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이 제주현대미술관과 함께 지난 2월 25일부터 휴관 중인 미술관을 다음달 4일부터 재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됨에 따라,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은 사전예약제와 함께 관람 수칙 등을 마련해 미술관을 재개관한다. 관람 수칙에는 마스크 반드시 착용하기,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방문하지 않기, 관람시 안전거리 2m 이상 유지하기 등이 포함돼 있다.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사전예약제는 제주도 통합예약포털(http://www.jeju.go.kr/booking)와 제주도립미술관 홈페이지(http://jmoa.jeju.go.kr), 제주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jejumuseum.go.kr)를 이용하면 된다. 사전예약은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예약방법은 성명, 입장일시, 핸드폰 번호 등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된다. 첫 입장 가능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9시 50분까
올해 코로나19로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5일까지 유튜브, SNS를 통해 정승환, 권진아, 가호 등 유명 뮤지션과 도내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방구석 힐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공식 유튜브(Hello Jeju)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이번 콘서트에선 제주가수 주낸드(8일), 가호(11일), 홍조밴드(12)에 이어 권진아(13일), 젠얼론(14일), 정승환(15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콘서트 촬영은 지난달 말 비공개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사람들이 없는 장소에서 촬영했다. 콘서트 영상에는 메인무대인 삼다공원과 제주 푸른바다, 유채꽃, 청보리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겼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공사는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에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응원메시지나 콘서트 응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과 온누리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도민과
▲ 신현아 작가 작품.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이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함께 마련한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그림책 창작교실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림책 만들기는 시각예술인 그림과 문학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장르다. 이번 교육에는 그림책 전문작가 신현아 작가와 전문편집자, 글 작가가 협업해서 교육을 한다. 자기안의 이야기나 마을의 일상에서 공유하고 싶었지만 글만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드러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교육은 참여자별로 그림책 한권씩을 출판하는 과정까지 경험하게 된다. 그림책 참가 접수는 4월20일부터 24일까지 받고, 교육은 5월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30회 진행된다. 인화로협동조합은 이번 교육을 위해 체온계와 손소독제를 준비했다. 마스크는 개인이 구비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송창윤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이 있는 일도이동 주변으로 그림책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나 주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변에 문화예술교육시설이 부족한 게 안타까웠는데 이번 교육을
자연에 순응하고 더불어 사는 삶, 소박한 성소를 만들고 성소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과 삶을 의지하며 살았던 제주 사람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집이 나왔다. 제주도 신당(神堂) 사진전 '땅을 품은 나무'의 강건 작가 사진집 『소박한 성소』다. 신당은 ‘신을 모신 집’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해석한다면 신앙 의례를 행하는 모든 종교적 공간이겠지만 무속신앙에서는 신이 좌정해 있다고 관념하는 공간을 말한다. 『소박한 성소』는 제주 신당과 그곳을 전승해 온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사진가 강건이 2014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직접 답사하며 찍은 사진 중 96점이 수록돼 있다. 사진은 크게 ‘신당’과 그곳에서 행해지는 ‘당굿’으로 구분된다. 먼저 책의 중심이 되는 신당을 그 공간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편집했다. 뒤쪽으로 갈수록 잊혀지고 사라져 가는 모습을 담았다. 당굿 사진은 신당 사진 중간에 배치됐다. 의례 행위를 좀더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설명을 덧붙였다. 여기에는 제주어 및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표현을 살리고 책끝에 어휘풀이를 두어 이해를 도왔
▲ 제주 다큐멘터리 영화 '조수웅덩이: 바다의 시작' 제주 조간대 생물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국 극장에서 상영된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임형묵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조수웅덩이 : 바다의 시작'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영화제 경쟁부분에 한국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초청됐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프로덕션 ‘깅이와 바당’에서 제작한 이번 다큐멘터리영화(러닝타임 58분)는 제주 바닷가 조간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의 생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배우 임채무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임형묵 감독은 멀고 깊은 바다가 아닌 우리 주변 얕은 바닷속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발견하고, 생명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돼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한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과 더불어 많은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2017년부터 2년 간 제작됐다. ▲ '조수웅덩이 ; 바다의 시작' 화면 캡처 국제해양영화제는 해양생물과 환경을
▲ 왼쪽부터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앗치' 오페라 제주도립예술단의 두 번째 합동공연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앗치’가 무대에 오른다. 오는 7월10일과 11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합동 공연은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통해 5개 예술단 도립제주교향악단, 도립서귀포관악단, 도립제주합창단, 도립서귀포합창단, 도립무용단 모두가 참여한다. 제주도는 국내 최정상급 연출가와 지휘자를 섭외해 제작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연출가 이의주씨는 국립오페라단 최연소 상근 연출을 역임했다. 이탈리아 베르디극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데뷔한 실력자다. 지휘를 맡은 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상임지휘자는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오페라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주도립예술단의 두 번째 합동공연은 제작과정에서부터 공연무대에 올리는 순간까지 도민들과 공유하는 감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조역의 공개오디션 과정, 제작발표회 및 프리뷰 콘서트와 함께 연습과정 비하인드 등을 다양한 매체에 지속적으로
▲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이 주최·주관하는 2020 제주비엔날레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제주도는 2020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를 ‘할망, 크고 많고 세다’로 확정하고 주제와 기획방향에 맞는 참여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정된 참여작가는 15개국 70여명으로 설치, 영상미디어, 평면,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신작과 구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 장소는 크게 3개의 베뉴(venue)로 제주시 원도심 지역, 제주도립미술관, 그리고 저지리의 제주현대미술관 및 약용작물유통센터로 구분된다. 세부장소는 총 6곳으로 정해졌다. 행사 기간은 오는 6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89일간이다. 2020 제주비엔날레의 주제인 ‘할망’은 △할망 그 자체로서의 ‘여성의 서사’ △제주에 독특하게 형성된 ‘공동체와 지역성’ △상상력이 가미된 ‘구전된 이야기와 역사’ 등 3가지의 파생 키워드로 반영된다. 이에 비엔날레는 제주의 무속 신앙과 가슴 아픈 역사에서 문화적 혼성이 이뤄진 제주의 특징을 퍼포먼스, 사진
▲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영화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후 첫 수상을 하게 돼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오늘 밤 좀 마셔야겠다, 내일 보자"라고 영어로 우스개 인사말을 했다. [사진=뉴시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까지 품으며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 샘 멘더스 감독의 '1917'를 제치며 이변을 일으켰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1917'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받았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 해녀굿 제주도는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이 다음달 3일 남원읍 신례어촌계를 시작으로 3월 말까지 도내 34개 어촌계에서 봉행된다고 30일 밝혔다. ‘해녀굿’은 음력 1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약 두달에 걸쳐 도내 해안가 마을에서 어촌계 주관으로 행해지고 있다. 용왕맞이, 영등굿, 해신제, 수신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해녀굿의 대표격인 영등굿은 바람의 신인 영등신이 2월 초하룻날 제주도에 찾아왔다가 이달 15일에 우도를 통해 본국으로 되돌아간다고 민간에서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어촌계에서 제례비용 부담 문제 등으로 인해 해녀굿 등 전통신앙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에 따라 2018년부터 해녀굿 규모에 따라 제례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어촌계 재정부담을 완화시키고 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예로부터 이어져온 해녀굿이 제주해양문화의 중요한 유산으로 보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모두가 제주자연의 아름다움만을 이야기하는 요즘, 풍광이 아닌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애환도 함께 들여봐 달라는 책이 나왔다. 강정효 전 제주민예총 이사장이 펴낸 '제주, 아름다움 너머'다. 책은 △일만팔천 신들의 고향 △척박한 섬땅을 일군 지혜 △한라산이 곧 제주 △역사의 광풍이 휩쓸고 간 섬 △세계유산의 섬, 공존하는 자연 △섬 속의 섬 등 6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제주의 가치를 역설한다. 아울러 경관에 가려진 4.3의 아픔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또 최근의 각종 난개발로부터 제주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돌담과 감귤, 조랑말 등 제주를 상징하는 자원들이 과거 수탈의 수단으로 이용된 역사를 소개하며 제주 사람들의 아픔도 함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강정효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관광지로서의 제주를 이야기할 때 경승 또는 문화재만이 전부가 아니라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하며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제주의 가치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원들이 제대로 보존돼야만 한다&
▲ 고경대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고경대(61)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신병을 이유로 돌연 사임했다. 임기 9개월을 남긴 상태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0일자로 고경대 이사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고 이사장은 2018년 9월27일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연세대 사학과를 나와 도서출판 한울 상무, 한국전자출판학회 총무이사, 출판유통진흥원 연구위원, 한국출판인회의 사무국장 등을 연익함 인물이다. 제주시 출신으로 제주북초등학교 2년을 마치고 서울로 이주, 살아왔다. 4년 전인 2014년 다시 제주로 이주했다. 제남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한 사진가 고(故) 고영일씨가 그의 부친으로 부친의 옛 제주풍광사진 구도에 맞춰 아들인 그가 재촬영한 사진작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펴낸 [고영일-고경대 제주사진집-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 1960~2017]가 그 결과물이다. 그는 1년4개월 동안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의욕적으로 업무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개인 신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 원 지사가 이를 받아들였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곧바로 새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천연염색의 독창적인 콘텐츠와 제주에서 생산되는 감·쪽·쑥 등의 천연 원료를 활용한 제주의 천연염색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주의 바람·소리·색·혼을 담아’라는 주제로 ‘2019 제주 천연염색 박람회’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3층에서 열린다. 주요 전시 품목은 천연염색을 활용한 염제, 원료, 원단, 생활용품, 의류 등이다. 부대행사로 천연염색 원단 및 동백꽃 열매를 이용한 코사지 만들기, 스카프 염색 등의 체험프로그램, 의류·잡화·소품·면직물 원단 등 천연염색 작품 전시회 등이 준비된다. 21일과 22일에는 도내 핸드메이드 작가들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기프트 & 디저트 마켓'도 열릴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다. 각 부대행사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 관련 문의는 전화 064-735-1087로 하면 된다. 제주국제컨벤션 관계자는 “제주도내 천연염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