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여파가 제주에서도 생활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우편 서비스 중단에 이어 부동산 거래 신고와 각종 민원 발급까지 멈추면서 추석 연휴 직전 평일 첫날 주민센터와 공공기관 곳곳은 대혼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정부의 대외 서비스뿐 아니라 내부 업무 전산망인 '온나라시스템'까지 마비시키며 문제를 키우고 있다. 온나라시스템은 정부 전 부처의 문서 작성과 결재를 통합 운영하는 핵심 전산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다수 부처가 접속하지 못해 주말 출근 공무원들이 정상적인 업무를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여파는 이날까지 이어졌다. 출장·휴가·연차 입력은 물론 민원 처리 업무에도 차질이 일어났다. 현재는 일부 시스템만 복구된 상태다. 산업부는 내부 공지를 통해 "복구 전까지 온나라시스템 접속은 불가능하다"고 알렸고, 국토부 관계자도 "전 부처 공통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도 역시 중앙부처와의 전자결재·문서 송수신이 막히면서 내부 행정 처리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 마비로 도내 중개업소들은 매매·전월세 계약 신고를 하지 못하고, 계약서에 '복구 즉시 제출' 특약
제주 애조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 3분 제주시 애월읍 애조로에서 SUV 차량과 벤츠 승용차가 충돌했다. 충격으로 벤츠 차량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벤츠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10대 남아도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SUV 차량에 타고 있던 40대 운전자와 뒷좌석 10대 여아 역시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여파가 제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 전산시스템 마비로 인터넷 우체국, 우체국 예금·보험 등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도민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다. 27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일어난 불이 이날 9시간 50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170여 명과 장비 60여 대를 투입했지만 데이터 훼손 우려로 대량의 물 사용이 제한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사고로 정부 1등급 시스템 12개, 2등급 58개가 차질을 빚었고, 정부24를 비롯해 국민신문고, 모바일 신분증, 각 부처 홈페이지와 온라인 민원서비스가 장애 상태다. 특히 제주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우체국 금융·우편 서비스가 멈추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편 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체국 예금의 입·출금, 이체, 보험료 납부와 지급까지 모두 중단돼 현금 자동입출금기(ATM) 이용도 불가능하다. 우편의 경우 배송 전용 단말기(PDA)를 활용해 일부 오프라인 체계로 배달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스템 복구가 늦어질 경우 접수·배송 처리에 지연이 불가피하다.
제주시 연삼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차 없는 거리 자전거&걷기 행사'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제주도는 27일 오전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를 호우주의보 발령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발로 두 바퀴로, 더 푸른 제주'를 주제로 연삼로 전 구간을 통제하고 자전거 대행진과 걷기, 각종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행사 당일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참가자 안전을 우려해 불가피하게 취소가 결정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참여를 준비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제주시 탑동광장에서부터 관덕정까지 원도심 일대에서 예정됐던 '제10회 제주 플로깅' 행사는 연기됐다. 주최 측은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변경된 날짜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중국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6명이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출입국관리법과 검역법,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6일 "중국인 밀입국 일당 6명에 대해 구속 기소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8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정체 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현장에서는 낚싯대, 구명조끼 6벌, 중국산 식료품, 연료통 등이 발견됐다. 해양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닷새 만에 피의자 전원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모집책인 30대 A씨는 중국 SNS를 통해 밀입국 광고를 올린 뒤 5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1인당 약 400만원씩을 모아 보트를 구입하고, 수개월 전부터 연료와 식량을 준비하며 시운전까지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7일 낮 중국 장쑤성 난퉁시 인근에서 출항해 약 460㎞를 항해한 끝에 8일 새벽 제주 해안에 도착했다. 이후 휴대전화를 바다에 버리고 택시를 이용해 제주시와 서귀포 등지로 흩어져 은신했으나 경찰 수사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검거는 순차
추석을 앞두고 제주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소라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직거래 장터가 제주시 김녕과 도두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28일과 다음 달 2일 제주시 김녕과 도두에서 '제주 소라 직거래 판매행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번째 행사는 28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김녕어촌계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활소라를 비롯해 자숙소라·소라꼬치 등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활소라는 1㎏당 6000원, 자숙소라는 500g당 3만5000원에 판매되며 명절 선물용으로 포장·가공된 제품도 준비된다. 두 번째 행사는 다음 달 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 도두일동 도두 오래물광장에서 열린다. 도두해녀회가 직접 준비한 자숙소라와 소라게우젓·소라꼬치 등 다양한 가공품이 선보인다. 가격은 소라게우젓과 자숙소라 500g당 3만원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추석을 맞아 마련한 제주 소라 직거래 판매행사가 지역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국 출생아 수가 4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제주는 정체 양상을 보이며 수도권과 뚜렷한 격차를 드러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출생아 수는 14만78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서울은 3만5641명(9.7%↑), 경기 6만2525명(7.8%↑), 인천은 9638명(11.9%↑)으로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며 수도권이 출산 반등을 주도했다. 특히 인천은 출생아가 1만명에 육박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부진했다. 울산·광주·전남은 5~6%대, 전북·충남·경남·대전은 5% 미만 증가에 그쳤고, 세종·경북·제주는 1~2%대 증가에 머물렀다. 강원은 3862명으로 -0.5% 감소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역주행을 기록했다. 제주의 경우 올해 1~7월 출생아 수는 1927명으로 지난해보다 1~2%대 증가에 그쳤다. 7월 한 달 출생아는 289명에 불과해 사실상 정체 수준이다. 관광 중심의 경제 구조, 높은 주거비, 보육 인프라 부족 등이 청년층 정착을 어렵게 하며 출산 반등 효과가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병삼 전 제주시장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무죄를 주장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임재남 부장판사)는 25일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 전 시장과 공동 피고인 3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앞선 1심에서 피고인들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무죄가 선고되자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강 전 시장 등이 농업경영 의사 없이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취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자경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농지를 직접 경작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항소심에서 강 전 시장 측 변호인은 판례를 제시하며 무죄 주장을 이어갔다. 강 전 시장 변호인은 "시세차익 목적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농업경영 의사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며 "실제 농지에 메밀과 유채를 심었고, 토지를 되팔려 한 정황도 없다"고 항변했다. 또 "농지 위치가 거주지에서 차량으로 10~20분 거리로 접근성에 무리가 없으며 주말이나 재판 일정이 없는 날을 활용해 직접 경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배우자의
제주에서 고의적 자해로 숨진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살기 좋은 섬 제주'라는 이미지와 달리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지적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지역 인구 10만명당 전체 사망자는 317.7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294.6명을 웃돌며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 이상 지역이 제주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인(運因)으로 인한 사망이 두드러졌다. 제주에서 외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만명당 48.5명으로 전남(53.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외인에는 교통사고와 자살 등이 포함된다. 제주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5.8명으로 전국 평균(4.4명)을 웃돌았다. 하지만 자살에 해당하는 고의적 자해는 32.4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24.6명을 크게 웃돌았고, 제주만 유일하게 30명대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도가 29.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이미 높은 수준인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22년 기준 22.6명으로 당시 OECD 회원국 중 대부분 국가보다 높았다
제주개발공사는 서귀포시 '남원 태흥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남원 태흥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주택 지분을 20∼30년에 걸쳐 늘려가며 내 집을 마련하는 방식의 주택이다. 분양가 10∼25% 수준의 초기 자금으로 주거비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제주도에서 토지 매입 이후 제주개발공사에서 지난해 12월 설계 착수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 및 하반기 입주자 모집공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입주 대상자인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다자녀, 노부모 부양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비 절감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급 주택은 전용 59㎡ 31세대, 74㎡ 16세대로 모두 3개동 47세대로 구성돼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올해 8월 착공한 삼도이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이어 봉개동, 남원 태흥, 동홍동 주택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홍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53세대 규모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예정이다. 봉개동, 남원 태흥, 동홍동 분양주택 모두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제이누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에서 탄생한 '돌챙이'(돌쌓기 기술자)의 전통 축조기술로, 최근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돌담 쌓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기존 등재 종목인 '메쌓기 지식과 기술'에 '제주 돌담 쌓기'를 확장 등재하는 방식으로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돌담 쌓기 종목으로는 '메쌓기 지식과 기술'이 2018년 그리스를 중심으로 8개국이 공동 등재됐다. 2024년에는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5개국이 추가로 등재됐다. 단독 등재 추진도 가능하지만 한국은 다등재국으로 2년에 한 종목만 등재를 신청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서 2023년 등재 신청 대상 공모를 통해 2026년도 단독 등재 종목으로 '한지', 2028년도 등재 추진 종목으로 '인삼문화'를 선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 돌담 쌓기에 대해 2030년 단독 등재를 추진하기보다는 확장 등재 방식을 활용하면 2028년 이전에 등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설명했다. 앞서 2010년에 등재된 '매사냥'도 지속적으로 확장 등재돼 현재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등재국으로 참여한
9월 말에 접어들고 있지만 제주는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한라산과 추자도를 빼고 제주 해안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후 가장 늦게 내려진 폭염주의보다. 기존에 가장 늦은 폭염주의보는 제주 서·북·동부에 지난해 9월 6일 오전 10시 발효돼 같은 달 21일 오후 4시까지 유지된 폭염주의보였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9월 하순 때아닌 무더위가 나타났다.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이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바람길이 좁아졌고, 그러면서 고온다습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상황이다. 정오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구좌 33.3도, 외도 32.0도, 성산수산 31.9도, 제주와 애월 31.5도, 김녕 31.4도, 우도 31.2도, 한림 31.0도, 서귀포 30.8도 등이다. 체감온도는 구좌 34.3도, 성산수산 33.2도, 김녕 32.9도, 한림 32.7도, 서귀포 32.6도 등이다. 전날도 구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