㎜, 송당 142.5㎜, 서귀포 146.1㎜, 고산 61.8㎜다. 한라산은 어제와 오늘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오늘부터 28일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오늘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늘 밤부터 27일 오전 사이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6∼27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 산지 등 많은 곳 200㎜ 이상이다. 기상청은 앞서 25일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이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동·서부앞바다, 오전 7시 30분을 기해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 남부앞바다 등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5일 제주도 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 52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3명, 30대 1명, 10대 2명 등 6명이 타박상 등의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25일 제주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지난 24일 밤 제주도 서부와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새벽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점별 일 강수량은 제주 28.9㎜, 서귀포 24.9㎜, 고산 18.1㎜, 성산 13.6㎜, 한라산 삼각봉 46.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면서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산지와 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해상에도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현재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 남서쪽안쪽먼바다, 서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 새벽부터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경호 제주도의원에 대해 8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 유지도 확정됐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양경호(제주시 노형동갑,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의 형량이 확정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판결문등본 발송이 이뤄졌다. 양 의원은 민주당 제주도당 노동위원장이던 2021년 5월 24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모 식당 2곳과 카페에서 선거구민 등에게 모두 34만원 상당의 식사와 음료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식후에 청와대 문양이 새겨진 수저 세트나 골프 모자, 골프공 등을 선물한 혐의도 있다. 양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당시에는 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확정적 의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선거일로부터 1년 이상 전에 발생했고 모임 참석자 대부분 평소 피고인과 알고 지냈던 점, 당시 피고인이 선거 출마에 대한 확정적 결정을 내리거나 공표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에 불복, 항소
24일 토요일 밤부터 제주도에는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할 전망이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24일 밤부터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는 제주도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시작돼 25일 새벽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5일 새벽부터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산지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서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 중산간·산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28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5일 오전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해상에도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특별 보호대책 마련에 나선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가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제주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면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 평균 코로나19 발생률은 이달 둘째주 기준 61.4명이다. 이는 전국 평균 31.4명의 약 두 배다. 현재 제주도는 지난달 넷째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소폭 감소한 이후 3주 연속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감소세인 전국 상황과 반대된다. 감염재생산지수도 9주 연속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방역조치 완화 이후 도내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도 증가해 중증화율과 사망률도 높아졌다. 23일 오전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모두 292명으로 94.9%인 277명이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발생했다. 특히 요양시설 등 입소자가 숨진 경우도 140명(48.3%)에 달한다. 위중증 환자 발생도 주간 1~2명 정도 수준에서 6월 둘째주에는 주간 6명이 발생, 모두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도는 코로나 확산 원인으로 지난달 가정의 달을 비롯해 황금연휴로 입도 관광객과 이동량 증가, 방역수칙 완화 및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