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융합과학연구원은 '챗GPT와 교육'을 주제로 한 교원 오프라인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해 신청받은 결과 하루 만에 마감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8∼19일 이틀간 하루 30명씩 모두 6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인공지능과 윤리'를 비롯해 챗GPT 소개와 이해, 챗GPT 활용 1(창작하기, 수업 아이디어 얻기, 정보 검색하기), 챗GPT 활용 2(가상 토론하기, 어학 공부하기, 코딩하기, 문제 만들고 답하기), 챗GPT와 교육(교육에 미칠 영향)으로 구성됐다. 제주융합과학연구원은 많은 교원이 미래 교육 대비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음달에도 추가로 모두 240명을 대상으로 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참여 교원의 교수·학습 활용 사례를 모아 활용할 예정이다. 고용철 제주융합과학연구원장은 "교원들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교육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름으로써 많은 학생에게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한 재미있는 수업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반려동물이 아닌 반려해변도 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인 해양환경공단은 올해 '제주권 반려해변 관리·운영 대행' 용역을 통해 반려해변에 적합한 새로운 후보지를 찾아 '반려해변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 단체, 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돼 미국 전역과 영국 , 호주 , 뉴질랜드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9월 제주에 첫 도입된 후 전국 8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됐다. 도내에서 운영 중인 반려해변은 ▲협재해수욕장(SK렌터카) ▲금능해수욕장(제주맥주) ▲ 화순금모래해수욕장(한국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 ▲한경면 엉알해안 및 검은모래해변(진에어,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곽지해수욕장(오션케어) ▲중문색달해수욕장(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공무원연금공단) ▲표선해수욕장(하이트진로) 등 7곳이다. 해변을 입양하면 연 3차례 이상 해변 정화활동을 수행하고 연 1차례 이상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2년마다 갱신 가능하며 해변 당 최대 6개 기관이 입양자로 이름을 올릴 수
제주도는 제18회 제주포럼의 대주제를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18회 제주포럼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린다. 제주평화연구원과 국내·외 자문단이 지난해 12월 국제현안과 전망에 관해 논의를 거듭한 끝에 올해 대주제를 결정했다. 제주평화연구원은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위기 속 전환기적 시대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부상하는 상황을 감안해 이번 제주포럼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다각적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역내 국가들의 다각적인 미래지향적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한·미, 한·중·일, 한·아세안·아랍 등 지역별 세션을 구성하고, 공존과 공영을 위한 협력 비전도 제시한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에 즈음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동맹을 위한 실질적인 비전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제주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아세안(ASEAN)을 넘어 아랍지역까지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
제주경찰청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살포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제주 모 수협 조합장 당선인 A씨와 측근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현금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두 사람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출동한 여성 경찰관을 강제추행까지 한 혐의로 5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및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낮 12시 3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우회전 하던 중 후진으로 건물을 나오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해 사고 조사를 하던 여성 경찰관의 신체를 여러 차례 만지는 등 추행까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양돈장 분뇨 악취를 뿌리뽑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는 올해를 양돈장 악취해결 원년으로 삼고 악취없는 지속가능한 양돈산업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양돈업계는 노후시설 개선,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 농가별로 악취저감에 노력해왔다. 하지만 농가 간 악취관리 수준에 격차가 있는데다 일부 농가의 안일함이 전체 양돈산업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끼쳐왔다. 이에 도는 관련 부서 및 한돈협회와 협의를 통해 ‘2023년 양돈악취 집중관리 시행계획’을 수립, 이를 바탕으로 지역 상생과 양돈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악취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도내 전체 양돈장을 수준별 4단계로 구분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통해 악취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악취관리 최하위 단계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근원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컨설팅 거부나 불성실한 농가에 대해서는 폐업을 적극 유도한다. 반면 악취관리 최상위 단계 농가에는 악취관리지역 지정 해제, 2년간 지도점검 유예, 현 사육두수의 30%이내 증축 허용 등 관계부서와 협의해 농가에 실질적인 혜택을 준다. 또한 ‘ICT 악취관리시스템’ 시범 운영으로 악취 측정장비를 농장 내에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고양이에 이어 개까지 마라도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 등 철새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마라도 길고양이들이 섬 밖으로 쫓겨난데 이어 마라도 반려견들도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세계유산본부는 마라도의 반려견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문을 마라도에 보냈다. 세계유산본부는 공문에서 주민 주거지를 제외한 마라도 문화재보호구역에서 모든 반려견에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고, 소유자 동반없는 반려견 배회나 출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이들 사항을 위반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부득이 관련 기관에 조사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실제 일부 동물단체는 길고양이의 사냥으로 인해 뿔쇠오리 개체가 감소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 마라도 반려견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 동물단체는 "마라도의 개들이 늘 길고양이들을 몰이한다"면서 "지난달 24일 뿔쇠오리 4마리 사체가 발견된 곳도 개들이 고양이들을 몰아붙여 고양이가 영역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마라도에는 현재 모두 7마리의 반려견이 있다. 이들이 뿔쇠오리에 해를 가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마라도에
미성년 여자 아이돌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사진을 만들어 SNS에 배포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9일 오전 제주지법 형사2부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6·경기)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2021년 1월 19일부터 지난 1월 1일까지 약 2년간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10대 여자 아이돌 가수 B씨 얼굴을 합성해 만든 아동 성 착취물 800여 개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분들께 죄송하고 절 믿어줬던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오전 10시께 이뤄질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가격표를 게시하지 않고 불법 영업한 게스트하우스 2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3주간 도내 게스트하우스 76곳에 대해 불법 영업 특별 점검·단속을 벌여 2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업소가 식품위생법과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가격·요금표를 게시하지 않은 것을 확인해 관할 지자체에 적발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은 게스트하우스 내 음주 파티 등 무분별한 변칙 영업으로 인한 각종 사고·범죄 예방 등을 위해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봄·여름 행락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스트하우스 불법 영업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니터링과 112신고 등을 통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합동 점검·단속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 겨울 제주는 기온변동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변화무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설과 호우가 내리는 등 이상기후가 감지됐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겨울철 제주도 기후 특성 분석결과 지난 겨울(2022년 12월∼2023년 2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7.2도, 평균 최고기온은 10.4도, 평균 최저기온은 4.2도로 모두 평년과 비슷했다. 다만 기온변동이 매우 커서 기온이 높고 낮은 날이 번갈아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초겨울인 지난해 12월부터 기온 변동이 커 전월(11월) 대비 기온 하강폭이 8.7도로 역대 2번째로 컸다. 지난 1월은 중순에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지만 하순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1월 가장 기온이 높았던 날은 13일로 평균기온이 16.7도였다. 이달 가장 기온이 낮았던 날은 24일로 평균기온이 영하 1.9도였다. 이 기간 기온 하강폭은 18.6도로 역대 가장 큰 폭이다. 이 외 기온하강 폭이 컸던 시기는 2016년 15.9도, 2010년 15.9도, 1980년 15.7도, 2021년 15.2도 등이다. 지난달에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 기상청은 초겨울(12월)이 늦겨울(이듬해 2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처음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8일 제4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강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현직 도의원이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것은 제주도의회 역사상 첫 사례다. 도의회 윤리특위는 2013년 출범했다. 그동안 음주운전이나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의원들이 있었으나 특위에 회부돼 징계받은 사례는 없다. 징계 수위는 △공개회의에서 경고 △공개회의에서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 중 하나로 결정된다.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도의회 윤리특위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심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수위를 의결한 뒤 처분 결과를 본회의에 상정하게 된다. 이후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징계가 최종 확정된다. 강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전 1시 3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제주시 대학로에서 영평동까지 약 3∼4㎞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강 의원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남들보다는 좀 늦었지만, 50세부터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해보고자 꾸준히 헌혈하기 시작했어요."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8일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강병상(70)씨의 마지막 헌혈을 기념하기 위한 헌혈 정년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강씨는 50대부터 본격적으로 헌혈하기 시작해 '헌혈 정년'을 맞기까지 모두 227번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은 만 64세까지 할 수 있다. 만 60∼64세에 헌혈 경험이 있을 경우 만 69세까지도 가능하다. 강씨는 "50대에 접어들어 체중 조절 등 건강관리를 위해 마라톤을 하기 시작했다.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은 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어 찾아보던 중 참여하기 쉽고 시간도 적게 드는 헌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나이에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한 강씨는 이후로 약 20년간 꾸준히 헌혈해왔다. 그가 헌혈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운동하는 마라톤클럽 회원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고 한다. 강씨는 "생애 마지막 헌혈을 하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이상 참여할 수 없어 아쉬움도 크다"며 "함께 운동하는 마라톤클럽 회원들이 이어서 헌혈에 참여해주고 있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