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특보 속 제주에서 출항하던 화물선이 방파제와 충돌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9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1581톤급 화물선 A호가 방파제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성산과 녹동을 오가는 화물선 A호에는 9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A호는 방파제와 충돌해 뱃머리(선수) 일부가 방파제에 얹혀졌다가 작업 끝에 새벽 1시 12분 방파제에서 이탈해 새벽 1시 38분 성산항에 안전하게 계류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사고로 선체에 구멍이 나 바닷물이 유입되자 해경이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하는 등 2차 사고를 방지하는 조치를 하기도 했다. 해경은 A호가 출항하는 과정에 성산항 입구 방파제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졸음운전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 해상에는 2∼4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모두 410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할 예정이다. 이 중 국내선은 370여 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공항에도 대설 경보가 내려지는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 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오전 8시 기준, 제주공항에서는 출발 및 도착 항공편 모두 8편이 지연됐고, 16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들은 항공편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상에도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이다. 초속 9~18m의 강풍과 높은 파도로 제주와 진도, 완도, 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한라산의 7개 탐방로 역시 기상 악화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내리겠으며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옥외 광고판, 축사,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과 해안가·방파제의 너울성 파도에 주의하고, 항·포구에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지뿐만 아니라 해안 지역에도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남부 제외)가 발효 중이다.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최심신적설(24시간 전부터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가시리 5.9㎝ ▲표선 4.6㎝ ▲어리목 4.2㎝ ▲한남 3.9㎝ ▲성산수산 3.8㎝ ▲사제비 3.6㎝ ▲송당 3.1㎝ ▲오등 2.6㎝ ▲제주 1.6㎝ 등을 기록했다. 산지의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111.7㎝ ▲사제비 95.1㎝ ▲남벽 35.7㎝ ▲어리목 32㎝ ▲영실 13.4㎝ 등으로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7시 기준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소형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반드시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번영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 등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착용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모두 통제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한 임야에서 사료 포대에 담긴 채 토막난 말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불법 도축 후 유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4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 혼디도랑'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애월읍 상가리의 한 임야에서 사체가 발견됐다. 첫 발견자는 경찰에 신고한 후 동물보호단체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체는 사료 포대 3개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 말의 다리와 몸통 등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토지 소유주와 동물보호단체 측은 누군가 말을 불법 도축한 후 사체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통 말 사체는 축산폐기물 처리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토막난 채 포대에 담겨 버려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불법 도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동물사랑 혼디도랑 관계자는 "사체의 상태를 보면 정상적인 폐사 후 처리된 것이 아니라 도축 과정에서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유전자 감식
제주에 폭설과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제주도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제주도는 3일 오후 6시를 기해 대설·강풍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또 이날 밤 중산간, 4일 새벽에는 해안에도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해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오는 4일 새벽부터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에게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몰아야 할 경우 제주경찰청 홈페이지 등에서 교통통제 상황을 확인하고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또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한 옥외 광고판, 축사,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과 해안가·방파제 너울성 파도 주의, 항·포구 정박 어선 결박 등의 조치를 강조했다. 도는 또 한파특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독거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생활지원사 안부 전화 등
제주에 거주하는 1997년생 A씨라는 인물이 중고거래 사기에 이어 공시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강의 공동구매 사기까지 벌이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수백 명에 달한다. 피해 금액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피의자 A씨(28)의 사기 사건이 그의 주거지 관할인 제주서부경찰서로 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처음에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전자기기와 악기 관련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선입금을 받은 후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후 수법을 발전시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며 공동구매를 유도한 뒤, 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피해 범위를 넓혔다. 공시생 대상 사기는 강의 구매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피의자는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며 공동구매 참여자를 모집한 후, 선입금을 받고 연락을 끊었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A씨는 제주 애월읍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사건 대부분이 제주서부경찰서로 이관된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절기가 무색하게 제주에도 강추위 속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입춘인 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하고, 남부를 제외한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또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제주에 가끔 비 또는 눈(중산간·산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오전에 산지를 시작으로 밤부터는 중산간 지역에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또 늦은 밤부터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오는 5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중산간 5∼15㎝, 해안 5∼10㎝다. 제주 전역에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제주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상에도 6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최대 5m 이상)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기온도 뚝 떨어지겠다. 이날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4∼
제주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의 실종자 2명 중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3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53분께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서쪽 약 400m 해상에서 사고 어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 인양 작업은 1시간 여 만인 2일 오후 6시 9분께 완료됐다. 해경은 감식반 등을 동원해 시신을 확인한 결과 실종 상태인 30대 인도네시아 선원임을 확인했다. 실종자 1명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3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명으로 줄었다. 해경은 2일 밤 함선 6척, 10여명을 동원해 해상과 육상에서 야간 수색을 벌였다.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께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는 애월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32t·승선원 7명)와 B호(29t·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15명 중 A호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 선원, B호 인도네시아 선원 등 3명이 사망했고, A호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실종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 연인이었던 30대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불법 체류 중이던 중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밤 11시부터 23일 새벽 2시 사이 제주시 연동의 한 원룸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전 여자 친구인 30대 중국인 B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의식을 잃자 A씨는 지인을 통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피해자의 몸 곳곳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 김영호 기자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해 승선원 15명 중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밤샘 수색을 이어가며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32톤·승선원 7명)와 B호(29톤·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까지 승선원 15명 중 13명이 구조됐지만 A호에 탑승했던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 A호 선장인 50대 한국인 남성과 B호에 탔던 40대 인도네시아 선원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구조된 나머지 11명 중 1명은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10명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건강 상태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어선 두 척은 풍랑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좌초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해역은 육상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당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파도가 3m 이상 높이로 일고 강한 바람이 불어 구조 작업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제주 첫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제주음악당'이 2027년 완공된다. 제주 최대 공연장이다.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호반건설 컨소시엄 위파크제주는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받아 제주음악당 조성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음악당 건립사업은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위파크제주는 760억원을 투입해 공원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면적 4255㎡, 객석수 12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조성한다.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개관 예정인 제주음악당은 제주 최대규모의 공연장이다. 아울러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소극장도 마련된다. 음악공연 이외에 다양한 공연무대로 활용된다. 현재 제주내 100석 이상 공연장 수는 26개다. 공공 공연시설은 제주아트센터(1184석), 제주도문예회관(998석), 서귀포예술의 전당(992석) 등으로 1000석 이상인 곳은 제주아트센터 1곳이다. 제주음악당의 음향 설계는 일본 최고의 음향 컨설팅 회사로 불리는 ‘나가타 어쿠스틱’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타 어쿠스틱은 일본 도쿄 산토리홀(2006석), 미국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2265석), 중국
지난해 제주에서 350건이 넘는 스토킹 범죄가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 및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3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스토킹 범죄 신고 건수는 35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6건이 검거됐고 7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긴급응급조치 75건, 잠정조치 193건, 유치장 유치 21건 등 모두 289건의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 스토킹 신고 건수는 2022년 476건, 2023년 383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연간 수백 건의 스토킹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경찰청은 스토킹 범죄를 포함한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민감대응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신고 접수 후 위험 단계를 '주의-위기-심각'으로 구분해 초동조치, 수사, 피해자 보호 등 단계별 대응 체계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특히 보호 조치를 위반한 가해자에 대해서는 유치장 유치 및 구속을 적극 신청하고 있다. 제주보안관시스템(JSS)을 활용해 유관기관과 협력,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인구 10만명당 스토킹 범죄 신고 건