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도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제주다민족문화제'가 다음달 18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제주다민족문화제'가 다음달 18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리는 등 5월을 맞아 가족의 소중을 일깨우는 행사가 잇따른다. 제주도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다문화·다둥이 등 모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다양한 가족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가정의 달 행사로 ▲가족친화 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가족지원에 기여한 유공자(5명)와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 등 외국인 주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한 유공자(5명)에게 표창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12회를 맞는 '제주다민족문화제'가 5월20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다음달 18, 19일 이틀간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펼쳐진다. 18일에는 개회식과 축하공연이, 19일에는 외국인 주민 화합한마당 제주지역 예선전이 열린다. 문화제가 열리는 동안 제주시청 앞 도로에 예맨, 네팔, 우즈베키스탄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다문화거리가 조성돼 각국의 음식과 전통 풍물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 주민 이동민원 상담실, 한국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 '2019년 제주자생 새우란 기획전시회'가 17일부터 5일간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19년 제주자생 새우란 기획전시회'를 17일부터 21까지 5일간 서귀포시 상효동 제주한란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한란보존회와 한란새우란회에서 직접 가꾼 제주자생 새우란을 선보인다. ▲ 제주 절물휴양림에 금새우란이 피어있다. [제이누리DB] 제주자생 새우란은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 일본에 걸쳐 자생하는 난초다. 땅속에서 옆으로 기듯이 자라는 덩이뿌리가 새우등을 닮아 이름이 지어졌다. 세계유산본부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제주 한란과 자생난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고자 한다"며 "제주 자생난의 복원과 보전에 도민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용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새우란 전시뿐만 아니라 매달 난 관련 전시회 및 체험행사가 난 문화 저변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올해 유리온실·배양시설과 자생지 관람로 정비 등 탐방객 편의시설을 늘려 한
▲ 2019 거리예술제가 4월19일부터 11월10일까지 7~8월 및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금‧토‧일에 열린다. 무심코 지나치던 거리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시는 2019 거리예술제가 19일 연동 누웨마루거리를 시작으로 27일 칠성로 상점가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19일 누웨마루거리에서는 제주어 지킴이 '뚜럼브라더스', 크로스오버 음악단체 '제주빌레앙상블'과 '팝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7일 칠성로 상점가에서는 코미디 마술로 널리 알려진 마술사 김민형과 재즈팀 '리프 아츠(leef artz)', 국악밴드 '컴퍼니랑'의 공연이 행사의 화려한 막을 연다. 올해 거리예술제는 19일부터 11월10일까지 7~8월 및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금‧토‧일에 열린다. 연동 누웨마루거리 야외무대에서는 금·토 저녁 7시 30분, 칠성로 상점가 거리에서는 토·일 오후 6시부터 1시간가량 공연히 펼쳐진다. 세부 공연 일정은 제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시 관계
제주도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지역대표 민속 문화제에 문화예술인을 파견해 제주 전통 문화를 알린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춤예술원은 창작무용 ‘영등할망 바람꽃 춤’과 ‘숨비는 해녀, 춤추는 바다’를 통해 상하이 시민들에게 제주신화와 해녀들의 삶의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바람 많고 척박한 제주에서 영등할망의 보살핌으로 바다 속 험난한 작업을 이어가며 억척같이 살아온 제주해녀의 삶을 보여주게 된다. 이번에 열리는 제8회 상하이 민속문화제는 삼림당성당묘회(三林塘圣堂庙会)로도 불린다. 삼림당성당묘회는 북송시대 상하이 푸동지역에 형성된 원도심 일대에서 이뤄지는 민속문화축제로 제주원도심 산지천 일대에서 이뤄지는 제주탐라문화제와 닮았다. 삼림(三林)은 북송시대에 형성된 상하이 푸동지역 가장 오래된 원도심 거리로 이 원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을 삼림당(三林塘)이라 한다. 이 지역에는 상하이 최고의 도원인 숭복도원(崇福道院)이 있다. 도원에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행했던 민속의례가 오늘날 상하이민속문화제인 살림당성당묘회로 발전됐다.
▲ 적설기 산악훈련(1975년) 지금의 모습과 사뭇 다른 한라산의 풍경을 오래된 사진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태고의 아름다움을 드러낸 그때 그 시절 한라산을 터전 삼아 살아가던 사람들의 생활과 초창기 산행문화를 엿볼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은 오는 12일부터 6월 20일까지 소장품 사진 '그때, 그 한라산'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산악박물관의 소장품 중 1940년대에서 1970년대 한라산의 흑백사진 19점을 선별해 각 시대별 한라산의 풍경을 회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는 12일부터 6월 20일까지 산악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되는 사진은 한라산의 옛 풍경과 초기산악문화의 정보를 담고 있다. 사진을 통해 1949년 영실기암의 초가암자와 1958년 서귀포 서홍동에서 본 겨울 한라산의 풍경을 볼 수 있다. 1960년대 사진은 현재의 관음사 탐방로를 향하는 산록도로의 옛 모습, 영실 입승정 대피소, 모닥불로 밥을 짓는 탐방객, 국토종주 삼천리 등산대회의 모습이 담겨있다. 1970년대 다양한 산악문화의 현장을 조명한 사진도 여러개 있다. 텐트로 가득 찬 백록담, 철쭉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자매결연지역인 일본 아오모리현과의 교류사진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시라카미산지 너도밤나무 숲 원시림의 신비로움 사진전 '세계자연유산 시라카미산지를 가다’를 연다. 사진작품 50점과 제주와 아오모리현 교류 사진 1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오는 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시라카미산지비지터센터에서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사진 50점이 전시된다. 이번 교류전은 자매결연지역 교류 활성화와 두 지역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양 국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기획했다. 제주와 아오모리현은 2010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해 양국 세계자연유산 기념행사에 참여하며 우호를 다져왔다. 시라카미산지비지터센터는 제주 홍보관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는 아오모리현 홍보관을 운영하며 세계자연유산을 상호 홍보해 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시라카미산지는 일본 아오모리현과 아키타현 사이에 걸친 약 13만 헥타르 규모의 광대한 산악 지대다. 그 중에서도 인위적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너도밤나무 원시
“당신 같은 사람들이 국경 밖에서 후투족을 먹여 살려놓았기 때문에 르완다의 이 지옥 같은 내전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100만 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르완다 내전 직후, 투치족 출신의 군 소령이 한 말이다. 황당했다. 자기네 나라의 난민들을 도와주러 온 사람한테 감사하기는커녕 불행을 지속시키는 원흉처럼 말하니 말이다. 함께 일하던 동료의 말도 충격적이다. “너희는 우리 르완다의 불행을 먹고 살아간다. 남의 나라의 비극을 알리고 그렇게 모금된 돈으로 사람들을 돕는다고 하지만 너희들을 위해 사용하는 돈이 더 많은 것 같다. 모금된 전액을 보낸다는 것을 믿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저자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르완다를 시작으로 우간다, 케냐,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등의 지역에서 구호와 개발, 피해복구 사업을 벌여왔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인간들이 저지른 비극의 희생자들을 ‘사람으로’ 귀히 여기며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이 책은 그 힘겨웠던 사투의 기록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앞에서 믿음과 사랑
제주4.3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71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일들을 재구성한 책이 나왔다. 에세이집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이다. 책은 제주도민들이 무차별적으로 희생된 제주4.3이 남긴 상처들과 4.3과 관련된 여성들, 재일동포 등의 증언을 토대로 71년 전 제주의 모습을 담았다. 출판사 ‘마음의 숲’은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그 안에 자리 잡은 문화가 살아 숨시는 곳”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1만8000여 신들의 섬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꿈이자 희망의 섬이다. 하지만 제주의 절경 뒤에는 아직 해원하지 못한 수많은 목숨의 원통함이, 4.3이라는 아픈 이름이 스며 있다”고 말했다. 제주 출신 언론인이지 작자, 제주4.3연구소 소장 허영선은 때로는 날카로운 칼럼으로, 압축된 시로, 상흔을 낱낱이 풀어놓는 산문으로 4.3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저자는 제주를 할퀴고 흘러간 모든 역사의 고통과 절망을 생생하고 치열한 기록으로 풀어냈다. 책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 ‘서러움에 사무치는 봄길을 걸어봅니다&rsqu
▲ 백두까지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어촌계 소속 하도해녀합창단이 음반을 제작·발매했다. 방승철 뮤지션이 해녀들이 풀어낸 이야기를 작사·작곡하면서 음반이 나오게 됐다. 해녀들은 낮에는 바다에서 물질하고 저녁에는 함께 모여 틈틈이 노래를 연습해왔다. 이 음반은 ▲해녀의 아침 ▲해녀물질 나간다 ▲나는 해녀이다 ▲해녀를 사랑한 돌쇠 ▲곰새기야(돌고래야) ▲해녀손지 ▲백두까지 등 총 7곡의 노래가 수록됐다. 대표곡인 ‘백두까지’는 언젠가는 백두에서 함께 노래하리라는 통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 ‘해녀 물질 나간다’는 제주해녀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해녀에 대한 자부심과 당당함을 표현했다. ‘나는 해녀이다’는 세상 모든 것을 품는 바다, 엄마, 소녀, 해녀의 삶을 노래했다. 하도해녀합창단은 연령이 50~70대 순수해녀 25명으로 구성돼 지난 2013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다. 2015년부터 방승철 뮤지션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난해 4월 특별공연, 11월 정기연주회 등 해녀의 삶을 노래로 표현해오고 있다. 오는 5월에는 국회에서
1960년대를 넘어서는 자이니치(일본의 한인)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집이 나왔다. 이카이노는 오사카시 이쿠노구 일부 지역의 옛날 지명이다. 현재는 지도상에 없는 지명이다. 1920년대 오사카가 대공업도시로 발전하면서 이카이노에는 공장이 들어섰고, 사람들이 하나둘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이 시기에 제주도와 오사카 사이에 여객선 직항노선이 취항했고, 많은 제주도민이 바다를 건너와 영세공장의 직공이 됐다. 이카이노는 조선인이 만든 거리라고도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제주도 출신 사람들의 수가 가장 많았다. 조지현 작가가 이카이노에 온 건 제주4.3이 발생했던 1948년이다. 이 시기에는 제주4.3 때 위험을 피하거나 생활이 곤란한 사람들이 건너왔다. 약 2만 명이 일본에 도망쳤다고 전해지며, 1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이카이노로 왔을거라 짐작한다. '이카이노(猪飼野)_일본 속 작은 제주'는 1965년부터 1970년까지 5년간의 이카이노 사진을 담았다. 흑백네거티브 필름 속에는 사진작가가 현장의 사람들과 친밀해지고 신뢰를 얻은 후, 이카이노 현실을 고스란히 담은 ‘리얼리즘 사진의 정신’이 보인다
▲ 생존희생자 오인권씨 작품. (4.3당시 5세로 기억되고 할머니랑 같이 숨어 있었던 곳. 아랫동네 삼촌네집 뒤에 대나무밭 옆 촐눌속에 숨어 있었다) 단순히 글 몇 줄로 제주4.3을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아픔, 그러면서도 꿋꿋이 삶을 이어온 생존희생자 18명의 개개인 삶을 풀어낸 예술작품들이 찾아온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4.3생존희생자 그림기록전 '어쩌면 잊혀졌을 풍경'을 연다. 이번 전시는 4.3 당시 개인의 아픈 기억을 일반인과 함께 공감하고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림채록 작가로 고경화, 고혁진, 김영화, 박소연, 박진희, 신현아, 오현림, 양동규, 홍보람 등 9명이, 생존희생자로 오인권, 홍기성, 고영순, 양창옥, 윤옥화, 강순덕, 김행양, 김기윤, 오태순, 부순여, 송갑수, 양성보, 양능용, 강종화, 안흥조, 박춘실, 장영윤, 김영자씨 등 18명이 참여했다. 그림기록전에서는 생존희생자 18명의 원화 그림, 자화상 사진, 인터뷰 영상, 아카이브 등을 한 번에 만날 수 있
제주현대미술관이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지역네트워크 교류전 'Face to Face 마주보기'를 연다. 이번 전시는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화 현상들이 지역 문화 전반에 어떻게 수용되고 확장되는지 그 양상을 살펴보기 위한 기획전이다. 지역네트워크 교류전 'Face to Face 마주보기'에는 참여작가 3인의 작품 38점이 전시된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제주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 전시설명을 위한 도슨트(전문해설사)가 운영된다. 제주를 중심으로 관계 맺고 있는 강민석, 권성운, 김명진은 토박이 작가로, 이제 막 이주한 작가로, 그리고 잠시 제주에 머물렀던 작가로서 경험을 갖고 있다. 강민석은 인체 조각을 통해 개인의 사건, 사고, 감정 등을 기록한다. 선정적이기 보다는 슬픔과 비애가 강하게 느껴지는 그의 작업은 개인의 기록을 넘어 집단의 기록 그리고 인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 '몸의 기억'은 시공간적 관계 안에서 심리적, 물리적 연속성을 가진 몸의 움직임을 통해 몸 안에서 일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