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강경흠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을)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전 1시 3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제주시 대학로에서 영평동까지 약 3∼4㎞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강 의원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3일 제1차 윤리심판원 회의를 통해 강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10개월 징계를 내렸다. 강 의원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7일 뒤 처분이 확정된다. 징계가 확정되면 강 의원은 선거권과 피선거권 등 민주당 당원으로서의 일체의 권한이 제한된다. 2025년 초 강 의원의 당원자격정지 기간이 끝나 2026년 예정된 제9회 지방선거 출마에는 영향이 없다. 민주당은 또한 앞으로는 당내 선출직공직자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 청원된 경우에는 음주 정도, 사고 유무 등의 상황을 고려하지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올해부터 자치경찰기마대가 순찰 영역을 도심권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자치경찰기마대는 도내 주요 관광지와 축제 행사장을 중심으로 활동해왔으나 올해부터 말을 타고 도심권 곳곳을 순찰하면서 치안 사각지대 해소, 범죄예방, 질서유지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일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기마순찰 활동을 시작한 자치경찰기마대는 △연동 누웨모루 거리 △칠성로 차 없는 거리 △탐라문화 광장 △일도2동 국수문화거리 등에서 기마 순찰 영역을 점차 확대한다. 또 스쿨존 등 어린이보호구역 기마순찰을 통해 어린이 보호활동과 함께 사고예방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주 어린이 승마체험교실과 장애인 대상 찾아가는 승마체험교실을 운영하면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이색적인 체험과 말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함양도 적극 지원 중이다. 정재철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장은 “자치경찰기마대가 활발한 기마순찰은 물론, 각종 행사 및 승마체험교실을 통해 안전한 도시·말의 고장 제주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도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밤중 술에 취해 남의 집에 침입해 일가족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5일 특수협박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0분께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한 주택에 침입해 일면식 없는 가족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피해 가족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로, A씨는 수상한 낌새를 느낀 피해 가족이 잠에서 깨며 소리를 지르자 해당 집에 있던 흉기로 가족을 위협하며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자신의 차 주변에 숨어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차를 몰고 달아나던 중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체포 요구에 불응하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꺼내자 저항을 멈추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왜, 어떻게 피해 가족 거주지에 침입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내용에 따라 추후 혐의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생산 공장에서 일하던 30대 근로자가 와이어가 끊어져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 56분께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제주삼다수 생산 공장에서 30대 근로자 A씨가 끊어진 공병 압축기 와이어에 다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응급처치를 마치고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병원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가 갑자기 멈추고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발생한 '146억원 증발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찾아낸 134억원은 돈의 권리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사법기관이 계속 압수해둬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골든하우스 벤쳐 리미티드가 검찰을 상대로 낸 '수사기관의 압수물 (가)환부에 관한 처분 취소·변경 기각 결정'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골든하우스 벤쳐 리미티드는 제주신화월드 내에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이하 람정)의 본사인 홍콩 랜딩인터내셔널의 종속회사다. 골든하우스 벤쳐 리미티드는 지난해 5월 경찰이 찾아 낸 134억원 중 128억원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압수물을 반환해 달라는 준항고를 법원에 제기했지만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골든하우스 벤쳐 리미티드가 128억원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128억원에 대해 준항고인이 그 제출인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준항고인이 돈 전액의 소유자인지에 대해 다툼이 있어 추가 수사가 필요한 사정 등을 종합하면 검찰이 압수물 환부를 거부할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준항고를 기각한 원심
제주도교육청은 3일 2023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공고, 교육행정 등 8개 직렬 모두 79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직렬별 선발인원은 교육행정 34명, 전산 4명, 사서 8명, 보건 2명, 식품위생 1명, 시설관리 28명, 공업 1명, 시설 1명으로 모두 79명이다. 전체 선발인원 중 장애인 3명, 저소득층 1명을 구분 채용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직 진입 기회를 부여하고,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공업(일반전기) 1명, 시설(건축) 1명을 구분 채용한다. 원서 접수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다. 필기시험은 6월 10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같은 날 실시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17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인(적)성검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8월21일 발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www.jje.go.kr) 및 나라일터 홈페이지(gojob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대전에서 제주까지 와 도둑질을 한 30대 절도범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잠기지 않은 출입문을 통해 사람이 없는 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3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단독주택 3곳에 침입해 1342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절도를 목적으로 같은 달 거주지인 대전에서 제주로 내려왔다. 인적이 드문 지역에 출입문이 잠기지 않은 주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사건 발생 당시 현장을 지나간 차량 45대를 전수 조사하던 중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동종전과가 다수 있는 렌터카 대여자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하지만 A씨는 12월 중순께 항공편을 이용해 다시 대전으로 돌아갔다. 주거지에도 거주하지 않고 휴대전화 전원도 껐다가 켰다가를 반복하며 수사에 혼선을 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두 차례 대전으로 날아가 추적한 끝에 지난달 23일 대전 중구 한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A씨는 경찰에서 훔친 금품을 생활비 등
제주 마라도 길고양이 일부가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에 따라 3일 마라도 밖으로 내보내졌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은 이날 마라도에서 구조한 길고양이 42마리를 바지선에 싣고 모슬포항으로 옮겼다. 이어 제주시 조천읍 세계유산본부로 옮겨 검진하고 건강한 고양이의 경우 세계유산본부 옆 보호시설에 보호했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고양이는 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치료하게 된다. 길고양이들은 대체로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유산본부는 마라도에서 지난달 27∼28일 사전 작업을 거쳐 이달 1∼2일 길고양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달 말께 동물단체와 함께 마라도 주민들이 돌보는 고양이를 제외한 남은 마라도 길고양이를 추가로 포획할 계획이다. 오홍식 제주대 교수팀에 의하면 마라도에는 길고양이 60∼70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이송 작업은 마라도에 서식하는 고양이들이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먹잇감으로 사냥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뤄졌다. 천연보호구역 마라도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와 더불어 슴새 등 주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번식지다. 하지만 마라도에서는 매년 뿔쇠오리 사체가 나오고 지난달 24일에도
제주도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 환경단체가 추가로 의혹을 제기한 사항 2건에 대해 도 감사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위법·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조사 종결을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가 감사원에 낸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익감사 청구 이후 환경단체들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주민대표 누락 ▲예치금 조달과정에서 제주도의 보증채무 부담 행위 여부에 대해 추가로 문제를 제기했다. 제주도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 남은 의혹을 모두 해소하고자 '제주도 감사위원회 조사업무 처리규정' 제23조에 의거해 지난해 11월 25일 도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청구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조사청구 사항에 대해 위법·부당한 사항이 없다며 '제주도 감사위원회 조사업무 처리 규정' 제22조에 따라 지난달 28일 조사 종결을 제주도에 통지했다. 조사청구 사항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주민대표 누락 관련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구성 시 주민대표는 해당 사업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거주하는 자여야 하는 규정 외에 세부 규정이 없으므로 협의회 구성이 위법·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오등봉 민간특례사업 예치금 조달과정에 따른 보증채무 부담행위 여부는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신임 119구조견 강호(암컷·저먼 셰퍼드)가 현지적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료하는 등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길 잃음 사고, 매몰 등 재난 상황에서 원활히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지난 1월 119구조견 전담 운용팀을 신설하고 구조견을 운용하는 핸들러 2명과 구조견 2마리를 배치했다. 그간 제주에서는 2019년 배치된 '초롱'(수컷·래브라도 리트리버)이가 홀로 119구조견으로 활동하며재난 현장을 누볐었다. 새로 합류한 강호는 119구조견 전문훈련과정을 수료했다. 국가 공인 복합임무(산악+재난) 1급 자격을 취득해 제주 119구조견대에 추가로 배치됐다. 강호는 초롱이와 함께 그간 상시 출동 태세를 유지하면서 매일같이 도내 오름을 누비며 적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소방본부는 체계적인 구조견 사육·관리를 위해 제주안전체험관 부지에 구조견사도 새로 마련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재난 현장을 누비면서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활약하는 구조견의 든든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동.서지역을 가로지르는 연북로 완전 개통이 4월로 미뤄졌다. 당초 2월 말 완전 개통 예정이었지만 과속사고 우려가 제기된 이유 때문이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2우회도로 번영로~삼화지구간 도시계획도로개설사업이 마무리됐지만 교차로 사고위험 가능성이 제기돼 교통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시가 시설보강 과정을 거쳐 확정한 개통 시점은 4월 1일이다. 제주시는 최근 경찰과 교통시설 현장 점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번영로와 만나는 봉개동 교차로 지점에서 사고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장 조사 결과, 제주항 방향 내리막길에서 제한속도 70km/h를 넘는 차량이 많았다. 연북로가 개통되면 동서 방향 차량도 70km/h로 내달려 내리막길 교차로 사고 위험이 커진다. 이에 제주시는 한일베라체에서 번영로와 만나는 교차로 진입 구간에 제한속도를 60km/h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지면에는 유도선도 추가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설물 공사는 끝났지만 안전을 위해 추가 교통시설물 공사가 모두 끝나면 최종 개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북로는 도심지 교통량 분산을 위해 연삼로에 이어 추진된 제주시내 우회도로다. 시간대 3000대의 차량이 오간다. 1999년 도시계획시설로
제주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등 아동 관련 모든 시설에 맹견 출입이 금지된다. 제주도는 2일 맹견 출입금지 장소를 확대하는 내용의 '제주도 동물 보호 및 복지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 조례에는 맹견 출입금지 지역을 그간 노인시설과 장애인시설 등에서 아동 관련 시설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맹견 출입이 금지되는 아동 관련 시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와 함께 아동복지법 제52조에 따른 아동양육시설, 아동 일시보호시설, 아동보호치료시설, 아동상담소, 아동 전용시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교통공원 등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맹견은 도사견과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이며 이에 따른 잡종견도 맹견에 포함된다. 개정 조례에는 반려문화 확산과 반려동물 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동물학대 방지와 동물복지 관련 사업, 유기·유실 동물 및 피학대동물 관리에 관한 사업, 반려동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지원 사항 등의 내용도 담겼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