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교통복지카드 및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 대상을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에서 읍·면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에 취약한 읍면지역 어르신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함과 동시에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읍·면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제주교통복지카드 신규 발급이 가능하다. 도내 버스요금 면제(급행버스, 공항리무진 제외)와 더불어 어르신 행복택시 이용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 행복택시는 1일 2회, 1회 최대 1만5000원, 연 16만8000원의 범위 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교통복지카드는 오는 27일부터 도내 모든 농협 영업점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발급 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대상자는 신분증, 증명사진, 주민등록등본 및 대상자 확인증명서(장애인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 등)를 구비하고 본인이 직접 방문 신청해야 한다. 카드 수령 방법은 신청한 영업점에서 수령하거나 등기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이달 중 농협은행, 제주도택시운송사업조합,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식품제조가공업 등록도 하지 않고 쇳가루가 범벅인 가공식품을 만들어 유통 판매한 부정식품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제주타이거너츠’라는 분말과 오일 형태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한 부정식품업체 전 대표 A씨와 실질적인 업체 운영자 B씨 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범죄로 부당하게 취득한 수익금 7600여만원에 대해 추징 보전도 신청했다. 타이거너츠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변비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주목받는 식품이다. A씨와 B씨는 서로 공모해 해외에서 타이거너츠 원물을 들여와 제주지역에서 재배하고 수확했다. 이후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하지 않고 2020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도내 한 공장에서 분쇄기, 착유기, 로스팅기를 대여해 파우치(500g) 및 페트(250g)형 제품과 유리병에 담긴 오일(250㎖) 제품 등을 제조했다. 이후 ‘제주산 타이거너츠 왔수다’ 등의 내용으로 전국 방송을 통해 홍보하며 온라인 전자상거래 및 자체 누리집(JETA)을 통해 팔고, 중간 온라인 업체 납품과 도내 대형마트, 요양원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제주도는 도 산하 6개 공공기관 직원 45명을 선발하는 2023년도 제2회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시험 일정을 21일 공고했다. 기관별 선발 예정 인원은 △제주개발공사 31명 △제주관광공사 5명 △제주에너지공사 4명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3명 △제주경제통상진흥원 1명 △제주사회서비스원 1명 등 모두 45명이다. 원서 접수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다. 제주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https://jeju-recruit.com)에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1기관 1분야만 지원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29일에 치러진다. 시험장소는 공공기관 통합채용 및 도·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별도 안내된다.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통합채용의 전 과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도민 면접 참관제가 운영된다. 최종 합격자는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8일 발표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최종 합격자를 9월 18일 발표한다. 선발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 제주도 및 해당 공공기관 누리집에서 채용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2019년도부터 실시된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통해 올해 6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 5월 공모한 '공립 온라인학교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공립 온라인학교는 소속 학생은 없지만 교실과 교원을 갖추고 학생들에게 온라인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학교다. 소규모 학교 선택과목 및 개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제공해 학생들의 학점 이수가 인정되는 학교다. 공립 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학생 맞춤형 고교교육의 원활한 현장 안착을 위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다. 공립 온라인학교 사업에 선정된 시도는 올해 10억원과 내년 10억원, 모두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여러 예정 부지 중 온라인학교를 운영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선정 중에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에 기여하고, 도·농 교육 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길을 건너던 60대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8시 47분께 제주 서귀포시 효돈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60대 A씨가 20대 B씨가 몰던 투싼 차량과 40대 C씨가 몰던 쏘렌토 차량에 잇따라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곳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였다. 운전자들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투싼에 치여 쓰러진 A씨가 옆 차선을 달리던 쏘렌토에 잇따라 치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조례 개정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0일 제418회 임시회 기간 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안을 심사보류 결정했다. 송창권 환경도시위원장은 "상위 법령 및 관계법령과의 저촉 여부 등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심사 보류하고자 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조례 개정안은 심사 과정에서 도의원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의원들은 곶자왈 보호를 위한 조례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개정 조례가 상위법령의 위임범위를 벗어난 부분이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조례 개정안은 곶자왈을 '제주도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으로 정의하면서 부연설명을 덧붙이고 식생보전 가치와 상태에 따라 보호지역, 관리지역, 원형훼손지역 등으로 세분하고있다. 하지만 이러한 곶자왈의 정의와 부연설명, 분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법령 해석에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용어를 상위법령(제주특별법)의 위임범위 내에서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특성화고인 제주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기 위해 제주고 총동문회가 움직이고 있다. 제주고 총동문회는 '제주고 총동문회 일반계고 전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총동문회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조기 취업 등의 목적과 달리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는 상황으로 특성화고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면서 "일반고 전환이 시대적 요구에 맞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개교한 전남 목포상고가 목상고, 부산상고가 개성고, 전북 군산상고가 군산상일고 등 일반고로 전환돼 제주고의 전환 추진은 외려 뒤늦은 감이 있다는 것이다. 총동문회는 일반고 전환에 대해 학교 구성원인 학생과 교사들도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도 지난 4월 제주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고의 일반고 전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총동문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제주고 100주년기념관 1층 재암홀에서 전체 동문으로 일반고 전환 추진 관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문교 추진위원장은 "제주시의 일반고 신설이 시급한 상황에서 학교를 신설하려면 최소 5년 이상 시일이 걸린다"면서 "제주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면 학교 신설 문제를
이번 주말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수시예보 브리핑을 갖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고 있는 정체전선이 일요일인 오는 25일 전후로 제주 내륙에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에는 정체전선의 이동속도에 따라 이르면 오는 24일 오후부터 비가 올 수 있다. 이 비는 오는 26일 또는 27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의 경우 6월 19일이다. 기상청은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늦게 확장하면서 장마가 늦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도에는 오는 25일을 전후해 장맛비가 내리겠으나 여전히 정체전선의 이동속도와 남북간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정확한 장마 시작일은 기후검토를 거쳐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마 관련 제주도의 평년값은 시작일 6월 19일, 종료일 7월 20일, 장마 기간 32.4일, 강수일수 17.5일, 강수량 348.7㎜다. 1961년 이후 제주도에서 장마가 가장 일찍 시작한 해는 2020년(6월 10일)이고, 가장 늦게 시작한 해는 1982년(7월 5일)이다. 2021년에는 7월 3
제주도는 제주도 명장(名匠) 선정 심사기준을 지역 산업 현실과 대한민국 명장 심사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정하고 올해 제주도 명장 4명을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명장 접수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27일까지다. 올해 제주도 명장 선정 심사기준에서는 숙련기술 보유 배점을 기존 30점에서 40점으로 늘려 숙련 기술력 분야를 강화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기존 5점에서 10점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해 심사에서 지역 산업에 기여한 근무기간과 사회봉사 활동을 심사기준에 포함시켜 지역 숙련기술자를 명장으로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가점을 신설했다. 제주도는 명장에 신청하려는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2일 오후 3시 제주도청 본관 지하 105호에서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전년보다 선정 인원 및 심사기준을 산업 수요에 맞게 변경하고, 지역 가점 등을 신설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사회적 존경을 받는 분들을 명장으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첫 명장 선정을 통해 한복생산 명장(오운자), 에너지 명장(김홍삼) 등 2명의 명장을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오운자 명장, 김홍
한라산 윗세오름과 선작지왓, 방애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정사영상 자료가 구축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드론을 이용해 5~6월 털진달래와 산철쭉 개화시기에 맞춰 분포를 기록한 고해상도 정사영상 자료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고해상도 정사영상 자료는 항공·드론사진 및 인공위성 등 영상정보에 대해 높이차, 기울어짐 등 지형에 의한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을 변환한 영상으로 좌표 및 주기 등을 기입한 영상지도다. 올해는 한라산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가장 넓게 분포한 윗세오름, 선작지왓 및 방애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약 110ha지역에 걸친 정사영상 자료를 구축했다. 드론을 활용해 구축된 영상자료는 해상도가 1픽셀당 1~1.5㎝ 정도로 털진달래 및 산철쭉의 구분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위치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향후 분포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한라산의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매년 5~6월 한라산의 비경을 만들어내는 자연자원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분포현황 및 특성, 분포지의 변화 등에 대한 자료는 구축되지 않았다. 이번에 구축된 정사영상자료에는 한라산 고지대의 눈향나무, 시로미 등을 비롯한 고지대 식물
주민 반발로 5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재개된다. 오영훈 지사와 월정리마을회 김창현 회장 및 임원진은 2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에서 공동회견을 갖고 "2017년 12월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의 청정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대의적인 결정을 내려주신 월정리마을회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월정리마을회는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주민 간 입장이 엇갈리는 힘든 상황에도 월정리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갈등 해결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월정리 바다의 청정과 아름다움을 지키고,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월정리 주민과 도민 여러분께 거듭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로 해양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류수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수질관리 ▲해양 방류관 연장(1.34㎞) ▲월정리 연안 생태계 조사 ▲삼양 및 화북지역 하수 이송 금지 ▲동부하수처리장 추가 증설 없음 ▲법률과 기준 내에서 마을주민 숙원사항 최대한 수용 ▲용천동굴 문화재구역에 영향이 없도록 철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에서 잠든 채로 적발된 영화배우 곽도원(50·본명 곽병규)이 벌금형을 받았다. 제주지법 형사8단독(강미혜 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곽씨에게 최근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검찰의 청구 금액과 같다. 약식명령은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 벌을 내리는 절차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해 9월 25일 오전 4시께 면허취소(0.08%) 수치를 훌쩍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158%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한 술집에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약 11㎞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곽씨는 함께 술을 마신 A씨를 자신의 차량(SUV)에 태워 술집과 약 2㎞ 떨어진 한림읍 협재리에 데려다주기도 했다. 곽씨는 A씨를 내려주고 차를 몰다 애월읍 봉성리 사무소 인근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잠이 들었다. 이 도로는 차도가 하나인 편도 1차선이다. 경찰은 오전 5시께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음주운전으로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곯아떨어진 곽씨를 발견했다. 검찰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송치된 동승자 A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