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등에서 일할 외국인을 모집해 입국시킨 뒤 감금해놓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해 손님과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성매매 강요·감금)로 제주지역 한 유흥주점 업주 40대 A씨와 그의 부인 40대 중국인 B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피해 외국인 여성을 모집한 외국인 브로커 C씨를 추적하고 있다. A씨 부부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1㎞ 떨어진 건물 지하 숙소에 감금하고, 손님을 접대하고 성매매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식당과 주점 등에서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일을 할 외국인을 모집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입국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 주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은밀하게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범행은 외국인 피해자 중 1명이 지난달 4일 모두 잠든 시간 낮 시간대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모두 보호시설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
술에 취해 자전거를 타고 제주해군기지에 들어갔다가 붙잡힌 50대 관광객이 불송치 결정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50대 관광객 A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진술과 여러 증거를 조사한 결과 기지 출입에 고의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8시께 자전거를 몰고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정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했다. 기지 정문 위병소 근무자 1명이 A씨를 제지했지만, A씨는 자전거를 타고 빠른 속도로 차량 차단봉과 정문 사이 뚫린 공간을 통과해 기지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해군은 위병소 근무자의 보고에 따라 폐쇄회로(CC)TV로 A씨 위치를 파악, 최단 거리에 있는 부대원을 통해 침입 5분 만에 A씨를 붙잡았다. 해군과 경찰은 A씨가 신원이 확실하고 자전거 여행을 한다는 진술과 제주 행적이 일치해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로 올레길 여행을 하던 중 내비게이션 안내를 보고 관광지인 줄 알고 들어갔던 곳이 해군기지였다"고 진술했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의 음주 상태로 자전거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
코로나로 멈췄던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영어캠프가 3년만에 재개된다. 참여인원과 예산이 확 늘어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 7일 제주도교육청,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와 제주 국제학교 영어캠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제인스와 SJA Jeju는 7월 제인스 산하 3개 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아시아(BHA), SJA Jeju의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교원을 활용해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연다. JDC는 영어캠프 운영 예산 10억원을 지원하고, 도교육청은 영어캠프 참가 학생을 선발한다. 올해 영어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어캠프가 중단됐던 점을 고려해 예산과 모집인원을 이전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영어캠프는 도내 초등학생 3~6학년 중 사회적배려계층을 포함해 약 960명을 선발한다. 7월 셋째주와 넷째주 2주간 열린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국제학교 영어캠프를 다시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많은 학생들이 국제학교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올해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핀 제주에서 감귤꽃 만개 시기도 일주일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노지감귤 주산지 14곳의 나무 생육상태와 기상 상황을 종합한 결과 노지재배 감귤꽃 만개 시기는 평균 다음달 6일쯤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년(2003∼2022년)대비 9일 이른 것이다. 또 10년 전인 2013년 도내 14곳의 평균 개화 시기인 5월 18일보다 12일이나 이르다. 지역별 감귤꽃 만개 시기는 신효·하원 4월25일, 신흥 4월28일, 용흥·무릉 5월4일, 창천·덕수 5월6일, 하례 5월7일, 금악 5월10일, 성산·토산·신촌 5월11일, 덕천 5월12일, 아라 5월14일 등이다. 농촌진흥청은 온난화로 인해 노지감귤의 생물계절 변화가 빠르게 진행돼 노지감귤 개화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봄 제주지역의 기온편차가 심해 지역별 꽃피는 시기가 차이가 날 것으로 분석했다. 농촌진흥청은 "꽃이 일찍 피고 기온편차가 클 때는 가지치기, 비료 주기, 농약 방제 등 농작업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면서 "갑작스러운 저온 피해, 병해충 발생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노지 감귤 싹 트는 시기,
제주시 영평동 배추밭에서 80만원 상당의 배추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남의 배추밭에서 몰래 배추를 훔친 혐의(절도)로 60대 여성 A씨와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27일, 3월 3일, 3월 10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제주시 영평동에 있는 배추밭에서 80만원 상당의 배추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같은 동네 주민 B씨에게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일당도 주겠다"고 꾀어 함께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훔친 배추를 식당 식재료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내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훔친 불법체류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불법체류 중국인 A(4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 0시 5분께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내 한 정육점에 잠겨있지 않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소고기 25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20여 대를 분석해 7일 오전 6시 10분께 주거지에서 나오는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정육점 앞을 지나가다 소고기를 먹고 싶어 훔쳤다"고 진술했다. A씨는 2019년 11월 7일 관광비자로 입국해 제주시 건설현장 등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할 때 함께 있었던 또 다른 불법체류 중국인 B(49)씨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을 마친 영업점들은 반드시 출입문을 잠그고, 현금이나 귀중품은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2023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오는 8일 제주중앙중, 서귀중앙여중, 제주교도소, 제주소년원,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등 5곳에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41명, 중졸 97명, 고졸 247명 등 모두 385명이 접수했다. 고사장별로는 제주중앙중에서 279명, 서귀중앙여중에서 94명, 제주교도소에서 5명, 제주소년원에서 7명이 응시한다. 검정고시 지원자 중 최고령자는 초졸 77세(여), 중졸 76세(여), 고졸 82세(남)다. 최연소자는 초졸 11세(여), 중졸 12세(여), 고졸 13세(여)다. 시험 당일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자 등은 별도고사실에서 응시해야 한다. 이외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고사장 입장 시 체온 측정 등으로 입장 소요시간을 고려해 고사장은 오전 7시부터 개방된다. 합격자 공고는 다음달 9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합격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후 도교육청 교육행정과 또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민원실에서 합격증서를 받을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해 첫 제주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37명 선발)에 모두 599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8개 기관 29개 분야에서 올 첫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응시원서 접수 결과 37명 선발에 59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5.1대 1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기관별 채용 인원 및 원서접수 인원을 보면 △제주개발공사 13명 선발에 284명(21.8:1) △제주관광공사 5명 선발에 12명(2.4:1)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1명 선발에 65명(65:1) △제주문화예술재단 8명 선발에 76명(9.5:1) 등이 지원했다. 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2명 선발에 15명(7.5:1) △서귀포의료원 1명 선발에 18명(18:1) △제주경제통상진흥원 3명 선발에 57명(19:1) △제주사회서비스원 4명 선발에 32명(8:1) 등이 지원했다. 제주개발공사 7급 행정분야는 1명 선발에 104명이 접수해 10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제주개발공사 7급 생산직 유틸리티분야, 제주관광공사 5급 일반직 관광진흥분야, 제주문화예술재단 5급 일반직 문화예술행정(장애인)분야는 각 1명 선발에 지원자가 없었다. 제1회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필기시험은 오는 22일 오
경찰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혐의는 채용강요 및 금품요구다. 제주경찰청은 7일 오전 9시30분경 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와 한국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채용강요 및 금품요구 혐의에 따른 증거수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는 한때 문을 잠그면서 한 시간여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부터 변호사 입회 아래 본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지역 주택 신축 공사장에서 철제 계단 제거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7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7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9분께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한 주택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50대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7m 높이의 주택 2층에서 철제 계단 제거 작업을 하던 중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코로나19 일상회복 분위기와 봄철 행락철을 맞아 낮시간대 불시 음주단속에 나선 결과, 6일 오후 1시간여 동안 3명의 음주운전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별 음주단속 첫날인 6일 오후 30분에서 1시간 단위로 단속장소를 변경하는 스폿형 특별 음주단속을 전개한 결과, 제주시내에서 3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자치경찰단은 날씨가 풀리면서 낮 시간대 음주운전 행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불시 음주단속을 추진한다. 특히 주간인 경우 야간보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적어지는 것을 고려해 자치경찰단은 주·야 불문 음주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용식 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은 “따뜻한 봄을 맞아 나들이객이 증가하며 낮 시간대 음주운전 증가가 예상된다”며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음주 후에는 반드시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산록도로 인근에서 해양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제7산록교 인근 하천에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40대 경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머리 뒷부분 등이 다친 상태였다. A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보다 앞선 오전 2시 10분께 A씨가 숨져 있던 장소 인근에서 벤츠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채로 멈춰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 당시 차 안에 운전자는 없고, 시동은 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서귀포에서 제주 방면으로 향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차량 왼쪽 측면으로 가드레일을 긁으면서 상당한 거리를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운전석과 가드레일이 맞닿아 문이 열리지 않자 조수석으로 차에서 빠져나왔다. 경찰은 A씨가 사고를 내고 차량에서 빠져나와 30m 아래 하천까지 내려와 걷다가 미끄러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