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임시관리번호 아동'에 대한 소재 파악이 모두 완료됐다. 제주경찰청은 26일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출생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임시관리번호 아동 3명의 행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시가 임시관리번호 아동 29명 중 연락이 닿지 않는 3명의 소재 파악을 경찰에 의뢰하면서 조사가 진행됐다. 임시관리번호는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예방접종 대상 아동에게 발급되는 13자리 번호다. 예방접종 후 비용 상환 등을 위해 보건소에서 제한적으로 부여된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출생한 신생아에게는 임시신생아 번호가 부여된다. 1개월 내 출생신고가 이루어지면 해당 번호가 주민등록번호로 전환된다. 그러나 출생신고가 기한 내 이루어지지 않고 보건소를 방문한 경우, 임시신생아 번호 대신 임시관리번호가 부여된다. 정부는 출생 미신고 아동이 학대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전국적인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조사 대상이 임시신생아 번호를 부여받은 아동에 한정되면서 임시관리번호로 관리되는 아동은 포함되지 않아 새로운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각 지자체에 임시관리번호 아동의 출생신고
제주의 한 냉동수산업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70대 남성 한명이 숨졌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수산물 냉동 가공업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70대 남성 A씨는 암모니아 밸브폐쇄 작업 중 얼굴에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사망판정을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암모니아 냄새가 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스 누출 부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는 다음달 5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의 선거인수를 선거인명부 열람, 이의신청 등 구제 절차를 거쳐 1만1719명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선관위는 선거인 1만1719명에게 선거공보와 투표 안내문을 발송하고, 직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의 본점과 지점 등 7곳에 선거벽보를 첩부했다. 투표소는 제주시 2곳, 서귀포시 7곳 등 총 9곳으로 확정됐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및 동 규칙에 따라 무투표선거 대상 금고를 제외한 총 10개소의 금고 중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서귀포 3개소)는 남원읍 1곳, 성산읍 1곳 등 총 2곳에 투표소가 설치된다. 대의원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제주시 2개소, 서귀포시 5개소)는 해당 금고마다 본점 또는 마을복지회관 등에 각 1곳씩 총 7곳에 투표소가 설치된다. 선거공보와 함께 발송되는 투표안내문에는 선거인의 성명, 투표 시간 및 투표 절차, 투표할 때 가지고 가야 할 지참물, 선거인이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 현황이 게재돼 있다. 선거인은 우편으로 배달된 투표안내문에서 투표소를 확인해 선거일인 다음달 5일에 투표하면 된다. 직선으로 이사장을
제주시내 호텔에서 발생한 중국인 피살사건에 대해 경찰이 가상화폐 환전 거래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여성 2명과 3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중국인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제주시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4일 오후 5시 10분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지인은 '가상화폐를 사러 갔던 지인이 연락되지 않아 이상하다. 잘못된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발견 당시 A씨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피를 흘린 채 사망한 상태였다. 신고 시각 5분 뒤인 오후 5시 15분 피의자 중 한 명인 30대 여성 1명이 제주 서귀포시 성산파출소에 자수했다. 이어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녀 2명이 출국하려다 제주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호텔 카지노에서 60대 중국인 남성 1명이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이들 4명이 피해자 A씨의 돈 8500만원을 가지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자수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주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달 초 제주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모래사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습된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로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지문감식 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1일 토끼섬 인근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인 30대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는 애월 선적 근해 채낚기 어선 A호(32톤·승선원 7명)와 B호(29톤·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 이 사고로 선원 15명 중 A호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 선원, B호 인도네시아 선원 등 3명이 사망했고, 실종 상태였던 A호 인도네시아 선원은 이번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로써 구조자는 11명,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교량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져 내렸다. 이로 인해 교각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깔리면서 2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충남소방본부는 파악했다. 콘크리트 더미에 매몰된 근로자 1명은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초기 사망자를 3명으로 파악했다가 구조 과정에서 2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사고 현장에 119특수구조대, 119화학구조센터 대원과 장비를 투입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장비 92대와 인력 172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떨어진 상판에 깔린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사고는 크레인을 이용해 교각 위에 올려져 있던 상판 연결작업을 하던 도중 상판이 아래로 떨어져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각 높이는 구간별로 다르지만 최대 52m이며, 상판이 떨어진 구간 거리는 210m로 알려졌다.
제주도가 10년 넘게 동결해온 버스요금 조정을 위한 공론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버스요금 체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버스요금 체계 개선 방안 용역 결과를 설명하고,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현재 제주 간선·지선버스 일반요금은 1200원이다. 용역 결과 제시된 요금 조정안은 3가지다. 첫 번째는 16개 시도 일반요금 평균인 1500원으로 현행 대비 25% 인상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도와 과거 평균 요금 인상률 17.16%를 적용해 1400원으로 올리는 안이다. 세 번째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최고 요금 수준인 1700원으로 41.67% 인상하는 안이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열린 전문가 토론회와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교통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의견 청취를 진행한다. 이후 오는 4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요금(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NLCS 제주를 영국계 교육 그룹 에 매각하기로 확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학교 부지의 상당 부분이 제주도로부터 무상 양여된 공공 자산이라는 점에서 민간 매각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JDC가 지난 20일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제주)를 영국계 글로벌 교육 그룹인 코그니타 홀딩스(Cognita Holdings Limited)에 매각하기로 확정했다. 최종 매각 금액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코그니타는 2004년 영국에서 설립된 교육 그룹이다. 현재 아시아, 중동, 유럽, 남미, 북미 등 16개국에서 100개 이상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프랭크 마센 코그니타 최고경영자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오랜 관심을 가져왔다"며 "제주를 동북아시아의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도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다목적 운동장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는 매각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그러나 NLCS
올해 들어 한라산 폭설로 정상 백록담 동릉이 30일째 통제됐다. 25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중 진달래밭∼동릉 정상, 관음사 탐방로 중 삼각봉 대피소∼동릉 정상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탐방이 통제됐다. 경사도가 심한 돈내코 탐방로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30일째 탐방이 전면 통제 중이다. 한라산 정상 등의 통제는 현재로서는 다음달 초순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산 정상은 2001년·2003년 탐방로 훼손을 막으려는 조치로 일시 탐방이 금지되기도 했지만 폭설 등 기상 영향으로 연속적으로 3월까지 장기간 통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폭설이 계속 반복되고 있고 내린 눈이 채 녹기 전에 다시 새로운 눈이 쌓이면서 탐방로가 완전히 묻혔다. 관리소에 따르면 진달래밭 부근 이상에는 2∼2.3m의 눈이 쌓여 있어 탐방로 정비 등 안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직원이 탐방로 확보를 위해 정상 부근에 진입했다가 낭떠러지 주변에 거대한 빙벽을 맞닥뜨리기도 했다. 빙벽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 대형 사고도 우려된다. 또 키가 180㎝가 넘는 관리소 직원이 어리목 탐방로 만세동산 제설작업
제주도내 한 호텔에서 중국인이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30분경 제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중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5시 반 서귀포 지역에서 자수한 40대 중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중국인 3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1명을 임의 동행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살된 중국인은 30∼40대로 추정된다"며 "현장에서 흉기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환전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 등을 바탕으로 공범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그 이름을 되찾기에 7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누구도 그 죽음을 알지 못했고, 버려지듯 그들은 땅 속에 파묻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유해가 햇빛을 보았지만 누군지 알 길도 없었다. 4.3의 참화 와중에 제주공항 부지에서 학살돼 매장됐던 4·3 희생자 유해 2구가 그 이름을 되찾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4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4·3 희생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4·3 희생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에서 희생자들의 신원이 밝혀지는 순간,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김창범 4·3유족회장,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예비검속 희생자인 고(故) 김희숙씨와 9연대 소속 군인이었던 고(故) 강정호씨다. 지난해 진행된 유전자 감식을 통해 4·3 희생자 유가족 281명의 채혈 시료와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유해를 대조한 결과 두 희생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고 김희숙씨는 1921년생으로 4·3 당시 한경면 저지리에 거주했다. 6·25전쟁 발발 직후
제주에서 해경 특공대원과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대원들로부터 생존수영 교육을 받는 초등학생들이 늘어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도 수상 안전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균형 있는 신체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2025 생존수영 교육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은 도내 모든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 1~2학년은 이론 교육 2시간, 초등 3~6학년은 입수형 실기교육 10시간을 할 예정이다. 특히 초등 3~6학년 학생 2만5636명을 대상으로는 도내 학교 수영장과 지역 수영장, 인근 해수욕장 등에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된다. 지난해 초등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운영해 학생 9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제주해경과 함께하는 바다생존수영교육’은 지난해 5개교에서 올해 10개교로 확대 운영된다. 또 ‘해군과 함께하는 착의영(일상복을 입은 상태로 하는 수영) 생존수영교육’은 지난해 2개교에서 올해 3개교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수영장이 있는 학교는 자체 수영장 운영 계획을 수립해 생존수영 교육 외에 영법교육을 포함한 수영교육을 운영한다. 교육과정 내 수영교육, 방과후 수영, 수영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