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령을 받아 제주지역에 이적단체 'ㅎㄱㅎ'을 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보정당 인사들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국가보안법 위반(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이적단체 구성, 간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구속기소 된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에 대한 4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강씨 등은 북한 지령에 따라 이적단체를 구성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씨가 이적단체 결성의 총괄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암 투병 중이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 피고인은 앞서 변호인을 통해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는 의사를 재판부에 전했다. 피고인들 변호인은 지난 4월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북한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반국가단체로 규정됐다. 북한이 반국가단체라는 대법원 판례가 2023년 현시점에서도 유효한지, 그리고 이들 피고인이 국가의 존립 안전과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위협했는가에 대해 평범하고 평균적인 국민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국민참여재판 신청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제주시 아라종합사회복지관이 복지 소외계층 발굴·지원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3년 사회복지협의회 전국대회’에서 위탁기관인 아라종합사회복지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보건복지부 소외계층 복지지원사업인 ‘좋은 이웃들 사업’을 모범적으로 벌인 기관에 수여됐다. 아라종합사회복지관이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발굴한 건수는 2475건이다. 이 중 민·관 지원 건수는 402건이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한 인원만 1329명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장관 표창을 수여한 이유에 대해 아라종합사회복지관이 ‘좋은 이웃들 사업’의 중요성을 알고 전담 직원을 채용해 적극적으로 수행한 점, 지역 후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한 점 등을 들었다. 권미애 아라종합사회복지관장은 “사회복지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이 많다"면서 "앞으로 ‘좋은 이웃들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시 위기가정 발굴지원사업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좋은 이웃들 사업’은 취약계층이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달새 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안전대책 수립 등 사고 주의보가 발동됐다. 1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 10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서 무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타던 A씨(50대)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골절됐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한편 이보다 앞선 지난 16일 오후 4시 35분께에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해변 인근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타던 B씨(60대)가 2만9000V 전류가 흐르는 고압 전선에 걸렸다. 소방 구조대와 한국전력공사 측이 전력 공급을 차단하고 B씨를 구조하려고 했으나 그는 결국 가전으로 현장에서 숨졌다. 또 지난달 25일 오후 5시 6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C씨(60대)가 착지를 위해 내려오다 착륙지점을 벗어나면서 도로를 달리던 렌터카 차량과 충돌해 다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패러글라이딩할 때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장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갑작스러운 기류 변화가 감지될 경우 즉시 비행을 멈추고, 날씨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무리하게 비행하면
제주도는 제주시내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구간에 도심 급행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하고 노는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버스 서비스의 품질과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 개선과 운영효율화를 중심에 둔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을 진행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신규 급행버스 노선은 지난해와 올해 2월까지 14회에 걸친 권역별 도민 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결정됐다. 도는 1단계 실행계획으로 교통량이 집중되는 제주시 동서축 및 남북축에 3개 급행노선을 우선적으로 신설했다. 제주시 동서축(300번, 301번 버스)은 함덕 신사동과 하귀초를 연결하는 28.5㎞ 구간이다. 일일 편도 66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기존 노선보다 최대 14분 단축된다. 제주시 남북축(302번 버스)은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대를 순환하는 15.3㎞ 노선이다. 일일 편도 74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기존 노선보다 10분 단축된다. 도는 3개 급행버스 노선의 정차 정류장을 최소화하고, 운행구간의 상당 부분이 버스전용차로여서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일 이용수요는
2년이 넘도록 출입이 제한됐던 용눈이오름이 다음달 전면 개방된다. 제주도는 자연휴식년제(출입제한) 해제 고시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용눈이오름을 전면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연휴식년제란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훼손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지정해 일정기간 출입을 통제하는 제도다. 용눈이오름은 각종 예능프로그램 방영 후 개별 및 단체 탐방객 증가 등으로 훼손이 가속화돼 식생복원 등을 위해 2021년 2월부터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됐다. 도는 용눈이오름에 대한 휴식년제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용눈이오름을 소유하고 있는 덕천리 마을회에서 출입제한에 지속적인 반대입장을 보였다. 이에 지난 1월 말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추가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탐방로 정비 등을 마무리할 때까지 출입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도는 용눈이오름의 훼손이 이뤄진 곳에 탐방객의 답압에 따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야자매트와 흙이 노출된 부분의 출입을 막는 시설물을 설치했다. 한편 자연휴식년제 오름에서는 전면 출입통제 및 입목벌채, 토지형질변경, 취사·야영행위가 제한된다. 오름 무단 출입시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용눈이오름
제주도가 다음달 19일로 임기가 끝나는 오경생 제주의료원장의 후임자를 공개 모집한다. 제주의료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제주의료원장 임명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응모자격은 전공의 수련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 및 지방의료원에서 진료과장 이상의 직위에서 4년 이상 근무한 사람,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원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 이상 의료경력이 있는 사람, 보건·의료분야의 4급 이상 공무원으로 4년 이상 재직한 사람, 병원경영 전문가 또는 경영분야의 전문가로 탁월한 실적이 있는 사람 등이다. 응시원서는 제주도 보건위생과 공공의료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원서 접수 후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7일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임기는 3년이다. 현 오경생 원장의 임기는 다음달 19일까지다. 오 원장은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역임했고, 우근민 전 지사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후 서귀포의료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원희룡 전 지사 선거캠프에 합류해 도정 교체에 힘을 보탠 뒤 제주의료원장을 맡아왔다. 전형적인 '선거공신'이란 평을 받아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지방세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현금 6300만원과 명품가방 등 귀중품 46점을 압류했다. 제주도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17명에 대한 가택수색을 벌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가택수색 대상자는 체납처분을 피하려고 배우자 명의 등으로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체납자들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모두 29억원이다. 개인 16명 14억7100만원, 법인 1곳 14억4300만원 등이다. 도는 양 행정시와 합동으로 세무공무원 10명을 투입해 가택수색에 나서 현금 6300만원과 명품가방 및 시계·귀금속·고급 양주 등 모두 46점을 압류 조치했다. 가택수색 현장에서 체납자 A씨는 지인에게 5700만원을 급하게 융통해 체납액 전액을 납부했다. B씨는 장기간 체납한 체납액 5600만원을 매달 분할 납부하기로 하는 분납계획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압류한 현금은 은행에 즉시 불입해 세입 처리했다. 명품가방·귀금속 등 물품 46점은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통해 진품 여부와 감정가액을 산정한 뒤 공매 처분을 통해 체납액에 충당할 방침이다. 도는 가택수색 외에도 거짓거래에 의한 사해 행위, 허위 근저당권 설정 등 체납처분을 면하기 위한 은닉재산 추적에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60대 남성이 고압 전선에 걸려 숨졌다. 18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35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해변 인근에서 비행 중이던 패러글라이더가 고압 전선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와 한전 등은 전력을 차단한 후 패러글라이더에 타고 있던 60대 A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작업 도중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2만2900V가량의 고압 전류에 감전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미국과 유럽 우주기관들이 우주인 식량으로 개발해 화제가 된 슈퍼푸드 '스피룰리나' 등 해양미세조류를 제주 용암해수로 대량 배양, 산업화를 지원하는 해양미세조류 파운드리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강도형)은 18일 제주연구소에서 한국과학기자협회와 함께 개최한 과학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연간 5t의 스피룰리나를 생산하는 '해양미세조류 파운드리 구축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 심사가 진행 중인 이 사업은 2024~2029년 국고 420억원과 지방자치단체 예산 46억9300만원을 투입해 제주도에 3300㎡ 넓이의 배양시설을 구축, 연간 5t의 해양미세조류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강도형 원장은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확보한 해양미세조류 배양기술을 파운드리에 적용해 원료 대량 생산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된 원료를 산업체가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해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과기원은 해양미세조류 파운드리 구축과 활용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해양바이오 관련 산업체의 해양미세조류 활용률이 증가하고 식·의약 소재 개발로 이어져 이 분야에 대한 기업의 R&D 투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올해 봄학기(3∼5월)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 등 현장학습을 오간 초·중·고교 단체 승객이 7803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636.1%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남 목포·고흥·여수·완도·진도항에서 제주도 뱃길을 이용한 초·중·고교 단체 승객 수(교직원 포함)를 취합한 것이다. 인천과 경남 통영 항로는 이용 실적이 없었고, 선사가 휴업 중이라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부산 항로는 제외했다. 뱃길을 이용한 제주도 현장학습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던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제주도로 가는 항로를 이용한 초·중·고교 단체 승객은 5월부터 많이 증가하기 시작해 1만859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2년간(2018∼2019년) 초·중·고교 단체 승객 연평균치의 89.9%를 회복한 수치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제주도 뱃길 수학여행을 가는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선상 안전교육을 벌일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목포 항도초 6학년 학생 16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 선상 안전교육을 벌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매해 여름철이면 호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제주도에서는 장마가 언제 시작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제주지역 장마 시작일 평년값은 6월 19일이다. 그러나 당분간 제주에 정체전선에 의한 비 예보가 없어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는 늦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저기압 영향으로 오는 20∼21일 제주에 비가 내릴 전망이며, 이후로는 흐리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당분간 제주도 남쪽 먼 해상에 위치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겠다"고 전했다. 장맛비가 얼마나 내릴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기상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1개월전망을 보면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제주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상된다. 장마 관련 제주도의 평년값은 시작일 6월 19일, 종료일 7월 20일, 장마 기간 32.4일, 강수일수 17.5일, 강수량 348.7㎜다. 1961년 이후 제주도에서 장마가 가장 일찍 시작한 해는 2020년(6월 10일), 가장 늦게 시작한 해는 1982년(7월 5일)이다. 지난 2021년에는 7월 3
제주동부경찰서는 16일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며 게임 점수를 현금으로 바꿔준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A(59)씨와 종업원 B씨 등 2명을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5월 2일부터 최근까지 제주시내에서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며 손님들이 획득한 게임 점수에서 수수료 10%를 제외한 나머지를 현금으로 환전해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전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단속 당시 현장에서 게임기 119대와 현금 500만원, 장부 등을 압수했다"며 "부당 이익 규모는 현재 조사 중으로 범죄수익금은 적극 환수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