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재판기간 중 또다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민수 판사는 1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7)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13일 오전 4시5분께 제주시내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당시 현장에서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을 한참 넘어선 0.146%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85% 상태에서 제주시내 한 건물식 공영주차장 주차 공간에서부터 주차장 경사로까지 차를 몰다 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던 상태였다. 강민수 판사는 "피고인은 과거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음주운전 범죄를 다시 저질러 기소돼 재판절차를 기다리던 중 또다시 만취한 채로 운전대를 잡아 사망사고를 일으켰다"면서 "피고인의 뒤늦은 후회와 반성만으로 선처하기에는 죄책이 너무 크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예술단 지휘자 채용 계획을 공고하고, 장애인예술단 창단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 장애인예술단은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 계발과 전문성 신장에 따른 자긍심을 확산하고, 장애인 대상 공공영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 조성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장애인예술단 지휘자 채용 인원은 1명이다. 예술단을 운영·관리하고, 공연 기획 및 지휘 등을 주요 업무내용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내외 4년대 대학에서 음악 또는 지휘 관련 학사학위 이상 취득한 자로서, 공공기관 및 법인에 소속된 오케스트라에서 3년 이상 지휘 경력이 있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다. 응시자격 등이 소정의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심사하는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30일에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jje.go.kr 접속→뉴스/소식→채용․시험정보→채용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김대진 의원과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장애인예술단에 대해 질의·답변하는 과
제주동부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이웃 주민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60대 A씨를 15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제주시 아라동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40대 B씨의 복부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평소 알던 사이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연히 만나 시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피해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흉기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는 마지막 경청회에서도 찬성 측과 반대 측이 팽팽하게 맞붙어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2공항 4차 도민 경청회는 도내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제주시 동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청회는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찬성·반대 측 대표자 발언, 플로어 참석자 의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나온 찬반 입장은 기존 주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대 측은 제2공항 예정지 조류 충돌 위험성과 용암동굴 존재 가능성, 숨골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항공 수요 예측이 부풀려졌다"며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제2공항으로 인해 생겨나는 일자리가 안정적인지 들여다봐야 한다", "공항 부지 내 1차산업 종사자에게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찬성 측은 제2공항 건설을 통한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고, 현 제주공항 포화로 인한 안전 문제와 불편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반대 측이 제기하는 우려는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제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탑승까지 마친 상태에서 결항해 승객 2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14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OZ8900편이 항공기 비상 착수(물 위에 내려앉는 것) 장비인 슬라이드 고정 프레임에 문제가 발생해 결항했다. 항공사 측은 "탑승 과정에서 승객이 비상구 레버와 접촉하면서 비상구가 사용 불가 상태가 돼 운항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193명이 다시 내려야 했다.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출발 예정 시각이 한참 지난 뒤에야 결항 통보가 이뤄졌다며 항공사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항공편 승객들은 오후 항공편으로 분산해 수송해 불편함이 없도록 조처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산림 속에 위치한 자연휴양림 시설 이용료가 12% 가량 인상된다. 제주도는 '제주도 자연휴양림 등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를 공포해 오는 8월 1일부터 자연휴양림 시설 이용료를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설 사용료는 객실(숲속의집) 4인실의 경우 비수기·주중 기준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12.5%,성수기·주말의 경우 7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12.3% 인상된다. 또 6∼7인실은 비수기·주중 7만5000원, 성수기·주말 13만4000원, 8∼9인실은 비수기·주중 9만8000원, 성수기·주말 17만3000원, 12인실은 비수기·주중 16만3000원, 성수기·주말 24만원으로 기존보다 12% 안팎으로 오른다. 또 이번 조례 개정으로 자연휴양림 소재 해당 읍·면·동 주민을 대상으로 적용된 할인 혜택(30%)이 전체 도민으로 확대된다. 도 관계자는 "다른 국가 휴양림 수준에 맞게 제주도 자연휴양림 시설 이용료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제주에는 절물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등 4개 자연휴양림이 운영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최초 철골구조 건축물인 제주시민회관이 59만에 철거 수순에 들어갔다. 제주시는 제주시민회관이 2020년 9월 생활SOC복합화 사업에 선정된 후 2년 8개월간의 행정절차와 입찰을 거쳐 지난 3월 시공업체 선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생활SOC는 국민생활 편익 증진시설을 뜻한다. 상하수도·가스·전기 등 기초인프라와 문화·체육·보육·의료·복지·공원시설 등 삶의 기본 전제가 되는 안전시설이다. 시설은 지하2층/지상6층, 연면적 1만1042㎡규모로 총사업비 380억원이 투입된다. 주차장, 공공도서관,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등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15일 건축물 해체를 시작해 2026년 2월 준공이 목표다. 하지만 기존 시민회관이 갖고 있는 역사적․공간적․건축적 가치를 고려, 내부의 철골 트러스 일부를 보존키로 했다. 철골 트러스 구조물 해체는 시공업체가 직접 맡는다. 시민회관 내 철골 트러스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치형으로 들어서 있다. 불에 달군 금속을 두들겨 만들고 이를 다시 연결하는 이른바 '리벳기술'이 적용됐다. 올해 건축물 해체, 지하 터파기,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건축물 골조 공사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과정에서 사업자가 마을이장에게 뒷돈을 건네는 등 부정청탁이 오간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강민수 판사)은 12일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전 마을이장 정모(5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750만원을 선고했다. 또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서경선(43) 제주동물테마파크 대표이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내이사인 서모(51)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씨는 마을회가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에 반대했음에도 서씨로부터 “마을회가 이 사건 개발사업을 찬성하도록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자기앞수표 등 현금으로 1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가 마을주민에게 이장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소송과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하자 서씨 등이 변호사 선임료 950만원을 대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사업자 측의 돈을 받은 정씨가 사업자의 업무적 편의를 봐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의 직권을 남용하기까지 한 점을 고
제주도교육청은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스승 존경 풍토 조성을 위해 오는 15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내 인생의 벗, 내 마음의 별, 그 이름은 선생님'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스승의 날 기념 유공 교원과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다. 1부 축하공연에서는 제주도립 제주합창단과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의 현악 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2부 행사에서는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과 함께 정부포상 및 표창 수여, 스승의 날 기념행사 공모전 시상과 도란도란 중창단의 축하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또한 제주학생문화원 로비에서는 스승의 날 기념 공모전 수상 작품 전시와 다도 코너, 제주영지학교 학생들의 카페도 함께 운영된다. 올해 스승의 날 제주지역 포상·표창 대상자는 모두 132명이다. 제주지역 정부 포상 대상자는 홍조근정훈장에 이진경 삼성초 교장, 대통령 표창에 김승범 남원중 교사, 국무총리 표창에 고경은 제주중앙여고 교사와 오상혁 제주도교육청 장학관이다. 교육부 장관 표창은 김효정 곽금초 교사 외 45명, 교육감 표창은 한아리 삼양초 교사 외 81명이 받는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 한담해변 산책로에서 또 낙석이 발생했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 산책로에 약 3㎥ 크기의 바위가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애월읍사무소는 낙석이 발생한 약 50m 구간에 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막는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를 했다. 제주에는 앞서 지난 3∼5일 많은 비가 내렸다. 읍사무소 관계자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현장을 살펴봤다.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2021년에도 한담해변 산책로 일부 구간에서 낙석이 발생해 한때 출입 통제가 이뤄졌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해군 부사관이 제주시내 길거리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병대 제9여단에서 근무 중인 해군 부사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3일 오후 11시 40분께 제주시내 길거리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고등학생 B양을 쫓아가 "여자로 보인다", "술 마시러 가자"고 말하며 얼굴을 쓰다듬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당시 범행 현장 주변에 있던 시민 도움을 받고 현장을 벗어나 곧바로 보호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보호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장소는 지구대와 불과 200m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A씨는 10분가량이나 B양을 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 내가 그럴 리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목격자와 피해자 진술이 일관된 점 등을 토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해병대 제9여단 관계자는 "A씨는 해병대 소속으로 근무 중이지만 명확한 신분은 해군"이라며 "2022년
제주지역 과학기술과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인 '제주과학기술정보산업혁신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가칭 ‘제주과학기술정보산업혁신원’(이하 혁신원) 설립 타당성 검토 의뢰를 위한 사업비 1억원을 제1회 추경안에 반영해 의회에 제출했다. 혁신원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제주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지역 과학기술과 연구개발(R&D) 전담 컨트롤 기관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사 후보 시절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를 구축, 제주의 새로운 과학기술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민선 8기 101대 과제를 수립하면서 '새로운 미래' 분야 핵심 과제 중 하나로 R&D 컨트롤타워 구축을 포함했다. 도는 지난 3월28일 제주연구원에서 혁신원 설립 관련 포럼을 갖고, 도내외 전문가들과 혁신원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파급효과를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류성필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타 지역 대비 적은 대학 및 산업단지 등의 여건으로 제주에서 R&D 산업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을 위한 기업지원 업무 수행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