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용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순경. 지난 3월 15일 오전 9시5분, 서울에 거주하는 전모씨(21·여·마포구)가 서울지방경찰청 112상황실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주공항에 폭발물 설치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과학수사팀 등을 긴급 출동시켰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역시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상황을 접수한 후 공항으로 소방관과 소방장비를 투입했다. 경찰은 제주공항 폭발물처리요원 등과 함께 1시간 가량 수색활동을 펼쳤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112신고는 허위신고로 판명되었다. 최근 3년간 제주지방경찰청에 접수된 허위 신고 건수는 2013년 26건, 2014년 45건, 2015년 46건 등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허위신고는 허위 사실이 판명될 때까지 상당한 인력을 투입해 수색 등의 절차를 거처야 함에 따라 경찰력 낭비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허위 신고로 인해 경찰관들이 출동을 나간 상태에서 실제 위급상황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더라도 긴급출동이 어려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찰은 2013년 경범죄처벌법 개정을 통해 거짓신고에 대해서는 60
▲ 좌원봉 제주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장. 예(禮)를 중시해 온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밥상머리 교육을 중시했다. 3대(代), 많게는 4대가 함께 식사를 하며 듣는 어른들의 가르침을 통해, 따로 훈육의 시간을 갖지 않아도 우리는 삶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하지만 그야말로 그것이 옛이야기가 되어 버린 지금, 다시 ‘밥상머리 교육’이 화두로 떠올랐다. 몇 년 전부터 몇몇 시·도 교육청에서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등교시간이 늦춰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점점 고령화 되어가는 사회에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어른’이 부재(不在)한 요즘, 옛날에 그들이 우리에게 주었던 가르침을 우리는 반드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 소방관으로서 몇 십 년간의 현장 활동을 하며 나는 많은 사건들을 접해왔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들은 아무래도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안타까운 사건들이다. 주로 이런 사건들은 피해자가 어린 아이들인 경우가 많다. 과연 이런 사건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줄여 ‘소소심&rsq
▲ 송상열 제주한의약연구원장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제주의 천연자원을 활용하여 관련 한의약산업을 통한 제주경제 발전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자체 출연의 연구기관입니다. 각 지자체마다 존재하는 한의대가 도내에는 없어 처음 개원하는 유관기관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 하겠습니다. 현재 제주도 경기는 국가의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활황을 보이는 듯합니다. 근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외자가 유치되고 인구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편한 모습도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관광인구 1000만이 넘는 등 활황 국면임에도 제주도내 1인당소득은 전국평균 이하입니다. 대부분 외자로 인한 개발이어서 자본유출이 우려되고 있고, 일자리 창출에도 한계가 있어 인구유입도 어느만큼 지속될지 미지수입니다. 또한 부동산 폭등으로 자산가치가 올라가 부의 증가 효과도 있지만 부동산 소유여부에 따라 빈부격차가 심해질 우려가 있으며 특히 우리의 2세들에게는 커다란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결국 이런 조건을 소화할만한 소득증대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싱가폴, 하와이처럼 현지인의 주변부화가 우려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민들의
▲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열정의 에너지가 새롭게 넘쳐나고 맑은 기상의 더해지는 가정의 달 5월이 왔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과 마음으로 기쁨의 충만했으면 한다. 뜻있는 5월은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 날, 15일 스승의 날, 가정의 날, 16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이 있어 좋다. 가정이란 따뜻한 심장과 포근함이. 성실함과 온정이 넘쳐나고, 상처와 아픔을 감싸며, 슬픔을 나누고, 사랑을 배우면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산실이 곧 가정이다. 영문표기 가정이란'family'의 어원은 아버지(father), 그리고(and), 어머니(mother), 나(i), 사랑(love), 당신(you)의 첫 글자로 조합되어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곁으로 밀려올 사태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정은 우리 모두 삶의 원천이요 희망이며, 가족구성원의 성장 동력인데 가정의 붕괴로 나타나는 자녀유기, 노인부양거부, 청소년비행 및 범죄, 학교폭력의 증가로 인한 사회의 안정과 국민적 통합이 심각한 저해요인이 되고 있어 걱정이다. 서울경찰청이 20
▲ 한승진 제주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소방교.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며 사람들이 산으로 야외로 활동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등산을 하는 등산객들로 산에는 활력이 띄는 반면에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화재에 노출될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그렇다면 봄철에 왜 산불이 많이 날까? 첫째, 강수량이다. 통상 봄철에 강수량이 적은 특성이 있다. 둘째, 나무의 건조함이다. 나무는 봄철에 가장 수분량이 적다. 여기에 침엽수와 같은 경우는 송진이 포함되어 있어 불이 붙으면 오랜 시간 지속된다. 셋째, 바람의 세기다. 통상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통상 이시기가 산불이 번지기 쉬운 시기라고 한다. 넷째, 고온현상이다. 기온이 낮으면 산불이 발생해도 쉽게 번지지 않는다. 그러나 기온이 상승하면 산불은 쉽게 번진다. 다섯째, 마른 낙엽이다. 봄철엔 숲 바닥에 마른 낙엽이 많이 쌓여 있는 시기이다. 이 낙엽들에 불이 붙으면 산불이 나기 쉽다. 여섯째, 늘어나는 등산객이다. 산불의 원인 중 1위는 입산자 실화이다.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 강정현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순경 지역경찰로 순찰근무를 하다보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편도2차선 도로에서의 무단횡단도 위험해 보이지만, 편도3차선 이상 대도로에서의 무단횡단이나 심지어 대도로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펜스를 넘어가면서까지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보면 아찔해 보이기까지 한다. 더군다나 밤에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차들의 운행속도가 낮보다 빠르고 시야가 좁아지는데, 이 때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보면 당장이라도 사고가 날 것만 같아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 무단횡단의 위험성은 통계로도 알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무단횡단에 의한 교통사고는 최근 3년 동안 15만 2천 여건이 발생해 6천200명이 사망했고, 15만 3천 여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이처럼 무단횡단은 교통사고 사망자의 43%, 전체 교통사고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무단횡단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법원의 판결도 무단횡단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지난해 1월, 편도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 하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방주시태만과 제동장치를 정확히 조정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기소된
▲ 김영구 한경119센터 소방위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 생명이 시작되는 봄이 왔다. 제주의 봄은 싱그러운 야생화와 철쭉이 제각각 자신의 멋스러움을 한껏 자랑하는 시기라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된다. 특히 제주는 360여개의 오름이 분포해 있어 취향과 신체 조건별로 산행코스를 고르는 재미까지 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들뜬 기분만으로 산행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봄철 산행을 하기 전에 어떻게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우리나라는 춘분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가 여름으로 갈수록 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해 4월말부터 약 오후 7시 전후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 봄철은 한낮에는 따스하던 공기가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차가와져서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산에서는 이런 온도 변화가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여름 기준으로 산행계획을 세우는 것은 금물이다. 때문에 산행을 일찍 시작해서 오후 5시 이전에는 하산을 끝내야 한다. 해가 진 후에도 계속 산행을 해야 한다면 간식과 고열량의 비상식품과 뜨거운 물, 음료를 준비한다. 하산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 헤드랜턴과 예비전구, 전지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건강한 산행을 위해서
▲ 강문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최근 민선6기 보좌진의 돌연 사직서 제출이 연일 공직사회 입방아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에 서귀포시장 교체카드를 만지작거리다 말았다.’는 등, ‘비서실 라인 중 누구는 어느 자리를 넘나들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등, ‘차기 제주시장 자리는 전직 고위공직자 출신 누구’라는 등 한라산을 등지고 하루 종일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필자에게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가 들려온다. 민선 6기 출범을 하루 앞둔 날, 元지사와 도내 공무원단체간의 대화자리가 갑자기 떠올랐다. ‘광역 자치단체장의 지위 정도라면 도정의 외부수혈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정무와 보좌기능에 한정되어야 하고, 공직사회 근간을 뒤흔드는 지나친 외부수혈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 드렸더니 元지사께서는 ‘앞으로 지켜보면 알 테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도민들이 가만히 있겠나?’라며 응수했다. 그로부터 두 해가 흘렀다. 지금 그 선이 어디까지인지 정답은 없다. 그러나 ‘정도는 넘지 않았나?’라는 게 비단 필자만의 생
▲ 홍순영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전라북도 어느 도시에서 있었던 일의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다. 산업체 안전공단 직원들이 어느 조그마한 사업장의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차에 탑승하고 막 출발하려고 할 때이다. 연세 많으신 공장장이 차량으로 다가와 차 유리를 내려 달라고 하여 반쯤 내렸을 때 흰 봉투를 내밀었다. 점검 반장은 즉각 사양의 뜻을 표하고 단호하게 거절하자 당혹스런 얼굴을 한 공장장은 봉투를 차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반장은 봉투를 집어 들어 창문 밖의 공장장을 향해 봉투를 밖으로 던져버리고 차는 출발하였다. 허공에 던져진 봉투 속에서 지폐가 바람에 날리고 공장장은 허겁지겁 돈을 주어야했다. 많은 직원이 보는 앞에서. 그 후 산업체 안전공단 점검반장은 사무실에 도착해서 방문 점검했던 사업장의 공장장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점검에 협조해준대 감사드리고 점검사항을 소상히 설명 드렸다고 한다. 그러자 공장장은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당시 돈 봉투를 건넸다가 직원들에게 망신을 당한 공장장은 돈을 주우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당연히 관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외의 결과를 가져온 결과였다. 아마 점검을 받아야하는 입장에서는 망신당한 것 보다
▲ 이상철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사무소 환경시설관리담당 사람이 생활화면서 쓰레기는 배출될 수밖에 없다. 제주도는 인구 유입과 관광객의 증가 등으로 쓰레기배출량이 1인당 1.57kg/로써 전국 평균이 1인당 0.95kg/보다 크게 높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 배출량을 처리하는 처리시설은 턱없이 열악하고 부족한 실정으로 2003년도에 가동된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소각장에는 1일 평균 240톤의 생활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는 반면에 생활쓰레기 소각처리는 하루 평균 150톤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1992년도에 조성된 회천 매립장은 현재 98%가 매립이 완료된 상태이고, 일일 241톤이 매립되는 추세를 감안 시 올해 10월에 포화 만적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시설이 오래되고 낡은 음식물 공장은 1일 110톤 규모이나 반입량은 160톤이 반입되고 있고, 리싸이클링센터는 폐지, 고철, 플라스틱 등 12종류만 선별할 수 있지만, 반입되는 재활용품 중 50% 정도는 재활용이 아닌 쓰레기를 재활용 선별장에 반입되고 있어 이를 선별 매립하고 있으며, 초과 반입되는 물량은 고형연료(SRF:Solid Refuse Fuel) 생산 및 음식물 소멸화 처리 등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
▲ 제주도 자치행정과 송기웅씨 정부 3.0은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과 협력을 통하여 수요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구현, 운전면허 간소화 등은 정부 3.0을 대표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국민편익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전에는 일곱 군데를 방문해야 해결되었던 일이 지금은 단 한 군데 방문만으로 해결이 되는 매우 편리해진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사망신고와 관련해서 토지소유관계, 지방세, 차량 관련 사항 등의 재산사항 확인 및 세무서, 국민연금관리공단, 금융기관들을 각각 방문하여 국세, 연금, 금융거래사항 등을 제각기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지난해 6월 30일부터는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를 전국 시행하여 사망신고시 통합신청서 한 장만으로 사망자의 금융거래, 토지, 자동차, 국민연금, 국세, 지방세, 은행별 예금 잔액 등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서비스를 통하여 금융거래는 금융감독원, 국민연금 가입 유무는 국민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
▲ 이동헌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2팀장. 최근 한 공기업의 입찰에 참여한 업체에 대한 과세 자료를 넘기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입찰비리사건이 벌어졌다. 최근의 재판에서는 비리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세무공무원, 경찰, 업자 등 4명이 혐의가 인정했다. 이와 같이 매스컴에서는 하루에도 몇 건씩이나 크고 작은 공무원 비리가 보도되고 있다. 공공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비리를 막기 위해서 여러 지자체는 각종 부패에 대한 촉각을 바로 세우고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노력한다. 한 예로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원지사-핫라인’을 운영한다. 이는 도민들이 각종 비리를 신고, 제보하면 도지사 및 청렴감찰관이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신고 내용에 대한 조사 및 해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원지사-핫라인’은 올 해 초 도입 이후 접수건수가 50여건에 달하는 등 의미있는 초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정부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자정 노력을 기울이지만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적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 이 때 문득 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